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컬러(동음이의어)

 


1. 색채학 용어
2. 색채심리학 용어
3. 공군 관련 용어
3.1. 일본의 서브컬쳐에서의 용법


1. 색채학 용어




2. 색채심리학 용어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 자신에게 특유의 색상을 부여하는 것. 역으로 좋아하는 색깔을 기준으로 성격을 유추할 수 있다고도 한다.
그 외에 흰색/회색/검정 등의 무채색을 포함해 다른 색에도 이런 이미지가 있긴 하다. 물론 과학적 근거는 없으며, 어디까지나 '''학습에 의해 심어진 이미지'''에 불과하다. 산업용 색채에서 의미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일종의 공용어처럼 쓰이던 이미지(빨간색=위험, 노란색=경고, 초록색=안전 등)가 넘어오면서 변질되었다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이를 더 발전시켜 '색채심리학'이란 것이 등장하기도 했고, 창작물에서는 이러한 색채를 머리카락이나 눈동자에 부여하여 '이 캐릭터의 성격은 이러하다'라고 직접적으로 전달하기도 한다.
오덕계 용어 중에도 퍼스널 컬러가 있는데, 머리색이나 눈색과 상관없이, 작품내에서 거의 동등한 위상을 갖는 캐릭터가 여럿 등장하는 창작물에서 각 캐릭터의 굿즈를 발매할 때 디자인하기 쉽도록 캐릭터마다 고유 컬러를 지정하는 식이다. 색상에 따라 (암묵적으로) 역할까지 정해져 있는 전대물이 대표적인 예. 국내 연예인 중에서는 크레용팝이 퍼스널 컬러를 적극 활용한 바 있었다.

3. 공군 관련 용어


공군 파일럿들이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특수한 기체 도장.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전설의 붉은 남작,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이 자신의 기체를 빨갛게 도장하고 다닌 뒤로 유명해졌다. 그의 편대는 모두 특수한 도장을 하고 다닌 탓에 서커스 편대라고 불렸다.
상상하기 힘들지만 헤르만 괴링도 1차 대전 당시 유명한 에이스 파일럿으로서 파란색이나 새하얀 도장을 하고 다녔다. 제2차 세계대전부터는 1차 대전 때와는 달리 기체 전체를 칠하는 식의 도장은 사라졌으나 주익이나 미익에 특수한 도장을 하는 것으로 자신을 뽐내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아프리카의 별,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의 노란색 꼬리날개 도장이 유명.
VF-103 졸리 로저스의 해골무늬 도장 등 미 해군/ 해병 항공대의 화려한 도장은 부대 공식 도장으로 퍼스널 컬러와는 다르다.

3.1. 일본의 서브컬쳐에서의 용법


이러한 에이스 파일럿이 퍼스널 컬러를 허용받던 것이 군인과 특정 기체(그것이 로봇이던 전투기던 간에)가 등장하는 서브컬쳐 매체 등에서도 차용되어 사용되는데, 주로 일본의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이러한 경향이 보이는 편. 마크로스 시리즈에서도 간간히 퍼스널 컬러를 채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 외에도 퍼스널 컬러를 사용하는 작품들은 소소하게 있는 편이다. 즉 '''군인이 등장하는 작품에서 상기의 에이스 파일럿임을 강조하는 요소''' 및 '''주요 인물에 대한 차별화'''(특히 사용 기체가 양산기일 경우)로서 사용되는 것이지 건담 시리즈에만 등장하는 개념은 아니다. 단지 건담 시리즈가 작품 수(=등장인물 수)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티가 나 보이는 것일 뿐이다.
퍼스널 컬러로 가장 유명한 샤아 아즈나블의 경우 에이스 파일럿으로 인정되기 전인 루움 전역 당시에도 이미 붉은색을 퍼스널 컬러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MSV계열에 등장하는 많은 외전 파일럿들이 에이스로 인정받을 만한 공적을 올리기 전부터 퍼스널 컬러를 사용했다는 언급들이 나오며, 심지어는 딱히 퍼스널 컬러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던 지구연방군 측에서도 리드 울프가 전투기 파일럿 시절부터 검은색을 퍼스널 컬러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나온다.
즉, 아군의 전의고양 및 적군에 대한 사기저하를 목표로 퍼스널 컬러를 사용하고 공적히 인정되면 이것이 공인되는 형식이지 에이스가 되면 색을 지정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1]
실제로 MSV 설정상 지온군 넘버원 에이스인 브레니프 옥스는 그 계급과 명성에도 불구하고 퍼스널 컬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작중에 등장하는 설정을 젖혀두고 순수하게 어른의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이 모든 것은 사실 로봇에 탑승하고 벌이는 전투신을 좀더 간지나게 만들고 난전 중에도 주인공과 기타 주요 인물들의 탑승기체를 엑스트라들이 타는 양산기 와 구별하기 쉽게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프라모델을 좀 더 많이 팔아먹기 위한''' 상술에 불과하다.
메카애니 작품 중 퍼스널 컬러가 유명한 인물들은 대충 다음과 같다.
[1] 단, 아직 공적이 미미할 때는 전면적인 퍼스널 컬러 사용은 좋게 보지 않는 경향도 있었다고 한다. '솔로몬의 흰늑대'로 유명한 신 마츠나가 역시 전쟁 초기엔 탑승기의 머리와 한쪽 어깨만을 하얀색으로 칠하고 있었지만 루움 전역의 공적으로 기체 전면을 하얀색으로 칠하는 것을 허락받았다는 서술이 나오는 서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