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정벌레

 



딱정벌레목
Beetle

[image] [1]
학명
Coleoptera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 (Coleoptera)
[[생물 분류 단계#s-3.5|{{{#000 아목}}}]]
원딱정벌레아목(Archostemata)
식균아목(Myxophaga)
식육아목(Adephaga)
다식아목(Polyphaga)
1. 개요
2. 외부 형태
2.1. 머리
2.2. 가슴
2.3. 다리
2.4. 날개
2.5. 배
3. 유충과 번데기의 특징
4. 기타
5. 분류
5.1. 원딱정벌레아목(Archostemata)
5.2. 식균아목(Myxophaga)
5.3. 식육아목(Adephaga)
5.4. 풍뎅이아목(다식아목, Polyph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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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넓은 의미로는 절지동물문 곤충강 중 하나인 딱정벌레목 곤충의 총칭, 좁은 의미로는 딱정벌레목 식육아목 딱정벌레아과 곤충들의 총칭이다. 날개의 질감 때문에 초시류 또는 갑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앞날개는 딱딱하고 가죽질로 된 딱지날개이며 그 속에 얇은 막으로 된 뒷날개가 있음이 특징. 곤충 중 상당히 많은 종을 차지한다. 지금껏 인류가 발견한 동식물 등 모든 종을 일렬로 놓는다면, 10번에 1번씩은 딱정벌레가 나올 정도다. 그만큼 대단히 성공적으로 지구의 환경에 적응한 곤충이다.

2. 외부 형태



2.1. 머리


머리의 형태는 입이 아래로 향하고 있는 하구식 또는 입이 앞으로 향하고 있는 전구식이다. 겹눈은 발달하여 원형, 타원형, 부정형이 있고 극소수이지만 눈이 분할된 것도 있으며, 동굴에 사는 종이나 기생하는 종은 겹눈이 없기도 한다. 더듬이는 여러 모양이 있는데 이들 차이는 분류 동정에 많이 이용된다. 촉각 마디 수는 보통 10~11마디이지만 일부 종의 경우 1마디인 것에서 27마디로 다양하다. 이들 형태는 센털 모양, 실 모양, 부채모양, 염주 모양, 곤봉상, 구간상, 거치상, 슬상, 새엽상 등이 있다. 입은 전형적인 씹는입으로 큰턱이 잘 발달해 있다.

2.2. 가슴


위에서 보이는 것은 앞가슴등판과 작은방패판은 보통 작은 삼각형 형태로 전흉배판 중앙 바로 뒤, 즉 딱지날개 기부 사이에 위치해 있지만 종종 원형이나 심장형을 띠고 있고, 숨겨져 보이지 않기도 한다 앞가슴등판에는 털이 없거나 약한 털이 나 있고 때로는 점각홈, 융기부, 가시, 돌기, 기타 장식물로 구성되어 있다. 가슴에 있는 봉합선이나 절편 모양, 앞다리와 가운뎃다리의 밑마디 주변 절편 등은 분류 동정에 중요하다.

2.3. 다리


대부분의 딱정벌레에게 전절은 밑마디와 넓적다리마디 사이에 바로 놓여 있지 않고 한쪽 편에 있다. 육식아목은 뒷다리 도래마디가 꽤 크며 중앙으로 강하게 갈라져서 넓적다리마디가 도래마디에 맞닿아 보인다. 발목마디는 5마디류, 4마디류, 3마디류로 나눌 수 있다. 이것은 앞다리 가운뎃다리, 뒷다리의 발목마디 수를 각각 나타내며 발목마디의 수가 서로 다른 경우를 다른마디류,같은 경우를 같은마디류 라고 한다.
발목마디의 발톱은 대부분 단순하지만 센가시가 있거나 갈라져있다

2.4. 날개


딱정벌레의 앞날개는 변이가 심하다. 대부분이 배를 완전히 덮지만 때로는 1마디 이상의 배마디가 노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앞날개에는 여러 무늬, 점각, 종선, 돌기 등이 다양하게 생성되어 있다. 딱지날개 기부에서 외부로 각유 형성한 견각과 앞날개 옆 테두리에서 내부로 굽어있는 전측편이라는 특징이 있다.
반날개의 경우 횡맥이 없다. 병대벌레는 하나의 맥이 환부로 뻗어있고 중앙 두 개의 맥이 아주 분명한 환부를 만든다.

2.5. 배


본래 마디는 9~10마디이고 각각 마디엔 등판과 복판이 있으며 양옆은 많은 경우 옆편에 해당하는 막질부로 연결되어 있다. 배의 끝마디는 가끔 앞날개에 노출되어 다른 것보다 크고 단단하여 미절판을 이룬다. 바로 그 앞마디는 전미절판이다.
배의 형태에는 네가지가 있다. 뒷다리 및마디가 뒷가슴에 유합되어 움직일 수 없으며 배의 제1가시복판을 완전히 분리하는데 제1가시복판은 그 다음 1마디에 유합되어 있고 그들 사이에 있는 봉합선이 불분명한 육식아목형과 배의 제2복판이 완전히 경화하여 제3마디의 복판과는 경계가 분명한 전복형, 배의 제2마디가 측편이고 측면의 작은 절편이 복판인 반복형과 배의 제2마디 측편이 제3절 측편과 유합되어 있고 복판이 막질이며 보이지 않는 은복형이 있다.
식성이 다양하여 소화관의 형태나 발달 정도도 다양하나 말피기씨 소관은 4~6개뿐이다. 신경계의 집중화 현상도 3쌍의 흉신경절과 7, 8쌍의 복신경절을 갖는 원시형부터 두 종류의 신경절이 모두 융합한 진화형까지로 다양하다.

3. 유충과 번데기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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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목 유충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며 육식아목과 다식아목 일부에서 보이는 좀꼴유충형, 잎벌레과와 쑤시렁이과에서 보이는 쐐기벌레형, 다식아목의 풍뎅이과 사슴벌레과 바구미과에서 보이는 굼벵이형, 방아벌레과, 거저리과에서 보이는 구데기형, 잎벌레과의 일부에서 나타나는 이끼벌레형(또는 쐐기벌레형)과 납작진흙벌레과에서 보이는 소라형이 있다. 가뢰처럼 과변태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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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렁이과 곤충의 번데기
번데기는 대부분 나용의 형태밖에 없다. 딱정벌레목의 번데기는 대부분이 땅속에서 번데기가 되지만 일부는 식물체 내, 유충 껍질 속에서 용화[2]되기도 한다.
여담으로, 천적인 개구리에게 일부러 먹힌 뒤 역으로 잡아먹는 딱정벌레 유충도 발견되었다. 더 놀라운 건 이렇게 유충부터 성충까지 모두 개구리를 공격해 잡아먹는 딱정벌레가 한국에도 있다. 이름은 큰노랑테먼지벌레.[3]

4. 기타


딱정벌레는 페름기에 처음 출현했으며 이 등장한 백악기신생대에 급격히 진화했고 대멸종 두 번을 용캐 버텨 살아남아 번성했다.
곤충 가운데 가장 종류가 많다. 알려진 것만 해도 35만여 종으로 전체 곤충 가운데 40%에 달하고, 아직 발견되지 않는 것들까지 합해 추정하면 500~800만 종이 된다고 본다. 종류가 많은 만큼 크기, 습성, 색깔 등이 매우 다양하다. 몸 길이가 종류에 따라 0.25 mm에서 17.8 cm까지 차이가 난다. 모양도 원형, 원통형, 뿔이 달린 것, 판 모양, 호리병 모양 등 가지각색이다. 극지나 바다 위를 제외하면 지구상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무당벌레나 길앞잡이, 장수풍뎅이 등 흔히 볼 수 있는 둥그스름한 벌레는 거의 다 딱정벌레목에 속해있다. 딱딱한 껍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갑충(甲蟲)이라고도 불린다. 아무튼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자랑하는 곤충이다보니 한 생물학자는 '신에 대해서 무엇을 알게 되었냐?' 하는 질문에 '글쎄요, 신은 딱정벌레를 너무 사랑하신 것 같은데요.'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딱정벌레는 흔하고 다양한 곤충이다.[4]
장수풍뎅이, 풍뎅이류, 중~대형하늘소[5], 사슴벌레, 방아벌레, 병대벌레, 비단벌레, 바구미종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딱정벌레들은 취선을 가지고 있어서 손으로 잡으면 노린재마냥 시큼하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 방어물질을 분비한다. 먼지벌레무당벌레[6], 거저리가 대표적. 길앞잡이 역시 미약하지만 냄새를 풍길 수 있고 반딧불이의 경우, 이 악취가 먼지벌레에 버금가기 때문에 모르고 손으로 잡은 아이들이 반딧불이의 악취를 맡고 고통스러워하기도 한다.
유명한 딱정벌레 덕후로는 찰스 다윈, 파브르 등이 있다. 곤충 매니아들 역시 딱정벌레 매니아들이 대부분이다.
일본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는 자신의 본명(手塚 治)에 벌레 충()을 붙인 필명을 썼는데, 딱정벌레류(オサムシ)에서 따온 필명이라고 한다.
동글동글한 외모 덕분인지 일반적으로 거부감이 적다. 곤충을 무서워하고 징그럽게 보는 사람들 중에서도 딱정벌레는 싫어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5. 분류



5.1. 원딱정벌레아목(Archostem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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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충은 앞가슴배측판도랑(전흉배측판구)과 뒷날개 가로방을 가지며, 뒷다리 밑마디(기절)는 가슴에 고정되어 움직일 수 없다. 유충은 꼬리돌기가 없고, 다리는 5마디이며 1~2개의 발톱이 있다. 범세계적으로 분포하나 현존 종은 곰보벌레과 등의 4과에 30종 미만이며, 대다수가 곰보벌레과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곰보벌레 1종만이 알려졌는데, 담회갈색~갈색으로서 11~13㎜의 좁고 긴 평행형이며, 머리에는 3쌍의 혹돌기가, 딱지날개에는 9줄의 점각열이 있으며, 제 1, 5, 7간실은 튀어나와 있다.

5.2. 식균아목(Myxophaga)


성충은 앞가슴배측판도랑(전흉배측판구)이 있고, 뒷날개에는 가로방과 끝이 꼬인 긴 털뭉치가 있다. 수서성인 유충은 큰턱에 어금니 부분이 있다. 범세계적으로 약 20종이 4과로 분류된다. 사실상 이들은 성충의 뒷날개나 유충의 특징이 원갑충아목과 식육아목의 중간형 또는 혼합형이 많아 반날개계열 또는 다식아목으로 취급한다.
국내에 사는 종은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컨대, 국내에서는 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5.3. 식육아목(Adephaga)


더듬이는 보통 실모양 또는 그 비슷한 것에 가깝다. 뒷다리의 기절들이 서로 붙어있어 뒷다리 움직임에 제한이 좀 있다.[7] 제1배마디는 뒷마디밑다리오금(hind coxal cavity)에 의하여 중앙에서 분할되며, 측부는 보통 매우 작은 중앙부에서 분리되고 있다. 앞쪽의 3배판은 결합하여 움직이지 않는다. 유충의 꼬리돌기가 분절된 점 외에는 원딱정벌레아목과 특징이 같다.
세계적으로 9과 4만여종이 알려졌고, 육서성은 딱정벌레상과, 수서성은 물방개상과가 있으며, 대부분의 유충이나 성충이 모두 강한 포식성이다. 국내에서 등줄벌레류는 등줄벌레과에 1종(등줄벌레)만, 딱정벌레류는 길앞잡이과, 먼지벌레과, 강변먼지벌레과 등의 7과 약 460종만 기록되었다. 약 80%는 돌이나 검불 밑의 땅에서 생활하는데 매우 잘 걸어 다니며, 딱정벌레속은 나비류 유충, 달팽이, 지렁이 등을 잡아먹는 것이 자주 관찰된다. 어떤 종은 양쪽 딱지날개가 합쳐졌고, 뒷날개는 퇴화하였다.
  • 딱정벌레상과 : 등줄벌레과, 딱정벌레과가 있다.
  • 물방개상과 : 90% 이상이 물방개과로 유라시아권에 분포한다.

5.4. 풍뎅이아목(다식아목, Polyph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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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배마디는 뒷다리밑마디오금에 의하여 완전히 분할되지 않고 적어도 후연이 인정된다. 뒷가슴배판 사이로 배 제1마디 배판이 길쭉하게 뒷다리 기절 사이로 파고 들어가 있어 기절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한다.
현존 딱정벌레의 90%가 이 아목에 속한다. 한국산 딱정벌레목은 총 100과 이상, 풍뎅이아목은 거의 90과가 된다.
  • 반날개 계열(Series Staphyliniformia)
    • 물땡땡이상과 : 물땡땡이과, 풍뎅이붙이과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2과에 80여 종이 기록되었다.(4과 5,000여 종)
    • 반날개상과 : 송장벌레과, 호리가슴땡땡이과, 이끼벌레과, 반날개과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4과 230여 종이 기록되었다(7과).
  • 풍뎅이 계열(Series Scarabaeiformia) : 성충 더듬이의 곤봉부가 여러 장의 나뭇잎을 포개 놓은 모양이다.
  • 방아벌레계열(Series Elateriformia)
  • 개나무좀계열(Seres Bostrichiformia)
    • 개나무좀상과 : 빗살수염벌레과, 개나무좀과, 표본벌레과, 수시렁이과가 여기에 속한다.
  • 머리대장계열(Series Cucujiformia)
    • 통나무좀상과
    • 개미붙이상과
    • 머리대장상과 : 밑빠진벌레과, 머리대장과, 곡식쑤시기과, 버섯벌레과, 무당벌레붙이과, 무당벌레과 등이 있고, 비교적 원시형이다.
    • 거저리상과 : 거저리과, 가뢰과, 꽃벼룩과, 뿔벌레과, 길쭉벌레과, 하늘소붙이과 등이 있다.
    • 잎벌레상과 : 잎벌레과, 콩바구미류, 하늘소과 등으로서 모두 식식성이다.
    • 바구미상과 : 바구미과, 소바구미과, 침봉바구미과, 거위벌레과, 나무좀류 등이 있고, 대다수가 식식성이다. 9과 약 70,000종이 알려져 동물계 중 가장 큰 분류군이다. 성충은 짧고 두꺼운 중소형으로 단순하며, 유충은 다리가 없고, 단단한 머리가 있는 구더기형이다.


[1] 시계방향으로 사슴벌레과의 일종, 장수풍뎅이의 일종, 바구미류, 풍뎅이류, 먼지벌레류이다.[2] 피융이라고 한다. 파리목의 곤충들이 이러한 경우이다.[3] EBS 다큐멘터리 '곤충 밀리미터의 세계'에서도 소개되었다. 이 벌레는 유충시기에는 개구리 몸에 붙어 체액을 빨아먹고 살고 성충은 직접 포식하고 다닌다. 사냥방법이 실로 무서운데 등을 물어 척수를 파괴해 못 뛰게 만든뒤 산채로 잡아먹는다.[4] "신이 모든 동물을 창조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신은 딱정벌레에 굉장히 집착하시는 모양이다"라고 찰스 다윈이 말했다는 설도 있다.[5] 꽃하늘소 같은 소형 하늘소들은 손으로 잡으면 냄새를 피운다.[6] 무당벌레는 냄새보단 맛을 중점으로 두기 때문에 냄새가 매우 옅고 맡아줄 만한 수준이다.[7] 이는 밑의 풍뎅이아목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풍뎅이류와 다른 딱정벌레 분류군을 구분할 수 있는 중요한 분류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