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가토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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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가토리우스'''
''' ''Purgatorius'' ''' Valen & Sloan, 1965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하강
진수하강(Eutheria)

†푸르가토리우스속(''Purgatorius'')
''''''
†''P. unio''(모식종)
†''P. ceratops''
†''P. janisae''
†''P. titu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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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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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팔레오세 전기에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한 원시 포유류이다.

2. 상세


모든 영장류의 기원이다. 즉, 모든 원숭이류와 인간의 공통조상인 셈.
복원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손가락 발가락이 각각 5개이다. 나무 위에 살면서 열매나 곤충을 잡아 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엄지손가락이 발달하여 나무잡는 능력이 강화된 카르폴레스테스(carpolestes)로 진화하며, 이것은 또, 가지 사이를 실수없이 점프하는 삼차원 시각을 얻기위해 안면이 평편해지는 쇼쇼니우스(Shoshonius)로 진화한다. 이후 먹이를 찾기위한 시력을 높히기위해 눈의 중심와가 생기는 카토피테쿠스(catopithecus)가 되고, 이후 꼬리가 사라지는 프로콘술(proconsul)이 되어, 우리가 아는 영장류(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치, 인간)로 이어진다.
속명은 직역하면 '연옥의 것'이라는 뜻인데,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미국 몬태나 주의 털록층(Tullock Formation)이 위치한 퍼가토리 힐(Purgatory Hill)의 이름을 따오면서 이런 속명이 붙었다.
모식표본을 구성하는 화석은 이빨과 턱 그리고 발목뼈 부분이 전부로, 이를 통해 추정한 몸길이는 대략 10cm 정도이며 몸무게는 40g 가량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목뼈를 분석한 결과 나무를 타기에 적합한 구조였으며, 이를 근거로 나무 위에서 곤충이나 열매 등을 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의 보존율이 매우 불완전한 상태라 정확한 분류에 대해서 논란이 많았는데, 일각에서는 이빨과 발목뼈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근거로 이 녀석을 원시적인 영장류의 일원으로 비정하였다. 반면 영장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플레시아다피스목(Plesiadapiformes)에 속한다고 본 이들도 있고, 최근에는 이 녀석이 영장류는커녕 아예 태반류가 아니라고 분류하는 논문이 나오기도 하는 등 복잡한 상황.
이 녀석의 생존 연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데, 모식표본이 발견된 이후 티라노사우루스가 발견된 것으로 유명한 백악기 후기의 헬크릭층에서도 이 녀석으로 추정되는 화석이 추가로 발견되었기 때문. 따라서 보통 푸르가토리우스의 생존 시기는 백악기 후기부터 팔레오세 전기까지 잡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헬크릭층은 '''팔레오세 전기 지층까지 포함시키고 있는 지층이기 때문에''' 아직 논란이 종식되지 않는 상황. 정확한 생존 연대를 파악해내기는 매우 어려울 듯 하지만, 이 녀석의 생존 시기가 백악기와 팔레오세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음을 고려하면(...) 백악기 후기에도 충분히 존재했을 가능성은 있다.

3. 등장 매체


  • E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지구대멸종'의 백악기 운석 충돌 편에도 등장하였다. 작중에선 동면 시기의 다람쥐마냥 땅굴을 파서 숨어지내는 모습으로 등장. [1] [2] [3] [4]

[1] 작중 한 녀석은 얼굴을 굴 밖으로 내밀자마자 랩터로 추정되는 육식공룡에게 잡아먹혔다.[2] 나레이션에서 나오는 대사가 압권이다. "크고 강한 동물들은 쓰러지고 이제 작고 약한 동물들이 지구를 물려받는다."[3] 이 대사가 나올 때 티라노사우루스가 쓰러지고 푸르가토리우스는 밑에서 활개치고 있었다.[4] 산성비가 지구를 휩쓸때도 굴 덕분에 살아남았다. 나레이션에선 죽어가는 공룡들의 울음소리가 녀석들의 굴까지 들렸을거라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