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가(판타스틱 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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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칠드런의 히로인. 성우는 카와라기 시호/양정화.'''나에게 지금 있는 영혼은 이제 티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에요.'''
11세의 천애고아로, 아주 어렸을 적부터 고아원에 지냈으나 갈수록 심해지는 학대를 견디지 못하다가 가끔씩 자신의 기억에서 어렴풋이 떠오르던 아름다운 풍경[1] 을 자신의 눈으로 보기 위해 자신을 따르는 소년 챗트를 데리고 고아원을 탈출하고 생애 처음으로 가혹한 세상을 접하게 된다.
탈주 도중에 토마를 처음 만나게 되지만 이후 누군가의 신고로 인해 고아원에 다시 끌려가 버렸지만 챗트가 다시 탈출시켜 준다.
그 와중에 강대국 간에 자행되는 모종의 실험의 모르모트가 된 사람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동시에 베포르의 아이들과 조우하게 되었고 어찌어찌하다 토마와 처음 만났던 유적지[2] 에 당도하게 된다.
말수가 없고 조용한 성격에 가끔씩 무언의 고집을 부리는 통에 한동안 토마가 그녀를 괴짜로 취급했으나, 베포르의 아이들과 엮이면서 헬가의 진정한 정체는 기리시아의 공주인 티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자신과 같은 풍경을 묘사한 각자 다른 시대의 인물이었던 학교 선생 크리스티나와 화가 세라피느[3] 가 제작했던 작품[4] 을 통해 자신의 전생의 기억들을 점점 되살린다.
사족이지만 이 전생들에는 공통적으로 둘에게 헌신적이었던 남자들[5] 이 있었다. 크리스티나의 제자였던 아논은 크리스티나가 원했던 맑은 파랑색을 추출하기 위해 필요한 염료의 주 재료인 푸른 꽃[6] 을 채집하기 위해 올라갔다가 떨어져 죽었고, 선원이었던 짐은 인도에 갔을 때 어쩌다가 자신의 연인이 자주 그리던 그림과 흡사한 장면이 새겨진 크리스티나의 손수건을 얻었는데 돌아가는 도중 태풍으로 인해 타고 있던 배가 난파하는 와중에 바람에 날아간 손수건을 잡으려다가 죽었다.
그러나 기리시아의 반란군에 의해 헬가는 납치당해 그녀의 영혼째로 자신의 전생 육체인 티나로 옮겨질 위기에 처했으나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한 토마가 직접 그녀의 운명(과 토마 자신의 운명)을 구원하게 된다.[7]
에필로그에서는 10년 후에 해변가에 조그만 보육시설을 짓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게 된다. 그리고 물을 마시기 위해 들른 어떤 여행자 청년과 만나는데 그 청년은 바로 토마가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준 '''소란'''의 환생.
이 때문에 NTR이다, 뭐다 말이 많은데 사실 토마가 헬가를 의식하고 도와준 것 자체가 연애감정이 아닌 '''죄책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1] 그 풍경을 영원히라도 기억하기 위해 항상 그 풍경의 기억을 되짚어가면서 그려왔다. 그녀의 전생체들도 이런 행동을 하면서 마음 속의 그리움을 품고 있었고.[2] 유적지 내의 묘사로 보아 아주 옛날에 지구를 식민지화하려다 말았던 기리시아의 개척기지가 아닌가 하는 암시가 있다.[3] 이 둘 모두 헬가의 전생이다.[4] 크리스티나의 자수 손수건과 세라피느의 캔버스 그림.[5] 크리스티나에겐 아논이라는 이름의 소년, 세라피느에겐 짐이라는 이름의 청년이 있다.[6] 이 식물의 서식지가 가파른 절벽인 데다가, 비가 갠 뒤에야 꽃이 핀다. 아무런 장비·준비 없이 이 식물을 채집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7] 구하기도 전에 이미 헬가가 영혼을 전송하는 장치에 들어갔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그녀의 영혼은 티나의 육체에 들어가지 못하고 존(ZONE)=오에셀의 경계에 삼켜졌기 때문에 토마가 헬가의 육체를 안고 직접 전송장치 안에 들어가서 구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