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팅

 


1. 개요
2. 게임 업계
2.1. 참고 문서


1. 개요


포팅(porting; 이식; 移植)은 소프트웨어를 다른 플랫폼(CPU운영 체제)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윈도우즈한컴오피스 한글이나 리눅스에서도 쓸 수 있게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것을 포팅이라고 부른다. 원뜻은 항구(Port)를 뜻하며 다른 선착장(Platform)으로 짐을 옮긴다고 해서 포팅(Porting)이라는 표현이 생긴것으로 추정된다.
처음부터 여러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크로스 플랫폼과는 다르다. 쉽게 말해 오픈오피스는 처음부터 PC, 매킨토시 등에서 돌아가게 만든 크로스 플랫폼이지만 Microsoft Office는 윈도우용으로만 나왔다가 이후 맥 버젼도 개발해 출시하고 있는 이식 케이스.

2. 게임 업계


한 기종으로 나온 게임을 다른 기종으로 다시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게임 소비자들은 포팅(Porting)이라는 단어보다 '이식(移植)'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1990년대에는 아케이드 머신의 성능이 가정용 콘솔의 성능보다 훨씬 강력했기 때문에 이식이란 보통 다운이식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았다. 가정용 콘솔은 성능의 한계로 다운이식이 불가피했으나, 오락실 게임을 집에서 즐긴다는 것 자체가 당시에는 축복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은 이식 그 자체가 매우 환영받는 일이었다. 주로 그래픽쪽에서 손해를 많이 봐야했고 캐릭터가 작아지고 프레임이 삭제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기에 그것들이 생명인 격투게임은 게임성이 다소 훼손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케이드판에도 없는 기능[1]을 추가해 준다거나 하는 서비스는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가정용 게임기의 성능이 올라가자 이식의 완성도도 높아지기 시작했고, 그 예로 남코의 철권 시리즈는 오락실 기판과 플레이스테이션이 사실상 엇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케이드의 게임성에 더해 각종 추가요소로 서비스를 듬뿍 집어넣어 이식판을 출시했다. 그 양이 너무도 어마어마했기에 초월이식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하지만 2000년 이후로는 아케이드 산업이 크게 축소되고 아케이드 기기와 콘솔 기기의 성능차가 줄어들어 아케이드 게임을 콘솔로 이식하는 것 보다 과거의 콘솔 게임을 현재의 콘솔에 이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는 대개 '리마스터'라는 표현을 쓴다. HD 리마스터인 경우에는 그래픽을 현재 콘솔에 맞게 고해상도 및 화면비율 16:9 에 맞게 업그레이드 하고 그외에 원작에 있던 버그 수정 및 원작에 없던 개선 및 추가요소가 소폭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리메이크의 경우에는 '이식'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원작에 없던 개선 및 추가요소가 대거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리메이크와 리마스터의 구분이 모호하지만 포켓몬스터 피카츄(1998) →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이브이(2018)나 바이오하자드 2(1998) → 바이오하자드 RE:2(2019) 같이 아예 작품을 새로 만든것이나 마찬가지인 경우에는 이식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리메이크'라는 표현을 쓴다.
다른 기종으로의 이식은 쉬운 일이 아니다. 프로그래밍을 처음부터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래픽 리소스도 처음부터 다시 손봐야 하고 음악도 기계의 음원에 맞춰 다시 프로그래밍 해야 했다. 옛날 기기의 게임을 이식하는 HD 리마스터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어서 ZOE 아누비스처럼 이식 결과물이 엉망이라 다른 회사에 맡겨 처음부터 다시 작업 한 경우도 있다. 그나마 게임이 이미 완성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기획으로 골머리를 앓아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은 장점이다. 게다가 옛날 게임은 대부분 해상도가 4:3 비율에 맞춰 제작되었기 때문에 많이 쓰이는 16:9 비율로 옮기는 데에서도 원작에 없던 문제를 겪는다.
게임 제작사가 직접 이식하기도 하지만 시간이나 자금 등의 문제로 다른 회사에 외주를 주거나 협력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으며, 프로토타입처럼 이식만 전문적으로 하는 게임 회사도 있다.
에로게의 경우 콘솔 게임의 엄격한 심의 때문에 PC판을 콘솔판으로 이식할 경우에는 에로씬이 삭제되어 전연령판으로 변경된다.
, 둠 2의 경우 공식 포팅도 나올만한 게임기들에는 어지간히 이식되었지만, 팬 포팅의 경우 그 종류가 어마어마해서 심지어 별의별 기계에다가 둠을 구동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포켓몬스터 시리즈 중 1세대의 한글패치에서는 한글입력이 가능한데, 이는 금은 한글판의 IME를 백포팅해서 가능한 것이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2017)는 Wii UNintendo Switch의 동시 발매지만(2017년 3월 3일) 처음에는 Wii U로 개발중이었지만 게임 개발 도중에 닌텐도 스위치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개발되어 개발 도중 Wii U판 소스를 스위치로 이식하였다. 물론 Wii U판의 개발완료가 끝나고 나서 스위치로 이식된 것이 아니라 위유판과 스위치판이 동시개발된 기간도 꽤 길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크로스 플랫폼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2.1. 참고 문서



[1] 예를들어 아랑전설 2에서 사천왕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