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샐러리맨 초한지)
1. 개요
SBS 월화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의 등장인물. 배우 이름은 양형욱. 이름의 유래는 초한지의 한신.
2. 작중 행적
장초그룹 본부장 항우 밑에서 일하고 있는 비밀요원. 실제 역사에서의 한신은 유방 밑에서 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의문을 가진 시청자들이 있었으나, 공식 홈페이지의 인물소개에는 장량에 의해 장초그룹에 파견된 이중 스파이로 소개되어 조만간에 장량과 함께 유방의 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한신이 초기에 항우측에서 집극랑이라는 군무하급직으로 천대받았다는 일화를 바탕으로 짠 배역인 것 같다.
덤이지만, 당시의 한신을 본 범증은 한신을 죽이거나 쓰려면 중히 쓰라 했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도 항우는 생깠다!
8화에서는 항우를 도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일했고, 그 이후 장면에선 웬일인지 천하그룹의 인천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나왔다. 그런데 직원 명찰에 "툴가 - 몽골"이라고 쓰여 있었다.
9화에서 자기도 비정규직인 주제에 공장을 폐쇄시키려는 최항우를 돕는 자신의 모습에서 자괴감을 느끼면서 배반 플래그가 섰다. 더욱이 마지막 부분에 깡패들이 들이닥치는 모습을 보고 심하게 충격받은 모습을 보아 배반 플래그가 좀 더 확실해졌다. 공장을 살리는 비책이라 할 수 있는 오광의 설계도를 훔쳐낸 장본인. 차후 그의 행보에 따라 항우가 제대로 엿을 먹을 가능성이 크다.
10화에선 원작의 한신과 마찬가지로 항우에게 대접받지 못하는 신세를 한탄하는 장면이 나왔다. 단 역사 인물 한신은 능력을 알아보려 하지 않고 하급 장교에 임명해 버린 항우의 인재 보는 눈을 비판했지만, 여기서는 "나쁜 식히... 정규직 시켜준다고 한 지가 언젠데..."
결국 파업 진압후 유방과 같은 유치장에 갇혀있다가 유방에게 설계도를 훔친 진범이란 걸 들킨다. 그러나 유방과의 대화 와중에 훈방조치되고 결국 설계도의 미래 행방은 오리무중이 된다.
12화에서는 항우에게 아파트 방세가 밀렸다고... 정규직은 언제 시켜줄거냐며 따지러 갔지만 당연히 무시당했다. 망했어요. 빡쳐서 설계도 타령하다가 차우희에게 들켜 유방에게 끌려갔다. 더블 망했어요인 줄 알았으나... 유방이 용서해 준다는 말을 믿어 유방쪽으로 붙어서 유방에게 신제품 설계도를 주었다. 그 뒤로 유방의 충실한 부하가 되었다.
태양그룹과의 협력업체를 정하는 과정에서 그를 내쳤던 항우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이를 안 유방이 한신을 항우 밑에 보내면서 이중첩자로 일하고 있다.[1] 그리고 14화에서는 제품 바꿔치기를 하면서, 팽성실업이 천하그룹을 이기고 태양그룹의 낙찰을 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15화에서도 계속 항우 곁에 있으면서 항우가 주주들의 위임장을 받으러 가지 못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사실 소심하고 눈치 없는 모습만 주목받아서 그렇지 명실상부한 이 드라마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침투능력부터 시작해서 거의 못하는 게 없다. 이런 유능한 사람이 왜 취직하겠다고 항우한테 엉겨 붙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
그런데 초한지의 원래 역사를 생각한다면 언젠가 토사구팽 당할 운명(?) 다행히 30년 후까지 살아남았다. 이젠 장량을 형님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1] 유방에게 한신 왈 "그게 제 전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