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시2/에피소드 2
1. 개요
EPISODE 2. '''늪 속으로'''
'''조직을 노리는 경찰, 변화를 노리는 조직, 복수를 노리는 정은창.'''
'''뒤섞인 그들은 헤어나지 못할 늪 속으로 빠져든다.'''
2014년 10월 9일 안드로이드의 발매와 함께 에피소드 1,2가 동시 공개. IOS 역시 23일 발매하면서 두 에피소드가 함께 공개되었다.'''격화되는 파벌 싸움 속에서 또 한번의 기회를 얻는 정은창.'''
'''한편, 권현석과 박근태의 팀은 선진화파를 덮칠 결정적인 상황을 잡아낸다.'''
'''서서히 엮이기 시작하는 인간군상. 그들의 운명은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2. 줄거리
황도진을 찌르려 한 것에 대해 추궁받은 정은창은 이것도 테스트인줄 알았다 얼버무린다. 안 그래도 최근 서로에 대한 회의감이 쌓여있던 황도진과 김성식은 황도진의 또 그런 짓을 했냐는 말을 시작으로 투닥거려 어느새 정은창의 일은 흐지부지 끝났다. 긴장이 풀리자 주저앉은 정은창에게 주정재가 리트머스에 담가보면 알랑가? 라는 말로 파트너임을 알린다. 그 후 정은창은 속이 훤히 보인다는 등의 이유로 김성식의 오른팔, 사냥개로 점차 자리매김 한다. 김성식의 명령으로 거래를 하게 된 정은창은 권현석에게 일시와 장소를 알린 뒤 들어있는 물건의 정체를 모르는 가방을 가지고 조직원 유상일과 함께 거래 장소로 떠난다. 그 곳에서 경찰이 오기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시간을 끄는데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가방을 들고 유상일과 도망간다. 탈출 직전에 거래상대 여럿에게 둘러싸이자 그 중 리더격 되는 사람을 인질로 잡은 뒤 그곳을 빠져나간다. 그 사람이 정은창과 유상일이 선진화파 사람임을 알아보자 곤란해지면 죽여도 상관 없다는 김성식의 말이 떠오른 정은창은 복수 전에 조직에서 내쳐지지 않기 위해 거래상대를 죽이고 만다. 이미 벌어진 일에 쓴 맛을 다시던 유상일은 경찰이 쫓아오자 정은창과 함께 도망치다가 잡고있던, 의도한 듯 거래물품이 든 가방을 놓친다.
후에 주정재와 만난 정은창은 자신과 유상일이 가지고 갔던 물품은 일명 '꽝'이었음을 전해듣는다. 김성식은 거래가 들켰을 때를 대비해 거래 장소와 갈 조직원을 여럿으로 나누었다는 이야기다. 인원이 많았던 주정재 쪽이 진짜였다고. 결국 경찰은 허탕만 친 셈이 되었다. 이후 황도진과 김성식의 갈등은 깊어져 가고 황도진이 백석 사람과 거래가 있을 거라며 선진화파 소유 전용 거래 장소인 폐병원 장산 정신병원으로 가기로 하는데 이 날 김성식은 하극상을 벌일 계획을 세운며 최재석을 길막이, 정은창을 가방잡이로 황도진에게 붙여둔다. 한편, 잠입요원, 정보원에게 김성식의 하극상 계획을 전해들은 권현석 경감은 서재호에게 단서를 보여주고, 서재호가 장산 정신병원에서 일어날 것임을 알아내자 그 곳으로 출동할 채비를 한다.
황도진은 정은창, 최재석과 함께 장산 정신병원에 도착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정은창에게 CCTV 조작을 명령한다. 통제실로 들어간 정은창은 CCTV를 켜고 피바다가 되어있는 어느 화면을 발견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 한다. 이는 김성식이 하극상 뿐만 아니라 스파이짓을 하고있는 일명 '박쥐'들을 소탕 하려고 정보원, 잠입요원으로 의심되는 조직원들을 같이 데려와 그 중 한 명에게 가족을 인질 삼아 전원 죽이게 한 뒤 자살 하게끔 만든 것이다. 이 때 같이있던 주정재는 자신도 잠입요원이므로 긴장을 하고있었으나 그는 살아남는다. 한편, 통제실에서 밖에 경찰차가 온 것을 발견한 정은창은 황도진과 단둘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통제실 기계를 통해 격벽을 치고 가장 먼저 황도진을 찾기 위해 통제실을 나와 추적을 시작한다. 그 일로 갑자기 내려온 셔터에 권현석이 머리를 다쳐 잠시 기절했다가 깨어나고 같이 들어온 서재호, 배준혁과 함께 황도진 확보에 나선다. 무전기로 오미정, 도세훈 경사에게 연락을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도세훈 쪽 무전기에서 대답이 들려오지 않는다. 그리고 얼마 후 오미정에게 도세훈 외 여러 시신을 발견했다는 무전을 듣고, 죽어있는 황도진을 발견하게 된다.
얼마가 흘러 박근태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눈물 흘리고 오열하며 장산 정신병원에서의 일을 회상을 한다. 뒤늦게 장산 정신병원에 도착한 그는 앞 쪽에 아무도 없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발견한 것은 복도에 셀 수 없이 널브러져있는 시신들이었다. 끔찍한 광경에 긴장을 하며 총을 들고있던 차에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이자 반사적으로 총을 쏘고 말았다. 털썩 하는 소리와 함께 자신이 저지른 일을 깨달았지만 때는 이미 늦어있었다. 자신의 총에 쓰러진 것은 도세훈 경사였다.
하극상으로 되돌아가, 경찰보다 먼저 황도진이 있는 곳에 도착한 정은창은 경찰을 막으려다보니 격벽을 치고 말았다며 해명을 한 뒤 그와 같이 탈출구를 찾는 척을 한다. 이후 널려있던 약품 중 클로로포름을 발견하고 베개에 있던 솜에 적셔 최재석의 입을 막아 기절시킨 뒤 황도진과 단 둘이 대치하게 된다. 황도진이 쏜 총에 다리를 다쳐 휘청였으나 있는 힘껏 그에게 부딪혀 총을 빼앗고 그에게 겨눈 뒤 자신이 선진화파가 강제로 철거한 현장에서 죽은 여자 애의 오빠라는 말을 한다. 황도진은 현장에 여자 애는 없었다 부정하고 총에 맞아 죽어가며 정은창에게 평생 그렇게 살거라는 저주를 퍼부은 뒤 죽는다. 정은창 또한 피를 많이 쏟았는지라 그 자리에서 기절 한다.
자신의 목을 조르는 여동생 은서의 꿈을 꾸고 일어났을 때는 김성식의 사무실이었다. 하극상이었다지만 그래서 죽였다기엔 미심쩍은 부분이 많은지라 김성식이 정은창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한다. 무사히 넘긴 정은창은 사무실에서 나와 주정재를 만나고 노구치가 자신을 치료해 줬으며 주정재를 비롯한 몇 조직원들이 수혈을 해줬음을 듣게 된다. 얼마 후 정은창은 김성식의 사무실에서 그와 단둘이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하극상 성공으로 기분이 좋은지 술을 마시며 황도진에 대해 실컷 까내리며 자기 자랑을 하던 김성식이 그 중 자신이 제일 잘 했던 것은 강제 철거는 안 된다며 말리던 황도진을 무시하고 탑차 끌어다가 성일동을 박살 냈던 것이라는 것. 이에 정은창은 자신의 복수 대상이 황도진이 아니라 김성식이었다는 것을, 복수극이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온갖 감정이 뒤섞인 표정을 얼굴에서 지우지 못한다.
3. 미션
4. 엔딩
회색도시2/엔딩 항목 참조.
5. 단편극장
- 서울에서 기반을 다지던 선진화파 수뇌부의 이야기
- 보상: 김성식 복장 과거 세트
- 어느날 우연히 함께 화합을 갖게 된 세 형사 이야기
- 보상: 배준혁 복장 회식 세트
시간이 흐르고, 오미정은 배준혁에게 애인 여부를 물으며 2과의 순경을 소개해주려 하고, 배준혁은 한번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대답하고, 오미정은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한 뒤 배준혁의 질문을 기대하고 그를 바라보지만, 배준혁은 말 없이 술만 먹는다. 시선을 느낀 배준혁이 오미정을 바라보자 오미정은 여순경의 이름을 말해주고, 다시 정적이 흐른다. 오미정은 부담스럽거난 싫으면 거절해도 된다고 하지만, 배준혁은 그건 아니라며 부정한다. 배준혁이 반응을 하지 못한 이유는 '''어떤 반응이 맞는 것인지 몰라서.''' 배준혁은 타인의 정서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고, 늘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생각하고 반응한 탓에 부자연스러운 반응이 나올 때가 많았다. 배준혁이 오미정을 피해 고개를 숙이고, 오미정도 난처해하자 서재호가 난입해 자기를 시켜달라며 분위기를 무마한다. 분위기가 좀 나아지자 서재호는 배준혁에게 윙크를 날리지만, 배준혁은 자신은 영원히 이 둘처럼 될 수 없고 그들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며 반응을 하지 않다가 서재호가 등을 가볍게 치고 마음 쓰지 말라고 말해준 후에야 짧게 고개를 숙인다. 서재호는 속으로 타인이기에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지금은 나란한 길을 걷고 있는 셋의 인연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전작을 플레이했던 유저들이라면...
- 밤마다 마주치게 되는 백석그룹 고용인들의 이야기
- 보상: 강재인 복장 외출 세트
며칠 후, 이후로도 둘은 종종 깊은 밤 저택에서 마주쳤고, 그때마다 강재인은 평소처럼 너스레를 떨며 말을 걸었지만 양태수는 무심히 지나쳤다. 양태수는 간재인에 대한 생각을 한켠으로 미뤄두고 오전에 며칠 전 연락한 곳에서 부정적인 답이 돌아왔음을 떠올렸다. 워낙 이런 일이 많았는지 실망감은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고. 그러다 복도 저편에서 걸어오는 강재인을 만난다. 강재인은 평소처럼 가볍게 말을 걸지만 평소와 달리 저택 안이 아닌 문 쪽에서 나타난데다 힘 빠진 목소리와 수척한 얼굴임을 눈치챈다. 변덕 삼아 양태수가 대답하자 강재인은 크게 놀라고[3] 다시 말을 이어나간다.[4] 그러다 양태수는 강재인의 팔목의 검붉은 반점을 눈치챈다. 양태수가 멍 얘기를 꺼내자 강재인은 황급히 팔을 감추고, 강재인의 반응을 본 양태수는 분명 사람이 만든 것임을 확신한다. 양태수가 캐묻자 강재인은 피곤해서 정신 빼놓고 가다 넘어졌다며 재빨리 대화를 끝내고 자리를 뜨려 한다. 양태수가 그건 사람이 만든 멍이고 누가 그랬냐는 식으로 반박하려 하자 넘어졌다며 딱 자르고 복도 안쪽으로 걸아갔다. 강재인은 등을 돌리고 신경을 써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덧붙여 곧 끝날 일이니 자신에게 신경쓰지 말라는 말을 하고 등을 돌려 인사를 하고 저편으로 걸어간다.. 양태수는 의문을 가졌지만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이후 모든 것이 원상태로 돌아왔지만, 이후로도 양태수는 그알을 떠올리며, 그녀도 '''자신처럼 무엇을 찾는 것'''은 아니었을지, 더 이상 밤에 헤매지 않는 것은 그 원하는 것을 찾은 것은 아닌지, 만일 정말 그런 것이라면 부러운 일이며, 언젠가 자신이 애타게 찾는 그 무엇 역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단편극장이 본편 내의 내용, 인물간의 관계를 보강해주거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는 데 비해 후의 전개에 영향을 주는 떡밥이 상당한 것이 특징. 앞서 양태수가 며칠 전 연락을 넣은 곳, 초반과 중간에 잠깐 언급되는 낡은 사진, '찾는 것'에 대한 설명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다만 단편극장 초반과 이 부분에서 언급되는 낡은 사진으로 누군가를 찾는다는 점 정도만 유추할 수 있다. 강재인의 멍 역시 자세히 설명되지 않고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암시만 주는 선에서 끝난다. 그리고 이는 모두 후속 에피소드들에서 밝혀진다.
6. 기타
- 에피소드 2부터는 에피소드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10000 포인트를 내야 볼 수 있다. 음성은 5000포인트.
- 루트가 나뉘는 유일한 에피소드인데, 컬렉션과 히든 엔딩을 위해서는 양쪽 모두 실행해 봐야 한다. 정은창 선택지에서 <내부 잠금> 또는 <외부 잠금> 을 선택할 때마다 갈린다.
- 김성식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수많은 팬들은 멘붕했다. 심지어 3부는 1달이 지나야 공개되는 시스템 때문에 팬덤은 수많은 예측 글들로 들끓었다.
[1] 김성식이 '우릴 완전 뒤 닦는 휴지 쪼가리 취급한다'며 길길이 날뛴 걸 보면 곱게 말했을 리는 없을 듯.[2] 황도진은 다짜고짜 어깨들 끌고 오길래 한 판 벌이자는 줄 알았다고.[3] "웬일로 대꾸를 다 하시고, '''좋은 일 있었어요?'''" '''"두 마디나 대답했네? 오늘 무슨 날이에요...?"'''(...)[4] 이 과정에서 양태수를 흉내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