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드 원
'''Flayed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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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hammer 40,000의 네크론 근접전 전문 엘리트 유닛. 네크론의 설정이 신판으로 가서 완전히 갈아엎어진 영향으로 이 유닛의 설정 역시 구판과 신판이 완전히 다르다. 공통적으로는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듯 인간의 가죽을 뒤집어 쓰고 다니며 예리한 손톱으로 적을 찢어발기는 네크론이라는 것.
네크론티어들이 지금의 리빙메탈 육신으로 영혼을 옮길 때 대부분의 네크론티어들이 자유 의지와 마음을 잃었으나, 개중에 드물게 '마음을 지니고 있는 네크론들이 툼 월드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 '''미쳐버렸다.'''(...)는 설정이었다. 네크론 설정이 재편되면서 상위 계급일 수록 자아와 마음을 더 온전히 유지할 수 있다는 설정이 붙으면서 이 설정은 폐기되었다.
자신들이 속았다는 걸 알게 된 네크론이 크탄들을 박살낼 때, 대부분은 그저 수천조각으로 쪼개어 봉인하는 것으로 그쳤으나 유일하게 크탄 란두고(Llandu'gor)만은 '''완전하게 살해하는 것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란두고는 죽어가면서 네크론들에게 저주를 내렸고, 이 저주로 인해 이후 네크론들 사이에서 죽음에 미치게 된 자들인 '플레이드 원'이 출현하게 된다.
란두고의 저주에 걸린 자들은 점차 이성을 잃어가게 된다. 플레이드 원은 네크론 버전 좀비나 다름없는 존재들로, 워사이드를 비롯한 멀쩡한 근접무기도 없이 칼날 손톱만 가지고 적들에게 달라붙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오직 살육에만 미쳐있는 네크론이다. 플레이드 원은 타인의 피와 살을 '먹으면' 자신이 원래 몸을 되찾을 수 있다고 믿기에 이러한 행위를 거듭하는 존재들로, 처음에는 적들을 잔인하게 찢어죽이려 드는 것에서 시작해 점차 자신이 갈갈이 찢어죽인 적의 사체를 몸에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게 되며, 결국에는 자신이 죽인 적의 피를 마시고 살을 뜯어 먹으려 드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허나 이들에게는 입은 물론이고 내장 기관이 없기에 그들이 '먹은' 살은 그저 몸체에 감겨있고, '마신' 피는 그저 금속 몸체 사이로 흘러내릴 뿐이다. 란두고의 저주는 네크론의 정신 뿐 아니라 육신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란두고의 저주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진행된 네크론은 육신의 프로토콜이 오작동하여 자기 자신을 플레이드 원들만이 접근 가능한 일종의 아공간으로 날려보내게 된다. 이렇게 모습을 감춘 플레이드 원들은 다른 곳의 전장에 다시 나타나 살육을 벌이고 다시 사라지는 일을 영원히 반복하게 된다고 한다.
'Hellforged'라는 소설에 의하면 플레이드 원은 그들의 육체를 '''고이 접어''' 심각하게 썩은 인간의 시체 속에 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네크론과 싸우다가 사망한 병사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부상병인 척 해서 기지 내로 들어가 네크론 친구들 들어오라고 뒷문을 열어줬다고 한다. 흠좀무. 다만 저 소설이 네크론 설정이 현재와 크게 달랐건 구판 시절에 나온 물건이라 현재에도 적용되는 설정일지는 미지수.
플레이드 원의 저주는 다른 네크론들에게 전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플레이드 원들은 다른 네크론들에게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네크론 오버로드들은 전투가 끝난 후 전장에 나타난 플레이드 원들이 자신들에게 저주를 옮기기 전에 그들을 처리하는 것을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플레이드 원들 대다수는 제정신인 네크론들이 자신들에게 총구를 겨누기 전에 다시금 그들의 차원으로 돌아가, 자신이 전장에서 새롭게 얻은 전리품을 다른 자들에게 자랑하느라 바쁠 것이다.
5판 코덱스에 의하면 은하계 동북쪽 끝에 플레이드 원만 가득한 Drazak이란 행성이 있는데, 이 행성을 지배하는 자는 '''제정신'''인 네크론 로드라고 한다. 이런 양반이 왜 미친놈 투성이인 곳에 살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어쩌면 사명감에 의해서, 아니면 '''다른 쪽으로 맛이 가서''' 그곳에 있는게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다.
임페리얼 아머 오르페우스의 몰락에 등장한 메이나크(Maynarkh) 왕조는, 왕조 전체가 란두고의 저주에 걸려 점차 살육에만 관심있는 미치광이가 된 케이스이다. 애초에 네크론티르 시절부터 잔혹함으로 악명높은 곳이었다고 하며, 크탄 란두고를 소멸시킨 것도 바로 이들이었다. 동면 이전에 다른 왕조들이 침묵의 왕 자렉에게 '''"저것들을 그대로 놔두면 우리들도 저주받을테니 빨리 갈아버립시다"''' 라고 건의했으나, 자렉은 저들도 나중에 써먹을 일이 있을거라며 거절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모두의 예상대로'''. 따라서 메이나크 왕조에서 처음 출현한 플레이드 원들의 영향으로 타 왕조 출신에도 플레이드 원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이 저주는 주변의 네크론들에게 전염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디스트로이어와도 비슷하고, 한 곳에 모여서 산다는 것도 동일하다. 그러니 네크론 사회에서는 크탄의 파편(...)과 더불어 가장 비천한 존재로 취급된다.
무시무시한 설정과 강력해 보이는 외모를 갖고 있지만, 테이블탑 게임에서는 그렇게 자주 쓰이지를 못했다. 애초에 네크론의 종족 특성상 전투에서는 중거리 사격이 메인인지라 근접전이 가능한 유닛이라도 파워 웨폰이 없거나 민첩성 수치가 낮은 등의 그 능력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플레이드 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네크론으로는 드물게도 I가 4이지만 무장이 일반 CCW이고, 추가 무장은 근접에 가우스 웨폰 룰을 붙여주는 디스럽션 필드가 고작이다. 다른 종족의 근접전문 유닛을 카운터로 상대할 만큼 강하다고 할 수 없어서, 딥 스트라이크와 인필트레이트를 이용한 기습이나 적을 괴롭히는 데에나 쓸모있는 다소 애매한 유닛이라 할 수 있다. 수를 늘린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플레이드 원을 대량으로 쓰자니 정작 주력이 될 사격 유닛을 모을 포인트가 모자라게 되는 딜레마에 빠지는지라 아예 안 쓰는 경우가 많았다. 모델이 주석인데다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도 플레이드 원이 쓰이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희생자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있다는 설정을 살려 근접전 상대에게 매 턴 모랄 체크를 강요해 실패시 상대의 근접공격이 6+로 명중하게 만드는 특수 룰이 붙어 있었지만 '''트룹 슬롯의''' 코른 버저커의 기본 소양인 피어리스에게는 통하지 않고 , 디스럽션 필드도 5판 들어오면서 가우스 룰이 전체적으로 너프되면서 망했어요가 되었다.
신판 플레이드 원. 딱 봐도 정신 나간 것 같던 구판과는 다르게 어째 '''거지같다'''는 평이 많다. 뒤집어 쓴 것도 구 버전 모델과 달리 생가죽과 살점이 아닌 누더기 같은 느낌이고, 두리번거리는 포즈나 뭔가 주워드는 듯한 모양새가 영 넝마주이 삘이 났던 탓.
그냥 인필트레이트와 딥 스트라이크가 가능한 근접보병. 모델도 새로 나오고 근접공격 횟수도 3회로 늘었으나, 아머가 4+로 네크론 워리어 수준으로 너프되고 I도 다른 네크론 수준인 2로 깎였다. 공격 횟수만 많을 뿐이지, 스탯 자체는 원거리 공격 못하는 네크론 워리어 수준이다.
I2이다 보니 상대방이 가드맨이나 일반 스마만 되도 근접전을 벌이면 선빵을 맞게되는데, 문제는 네크론 워리어 스탯이다보니 아머가 4+ 밖에 안되는지라 플레이드 원들이 제대로 싸우기 전에 오버와치+ 선빵으로 인해 상당수 죽어나갈 확률이 높다. 더 큰 문제는 플레이드 원에겐 피어리스 같은 사기 관련 룰이 없다는 것. 때문에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간 부활하기 전에 아예 스위핑 당해 분대 자체가 한턴만에 삭제당할 가능성도 높다. 그 외 이동에도 문제가 있는게, 인필과 딥 스트라이크가 되는 건 좋지만 얘내는 차량 탑승을 할 수 없다.
거기에 두당 13포인트에 분대 정원을 20명으로 올려놓고는 모델이 파인캐스트로 나와 모델 상태는 영 불량일 확률이 높으면서 두당 가격이 5파운드나 된다. 크탄의 조각을 제외한다면 네크론의 일반 유닛들은 죄다 플라스틱으로 나온 관계로 구하기 쉽다.
포인트 가격이 네크론 워리어와 같은만큼 20명 꽉 채워서 쓰면 어떻게든 활용할 수 있겠지만, 네크론에는 쓸만한 유닛들이 철철 넘치는데다, 같은 포인트의 워리어는 활용도가 상당히 많다. 대놓고 근접해오는 굇수들을 1턴이라도 막는 칼받이 용도로 쓸려고 해도, 포인트가 딱 2 차이나는데, 3운드에다 피어리스에 엔트로픽 스트라이크 룰까지 있어 운 좋으면 적의 아머를 날릴 수도 있는 카놉텍 스캐럽이 있다. 게다가 가격이 비싼 플레이드 원과 달리 스캐럽은 네크론 워리어 박스에 3기가 들어있다. 굳이 스캐럽을 안쓰더라도 같은 포인트에 사격이 가능한 워리어가 있다.
그런 이유로 국내 외을 막론한 플레이드 원에 대한 평가는 '''쓰지 마.''' 해외 플레이어들의 평가에 의하면 나쁜 스탯, 나쁜 룰, 나쁜 모델의 3박자를 고루 갖춘 희대의 잉여 병종으로, 국내 플레이어들에게도 유독 계륵과 잉여가 많은 네크론 엘리트 슬롯 내에서 독보적으로 잉여로 취급된다. 하다못해 리치가드, 모노리스 같은 것들도 모델이 멋지다 보니 어떻게든 쓰는 경우가 있는데, 플레이드 원 만은 해외에서도 쓰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원래도 좋지 않아서 안쓰였는데 처참한 스탯에, 컨셉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허접한 모델에다, 그 퀄리티에 맞지않는 어이없는 가격으로 인해 완전한 쓰레기가 되어버린 안습한 경우.
7판 룰북이 나오면서 플레이드 원도 점령이 가능해졌다. 물론 그거 생각하고 플레이드 원 쓰기에는 모델이 너무 구린데다, 성능마저도 절망적이니 그거 쓸 돈이 있다면 다른 걸 사는게 백배 천배 나은 수준.
단, 포지 월드의 임페리얼 아머 12에 등장하는 Maynarkh 왕조 룰을 적용한다면, 플레이드 원을 Troop으로 쓸 수 있게 되며, 옵션에 따라 투 운드 리롤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렇게 하면 그나마 쓸 수 있는 성능은 된다.
포인트와 병종과 스탯은 그대로이나, 무장에 AP 5와 Shred[1] 룰이 추가되고, 공격 횟수가 1 감소한 대신, 근접 무기를 두개 든 것으로 취급하여 사실상 공격 횟수는 5판과 동일하다.
그리고 데큐리온 디태치먼트 구성시 거기에 소속된 보병유닛들은 리애니메이션 프로토콜 +1 보너스를 받기에, 거기에 넣은 플레이드 원도 일반적인 공격에 4+ 부활을 할 수 있다. 부활 시점도 필 노 페인 굴림과 같은 순간으로 앞당겨졌기에 레저렉션 오브의 덕을 볼 일이 전혀 없었던 5판 때보다 생존성이 늘었다.
공격력과 생존성 면에서 수많은 버프를 받았기에 딥 스트라이크로 후방에 침투하여 보병을 깔짝대는 식으로 쓸 수 있는 성능은 되었다. 다만 모델은 아직까지 파인캐스트인지라 구하기 힘든데다 가격도 비싸 다. 굳이 쓴다면 네크론 워리어를 컨버전 하는게 나은 수준.
하지만 네크론에는 플레이그 마린급 맺집을 가진데다 AP2 공격을 하는 점프팩 유닛이라던지, 워기어를 주면 I5로 공격하는데다 공격횟수도 많고 튼튼한 비스트 유닛이라던가, 방패를 쥐어주면 3++/4+부활을 하는 희대의 금강불괴 유닛 같이 좀 더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성능도, 맺집도 좋으며, 플라스틱이라 구하기도 편한 근접 유닛들이 다수 있다보니 여전히 플레이드 원의 인기는 바닥을 기고 있다. 다른 고급 근접 유닛들과 달리 플레이드 원은 근접능력이 낮고, 아머 세이브도 낮은 적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문제는 그런 용도라면 카놉텍 스캐럽이라고 기동력이 빠른 유닛이 있는데다, 그런 유닛 상대라면 그냥 네크론 워리어로 쏴 죽이는게 더욱 편하다는 것.
PC게임 Warhammer 40,000 : Dawn of War에서는 주변의 적의 사기를 자동으로 감소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단 생산하면 모노리스 안에서 대기타고 있다가 시야가 보이는 위치에 난입시킬 수 있다. DC에서는 대차량, 건물 공격력이 대보병과 같은 버그로 인해 대충 전선 만들고 닥치고 플원 드랍만 하면 그냥 이길 수 있는 희대의 사기유닛이었다. 이게 한참 지속되다가 아주 늦은 패치로 버그가 수정되며 그럭저럭 정상적인 유닛이 된다. 소울스톰에서는 적 후방에 1~2분대 침투시켜 적 보병들을 모랄빵 내는 용도로만 쓰인다. 그러나 이 용도로도 코른 버저커가 돌아다닌다면 영 못 써먹는다. 버저커와 정면승부를 보기엔 플원의 체력이 너무 낮고, 게다가 근접전용이래봐야 플원도 네크론답게 느려터진 건 마찬가지라 텔레포트 외에 플원이 도망갈 방법은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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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기술을 통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원의 발현을 영원히 부정할 수는 없었다. 우주는 우리가 스스로의 오만함으로 무릎꿇는 것을 지켜보리라. '''
'''허나 자연의 공격 수단들은 제한되어 있다. 우리는 오래전에 우리의 육신에 들러붙어있던 필멸성을 제거하였고, 그 대가로 우리의 영혼을 겉만 번지르르한 기술적인 잡동사니와 맞바꾸고 힘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마음 외에는 잃을 것이 없으며, 바로 그곳이 다음 일격이 떨어질 자리이다. '''
'''우리들 각각의 고통이 지금은 서로 다를지 모르나, 늦든 빠르든 언젠가 우리 모두가 광기에 떨어지지라." '''
1. 개요
Warhammer 40,000의 네크론 근접전 전문 엘리트 유닛. 네크론의 설정이 신판으로 가서 완전히 갈아엎어진 영향으로 이 유닛의 설정 역시 구판과 신판이 완전히 다르다. 공통적으로는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듯 인간의 가죽을 뒤집어 쓰고 다니며 예리한 손톱으로 적을 찢어발기는 네크론이라는 것.
2. 상세
네크론티어들이 지금의 리빙메탈 육신으로 영혼을 옮길 때 대부분의 네크론티어들이 자유 의지와 마음을 잃었으나, 개중에 드물게 '마음을 지니고 있는 네크론들이 툼 월드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 '''미쳐버렸다.'''(...)는 설정이었다. 네크론 설정이 재편되면서 상위 계급일 수록 자아와 마음을 더 온전히 유지할 수 있다는 설정이 붙으면서 이 설정은 폐기되었다.
자신들이 속았다는 걸 알게 된 네크론이 크탄들을 박살낼 때, 대부분은 그저 수천조각으로 쪼개어 봉인하는 것으로 그쳤으나 유일하게 크탄 란두고(Llandu'gor)만은 '''완전하게 살해하는 것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란두고는 죽어가면서 네크론들에게 저주를 내렸고, 이 저주로 인해 이후 네크론들 사이에서 죽음에 미치게 된 자들인 '플레이드 원'이 출현하게 된다.
란두고의 저주에 걸린 자들은 점차 이성을 잃어가게 된다. 플레이드 원은 네크론 버전 좀비나 다름없는 존재들로, 워사이드를 비롯한 멀쩡한 근접무기도 없이 칼날 손톱만 가지고 적들에게 달라붙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오직 살육에만 미쳐있는 네크론이다. 플레이드 원은 타인의 피와 살을 '먹으면' 자신이 원래 몸을 되찾을 수 있다고 믿기에 이러한 행위를 거듭하는 존재들로, 처음에는 적들을 잔인하게 찢어죽이려 드는 것에서 시작해 점차 자신이 갈갈이 찢어죽인 적의 사체를 몸에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게 되며, 결국에는 자신이 죽인 적의 피를 마시고 살을 뜯어 먹으려 드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허나 이들에게는 입은 물론이고 내장 기관이 없기에 그들이 '먹은' 살은 그저 몸체에 감겨있고, '마신' 피는 그저 금속 몸체 사이로 흘러내릴 뿐이다. 란두고의 저주는 네크론의 정신 뿐 아니라 육신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란두고의 저주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진행된 네크론은 육신의 프로토콜이 오작동하여 자기 자신을 플레이드 원들만이 접근 가능한 일종의 아공간으로 날려보내게 된다. 이렇게 모습을 감춘 플레이드 원들은 다른 곳의 전장에 다시 나타나 살육을 벌이고 다시 사라지는 일을 영원히 반복하게 된다고 한다.
'Hellforged'라는 소설에 의하면 플레이드 원은 그들의 육체를 '''고이 접어''' 심각하게 썩은 인간의 시체 속에 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네크론과 싸우다가 사망한 병사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부상병인 척 해서 기지 내로 들어가 네크론 친구들 들어오라고 뒷문을 열어줬다고 한다. 흠좀무. 다만 저 소설이 네크론 설정이 현재와 크게 달랐건 구판 시절에 나온 물건이라 현재에도 적용되는 설정일지는 미지수.
플레이드 원의 저주는 다른 네크론들에게 전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플레이드 원들은 다른 네크론들에게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네크론 오버로드들은 전투가 끝난 후 전장에 나타난 플레이드 원들이 자신들에게 저주를 옮기기 전에 그들을 처리하는 것을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플레이드 원들 대다수는 제정신인 네크론들이 자신들에게 총구를 겨누기 전에 다시금 그들의 차원으로 돌아가, 자신이 전장에서 새롭게 얻은 전리품을 다른 자들에게 자랑하느라 바쁠 것이다.
5판 코덱스에 의하면 은하계 동북쪽 끝에 플레이드 원만 가득한 Drazak이란 행성이 있는데, 이 행성을 지배하는 자는 '''제정신'''인 네크론 로드라고 한다. 이런 양반이 왜 미친놈 투성이인 곳에 살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어쩌면 사명감에 의해서, 아니면 '''다른 쪽으로 맛이 가서''' 그곳에 있는게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다.
임페리얼 아머 오르페우스의 몰락에 등장한 메이나크(Maynarkh) 왕조는, 왕조 전체가 란두고의 저주에 걸려 점차 살육에만 관심있는 미치광이가 된 케이스이다. 애초에 네크론티르 시절부터 잔혹함으로 악명높은 곳이었다고 하며, 크탄 란두고를 소멸시킨 것도 바로 이들이었다. 동면 이전에 다른 왕조들이 침묵의 왕 자렉에게 '''"저것들을 그대로 놔두면 우리들도 저주받을테니 빨리 갈아버립시다"''' 라고 건의했으나, 자렉은 저들도 나중에 써먹을 일이 있을거라며 거절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모두의 예상대로'''. 따라서 메이나크 왕조에서 처음 출현한 플레이드 원들의 영향으로 타 왕조 출신에도 플레이드 원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이 저주는 주변의 네크론들에게 전염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디스트로이어와도 비슷하고, 한 곳에 모여서 산다는 것도 동일하다. 그러니 네크론 사회에서는 크탄의 파편(...)과 더불어 가장 비천한 존재로 취급된다.
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3.1. 5판 이전
무시무시한 설정과 강력해 보이는 외모를 갖고 있지만, 테이블탑 게임에서는 그렇게 자주 쓰이지를 못했다. 애초에 네크론의 종족 특성상 전투에서는 중거리 사격이 메인인지라 근접전이 가능한 유닛이라도 파워 웨폰이 없거나 민첩성 수치가 낮은 등의 그 능력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플레이드 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네크론으로는 드물게도 I가 4이지만 무장이 일반 CCW이고, 추가 무장은 근접에 가우스 웨폰 룰을 붙여주는 디스럽션 필드가 고작이다. 다른 종족의 근접전문 유닛을 카운터로 상대할 만큼 강하다고 할 수 없어서, 딥 스트라이크와 인필트레이트를 이용한 기습이나 적을 괴롭히는 데에나 쓸모있는 다소 애매한 유닛이라 할 수 있다. 수를 늘린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플레이드 원을 대량으로 쓰자니 정작 주력이 될 사격 유닛을 모을 포인트가 모자라게 되는 딜레마에 빠지는지라 아예 안 쓰는 경우가 많았다. 모델이 주석인데다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도 플레이드 원이 쓰이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희생자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있다는 설정을 살려 근접전 상대에게 매 턴 모랄 체크를 강요해 실패시 상대의 근접공격이 6+로 명중하게 만드는 특수 룰이 붙어 있었지만 '''트룹 슬롯의''' 코른 버저커의 기본 소양인 피어리스에게는 통하지 않고 , 디스럽션 필드도 5판 들어오면서 가우스 룰이 전체적으로 너프되면서 망했어요가 되었다.
3.2. 5판
신판 플레이드 원. 딱 봐도 정신 나간 것 같던 구판과는 다르게 어째 '''거지같다'''는 평이 많다. 뒤집어 쓴 것도 구 버전 모델과 달리 생가죽과 살점이 아닌 누더기 같은 느낌이고, 두리번거리는 포즈나 뭔가 주워드는 듯한 모양새가 영 넝마주이 삘이 났던 탓.
그냥 인필트레이트와 딥 스트라이크가 가능한 근접보병. 모델도 새로 나오고 근접공격 횟수도 3회로 늘었으나, 아머가 4+로 네크론 워리어 수준으로 너프되고 I도 다른 네크론 수준인 2로 깎였다. 공격 횟수만 많을 뿐이지, 스탯 자체는 원거리 공격 못하는 네크론 워리어 수준이다.
I2이다 보니 상대방이 가드맨이나 일반 스마만 되도 근접전을 벌이면 선빵을 맞게되는데, 문제는 네크론 워리어 스탯이다보니 아머가 4+ 밖에 안되는지라 플레이드 원들이 제대로 싸우기 전에 오버와치+ 선빵으로 인해 상당수 죽어나갈 확률이 높다. 더 큰 문제는 플레이드 원에겐 피어리스 같은 사기 관련 룰이 없다는 것. 때문에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간 부활하기 전에 아예 스위핑 당해 분대 자체가 한턴만에 삭제당할 가능성도 높다. 그 외 이동에도 문제가 있는게, 인필과 딥 스트라이크가 되는 건 좋지만 얘내는 차량 탑승을 할 수 없다.
거기에 두당 13포인트에 분대 정원을 20명으로 올려놓고는 모델이 파인캐스트로 나와 모델 상태는 영 불량일 확률이 높으면서 두당 가격이 5파운드나 된다. 크탄의 조각을 제외한다면 네크론의 일반 유닛들은 죄다 플라스틱으로 나온 관계로 구하기 쉽다.
포인트 가격이 네크론 워리어와 같은만큼 20명 꽉 채워서 쓰면 어떻게든 활용할 수 있겠지만, 네크론에는 쓸만한 유닛들이 철철 넘치는데다, 같은 포인트의 워리어는 활용도가 상당히 많다. 대놓고 근접해오는 굇수들을 1턴이라도 막는 칼받이 용도로 쓸려고 해도, 포인트가 딱 2 차이나는데, 3운드에다 피어리스에 엔트로픽 스트라이크 룰까지 있어 운 좋으면 적의 아머를 날릴 수도 있는 카놉텍 스캐럽이 있다. 게다가 가격이 비싼 플레이드 원과 달리 스캐럽은 네크론 워리어 박스에 3기가 들어있다. 굳이 스캐럽을 안쓰더라도 같은 포인트에 사격이 가능한 워리어가 있다.
그런 이유로 국내 외을 막론한 플레이드 원에 대한 평가는 '''쓰지 마.''' 해외 플레이어들의 평가에 의하면 나쁜 스탯, 나쁜 룰, 나쁜 모델의 3박자를 고루 갖춘 희대의 잉여 병종으로, 국내 플레이어들에게도 유독 계륵과 잉여가 많은 네크론 엘리트 슬롯 내에서 독보적으로 잉여로 취급된다. 하다못해 리치가드, 모노리스 같은 것들도 모델이 멋지다 보니 어떻게든 쓰는 경우가 있는데, 플레이드 원 만은 해외에서도 쓰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원래도 좋지 않아서 안쓰였는데 처참한 스탯에, 컨셉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허접한 모델에다, 그 퀄리티에 맞지않는 어이없는 가격으로 인해 완전한 쓰레기가 되어버린 안습한 경우.
7판 룰북이 나오면서 플레이드 원도 점령이 가능해졌다. 물론 그거 생각하고 플레이드 원 쓰기에는 모델이 너무 구린데다, 성능마저도 절망적이니 그거 쓸 돈이 있다면 다른 걸 사는게 백배 천배 나은 수준.
단, 포지 월드의 임페리얼 아머 12에 등장하는 Maynarkh 왕조 룰을 적용한다면, 플레이드 원을 Troop으로 쓸 수 있게 되며, 옵션에 따라 투 운드 리롤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렇게 하면 그나마 쓸 수 있는 성능은 된다.
3.3. 7판
포인트와 병종과 스탯은 그대로이나, 무장에 AP 5와 Shred[1] 룰이 추가되고, 공격 횟수가 1 감소한 대신, 근접 무기를 두개 든 것으로 취급하여 사실상 공격 횟수는 5판과 동일하다.
그리고 데큐리온 디태치먼트 구성시 거기에 소속된 보병유닛들은 리애니메이션 프로토콜 +1 보너스를 받기에, 거기에 넣은 플레이드 원도 일반적인 공격에 4+ 부활을 할 수 있다. 부활 시점도 필 노 페인 굴림과 같은 순간으로 앞당겨졌기에 레저렉션 오브의 덕을 볼 일이 전혀 없었던 5판 때보다 생존성이 늘었다.
공격력과 생존성 면에서 수많은 버프를 받았기에 딥 스트라이크로 후방에 침투하여 보병을 깔짝대는 식으로 쓸 수 있는 성능은 되었다. 다만 모델은 아직까지 파인캐스트인지라 구하기 힘든데다 가격도 비싸 다. 굳이 쓴다면 네크론 워리어를 컨버전 하는게 나은 수준.
하지만 네크론에는 플레이그 마린급 맺집을 가진데다 AP2 공격을 하는 점프팩 유닛이라던지, 워기어를 주면 I5로 공격하는데다 공격횟수도 많고 튼튼한 비스트 유닛이라던가, 방패를 쥐어주면 3++/4+부활을 하는 희대의 금강불괴 유닛 같이 좀 더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성능도, 맺집도 좋으며, 플라스틱이라 구하기도 편한 근접 유닛들이 다수 있다보니 여전히 플레이드 원의 인기는 바닥을 기고 있다. 다른 고급 근접 유닛들과 달리 플레이드 원은 근접능력이 낮고, 아머 세이브도 낮은 적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문제는 그런 용도라면 카놉텍 스캐럽이라고 기동력이 빠른 유닛이 있는데다, 그런 유닛 상대라면 그냥 네크론 워리어로 쏴 죽이는게 더욱 편하다는 것.
4. PC 게임에서의 모습
PC게임 Warhammer 40,000 : Dawn of War에서는 주변의 적의 사기를 자동으로 감소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단 생산하면 모노리스 안에서 대기타고 있다가 시야가 보이는 위치에 난입시킬 수 있다. DC에서는 대차량, 건물 공격력이 대보병과 같은 버그로 인해 대충 전선 만들고 닥치고 플원 드랍만 하면 그냥 이길 수 있는 희대의 사기유닛이었다. 이게 한참 지속되다가 아주 늦은 패치로 버그가 수정되며 그럭저럭 정상적인 유닛이 된다. 소울스톰에서는 적 후방에 1~2분대 침투시켜 적 보병들을 모랄빵 내는 용도로만 쓰인다. 그러나 이 용도로도 코른 버저커가 돌아다닌다면 영 못 써먹는다. 버저커와 정면승부를 보기엔 플원의 체력이 너무 낮고, 게다가 근접전용이래봐야 플원도 네크론답게 느려터진 건 마찬가지라 텔레포트 외에 플원이 도망갈 방법은 절대 없다.
[1] 투 운드 리롤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