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마오

 

1. 사전적 정의
2. 박승억의 가명
3. 쾌걸 하리마오의 등장인물
4. 내일의 죠의 등장인물
5. D.C.II의 등장동물


1. 사전적 정의


말레이시아어(마인어)로 호랑이를 뜻한다. 사실 정확한 발음은 하리마'우'(Harimau)지만 어째서 하리마'오'로 널리 알려졌는지는 불명. 아마 후술할 일본군이 처음부터 이렇게 불러버린걸수도 있다
어째서인지 일본에서도 자주 쓰인다. 이는 태평양 전쟁 때 동남아시아를 침략한 구 일본육군을 매개로 다니 유타카라는 말레이에서 활동하던 도둑떼의 두목을 지칭한 말로 태평양전쟁시 현지 정보원이 필요했던 일본군이 감옥에 있던 다니 유타카를 보석금을 내고 꺼내주는 대신 정보원으로 사용한대서 유래한 말이다. 여기서 파생된 아래 드라마로 인해 알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예로 SD건담 카툰에서 호랑이를 하리마오라고 표현한 경우가 있다. 여튼 아마도 일본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익숙할 마인어 고유명사라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 비슷한 사례로 러시아어Хорошо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인들이 핀란드어는 몰라도 사우나, 휘바가 친숙한 단어라는 맥락에서 보면 빠르다.
여기서 파생된 의미로 대한민국 해병대에서는 말호봉을 의미하는 은어이기도 하는데, 이는 특정계급의 최고 선임자는 호랑이같은 존재로 군림하여야 된다는 의미에서 사용한다.

2. 박승억의 가명


하리마오 박.
가끔 한국 현대 정치사, 방첩사에서 하리마오 박이라는 이름이 마이너하게 언급되는데, 한국 이름은 박승억이다. 기구한 과거를 살았다가 미국 CIA에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미국계 한국인(?)이다. 한국 현대사 관련 논픽션도 몇 저술했지만, 이 사람의 경력 자체에 의심을 제기하는 글도[1]도 존재하는 것만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단, 해당, 이글루스의 글에서 첨부한 1999년 연합뉴스 기사문과 다르게, 박승억은 자신의 저서에서 킹스베리를 CIA 극동지부장이라 언급한 적이 없다.

3. 쾌걸 하리마오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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快傑ハリマオ
1960년~1961년까지 방영된 니혼 TV의 드라마. 동남아시아의 식민지배 타파를 위해 활약했다는 일본인 청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실존인물 다니 유타카를 모티브로 삼고 있지만 태평양 전쟁 전시에 일본제국이 주장했던 대동아 공영권, 귀축영미의 실체를 감안하면 현실에서는 정의의 용사가 아니라 당연히 구 일본군의 앞잡이였다. [2] 다만 드라마나 만화의 하리마오는 일본 군이나 국가와 관계없이 행동하는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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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노모리 쇼타로가 작화한 만화판도 있다. 1960년 4월 17일호 부터 <주간 소년 매거진>에 연재.
사실 스토리 작가가 데즈카 오사무다. 데즈카 오사무가 소년 선데이에 계약이 묶여 있어서 익명으로 스토리만 몰래 쓴 것이다. 작화가가 이시노모리인 것도 데즈카 오사무가 친해서 불러왔기 때문이다.
원본 원고가 소실되어서 연재분이 실린 잡지를 구해서 이시노모리 프로덕션의 제자들이 트레이스 하는 기법으로 복원하여 단행본이 나왔다.
두건을 쓴 모습은 같은 시기의 한국 만화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를 연상시킨다.

4. 내일의 죠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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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키 요코가 야성이 사라진 야부키 죠의 야성을 일깨우기 위해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찾아낸 말레이시아 원주민 복서. 이름은 말레이시아 어로 "호랑이"라는 뜻이다.
원주민이기 때문에 자기 부락의 말밖에 할 수 없다. 그리고 유인원같은 몸과 사고체계를 가졌기에 짐승처럼 행동하는데 초콜릿으로 제어 가능하다.
작중 가장 비현실적인 복서로 로프 위에 올라서서 반동을 이용해 플라잉 펀치를 날리거나 공중으로 펄쩍 뛰어 내려찍는 변칙 공격을 구사한다. 비장의 필살기는 제자리에 공중 2회전 비틀기를 하며 어퍼컷을 두 번 날리는 공격(...)
숨겨두었던 필살기를 꺼내며 죠를 압박하지만 죠의 공중공격에 당한 뒤로 완전히 겁먹어 도망만 다니다 결국 죠를 깨물어버려 반칙패. 하지만 완전히 야성을 되찾은 죠가 경기가 끝났음에도 두들겨 패버려 완전히 박살난다.
바로 이전까지 드라마틱한 전개가 나오다가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니 당시부터 훗날까지 비판이 만만치 않았으며 내일의 죠의 악역 중 가장 까이는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그런 점에서 오히려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TV 애니메이션은 러프 파이트를 잘 연출해서 꽤 좋은 평을 받았다. 극장판에서는 거의 비중이 없다.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블랑카는 이 캐릭터의 오마주이다.

5. D.C.II의 등장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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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우타마루의 뒤를 잇는 사쿠라의 애완동물. 우타마루가 고양이었다면, 하리마오는 개다.
생물이라기보단 인형에 가까운 만화적으로 데포르메된 몸 구조에 입이 없다는 것이 우타마루랑 공통점.
전작의 우타마루가 D.C.의 마스코트로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던 것에 반해, 하리마오는 큰 존재감도 없어보인다…. 안습.[3] 그래도 D.C.II D.M.의 D.C.III P.P와 같은 시간 때였던 부분에서도 잘만 등장하는데 요시유키는 그렇게 오래 사는 걸 보면 혹시 생긴 것이 같은 자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걸 알아차렸는지 아니라는 식으로 짖어댔다.

6. 루팡 3세 하리마오의 보물을 쫓아라!!의 등장인물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과 일본군을 오가며 습격 및 약탈을 벌였던 도적단의 두목. 훔친 재물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등 의적행을 벌였다.
공군으로 활약하던 아처가 추락으로 인해 부상을 당하자 그를 구해주는데, 나중에 그에게서 신뢰를 느껴 세 개의 동상과 관련된 비밀을 알려주고는 사망한다. 사인은 열병.
하지만 그의 사후, 세 개의 동상은 세계 각지에 전시된다.
스포일러로, 그가 남긴 보물은 금으로 된 잠수함을 시작으로 안에 온갖 보물들이 실려있었다. 하지만 그것들도 죽어가는 아처 본인과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1] http://ksdd5713.egloos.com/5670585[2] 다만 원래는 일본군의 징병 검사에도 탈락했고 일본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 자신은 일본인이 아니다라고 할 정도의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활동하면서 한계가 보이자 결국 일본군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3] 실제로 다카포 시리즈 항목의 등장인물 소개란에 우타마루는 존재했으나 하리마오는 뒤늦게 추가가 되었고 검색해봐도 거의 안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