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드라마)
1. 개요
tvN의 월화 드라마로 2015년 10월 26일부터 2015년 12월 15일까지 방영된 전 16부작 드라마이다.
전통적인 tvN 월화 드라마답게 1%대에 머무르는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로 종영되었다. 3회때는 결국 '''0%'''의 시청률을 찍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작품은 흥했다는 것을 위안점으로 삼아야 할 듯 하다.
라디오 ‘음악도시’ 메인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그 남자 그 여자’ 저자인 이미나 작가의 입봉작이다.
2. 소개
"어릴적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소꿉친구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난만 낭만 로맨스"
누구에게나 결핍은 있다.
누군가는 돈이 별로 없다. 누군가는 뚱뚱하고 누군가는 가슴이 작다.
누군가는 아직 짝을 찾지 못했고
누군가는 연애 시절의 열정이 식어버린 무료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세상의 누군가들은 자신에게 없는 그것을 위해 매달린다.
돈이 없는 누군가는 우는 아이에게 사줄 아이스크림 값조차 아까워하고,
뚱뚱한 누군가는 55사이즈의 옷을 입고 다닐 그 날을 꿈꾸느라
지금 자신의 몸에는 들어가지도 않은 청바지를 사 모으고,
작은 가슴의 누군가는 힘들게 번 돈을 들고 건강한 몸을 성형외과 수술대 위에 눕힌다.
짝이 없는 누군가는 언제 결혼을 할 건지 물어보는 친척들을 피하느라 명절이면
온갖 핑계로 서울에 남아 혼자 라면을 끓여먹는 외로움을 감당하고,
사라진 설렘이 그리운 누군가는 바람을 핀다.
그렇게 하면 그 누군가들이 완전해질 수 있을까?
갖지 못한 것을 손에 넣기 전까지 그 누군가들은 행복할 수 없을까?
주인공 네 사람도 다르지 않다.
행아는 늘 생각한다. 진짜 가족이 있으면 완전히 행복해질 것 같다고.
리환은 늘 꿈꾼다. 엄마와 행아가 완전히 행복해지고 나면 마음껏 무책임한 여행을 떠날 거라고.
이슬은 늘 생각한다. 내가 예쁘고 날씬했더라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지금과는 달랐을 거라고.
석준은 늘 행아에게 그렇게 말했었다. 이번 일만 잘 끝내고 나면 그때는 시간이 날 거라고.
그런 그들에게 어느 순간 생각지도 못했던 새롭고 거대한 균열이 찾아온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그들은 그 힘겨운 일들을 함께 겪어내며 알게 된다.
지금껏 내가 갖고 싶어 찾아 헤맨 그 무엇은 사실 처음부터 필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 동안의 내 인생은 조금 벌어진 틈을 가진 그 모습 그대로 충분히 완전했음을.
빈틈은 결국 채워질 수 없다. 아니 채울 필요가 없다.
행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내 곁을 내어주는 일, 그 것 뿐일지도 모른다.
상상의 친구들 두며 외로움을 티내지 않는 대신 심심하다고 소리치는 일,
혼자 우뚝 설 수 있게 노력하는 것보다 일으켜 달라고 말하는 일
잊어버리지 않게 정신 사나운 메모를 잔뜩 냉장고에 붙여놓는 것 보다
나 또 잊어버리면 한 대 때려달라고 말하는 일.
드라마 “풍선껌”은 결핍을 가진 사람들이
마침내 그 틈을 채워 완전해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은 그렇게 각자의 빈틈을 품은 채 함께 있어
조금 더 행복해졌다는 어른들의 동화가 될 것이다.
각기 다른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이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완전한 어른이 된다.
3. 주요 등장인물
- 박리환(33세) (이동욱, 아역 : 홍은택, 윤찬영) - 한의사
- 김행아(33세) (정려원, 아역 : 한서진, 강은아) - 라디오PD
- 강석준(43세) (이종혁) - 라디오 방송국 본부장
- 홍이슬(33세) (박희본) - 치과의사
3.1. 박리환 관련인물
- 박선영(56세) (배종옥) - 리환의 어머니, 종합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 권지훈(37세) (이승준) 역 - 훈&환 한의원 원장
- 고상규(박성근) - 선영의 친구이며 동료 의사
- 이슬의 어머니(57세) (박준금)
- 홍정우(38세) (김사권) - 이슬의 오빠
3.2. 김행아 관련인물
- 노태희(33세) (김리나)[1] - 라디오 작가
- 조동일(45세) (박원상) - 라디오 부장, 일명 닌자
- 오세영(41세) (김정난) - 라디오 DJ
- 예준수(28세) (안우연) - 라디오 막내작가
- 故김준혁 (박철민) 행아의 아버지 (특별출연)
- 노동식(62세) (이문수) - 시크릿가든 주방장
- 심공주(심청이, 58세) (서정연) - 시크릿가든 운영
- 노동화(19세) (고보결) - 시크릿가든 직원
4. 줄거리
''1~4화''
리환(이동욱 분)과 행아(정려원 분)은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서로에게 절친한 소꿉친구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서른 셋의 나이, 각자 꿈을 이루었고 나름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중이다.
그러나 행아는 석준(이종혁 분)과의 외로운 일방통행 연애의 끝자락에 도달하고, 리환은 그런 행아가 안쓰러우면서도 동시에 화가 난다. 그렇게 마음이 바늘에 찔리는 것 처럼 아팠으면 나에게 말해줘야 할 것 아니야, 여느 때처럼 참견하고 혼을 내는 리환에게 행아는 그가 방독면 같다고, 답답해 죽을 것 같다며 화를 내 버리고 만다.
대차게 싸우고 이제 얼굴 마주치지 말자고 선을 긋지만 그럴 수가 있나, 일련의 사고로 결국 둘은 다시 얼굴을 마주하게 되고, 어찌저찌 리환을 짝사랑하게 된 홍이슬(박희본 분)까지 사이에 끼어들게 된다.
행아는 이제 와서 못 떠나게 하려는 석준이 마뜩찮아 리환을 자기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진짜 이별을 고한다. 척 봐도 연기하는 티가 나는 어색한 둘의 태도에 석준이 믿지 않고 다가오려는 순간,
그럼, 놀라지 마. 리환은 횡단보도 한 중간에서 행아에게 키스한다.
5. OST
6. 시청률
- 아래의 파란색 숫자는 최저 시청률이고, 빨간색 숫자는 최고 시청률이다.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유료 가입자 기준으로 한다.
7. 평가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낸 ‘남사친’과 ‘여사친’의 천진 낭만 로맨스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잔잔한 일상 속에서 주인공들의 사랑과 삶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로망과 연애 감성을 동시에 일깨워줬다는 평과 함께 각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들을 가슴에 와 닿게 표현한 감성 대사들과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연출 감각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동욱과 정려원은 극중 ‘남사친’ 박리환 역과 ‘여사친’ 김행아 역을 맡아, ‘천진 낭만 로맨스’를 실감나게 표현하여 연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8. 여담
- 풍선껌에서 입고 나온 다양한 색깔의 (파스텔톤) 의상이 이동욱에게 '인간 팔레트'라는 별명까지 부여했다. 바로 다음 작품에서 칙칙하고 시꺼먼 옷들로 둘러싸고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부분.
- 알렉스가 부른 '널 향한 나의 시간'을 이동욱이 녹음했는데 음원은 아직까지 미공개이다. 녹음하는 모습을 보려면 여기로. 풀버전을 들으려면 이 영상에서 배경 음악으로 깔리는걸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