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 2: 헬 온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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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드 소프트웨어의 전설적인 FPS 게임 시리즈 둠의 두 번째 작품으로 1994년 9월 30일에 발매했다.
전작에 이어 지구에서 벌어지는 둠가이의 처절한 싸움을 그린다. 부제 Hell on Earth는 '지상에 강림한 지옥'이라는 뜻으로, 간추리면 생지옥이 된다.[7]
2. 줄거리
전작 둠과 마찬가지로 매우 간소한 줄거리를 갖췄다. 3개로 나뉜 에피소드의 끝이나 전환점마다 짧은 글을 보여준다. 아래는 매뉴얼에 적힌 배경 줄거리를 요약한 것이다. 매뉴얼에 실린 배경 이야기 전체는 여기를 참고(영문).
포보스와 데이모스, 그리고 지옥을 넘나들며 사투를 벌인 당신은 지구로 귀환하지만, 지구는 이미 악마들이 점령한 상태다. 아직 지구에는 생존자들이 있지만, 그들이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주 공항뿐이다. 하지만 그것을 미리 예측한 악마들은 공항에 포스 필드를 설치해 놓음으로써 아무도 출입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당신은 악마들로 가득찬 우주 공항을 홀로 헤쳐나가며 포스 필드를 해제시켜야 한다.
3. 게임플레이
둠 2는 맵을 탐색하며 맞닥뜨리는 수많은 악마를 무찌르고, 카드 열쇠를 얻어 제한 구역에 접근하고 탈출하는 전작의 핵심적인 게임플레이를 그대로 유지한다. 차이점은 전작보다 커다란 맵을 탐험하고 다양한 적을 상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무기로 슈퍼 샷건을 추가해 게임의 액션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추가한 적은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인데, 적들의 종류는 전작의 거의 두 배인 18종으로 늘어났다. 비밀 레벨에 등장하는 커맨더 킨과 최종보스인 아이콘 오브 신을 더하면 딱 두 배인 20종이지만 이들은 이동이나 공격을 하지 못하는데다가 두 개 레벨에만 등장한다.[8] 새로 추가한 적들은 대체로 오리지널의 것들보다 더 강력할 뿐만 아니라 개성 있게 디자인되었다. 무엇보다 적들의 공격 패턴이 복잡해짐으로써 둠 2의 게임플레이 양상은 전작과 꽤 달라졌다. 그 예로 레버넌트는 유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아크바일은 시간차 화염공격을 사용함과 동시에 죽은 적들을 살려낸다. 일반적인 공격 대신 로스트 소울을 뱉어내는 페인 엘리멘탈과 6개의 불덩이를 발사하는 맨큐버스도 상대하기 꽤나 까다롭다.
그 외에도 무기와 아이템을 하나씩 추가했는데, 추가한 무기는 슈퍼 샷건[9] 으로 샷건 탄알이 한 번에 두 발씩 발사되며, 장전 속도는 느리지만 단발의 위력은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 중 두 번째로 강력하다.[10] 추가된 아이템은 메가스피어로, 체력과 방어구 수치를 모두 200으로 올려주는 가장 강력한 회복 아이템이다.
끝이 존재하는 세 개의 에피소드[11] 로 나눠진 전작과는 달리 둠 2는 시작부터 끝까지 쭉 이어져 있다. 따라서 매 에피소드를 시작할 때마다 무기나 체력, 방어구가 초기화한 상태로 시작하는 일이 없다. 둠 2에는 총 32개의 레벨이 있는데 위에 설명했듯이 줄거리에 따라 네 개의 챕터[12] 로 나눠진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챕터가 바뀔 때마다 레벨 디자인 및 분위기에 있어 큰 변화가 있다. 예로 우주 공항 및 전초기지를 무대로 하는 챕터 1의 레벨은 사이언스 픽션 분위기의 좁다란 통로와 실내가 주로인 반면, 챕터 2의 경우 실외와 실내의 조합이 주를 이루고, 도시와 주거구를 무대로 하는 3의 레벨은 작은 오픈 월드 규모라 보일 정도로 개방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다. 레벨 21[13] 로 시작하는 챕터 4는 다시 실내 중심이며 폭발물을 엄청나게 배치한 레벨이나 비정상적으로 길이 좁고 높은 레벨 등 특징있는 디자인의 레벨들이 포진해 있다.
비록 표면적인 변화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둠 2는 둠의 게임플레이를 완성했다고 평가받는다. 슈퍼 샷건이나 강력한 추가 몬스터들, 그리고 더 넓고 개방적인 레벨 디자인과 그곳을 메우는 엄청난 수의 적들은 게임의 액션성을 극대화했고, 이런 물량전은 타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게 곧 둠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그래서 흔히 '둠 같다'고 하면 다른 시리즈보다도 둠 2를 들어 비교하곤 한다.[14] 하지만 이런 액션성의 극대화가 전작의 느낌을 훼손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둠 매니아들 중에서는 둠 2가 액션성은 훌륭한 반면, 전작의 독특한 분위기[15] 를 잃어버렸다고 평가하는 이가 많다. 그런데 둠 3가 전작들의 독특한 분위기를 훼손했다 평하는 목소리도 많은 것을 보면 아이러니.[16]
4. 발매 및 인기
셰어웨어로만 판매하여 소매점에서는 구입할 수 없었던 전작[17] 과는 반대로, 둠 2는 소매점으로만 판매했고 어떠한 데모나 체험판도 없었지만 이미 셰어웨어로 풀린 둠 1이 사실상 데모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에[18] 데모와 체험판의 공백에도 문제없이 팔려나갔다.
전작이 놀랄 만한 성공을 보여줬기 때문에 유통사들은 둠 2를 유통하기 위해 줄을 섰고, 둠 2의 유통사로 결정한 것은 설립 1년 차의 신생 유통사였던 GT 인터랙티브[19][20] 였다. 예상대로 둠 2는 대박이 났고 첫 3개월 동안 팔려나갈 거라고 생각했던 초기 물량 60만 카피는 한 달 만에 매진이었으며, 최종적인 판매량은 200만 장, 매출액은 1억 달러에 달했다.[21] 이 성공으로 인해 유통사 GT 인터랙티브의 수익은 전년도 대비 880% 상승했다.
둠 2가 크게 성공하자 다른 개발사들은 서둘러 둠의 아류작[22] 들을 내놓기 시작했고, 파이널 둠, D!Zone 등 둠 2 관련 공식·비공식 미션팩들도 발매해 나름 성공을 거뒀다.
둠 2에 대한 발매 당시의 평가는 매우 좋은 편이었다. CGW에서는 '올해의 게임'상을 받았고 PC Gamer 매거진은 95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게임스팟은 둠 2 발매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아 발매 2년이 지난 1996년에야 리뷰를 했는데, 총점은 8.5였지만 게임플레이는 10점 만점을 받았다. 참고로 게임스팟이 각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던 2007년까지 PC FPS 게임 중 게임플레이 10점 만점을 받은 게임은 단 두 개였는데, 그게 둠 2와 얼티밋 둠[23] 이었다. 게임스파이는 둠의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뒤늦게 둠 2를 리뷰했는데, 게임의 장점으로 완벽한 게임플레이, 슈퍼 샷건 등을 꼽는 반면 단점은 '없다'고 적었다. 하지만 호평만 있는 건 아니었으며, 전작과 비교해 새로운 점이 별로 없고 레벨 팔레트가 단조롭다는 비판도 있었다. 또한 게임의 폭력성에 대해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비판이 쏟아졌다.
둠 2의 인기는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는데 그 요인은 게임의 리플레이 밸류와, 멀티플레이, 그리고 수많은 유저 모드에 있었다. 둠 2는 전작과 더불어 멀티플레이를 대중화시킨 초기 게임 중 하나였는데, 이 당시만 해도 다른 플레이어와의 원격 대전은 꽤나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FPS 게임 플레이의 골격을 완성하면서 많은 모드들이 전작이 아닌 둠 2를 기반으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게임을 발매한 지 20년도 넘는 지금도 현역이며, 각종 모드와 WAD[24] 가 매주 몇 개씩 꾸준히 나오고 있다. 물론 수십 년간 현역인 게임이기에 평범한 WAD보다는 그래픽과 사운드 강화 등 요소를 집어넣거나 변태적인 플레이 방식을 요구하는 WAD가 더 많다.
둠 2는 2005년 엑스박스에서 둠 3 리미티드 컬렉터스 에디션에 포함한 형태로 다시 발매했으며, 기존 레벨에 1개의 새로운 비밀 레벨을 새로 추가했다.[25] 또 2010년에는 엑스박스 360으로 둠 2를 발매했는데, 9개의 레벨로 구성한 새로운 에피소드(No Rest For The Living)를 추가했다. 새로운 비밀 레벨 들과 추가 에피소드의 경우 PC용으로 이식한 WAD 파일을 해외 둠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고 있다. 참고로 No Rest For The Living 에피소드는 둠 3 BFG 에디션에도 포함했다.
한국의 경우 둠을 정식 발매한 주식회사 쌍용에서 둠 2 정식 발매를 추진했으나 불발했다. 이는 1994년 9월 20일 연쇄 살인 사건을 주도한 범죄 조직, 지존파 일당을 체포했는데 당시 공연윤리위원장이 이에 대한 대책으로 폭력물에 대한 사전 검열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었다. 이 영향으로 공연윤리위원회는 둠 2의 사전 심의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그 후 얼마 안 있어 둠 2가 국내에 풀리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 내용이 아주 황당하다. 어떤 회사에서 운세보기 프로그램을 발매하면서 시디 안에 각종 셰어웨어 게임들을 끼워팔기용으로 집어넣었는데 바로 그 안에 '''윈도우판 둠 2'''가 있었던 것. 덕분에 운세보기를 샀더니 사은품으로 둠 2를 줬어요라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져버렸다. 만약 이드 본사에서 이 사실을 알았다면 일이 엄청 커질 수도 있었지만 그냥 어떻게 유야무야 묻혔던 사건. 훗날 2002년에 메가엔터프라이즈에서 검열된 게임보이 어드밴스 버전을, 2005년에는 조디악 버잔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둠 3 리미티드 컬렉터스 에디션을 정식 발매해서야 무검열 버전을 국내에 정식 발매할 수 있었다.
5. 추가 요소
무기
아이템
몬스터
6. 레벨
패키지로만 발매하면서 게임 내 에피소드 구분은 없어졌다. 간혹 레벨 사이에 텍스트 형태로 스토리를 전달하나 이것이 에피소드 구분을 의미하진 않는다. 따라서 에피소드와 에피소드의 맵인 E(n)M(n)으로 분류하지 않고, 둠 2 및 둠 2기반의 레벨PWAD들은 MAP(n)으로 계산한다. 그나마 가장 공식에 가까운 건 초기 버전의 도스용 셋업 프로그램에 있던 에피소드 구분으로, 장소 이동에 따라 9-11개의 레벨을 한 에피소드로 묶는다.
6.1. 챕터 1
- 공략 상세 : 둠 2: 헬 온 어스/레벨 가이드/챕터 1
- MAP01 | Entryway 입구 | 샌디 피터슨
- MAP02 | Underhalls 지하로비 | 아메리칸 맥기
- MAP03 | The Gantlet 건틀렛[26] | 아메리칸 맥기
- MAP04 | The Focus 초점 | 아메리칸 맥기
- MAP05 | The Waste Tunnels 쓰레기 터널 | 아메리칸 맥기
- MAP06 | The Crusher 분쇄기 | 아메리칸 맥기
당신은 괴물로 들끓는 우주공항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다. 하지만 뭔가 잘못되었다. 지옥의 괴물들이 그들이 살던 환경을 같이 가져온 것이다. 그들의 존재로 인해 우주 공항의 기계가 뒤바뀌고 있다. 당신 앞에 지옥의 전초 기지가 보인다. 요새화한 지역이다. 이곳을 지나갈 수만 있다면, 악령에 씌인 우주 공항의 심장부를 뚫고 들어가 지구의 인류를 인질로 잡고 있는 제어 스위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6.2. 챕터 2
- 공략 상세 : 둠 2: 헬 온 어스/레벨 가이드/챕터 2
- MAP07 | Dead Simple 죽여주게 단순한[31] | 샌디 피터슨 & 아메리칸 맥기
- MAP08 | Tricks and Traps 속임수와 함정들 | 샌디 피터슨
- MAP09 | The Pit 구덩이 | 샌디 피터슨
- MAP10 | Refueling Base 연료충전 기지 | 샌디 피터슨
- MAP11 | Circle of Death 죽음의 원[32] | 존 로메로
당신은 승리했다! 당신의 승리는 인류로 하여금 지구를 탈출하고 악몽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게 했다. 이제 당신은 지구 표면에 남은 유일한 생존자다. 당신의 유일한 이웃은 식인 돌연변이와 외계인, 그리고 악마의 영혼뿐이다. 당신은 자리에 앉아 죽음을 기다린다. 동족을 구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하지만 그때 지구의 빔프로젝터가 우주로부터 온 메시지를 써내려간다: "감지기가 외계침공의 근원지를 찾아냈다." 당신이 그곳으로 가면 침입구를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외계인의 기지는 우주 공항으로부터 멀지 않은, 당신의 고향 도시 심장부에 있다. 당신은 천천히 힘겹게 일어나 다시 싸움터로 돌아간다.
6.3. 챕터 3
여기서부터는 도시 중심부와 도시 외곽지대에서 미션을 진행한다. 모든 챕터 중 그나마 밝은 분위기다. 여기 있는 대부분 맵의 스카이박스(하늘 그래픽)는 연기가 심한 공장 지대를 표현한 것인데 원래는 로켓 발사 사진에서 연기로 가득찬 부분만 따온 뒤 거기에 빌딩만 덧그린거라 한다.
- MAP12 | The Factory 공장 | 샌디 피터슨
- MAP13 | Downtown 번화가 | 샌디 피터슨
- MAP14 | The Inmost Dens 중심부의 동굴들 | 아메리칸 맥기
- MAP15 | Industrial Zone 공업지대 | 존 로메로
- MAP16 | Suburbs 교외 | 샌디 피터슨
- MAP17 | Tenements 주택가 | 존 로메로
- MAP18 | The Courtyard 안마당 | 샌디 피터슨
- MAP19 | The Citadel 요새 | 샌디 피터슨
- MAP20 | Gotcha! 포착! | 존 로메로
당신은 적의 시체들로 둘러쌓인 채 오염된 도시 심장부에 서있다. 이쪽에서는 괴물들이 들어오는 입구를 부술 수 없음을 알게 되었기에, 당신은 이를 악물고 입구 안으로 뛰어든다. 반대편에서는 반드시 입구를 닫을 방법이 존재할 것이다. 그것을 찾기 위해 설령 지옥을 뚫고 가야한다고 해도 당신이 그런 거에 신경이나 쓰겠는가?
6.4. 챕터 4
여기서부터는 지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 MAP21 | Nirvana 열반 | 샌디 피터슨
- MAP22 | The Catacombs 지하묘지 | 아메리칸 맥기
- MAP23 | Barrels o' Fun 재미를 위한 기름통[39] | 샌디 피터슨
- MAP24 | The Chasm 협곡 | 샌디 피터슨
- MAP25 | Bloodfalls 피의 폭포 | 숀 그린
- MAP26 | The Abadonded Mine 폐광 | 존 로메로
- MAP27 | Monster Condo 괴물 콘도 | 샌디 피터슨
- MAP28 | The Spirit World 영혼의 세계 | 샌디 피터슨
- MAP29 | The Living End 생존의 끝 | 존 로메로
- MAP30 | Icon of Sin 죄악의 표식(혹은 죄악의 상징) | 샌디 피터슨
엔딩 메세지가 나온 후 화면을 넘기면 아이콘 오브 신의 얼굴을 배경으로 좀비맨부터 시작해 우리의 영웅까지 등장 캐릭터들이 하나씩 차례대로 나타나는 엔딩이 나온다. 단, 히든 캐릭터인 슈츠슈타펠과 빌리 블레이즈는 미등장.지금껏 당신이 봤던 것들 중 가장 커다란 괴물의 끔찍한 얼굴이, 당신이 그놈의 노출된 뇌 속에 로켓을 쏟아부은 후 당신 앞에서 산산조각난다. 허우적거리는 사지가 셀 수 없는 길이의 지옥 표면을 완전히 파괴해 가며, 괴물은 쪼그라들며 죽어간다. 당신은 해냈다. 침략은 끝났다. 지구는 구원되었다. 지옥은 파괴된 잔해다. 당신은 이제 나쁜 녀석들이 죽으면 어디로 가게 될지 궁금하다.[42]
당신은 이마에서 땀을 훔쳐내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지구를 재건하는 것은 반드시 파괴되던 것보다 아주 많이 더 재밌는 일이 되어야 한다.
6.5. 보너스
숨겨진 스테이션들. 15번째 맵에서 비밀 루트로 탈출하면 여기로 온다. 아니면 바로 16번째 맵으로 간다.
- MAP31 | Wolfenstein 울펜슈타인 | 샌디 피터슨
- MAP32 | Grosse 그로스 | 샌디 피터슨
6.5.1. No Rest For The Living
둠3 BFG 에디션에 포함된 추가 에피소드. 발전한 현대 하드웨어에서 플레이할 것을 상정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세밀한 맵 디자인과 빽빽한 적 밀도가 플레이어를 놀라게 한다. 울트라 바이올런스 난이도 이상으로 플레이하면 맵이 적들로 꽉꽉 들어차는 모습을 거의 모든 맵마다 볼 수 있다. 백팩은 마지막 맵의 마지막에 등장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탄약 관리를 매우 성실하게 할 것이 강요되며, 좁은 공간에서 물량전으로 밀어붙이는 장면이 매우 많고, 몬스터 조합에 치중한 몬스터 배치가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맵마다 비밀 장소가 매우 많이 배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
맵의 갯수는 총 9개이며 오리지널 둠의 방식대로 MAP09가 보너스 레벨로 설정되어 있다.
- MAP01 | 지구 기지 The Earth Base | 러셀 '캐슬' 미킴(Russell "The Castle" Meakim) | 〈Message For The Archvile〉
- MAP02 | 고통 연구소 The Pain Labs | 아리야 '스퀴본스' 이와쿠라(Arya "Squibons" Iwakura) | 〈The Dave D. Taylor Blues〉
- MAP03 | 망자들의 계곡 Canyon of the Dead | 러셀 '캐슬' 미킴(Russell "The Castle" Meakim) | 〈DOOM〉
- MAP04 | 지옥의 산 Hell Mountain | 러셀 '캐슬' 미킴(Russell "The Castle" Meakim) | 〈Shawn's Got The Shotgun〉
- MAP05 | 생체실험 Vivisection | 아리야 '스퀴본스' 이와쿠라(Arya "Squibons" Iwakura) | 〈Into Sandy's City〉
- MAP06 | 피의 불꽃 Inferno of Blood | 아리야 '스퀴본스' 이와쿠라(Arya "Squibons" Iwakura) | 〈In the Dark〉
- MAP07 | 남작의 연회 Baron's Banquet | 아리야 '스퀴본스' 이와쿠라(Arya "Squibons" Iwakura) | 〈Into Sandy's City〉
- MAP08 | 악의의 묘지 Tomb of Malevolence | 아리야 '스퀴본스' 이와쿠라(Arya "Squibons" Iwakura) | 〈Shawn's Got The Shotgun〉
- MAP09 | 악마들의 행진 March of the Demons | 러셀 '캐슬' 미킴(Russell "The Castle" Meakim) | 〈The Dave D. Taylor Blues〉
당신이 좋아하는 휴양지에서 또 문제가 생겼다. 지옥 말이다. 어떤 사이버데몬 녀석이 지옥을 자기 놀이공원으로 만들고 지구는 매표소로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이다.
뭐, 그 반-로봇 반-괴물 녀석의 프릭 쇼에서는 누가 오고 있는지 몰랐던 듯하다. 피가 끓어오르게 하는 데에 악마들로 득실거리는 사격 연습장만한 곳이 또 어디 있겠는가...
지금 그 악마의 미궁 벽에서 그의 쇠 다리가 땅에 뒹구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의 단말마가 당신이 그 얼굴에 남긴 난장판 속에서 꾸르륵거리며 새어나온다.
이 놀이기구는 영업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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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딩 메시지
6.5.2. Betray
E1M10과 함께 엑스박스에 들어있는 추가 맵. 방사능 물질이 꽉 차 있고 스위치들로 가득한, 당최 종잡기 힘든 맵 디자인과 이상하리만치 탄약을 아낌없이 제공하는 것이 인상적. 이드에서 직접 만든 맵은 아니다.플레이 영상
7. 기타
- 둠 2의 초기 버전은 1.666이며 마지막 버전은 1.9다. 물론 둠 1도 1.666을 경유하고 얼티밋 둠에서는 1.9로 판갈음했지만 둠 2와 별개다. 둠 2가 포함된 고전 둠의 버저닝에 관해서는 전작 문서의 패치노트 문단 참조.
- 둠 항목에서 언급됐듯이 jDoom에서 WAD 파일을 읽어 들일 수 있다. 2D 모델들을 3D로 바꿔주는 애드온과 리마스터한 배경 음악들도 쉽게 구할 수 있다.
-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기종으로 이식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둠/이식 버전 문서 참고.
- 마지막 레벨에는 존 로메로의 머리가 숨겨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콘 오브 신 참고.
- 앨리스 시리즈로 유명한 아메리칸 맥기는 둠 2를 통해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삼촌이 운영하는 컴퓨터 가게에서 손님들의 컴퓨터를 수리[47] 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능력이 존 카맥의 눈에 띄었다고. 이드 소프트웨어에서 퀘이크 2까지 개발 참여한 후 EA로 옮겨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를 제작한다.
- 이 작품을 정신적으로 계승하는 리부트 후속작을 2018년 E3에서 공개했다. 둠 이터널 항목 참조.
- 둠 2의 인터페이스를 한국산 공포 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에 이식해도 위화감이 없다. 오히려 Whiteday가 아니라 Doomsday라 부를 수 있다.
7.1. 종료 메시지
울펜슈타인 3D와 둠 1에 이은 전통으로, 이 작품 역시 메인 메뉴에서 QUIT GAME을 선택하면 게임이 '''끄지 말라고 징징대는 것을 볼 수 있다.''' 정확히는 종료를 선택하면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YES / NO가 주어지는데 그 위에 문장이 뜨는 것. 예시는 다음과 같다. 원래는 욕설이 들어간 메시지도 개발 도중에 존재하고 있었으나, 정식판에서는 삭제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정말 이 재밌는 게임을 끌 거야?"
"다음에 돌아오면 야구방망이를 준비해 놓을게."
"이 재밌는 게임 끄고 지루한 DOS로 돌아가라고."
"내가 당신 보스라면 당신과 데스매치할 텐데."
이러한 종료 메시지는 로그라이크 버전 2차 창작인 DoomRL에서도 패러디하기도 했는데, BFG 에디션에선 어째서인지 아예 삭제했다.
7.2. 중독성(?) 테스트
게임잡지가 유통되던 시절에 종종 잡지(ex. PC 파워진)의 한 구석이나 PC통신 유머게시판 혹은 이를 출판화한 유머책, 인터넷에서 돌던 유머. 해외에서 건너왔는지 국내 창작인지는 불명. 둠 증후군이라는 제목으로도 불렸다. 둠과 둠 2의 시스템이나 아이템에 관한 정보를 병맛 넘치게 뒤틀어 둠 2를 즐겼던 유저들이라면 공감할 중독성 테스트로 바꾸는 개그다. 예를 들자면…
- 전기톱 소리만 들으면 피가 끓는다.
- 파란 병을 보면 몸에 좋을 것 같다.
- 별다를 것 없는 구석이나 외진 길에서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30분 이상 서성인 적이 있다.[48]
- 벽을 뚫고 가려다가 크게 다친 적이 있다.[49]
-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의 위험한 시도를 하려고 한 적이 있고, 친구 등 지인이 만류할 때 "세이브 했으니까 걱정마!"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50]
- 자기도 모르게 빈 상자나 배낭을 챙긴 적이 있다.
- 녹색지대에 가면 우비를 챙긴다.
- 드럼통만 보면 폭파시키고 싶다.
- 하늘에 떠 있는 기구가 카코데몬으로 보인다.
- 문을 열기 전에는 일단 내가 충분한 무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