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밀교

 

한자
海東密敎
1. 개요
2. 조직
3. 주요 인물


1. 개요


<퇴마록>에 등장하는 가공의 종교. 물론 실존하는 조직은 아니며, 한국에 존재하는 밀교계열 불교로는 진각종, 진언종, 총지종이 있다.
설정상 가야 시대에 인도로부터 유입되어 전승되어 온 밀교로 되어 있다. 이 설정은 가야 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이 인도 아유타국에서 왔다는 전설에 근거를 둔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밀교는 불교에서도 상당히 후기에 발생한 분파이기 때문에 가야시대에는 아예 밀교라는 분파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튼 작중 설정상으로는 삼국에 정식으로 불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독특한 체계를 구축하여 현대까지 전승되어 왔으며 밀교 답게 그 내막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인도나 티벳에 전해지는 밀교 이상으로 이적과 영능력 발휘에 뛰어나다.
본산이 상당한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통 사람은 찾을수 없도록 안개가 자욱해지는 운무진(雲霧陣)의 진법을 펼쳐두었기 때문에 평범한 인간은 찾아가기 힘들다. 또 현재의 우두머리인 서교주는 외래인을 쫓기 위해 스스로 악귀들을 불러내어 야차 같은 악귀들이 주변에 돌아다니게 해두었다.
현대에 이르러 서교주가 사람을 돕는다는 해동밀교의 본분을 망각하고, 시바, 칼리, 아수라 등에게 제물을 바치며 자신의 힘만 추구하여 광기를 드러내기 시작하자 그를 제압하기 위해 5대 호법은 박신부를 불러오게 된다.
박신부를 불러온 이유는 서교주는 이미 5대 호법의 힘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과는 다른 힘을 가진 박신부라면 서교주도 대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또한 토굴에서 수행하고 있던 준후가 서교주의 편을 들 것을 염려하여 준후를 제압하기 위한 것도 있었다.
한편 이현암도혜스님에게 해동밀교의 존재를 알고, 그들이 가진 유산 중에 자신의 혈도를 고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해동밀교를 찾게 된다. 진법을 부수고 경비하는 야차를 처치한 다음 본산에 들어가는데….
결국 벽공도인의 음모와 서교주의 폭주 때문에 다섯 호법이 몰살당하고, 본산은 죄다 불에 타고 이와는 무관한 다른 승려들까지 재앙의 와중에 몰살당해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

2. 조직


  • 교주
  • 집법원(執法院)
교주 직속의 단체로, 장로들이 있으며 실무와는 무관하게 경전의 해석과 고증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 5대 호법
상좌에서 오좌까지 다섯 호법이 있다. 해동밀교는 비상시에 사람을 돕는다는 이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종교에 관대하며,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모아 특유의 기술을 전수받고 호법으로 삼는 전통이 있다.
  • 내밀원(內密院)
5대 호법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대소사의 척결을 하고 있다.

3. 주요 인물


  • 법명(法明)선사
19대 교주. 해동감결이라는 예언서를 지었다.[1]
  • 벽공도인(璧空道人)
상좌 호법. 중국 화산파와 우리나라 도맥의 일류를 계승한 도사. 다섯 호법 중에서 가장 연장자이며, 도사같은 풍모를 보이고 있다. 상좌호법답게 서교주에 저항하는 활동을 주도했지만, 실은 그가 바로 흑막이었다. 은밀히 서교주에게 이성을 상실하며 광기가 일어나게 만드는 약을 먹여 그가 미치도록 만들고, 마가 호법과 을련 호법이 서교주와 싸우러 갈때 그들을 내버려두고 서교주의 심복들을 처치하여 방해물인 두 호법을 처치했다. 그리고 서교주와 장호법이 싸우고 있을때 뒤에서 서교주를 기습하여 살해한 다음, 장호법에게도 아군인 척 다가가 치명상을 입혔다.
이 계략으로 해동밀교의 사원과 보화를 자신의 수중에 넣고, 준후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아 자신의 도맥을 이어 새로운 문파를 개창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서교주가 예상 외로 강했기 때문에 그의 기습에도 죽지 않았고, 다시 일어난 서교주에게 공격당해 몸이 둘로 찢겨 사망. 황사공(黃絲功)이라는 기술을 쓴다. 황금색 실의 끝에 칼자루를 달아 내력을 전달하여 칼을 조종하는 기술.
  • 장호법
이좌 호법. 본래 해동밀교에서 수행하던 승려이지만, 정통 수련을 저버리고 외도의 길을 걸었었기 때문에 외부인 취급을 받아 이좌 호법이 되었다. 장준후의 친아버지다.
원래 서교주와 함께 밀교에 입문한 동기였으나, 도중에 스승의 당부로 밀교를 떠나서 어느 여인을 만나 준후를 낳았다. 준후의 어머니는 산고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으며, 장호법은 그때 밀교에 돌아와 호법을 맡으라는 스승의 유언을 받게 된다. 스승의 유언을 저버릴 수 없어서 다시 돌아왔지만, 밀교의 장로로서 준후가 자신의 친자식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좋지 않게 보일것 같아 외부에서 데려온 것으로 하여 서교주의 양자로 하였다. 원래 밀교에서는 의탁할 곳 없는 고아나 버림받은 아이를 데려와 교인으로 삼는 일이 자주 있었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았다. 대머리에 구부정한 외모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준후가 혹시라도 자신과 닮아서 자신을 알아보지 않을까 걱정해서였다.
서교주를 몰아내려는 계획을 실행하던 중에 현암이 교단에 나타나자 계획이 틀어질까 두려워 그와 맞상대 하게 된다. 그러다가 마가 호법과 을련 호법이 살해되자 서교주와 싸우게 된다. 거의 대등한 상황이었고 현암도 아군에 가세하게 되어 승산이 있었지만, 기습으로 서교주를 쓰러뜨린 벽공도인에게 암습당하여 치명상을 입는다. 그리고 준후를 살해하려던 서교주를 막고 목숨을 잃지만, 준후에게 아버지라는 것을 확실히 알리게 된다. 은밀히 티벳에서 밀교 본연의 술수인 금강살타(金剛薩唾)의 금강수(金剛手)를 익히고 있었다. 양 손에서 하얀 빛이 나오고, 손이 강철처럼 단단해지는 술법.
  • 마가(磨架)
삼좌 호법. 인도 출신으로 밀교의 진전을 이었다. 박신부와 허허자가 준후를 구하는 동안 을련 호법과 함께 서교주를 공격했지만 서교주의 강대한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목이 잘려 사망.
  • 을련(乙蓮)
사좌 호법. 중년의 여성으로 젊은 시절에는 미인이었던 듯. 무가의 일맥을 잇고 있으며 준후에게 준 방울 등의 묘사를 보면 강령이나 초혼 계통의 주술을 가르쳐준 듯 하다. 마가호법과 함께 서교주를 공격했으나 역시 힘이 부족하여 목이 잘려 죽었다.
  • 허허자(虛虛子)
기운 누더기 옷을 입고 있는 도사. 모산파(茅山派)의 부적술에 능통해있다. 박신부와 함께 준후를 데리려 갔다가, 서교주의 음모 때문에 부동명왕의 불꽃에 갇혀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최강의 주술을 사용해 불꽃을 없애고 박신부와 준후를 구해냈다.
[1] 말세편에서 밝혀지기를 원본은 따로 있으며 원본을 비밀리에 보존하기 위해 그나마 알려져도 될만한 부분(말세에 관한 부분을 제외한 내용)만 모아서 이것를 해동감결로 알려지게 한 인물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