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공관촌
1. 개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을 비롯해 외교부 장관, 국방부장관, 합동참모의장, 육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 상당수의 공관들이 몰려 있고 주변에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 등 주한 외국대사관도 많아 ‘한남동 공관촌’이라는 말이 생기기 시작했다. 또한 청와대에서 멀지 않아 정보 유지와 보안에 유리할 뿐 아니라 기존의 국유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최적의 공간이기도 하다.
한남동 공관촌은 모두 별개의 건물로 이루어저 있으며 이 중 국회의장과 대법원장은 서로 이웃하고 있으며 국방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이 이웃 하고 있다. 국방부장관 공관은 구 단국대학교/서울캠퍼스와 밀접한 곳에 있어서 노재현 당시 국방장관이 12.12 군사반란 때 월담했다고 한다. 다만 장관 성향에 따라서 대한민국 국방부 청사 내에 BOQ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2]
한남동이 공관 입지로 선호된 데는 권력의 중심인 청와대와 비교적 가깝다는 편리성이 우선 작용했다. 또 군부대 이전으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넓은 국유지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조망권과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도 감안됐다. 특히 공관이 밀집해 경호상 편리성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풍수지리상 길지이기 때문에 공관들이 운집하게 됐다는 흥미로운 ‘설’도 있다. 실제 한남동은 서북쪽으로 남산을 등지고 남쪽으로 한강을 굽어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이다. 한남동의 이름 자체가 한강(漢江)과 남산(南山)에서 한 글자씩 따와 지은 이름이기도 하다. 국운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고위 공직자들이 머무는 공관의 위치를 정할 때 풍수지리까지 신경 썼다고 하면 크게 타박할 일은 아닐 듯 싶다.
과거에는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이 한남동에 장관과 원장 공관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
2. 입주공관
이 가운데 연부사, 육참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의 공관 폐지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바가 있으나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3]
3. 사건사고
4. 여담
집회법 제11조에 따라 국회의장·대법원장 공관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서는 집회가 금지된다.
5. 관련 문서
[1] 사진 왼쪽 상단의 청동녹색 지붕 건물이 국회의장 공관, 대법원장 공관은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으나, 바로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2]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이지만 그런 조치는 원래 그러한 시설을 이용하는 부하들과 수행원들에게 대단한 민폐다. 그런다고 해서 총장 공관의 유지관리비용이 딱히 줄어들지도 않고 말이다.[3] 애당초 육참총장의 공관은 폐지가 불가능하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육군을 총지휘하는 자리인 만큼 항상 경호와 군 지휘부와의 통신유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다른 곳에라도 또 만들어야 하기 때문. 미국의 경우에도 국방장관 공관보다 참모총장들 공관들이 훨씬 규모가 크고 참모총장들에 대한 경호가 국방장관보다 훨씬 삼엄하다.[4]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