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록테테스

 

'''Φιλοκτήτης / Philoctetes'''
1. 개요
2. 일대기
3. 그 외
4. 관련 문서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본래 헤라클레스의 제자였는데, 헤라클레스가 네소스의 꾀에 빠져 결국 스스로 화장해서 죽게 될 때 바로 그가 장작더미에 불을 놓아 주었으며, 그 덕에 헤라클레스로부터 히드라의 독이 묻은 화살과 활을 물려받았다고 전해진다.[1]

2. 일대기


트로이 전쟁에는 헬레네의 구혼자 중 한 명의 자격으로 참전했으나, 트로이로 항해하던 중 렘노스 섬에 잠시 상륙했다가 에 물렸는데(혹은 병에 걸렸거나 부상을 당했는데), 이때 아카이아 연합군은 물과 식량을 조금 두고 가겠으니 떨어지면 헤라클레스의 활로 동물을 사냥해서 식량으로 삼으라면서 그를 버리고 갔다. 일설에는 상처를 처치했으나 그로부터 악취가 너무 심하게 나서 남들이 가까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10년간 렘노스 섬에서 혼자 지낸다.[2] 그리고 아카이아 군이 트로이의 대신관 헬레노스를 심문하여 "이기기 위해서는 아킬레우스의 아들과 헤라클레스의 활과 화살이 필요하다"는 신탁을 얻자 그제서야 네오프톨레모스와 함께 소환되었다. 완치된 필록테테스는 전장에서 파리스를 바로 그 화살로 쏘아 죽이는 무공을 세우기도 했다.

3. 그 외


  • 소포클레스가 그를 주제로 동명의 희곡을 쓰기도 했다. 다른 극작가들도 비슷한 작품을 썼다고 하나 현재 전해지지 않는다.
나름 케이론에서 모티브를 따온 건지 반인반수인데 켄타우로스가 아니라 사티로스이며, 자신을 '필'이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4. 관련 문서



[1] 제자가 아니라 친구 혹은 그냥 지나가던 사람이었다거나, 혹은 불을 붙인 것이 필록테테스가 아니고 그 아버지였다는 등 여러 전승이 있지만, 하여간 어떤 인연으로 헤라클레스가 죽을 때 그의 활과 화살을 물려받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2] 그래도 렘노스는 헤파이스토스의 성지고 아르고 호 원정 이야기에서도 일행이 렘노스 섬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가 나오니, 필록테테스가 무슨 로빈슨 크루소처럼 완전 무인도에 고립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