야마다 야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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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사진 중 하나. 근데 루팡이랑 '''진짜 닮았다'''.
山田 康雄(やまだ やすお)
1. 개요
일본의 성우, 배우, TV 사회자. 1932년 9월 10일 도쿄 오타구에서 출생. 1995년 3월 19일 뇌진탕에 의한 뇌출혈로 사망, 향년 62세.
TV 프로그램의 사회자로도 활동했으며 또한 애니메이션으로는 '팬더와 친구들의 모험'이나 '우주의 기사 테카맨' 등의 작품에도 활동했으나, '''루팡 3세에서 루팡의 성우.''' 닥치고 이거면 이야기가 끝나는 인물이다.
2. 루팡 3세
당시 루팡 3세의 성우는 파일럿 필름 제작 당시 정해졌던 히로카와 타이치로였으나 그가 스케줄 문제로 하차를 선언한 이후, 프로듀서 오오스미 마사아키가 우연히 한 연극 무대에서 야마다 야스오의 연기를 보고 '''루팡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하며, 상연 후 바로 야마다에게 가서 '루팡, 할래?' 라고 묻자 바로 '할래!'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야마다 또한 캐스팅 제의 전에 연기의 참고를 위해 읽었던 루팡에 푹 빠져었었다고 한다.
본인도 자기 명함에 루팡의 얼굴을 새겨놓고 다녔을 정도로 루팡 3세 역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또한 1기 시리즈 초반 시절의 하드보일드한 루팡의 이미지에 애착을 가져 간혹 스탭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었다. '칼리오스트로의 성' 당시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번 루팡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같은 약간 쿨한 이미지로 부탁합니다"라는 성우 지도에 대해 "이제와서 이러쿵저러쿵 잔소리 듣고 싶지 않아! 루팡은 내가 정한다고!"라고 거세게 반발했다가, 시사용 영상의 퀄리티에 감동하고 미야자키에게 머리를 숙이며 "방금 전엔 무례한 소리를 해서 죄송합니다. 뭐든 말씀해주세요. 몇번이고 다시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고 한다. 또한 기존의 소문[1] 과는 달리 아예 자기가 죽으면 루팡 3세란 캐릭터 자체를 묻어달라고 했다는 소문이 반박으로 붙을 정도였다. 그야말로 루팡 3세를 자기의 분신으로 삼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
OVA 루팡 3세 풍마일족의 음모에서는 주역 5인 전원의 캐스팅이 교체되었는데, 이는 당시 이 작품을 제작한 도쿄무비가 예산 부족으로 주역 성우 5인의 개런티를 지불할 수 없었기에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원작자 몽키펀치는 물론 반대했지만, '''"성우 본인들의 승낙을 받는다면 좋다"'''는 조건으로 이를 승낙했다. 그러나 성우 교대에 대해서 야마다 야스오는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으며,[2] 작품 발매 1년 후에야 이 작품에서 루팡을 연기한 후루카와 토시오에게서 진실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격노한 야마다는 그날 밤 술에 잔뜩 취해 몽키펀치에게 새벽 1시에 전화를 걸어 "이건 당신이 허가한 일이잖아!"라며 30분동안 분노를 쏟아내었고, 몽키펀치 본인은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난 일이었기 때문에 어안이 벙벙했다고 한다. 다음날 진상규명을 위해 몽키펀치는 동경무비신사를 찾아갔지만, 당시의 감독과 관계자는 모두 동경무비를 그만둔 상태였다. 이 사건 이후로 몽키펀치는 애니업계를 불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때의 소동과 풍마일족의 음모가 흥행적으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것이 원인으로, 이후 TV스페셜부터는 원래대로 야마다가 루팡을 연기하게 된다. 몽키펀치와 야마다 야스오는 이후 TV프로그램에서 표면상의 화해를 했지만, 이 사건은 야마다가 죽을 때 까지 둘 사이의 미묘한 앙금이 되었다고 한다.
훗날 후루카와가 밝히기로는, 당시 루팡 레코딩에 대해서는 철저히 입막음을 당했으며 사실은 (부담감에) 정말 루팡을 연기하기 싫었다고 한다. 또한 당시 성우진이 교체된 것은 개런티의 문제도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의 그림에 대해서 대단히 까다롭고 스스로가 감독인 양 현장을 지휘하려 하는 야마다의 깐깐한 성격을 스탭들이 부담스러워했다는 것이 더욱 큰 이유였다고 한다.
평소에도 루팡과 같이 익살스러운 성격이었다고 한다. 술자리에서 취해서는 갑자기 '지겐과 통화시켜주마'라고 하더니 한밤 중에 코바야시 키요시에게 전화를 걸었던 적도 있다고.
야마다는 루팡 3세 Part III 종료 후에도 루팡이 계속해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Part III 최종화 수록 당시 스탭들이 작별의 메시지를 부탁하자 '''"어차피 그래놓고 새로운 걸 만들 거잖아? 그런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아."'''라는 말을 남긴 채 스튜디오를 떠났다고 한다.
3. 출연작
- 괴물군 - 투명인간
- 루팡 3세 - 루팡
- 명랑 개구리 뽕키치 - 키자키
- 무민 - 유령
- 사스케 - 이부키 헤이바
- 신비한 메르모 - 파일럿
- 우주의 기사 테카맨 - 안드로 우메다
- 천재 바카본 - 남성
- 인풍 카무이 외전 - 이케즈
- 해저소년 마린 - 각종 단역
4. 기타
본 영상의 영화는 더티 해리다. 그 유명한 명대사 "운에 맡겨라, 이 양아치 자식아!"는 '''"운이 좋으면 말이지. 자, 어쩔 거냐?(運がよけりゃな。さぁ、どうする?)"'''로 번역되었다.
루팡 3세 뿐만 아니라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장폴 벨몽도, 그레이엄 채프먼의 전담 성우로도 유명. 그 밖에도 현재는 원로 배우인 피터 폰다, 브루스 던 등의 배역도 맡은 적 있다.
본인을 성우로 호칭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다고 한다. 한 인터뷰에서 본인을 성우라고 칭하자 "난 슈퍼가 아니야!"[3] 라고 화냈다고 할 정도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성우라는 직업은 존재하지 않으며, 배우라는 카테고리 안에 성우 일이 있을 뿐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제니가타 코이치 역의 나야 고로 역시 마찬가지이며, 그 당시의 연극 배우 출신 성우들의 자부심 비슷한 것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연극 배우 출신 성우들이 신인 성우들과 마찰을 빚는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는 걸 보면...
놀랍게도 도리후의 연기 지도를 담당했던 적도 있다! 그 인연으로 이카리야 쵸스케와 사적인 자리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8시다! 전원집합'에 출연했을 정도다.
장례식에서 조사를 읊은 사람은 제니가타 코이치 역의 나야 고로였는데 제니가타가 루팡을 야단치듯 '''"루팡, 난 앞으로 누굴 추적해야 하느냐?!'''"라며 울면서 읽었고, 시리즈 음악 담당인 오노 유지는 '''"야마다 씨가 아니면 루팡이 아니다.'''"라며 잠시 음악 담당에서 하차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