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7형 구축함
1. 제원
2. 개요
2차 세계 대전을 계기로 계획된 소련의 신세대 구축함. 혁명 이후 사실상 건함 계보가 끊긴 소련이 이탈리아의 도움으로 완성한 구축함으로써, 사실상 마에스트랄레급 구축함의 소련 판이라 할 수 있다.[3] 1번함의 이름을 따 그녜브니급이라고도 불린다.
3. 운용 및 실전사례
1930년대 무렵 소련 해군은 세계 1차 대전 이전에 건조된 매우 노후된 구축함 밖에 없었고, 마침 금전적으로 여유도 생긴 참에 새로운 구축함의 개발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새로운 군함을 건조해 본 경험이 거의 전무했던 터라 몇 번의 검토와 해외순방을 통해 이탈리아의 마에스트랄레급 구축함을 기본으로 하는 소련식 구축함을 건조하기로 한다. 당시 영국이나 프랑스 등 군함 건조 경험이 풍부한 나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데올로기적 갈등을 넘어서 이탈리아를 롤모델로 정한 이유는, 방대한 영토와 영해로 수시로 보급을 할 수 있었기에 원양항해의 필요성이 적은 소련과, 지중해의 지리적 특성상 역시 원양항해의 중요성이 낮은 이탈리아의 함선 설계 사상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보일러실의 생존성 문제로 설계자들이 사보타주 의혹에 걸려들어 프로젝트가 뒤집힐 뻔한 고비도 있었지만 마침내 7형 구축함 28척, 생존성을 개량한 7U형 구축함 18척이 건조되었다.
이들은 2차 대전 내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소련 해군, 그 중에서도 함대의 일꾼인 구축함으로 최전방에서 수송함대 호위와 지상포격을 지원했다. 거창한 해전을 치루지는 않았지만 당시 소련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미국의 렌드리스와 연합군의 해상 지원은 사활을 건 중요한 임무였고 이를 아는 독일도 해상 수송을 필사적으로 저지했기에 단순 호위임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치열한 전투들을 많이 겪었다. 여기저기 구축함의 수요는 빗발치는데 수는 제한되어있으니 만능일꾼 7형 구축함은 고장나거나 피탄당해도 급하게 응급 수리만 받고 다시 전투에 끌려나간 경우가 매우 많을 정도로 혹사 당했다.(...)
2차대전이 끝나기 직전 주적인 나치 해군이 무력화되고, 나치 독일이 몰락해갈 무렵 대전 내내 최전방에서 구른 7형 구축함들을 대체할 새로운 구축함들이 건조되었고 대전 후 그동안 혹사 당했던 7형 구축함들은 모두 대대적인 보수를 거친 후에 50년대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다가 타국가에 공여(중국)되거나 해체되었다.
놀라운 것은 수많은 작전을 치루면서 7형 구축함 전체 승무원들 중 전사자는 단 5명 뿐으로, 이 5명도 보일러 폭발로 인한 비전투 손실이었다는 점이다. 물론 7형 구축함은 군함보다는 수송선이 주 타겟이 되는 호위임무를 주로 맡았다는 것을 고려해야하지만 그럼에도 매우 놀라운 부분.
4. 함선 목록
모든 함명은 최대한 원어 발음에 가깝도록 표기했습니다.
4.1. 흑해 함대
4.2. 발트 함대
4.3. 태평양 함대
태평양 함대 소속의 프로젝트 7형 자매들은 모두 콤소몰스크 나 아무레(Комсомольск-на-Амуре)에 위치한 달자보드(Дальзавод)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올린 뒤 블라디보스톡으로 견인해 완성하는 방식으로 완성되었는데, 이는 아무르 강의 얕은 수심 때문에 완성된 전투함이 지나가기 곤란하기 때문이었다. 례쉬텔니는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이것 때문에 착저해 버려지고 같은 이름으로 다시 건조되었다.
소련의 구축함 이름짓기 전통을 따라 모두 형용사로 명명되었는데, 호전성이 하늘을 찔렀던 소련의 네이밍 센스를 여기서 다분히 엿볼 수 있다. 더 이상 무시무시한 이름을 생각해내기가 힘들었는지 비슷한 뜻의 형용사를 마구 긁어모아 붙인 수준.
5. 미디어에서의 등장
Naval Front-Line에서 3레벨의 무난한 구축함으로 등장한다. 주포가 무거워 장갑과 기동성에 영향을 미친다는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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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쉽에서 자매함 그리먀시가 프리미엄 구축함으로 등장, 하지만 현재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대신에 그녜브니급이라는 이름으로 6티어 정규 트리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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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955년 중국에 넘어가 '안샨'이란 이름으로 재취역한 8번함 레코르드니가 범아시아 트리 6티어 프리미엄쉽으로, 범아시아 정규 6티어로 중국으로 넘어간 례즈키가 '푸 순'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그녜브니급만 총 4척이나 나온다. 빈약한 소련 해군 중에 활약한 몇 안되는 수상함인만큼 T-34처럼 밀어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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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녜브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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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샨
Naval Creed:Warships에서 소련 구축함트리 2티어로 등장한다, 또한 중국으로 넘어가 취역한 8번함 레코르드니가 프리미엄 3티어 구축함으로 등장.
강철소녀에서도 그녜브니급 8번함인 '''레코르드니'''가 등장하였다. 성우를 러시아인을 쓴 특이한 캐릭터로 2017년 2월 13일부터 2월 23일까지 2-3-X해역에서 일정 확률로 입수할 수 있었다. 참고로 2차개장하면 '''안샨'''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구축함 문서를 참조.
전함소녀에서 6번함 그리먀시와 17번함 레쉬텔니가 등장한다. 레쉬텔니는 실제 역사에서는 1938년 무장을 장착하기 위해 사볫스카야 가반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견인되던 중 (...) 완성되지 못해 1941년 같은 이름을 달고 다시 진수되었다. 그리먀시는 2017년 11월 10일부터 건조가 가능해졌으며, 레쉬텔니는 서비스 초창기 때부터 해역 레벨링이나 파밍중 간간히 드랍으로 입수가 가능했다. 레쉬텔니는 오랫동안 그저 그런 4성급 구축함이었지만 2017년 3월 업데이트를 통해 개조가 추가되면서 전함소녀에서는 최초로 대함유도탄구축함(ASDG)이 되었으며 개조후에는 중국해군소속 창춘으로 국적과 이름이 바뀌면서 스틱스 대함 미사일의 파생형인 실크웜 대함 미사일(상유-1)을 발사할수 있게 되었다. 2021년 중국서버에 안샨이 등장예정이다.
벽람항로에선 이스트 글림(동황)[4] 진영 안샨급 구축함으로 안샨, 타이위안, 창춘, 푸슌 4명과, 노스 유니온(북련)[5] 진영 그녜브니급 구축함으로 그로즈니가 등장한다.
[1] 프로젝트 7형은 소련이 자력 건조한 첫번째 구축함급 (프로젝트 1형 구축함은 선도구축함 설계이다) 으로, 이 이전에 보유한 구축함들은 모두 1차대전기에 건조된 구식이었다. 따라서 선계 함급이 존재하지 않는다.[2] 참고로 이 포를 가져다가 다목적 자주포 시제안인 SU-100Y의 주포로 쓰기도 했다. 성능이 볼만했는지 이후 각종 중전차 설계안에 B-13을 개량해 완전한 지상용으로 채용했다.[3] 다르도급 구축함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마에스트랄레급이 다르도급의 건조가 끝나고 거의 직후에 나온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는 없다.[4] 현실의 중국[5] 현실의 소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