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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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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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그 선을 완전히 넘기 전에, 막을 겁니다."'''
회색도시 OST 中::추적'''"아하, 오해하셨군요. 미리 사과해 두는 겁니다."'''
회색도시 OST 中::대입
회색도시 시리즈의 등장인물. 「공손한 흥신소장」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 4인 중 1명.''' 흥신소를 차리고 있으며 직업 특정상 사람을 찾아달라거나 불륜 뒷조사 같은 더러운 일도 많이 하게된다.[7] 과거에는 강력계에서 활약하던 형사였고 범죄조직 소탕작전에도 참여했을 만큼 남다른 이력을 가졌지만 어째서인지 그만두고 지금은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다.
직업에 맞지않게 공중도덕과 예의범절이 몸에 베여있어서 자기보다 10살가량 어린 양시백과 권혜연에게도 존댓말을 쓰며 조카뻘되는 신호진과 문현아에게도 예의를 갖추어서 정중하게 말을 한다. 하지만 못참을 정도로 화가 나면 본인도 모르게 돌발행동을 하거나 주변을 은근히 신경쓰는 건지 누가 있으면 일을 제대로 못하는 면도 있다.
작중 등장인물들중 손재주가 좋은 편이라 락픽으로 자물쇠를 따거나 못으로 수갑을 따는 등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한다.[8] 참고로 이 락픽은 유상일에게 배운 것이라고 하며, 그것을 말하듯 회색도시2에서 배준혁이 있으나 열쇠를 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유상일이 열쇠를 따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이 락픽은 서대문 인질극 사건 때 유상일이 배준혁에게 건네준다.
지병이 있어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가끔씩 심한 통증때문에 쓰러질 뻔 하거나 현기증을 느끼기도 한다. 현기증을 느낄때 가끔씩 '''어떤 여인의 환상(스포일러 주의)'''도 보는데 그의 과거와 연관이 있는 걸로 추정이 된다.
플레이어로서 특기는 「대입」으로 주변 상황과 주변에 있는 증거물로 실마리를 찾고 그 실마리를 상황에 대입하며 정리를 하는 시스템이며 사건 줄거리는 영화 필름 형식으로 연출이 된다.[9] 여러모로 주인공들의 특기 중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 사건의 전체 흐름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추리 이외의 분야에서도 쓰이기도 한다.
사실 진정한 특기는 락픽으로 문 따기이다. 양시백과 권혜연이 최재석을 만나기 위해 빌딩으로 올라갈 땐 온갖 삽질과 고생을 하며 올라갔는데 배준혁은 그냥 락픽으로 옥상문을 따서 올라갔다.
회색도시 2에 나온 설정에 의하면 미남이다.
2. 작중 행적
2.1. 회색도시
2.1.1. 1부
1부 3편 「추적자」에서 첫등장 한다. 이경환 살인 사건으로 본의 아니게 누명을 쓴 양시백 과 그에게 총을 겨눈 권혜연을 목격하게 된다. 이후 현장의 실마리를 찾고 대입함으로써 양시백의 누명을 벗겨주며, 그 덕에 양시백에의 존경을 사 선생님이라는 칭호로 불리게 된다. 자신은 과거 형사였으며 그 유상일의 부하였다는 걸 양시백에게 말해 주고 유상일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겸 그와 연락처를 교환한다. 뒤에서 듣고 있던 권혜연과도 연락처를 교환했다.
이경환이 유상일을 팔아먹은 3인 중 한 명임을 알고 있었기에, 그 다음 타겟은 고상만이라고 판단한다. 고상만의 주소에 대한 정보가 자신의 흥신소 사무실에 있음을 기억하고 얼른 자기 사무소로 가지만, 사무소는 이미 누군가에게 털린 직후였다. 다행히도 백업한 파일이 있어서 그 파일로 고상만의 거처를 알아내지만 숨어있던 허건오의 습격을 받게 된다. 배준혁은 허건오와의 대치에서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허건오를 따돌리고 그 틈에 사무소를 탈출한다.
2.1.2. 2부
권혜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고상만이 유상일을 팔아먹은 대가로 얻은 공장에 침입하는데 거기서 서재호를 만난데다 덩달아 하태성 일당과 조우하게 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성년자인 신호진과 문현아까지 오는 바람에 일이 꼬이지만 미리 연락해둔 양시백이 오면서 정리가 된다. 이후 경찰서에 연행하고 심문을 마친 양시백과 대화를 나누고 과거 동료이자 유상일의 부하였던 서재호와 재회한뒤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뒤쫓아온 김주황에게 통수를 맞고 서재호, 양시백과 함께 공장에 감금되지만 재치로 빠져나와 셋이 함께 유상일의 다음 타겟으로 추정되는 조용호의 집으로 간다.
조용호는 배준혁 일행을 집에 들이기는 하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오고, 결국 셋다 쫓겨나 어정쩡하게 집앞을 서성이던 중 갑자기 조용호의 집에 불이 난다. 불길을 뚫고 집으로 뛰어들었지만 조용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가스가 새고 있었기에 누군가에게 흉기로 찔렸다는 것만 판단하고 빠르게 탈출한다. 이후 조용호의 집은 그대로 가스폭발로 날아간다. 죽다 살아난 찰나 또 김주황 패거리에게 쫓기게 되고, 간신히 따돌리는데 성공한 뒤 다시 지병이 악화되자 당분간 양시백과 서재호와는 따로 단서를 찾으면서 연락을 주고받기로 한다.
2.1.3. 3부
양시백의 연락을 받고 동훈빌딩으로 찾아온다. 최재석과 대화를 나누는데 그가 과거 경찰이자 선진화파 잠입 제압사건때 파견된 잠입요원이자 유상일의 지인이라는걸 알고 놀란다. 게다가 권혜연이 자신이 속한 팀의 팀장인 권현석의 딸이라는 것도 뒤늦게 알게된다. 그러던중 하태성 일당이 빌딩으로 쳐들어오자 미끼작전을 제시하고 흩어져서 탈출하는데 최재석이 양시백의 눈앞에서 추락사하고 만다. 눈이 뒤집혀 허건오와 김주황에게 죽일듯이 달려드는 양시백을 진정시키고 도장으로 간 다음 양시백과 권혜연에게 '''췌장암을 앓고 있으며 말기이기 때문에 시한부 인생이라는 걸 알린다.'''
이후 홍설희의 흔적을 찾기 위해 설희의 이모이자 법적 보호자인 홍은애의 집으로 이동하여 대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홍은애의 집에서 이상한 점과 그녀의 증언에서 위화감을 느끼고 사건을 대입, 재구성을 하여 사실 홍설희는 납치된게 아니라 홍은애가 '''어떤 사람에게 돈을 받고 설희를 그 인물에게 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원하지도 않는 아이를 길러준 대가를 받은거라며 소리치는 홍은애에게 분노를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그녀의 멱살을 잡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과거 동료였던 오미정의 미용실로 찾아가 유상일의 흔적을 찾지만 이미 누군가에게 털린 상황이였고 수확이 없나 싶었지만 오미정이 찾아오고 반갑지 않은 인사를 한다. 권혜연 덕분에 유상일의 은신처를 알아내고 돈의동으로 출발을 하고, 그곳에서 유상일을 만나게 된다.
2.1.3.1. 10년 전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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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에는 권현석 팀장이 이끄는 팀에 소속했으며 서재호, 오미정과 한팀이였다. 성격은 여전해서 오미정에게 양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었다.
서재호의 활약으로 선진회파 제압 작전이 성공하고 회식을 가지게 된다. 선진화파의 두목을 잡아 큰 공을 세운 유상일과는 이 자리에서 처음 만났으며 이때부터 인연이 시작되었다. 회식자리에 찾아온 박근태의 처 장지연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걸 알고 그녀와 수어로 대화하기도 하였다. 이때 서재호와의 대화에선 '''가족을 동경하고 있었고 이상적인 가족을 만드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선진화파 소탕 작전 때 유상일의 신상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되며 선전용으로 써먹힌 탓에 그의 딸이 선진화파 잔당에게 인질로 잡히는 사건이 터진다. 경찰은 협상할 생각이 아예 없고, 그렇다고 아이를 적극적으로 구하려고 하지도 않으니 결국 명령을 어기고 유상일, 서재호와 함께 독단적으로 선진화파 은신처에 잠입하여 협상에 응하기로 한다.[10] 협상이 타결되기 직전, 이들의 돌발행동이 탄로나 그대로 경찰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분노한 인질범들이 폭탄을 터뜨려 유상일의 딸은 그대로 아버지 눈앞에서 폭사하고 만다.
이후 유상일은 온갖 비리와 유괴, 살인미수 등등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히며 서재호와 배준혁은 근신처분을 받는다. 이후 권현석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근신 처분이 풀리자 경찰의 부조리&비리에 질린 그는 오미정, 서재호와 같이 경찰을 그만두고 흥신소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2.1.4. 4부
유상일을 찾아내지만 양시백이 그에게 덤비는 바람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유상일과 양시백은 경찰에게 연행된다. 이후 권혜연과 몰래 유상일의 쪽방으로 들어가서 그의 다음 목표인 "백석빌딩"을 알아내고 양시백과 합류하기 위해 경찰서로 다시 들어가고, 주정재로부터 탈출루트를 들은 양시백 덕분에 경찰서를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탈출 후 길을 걷다가 긴급뉴스를 보게 되는데 내용은 박근태가 회의를 돌연 취소했으며 박수정 유괴사건을 알리는 내용이였다.
양시백과 같이 백석빌딩 박근태의 펜트 하우스로 잠입하면서 양시백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최재석이 그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큰 존재였는지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일이 끝나면 양시백에게 부탁할게 있다고 말하고 펜트 하우스로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거기서는 유상일과 박근태가 총을 겨누며 이경환, 고상만, 조용호 3인방을 죽인게 너니 뭐니 하면서 싸우고 있었다. 아이가 어떻게 될지 몰라 노심초사 하고 있던 배준혁은 그들의 말을 끊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한다.
2.1.4.1. 진실
배준혁은 이경환, 고상만, 조용호, 그리고 최재석을 죽인 장본인이 바로 '''유상일이 아니라 배준혁 자신이었음'''을 자백한다.[11] 이제까지 현장의 증거를 모아 대입해 유상일의 범행을 알아낸 게 아니라, 자신의 행적에서 자신을 유상일로 치환해 대입해 온 것이다.[12] 박근태는 물론 유상일과 양시백까지 황당해 하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로 생각하고 부정하지만 배준혁은 그들을 죽인 이유를 말해준다.'''그들을 살해한 사람은, 바로 접니다…!'''
바로 박근태의 딸 박수정이 '''박근태의 친딸이 아닌 자신의 딸이었기 때문이다.''' 배준혁은 과거에 박근태의 아내 장지연과 불륜을 저질러 박수정을 낳았고, 만일 이 사실이 밝혀지면 박수정은 외가로부터 버림 받을 것이 뻔하므로 이 진실을 악용할 수 있는 이경환과 고상만, 조용호를 죽인 것이었다. 덩달아 최재석을 죽인 이유는 최재석이 유상일의 연락책의 번호를 몰래 알아냈기 때문. 최재석 역시 그 진실에 도달하게 될 것이 뻔하므로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없애기 위해 살해한 것이었다. 동훈빌딩이 박근태의 부하들에게 포위됐을 때, 서로 나뉘어서 미끼 작전을 쓰자고 한 것도 최재석을 몰래 죽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유상일의 복수극을 말리려 했던 것은 동경했던 선배가 선을 넘고 망가지는 것을 좌시할 수 없었던 탓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박수정의 목숨이 유상일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역시 딸을 살리기 위해서이다. 또한 이 사건에 개입한 양시백과 권혜연도 처음에는 죽이려고 했지만 혼자서 사건을 수사하는 것도 힘들었기 때문에 계획을 바꿔 함께 다닌 것. 실제로 배드엔딩 2번은 권혜연이 양시백의 뒤를 쫓다가 잘못된 길을 선택하여 허탕을 친다는 내용인데, 그 다음 날 양시백이 시체로 발견되었다고 나온다. 처음 볼 때야 유상일이 죽였겠거니 하게 되지만, 트루엔딩을 고려하면 '''배준혁이 양시백을 죽였다는 이야기가 된다.''' 또한 서재호를 습격한 사람 역시 배준혁이었다.[13] 서재호가 팩스를 읽지 못했기 때문에 기절시킨 선에서 마무리지은 것이지, 팩스를 읽었다면 서재호 역시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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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상일 역시 박수정이 박근태의 딸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고(박수정의 친부가 누군지는 몰랐다) 목적은 어디까지나 박근태의 친딸인 홍설희였으므로 박수정은 연막에 불과했고 이미 안전한 곳에 보호중이라는것을 유상일과 전화를 건 권혜연으로부터 듣는다. 그리고 진상을 알고 격분한 박근태의 총에 맞게 된다. 죽어가면서 배준혁은 양시백에게 최재석을 죽여서 정말로 미안하다고 말하며, 자신은 이미 지옥에 떨어질 것이 뻔하므로 이기적인 부탁이지만 수정이에겐 죄가 없으니 수정이를 대신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예전부터 보았던 장지연과 박수정의 환상을 보며''' 결국 눈을 감는다.
후일담에서 박수정은 결국 백석그룹으로 간 모양이지만, 양시백이 배준혁의 유언대로 가끔씩 보살필 것으로 보인다.[14]
사실 이경환 사건에서 발견된 제3자의 발자국이라던가 조용호, 최재석 사건에서 제일 늦게 현장에서 나온게 배준혁이였다거나 하는 정황증거가 속출했고,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소거법으로 추려보면 배준혁이 진범이라는건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다만 승천 3인조 사건은 굉장히 작위적인게, 본인 스스로 원래 죽일 생각이 없었으나 설득이 통하지 않아서 죽였다고 말했고 실제로 흉기까지 현장조달인데 뒷수습이 이상할 정도로 잘 된다. 피해자가 즉사하지 않거나, 범행 순간에 피가 옷에 튀거나 했으면 그낭 끝장이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증거를 지워주기까지 하고.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그에게 하늘이 내려준 마지막 행운이라고 해야할지...
회색도시2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장희준이 가족에 대해 품는 마음에 관한 묘사를 보면 장희준이 외동딸 장지연의 친자식을 내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애초에 박근태는 1편에서 박수정을 장인(장희준)과 자신간의 마지막 연결고리라고 표현했고, 장희준은 2편에서 장지연이 죽자 박근태에게 최선을 다해 박수정을 사랑하라고 요구했다. 즉 장희준의 입장에서는 '''박수정>>>(넘사벽)>>>박근태.''' 장지연이 백석의 딸이 아닌 며느리라면 백석에서 자기 핏줄이 아닌 손녀를 내칠거라 확신하는게 당연하지만, 박수정의 친부가 누구든간에 명백하게 장희준의 핏줄인 아이가 쫓겨날거라 생각한건 아무래도 어색한 면이 있다.
하지만 2편은 프리퀄이라서 1편에서는 장희준이 가족을 중시한다는 점은 물론 장희준이란 사람에 대한 얘기가 전혀 안 나와 있었고, 설령 밝혀졌더라도 배준혁이 그걸 알아낼 방도는 없다. 또한 장지연과 박근태는 '''장희준의 명령에 의해 정략결혼했음'''을 기억하자. 박근태와 강제로 결혼해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던 장지연을 바로 곁에서 지켜본 배준혁 입장에서는 장희준이 설마 딸을 잃고 나서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손녀를 애지중지 키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실제로 회색도시 1 시점 이후에는 박근태가 죽고 장희준도 쇠락해서 강재인을 비롯한 다른 이들이 백석그룹의 실세가 되었다고 나와 박수정의 입지가 장희준, 박근태가 팔팔하던 때와 비교하면 몹시 위태로워졌기에 박수정의 입지를 지키려던 배준혁의 노력이 꼭 오판이었다고만은 할 수 없다. 무엇보다 배준혁은 유상일이 박수정을 납치한 것은 알았지만 홍설희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예 몰랐기에 눈앞의 일을 해결하는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으니.
또한 당시에는 배준혁 뿐 아니라 그 누구도 박근태의 죽음을 예측하지 못했으니 배준혁도 당연히 '박수정을 케어할 사람=박근태'라는 전제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진심으로 가족을 사랑하는 장희준과는 반대로, 박근태는 평소 딸을 혈육이라기보단 '백석그룹과의 연줄'로 소중히 여겼고 박수정이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 배준혁의 딸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장지연과 배준혁에게 격렬한 분노와 저주를 퍼부었던 인물이니 배준혁의 걱정이 아예 소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만약 박근태가 엔딩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면 박수정을 냉대했을 가능성이 높다. 박수정이 장지연의 친딸이고 백석그룹의 유일한 상속자이므로 당장 내쫓지는 못하겠지만, 딸을 이전과 같은 태도로 대할런지는 알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배준혁이 친아버지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을 극구 꺼리는 것은 참작할 여지는 있다. 다만 딸을 위한답시고 한 행동이 하필이면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범죄행위였고, 유상일이 박근태를 죽여버렸으므로 박수정은 장희준이 없으면 고아 신세가 되는데 그 장희준도 건강 상태가 오늘 내일한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는 긁어 부스럼이 되었다.
즉, 뒤바뀐 아이 클리셰처럼 딸이 백석그룹에서 아무 탈 없이 유복하게 자라기만을 바랐다고 해석하는 쪽이 옳을 것이다. 물론 유상일의 진짜 목적을 모른채 사방팔방 삽질하며 되려 사태를 악화시킨 점, 그 장희준에게 어린 딸을 팔아먹은 거나 마찬가지라는 점은 여전히 비난거리가 된다. 그것 때문에 인간의 감정을 알아채는 게 힘들다는 설정을 넣어둔 것 같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사실 이경환, 고상만, 조용호를 제외하면 누구도 죽일 필요가 없었다. 등장인물들의 성품을 생각하면 박수정을 돌봤으면 돌보려고 했지, 절대로 박근태의 친자가 아님을 고발할 만한 사람들이 아니다. 죽을 이유가 없었던 최재석만 안타깝게 된 것이다.
2.2. 회색도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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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말씀을 아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닙니다. 아이들이 항상 잘 따라주는데 제가 힘들 건 없죠."'''
2.2.1. Episode 1
경장이며, 장희준의 저택에 방문하는 박근태의 호위로 권현석이 배준혁을 언급하며 등장한다. 응접실에서 양태수가 설치한 감시 장비들을 모두 찾아 무력화시키며,[15] 박근태의 호위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그 후 강재인과 양태수와 저택 밖에 나가서 기다리던 중, 저택 2층 발코니에 나와있던 장지연의 모습을 보게 된다. 장지연은 들어가 있으라는 강재인의 말을 무시하고 저택 밖으로 나와 배준혁을 만나는데, 소아마비가 있는 장지연이 수어를 하자 배준혁도 역시 수어로 답해준다.
즉, 회색도시1에 나오는 과거 회식자리에서 둘은 사실 구면이었다.
2.2.2. Episode 2
큰 비중은 없다. 권현석, 서재호와 함께 장산에 있는 정신병원 건물 안으로 잠입해 황도진을 찾아 헤매지만 그들이 발견한건 황도진의 싸늘한 시신 뿐이었다.
단편극장에서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설정이 드러났다. 정확히는 아예 이해하지 못하는 정도는 아니고 이해하는 게 느리다고.
2.2.3. Episode 3
여전히 박근태의 호위를 맡으며, 그를 따라 장희준의 집에 드나든다. 군데군데 불이 꺼진 저택을 보면서 마치 자신이 살고 있는 단칸방 같다고 생각하며 강재인과 대화를 나누다 집으로 돌아오는 장지연과 재회한다. 장지연과 수어로 짧게 대화를 나눈 배준혁은 곧 장희준과 대화를 마치고 나온 박근태와 함께 저택을 떠난다.
그 후 성당(명동성당)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나오다 우연히 장지연과 재회한다. 집에서 꽤 먼곳까지 성당을 다니는 걸 보고 집안 급에 맞는 곳으로 다니는건가 생각하기도. 무심코 수어로 대화를 나누려다 장지연이 상처받았음을 알고 잠시 당황하나 곧 그녀에게 느끼는 감정이 아이들에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고 느낀다. 이어 강재인과 함께 떠나는 장지연은 배준혁에게 다음을 기약하고, 배준혁 역시 다음을 기약한다. 여기서 부모 대부터 성당을 다닌 천주교 신자로 밝혀졌다. 세례명은 그레고리오. 덧붙여 자신의 아버지도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유전인듯.
2.2.4. Episod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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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불륜행 급행열차를 타게 된다.
성당에서 봉사를 같이 하게 되면서 장지연과 가까워지고, 그와 동시에 장지연을 향한 마음이 아이들에게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박근태에게 날아든 괴문서로 인해 장지연이 박근태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봉사활동이 끝나고 난 후에야 성당에 온 장지연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다 정작 그 괴문서에 대한 내용은 묻지 못하고 화를 내게 된다. 그 직후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불륜노선을 타기 시작하며, 성당에서 장지연의 결별통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이 뒤틀린 사랑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 시기에 경사로 승진하게 되는데, 박근태가 백석그룹의 저택을 드나들 때 호위를 한 대가로 내려진 포상이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승진에 기뻐하기는커녕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단편극장에서는 결혼식이 열리는 성당 앞까지 왔다가 권현석과 마주치게 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된다.
2.2.5. Episode 5
선진화파 소탕작전에서 최재석이 보낸 모스부호를 해석해서 권현석에게 전달한다. 장지연이 임신을 한 이후로는 한 번도 보지 못해서 그녀를 그리워한다. 소탕작전이 잘 마무리된 후 회식자리에서 장지연과 재회하는데, 이 때 장지연을 처음 본 사람인 것 처럼 연기를 하는 순발력을 보여주며 수어로 대화를 한다.
이 장면은 회색도시1에서도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는데, 1에서 서재호 관점이었기에 당시 수어가 단순히 말을 잘 못하는 장지연에 대한 배려정도로 비쳐진 반면, 2에서는 배준혁 입장에서 다시 서술함으로써 이 수어가 다른 이들에게 자신들의 관계를 알리지 않고 대화하기 위한 수단이었음이 드러났다. 많이 보고싶었습니다 등등의 대화 내용과 슬픈 배경음악이 조화를 이룬 로맨틱하면서도 서글픈 장면. 사실 이 장면 하나 만들어보자고 이전 이야기를 짜넣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이루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감정과 전혀 모르는 주변의 태도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인상 깊은 장면이다. 주변에서 주목하고 지켜보던 서재호와 권현석은 수어를 알지 못하니 겸연쩍한 표정으로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다.
유상일이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잔당소탕작전에 나서는데 이때 유상일을 비롯해 서재호와 은근 개그필이 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저다운 게 뭐냐는 말은 기본이고 서재호가 애꿎은 무전기에게 화풀이를 하게 만드는 등…
2.2.6. Episode 6
6부에서는 회색도시 1에서 그려졌던 대로 유상일, 서재호와 함께 유아연을 구하려다가 실패하고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는다. 그후에 권현석의 죽음을 듣게되고 오미정과 서재호의 사직을 지켜본다.
본인도 권현석 팀장의 죽음을 묻으려는 경찰 수뇌부와 누명을 쓰고 몰락한 유상일에 대해선 불편함을 느꼈지만 박근태 옆에 있다면 장지연을 계속 볼 수 있기에 오미정에게 질타를 들으면서도 경찰에 남는다. 애초에 배준혁은 서재호나 오미정과는 달리 준법 정신이나 정의 구현을 위해 경찰에 투신한게 아니었다. 그저 자신의 특성이 경찰과 잘 맞기에 들어온 것. 대학도 경찰대 출신이 아니다. 아마도 경찰에 투신하기로 결정한건 대학 입학 후인듯.
에피소드6에서 붕괴하는 인물들이 많은데(박근태, 유상일 등등) 배준혁도 그 중 하나. 장지연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달려가 병원 구석에서 의사들의 말을 엿듣고선 다음과 같이 정말 간절하게 비는데 이때 성우의 연기가 일품.
[image]'''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단 한번이면 됩니다…! 용기를 내겠습니다. 저는 다 잃어도 됩니다. 제발… 제발…! 지연 씨와 아이를 살려주십시오!'''
그러나 자신의 메마른 삶에서 빛이 되어줬던 장지연이 일생 중 처음이자 마지막의 염원을 담은 기도에도 불구하고 죽자 '''한 번도 대항하지 않았던 것'''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하늘을 바라보며 항상 갖고 다니던 십자가를 부러뜨린다. 대사와 묘사 스크립트를 보면 완전히 신앙을 버린 듯 하다. 인물 정보에 기록된 마지막 정보도 '''파계'''. 엔딩 아트워크의 제목은 '절망'으로, 배준혁을 지탱하던 것이 무너져내렸음을 암시하는 제목.
아이러니한건 연인인 장지연은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즉 종교인의 입장에서 보면 신의 뜻에 의해 목숨이 거두어지는 순간까지도 신을 따랐다는 점이다. '''"저는… 지옥에 떨어지나요?"''' 가 신에게 하는 마지막 물음이자 유언이었다.
단편극장에선 박근태에게 "당신은 앞으로 더욱더 많은 것을 가지게 되겠죠. 제가 가지지 못할 것들을. 저는 더 이상 그런 모습을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경찰을 그만둔다. 떠나지 않는다면 적당히 정리해버릴 생각이였던 서재호, 오미정과는 달리 박근태가 배준혁은 꽤 아꼈는지 내가 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원하는게 있다면 말해보라며 회유하려 들었다.
3. 평가
아버지로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자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할 짓 못할 짓 다 했지만, 막상 그 노력과 결과가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
- 아름다운 가정을 모방하여 장지연을 사랑했지만 사실은 불륜이다.
- 유상일의 장기말인 승천 3인조를 제거하는 바람에 오히려 유상일이 계획을 더 빨리 진행하도록 자극했다.
- 최재석은 연락처를 알아냈다는 이유만으로 죽었고, 이 때문에 양시백과 유상일의 분노를 동시에 샀다. 또한 이로 인해 양시백은 자신의 친아버지에 대해 영원히 알 수 없게 되었다.
- 서재호는 진실과 관계된 자료를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죽이려 했다.
- 백석그룹이 박수정을 버릴 리가 없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 - 1편에서 저지른 모든 행각의 근원.
역시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유상일과의 관계인데, 선진화파 잔당 소탕작전에 동참한 것(2편)과 서대문 인질극 사건 때 유상일의 잠입을 도와준 것(1편)이 전부다. 같은 잠입요원이라면야 일종의 전우애(?)같은 거라도 있겠지만 배준혁은 양지에서 수사를 진행했고, 경찰의 행각에 질려 사표를 쓴 오미정&서재호와 달리 장지연 때문에 경찰에 남았다. 유상일과 달리 정의감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
또한 2편과 1편 간의 간격인 10년이라는 시간도 고려해 봐야 한다. 경찰을 그만둔 후 흥신소 일을 하면서 온갖 더러운 인간군상들을 보니 더더욱 인간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듯. 그런데도 1편의 단편 에피소드[17] 를 보면 묘하게 부부관계에 대해서만큼은 또 관심을 표한다. 자기가 관심 있는 것만 챙기고 그 외에는 관심이 없는 것일지도.
다만 2편에서도 다시금 명시되었던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설정을 고려해 보면 전혀 말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본문 위에서 설명했듯이, '''그는 박수정에 대해서만 알았고 그 박수정을 지키려고 한 것 뿐이다.''' 홍설희의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했기에' 타인의 사정에 대해서도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 이는 사이드 에피소드에서 친딸인 박수정을 만나고도 (아무리 경비원이 있었다지만) 무슨 상황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돌려보낸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아이러니한 점은 선을 넘은(?) 유상일을 막으려는걸로 보였으나 오히려 이쪽이 더한 사람이었고, 양시백의 은인 최재석을 죽인 사람이지만 동시에 양시백이 선을 넘지 못하게 막아준 인물이기도 하다.
돌아보면 배준혁의 대입 장면은 모두 사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승천 3인조 사건은 말할 것도 없고, 홍설희 유괴 정황에서 홍설희를 데려간 인물도 유상일이 아닌 오미정이었으며, 성중서에서의 대입은 애시당초 거짓 탈출경로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요약하면 그의 살인 행각은 전부 박수정의 친부가 본인이란 걸 입막음하기 위한 것이었고, 수많은 피를 보았지만 결국 모두 의미없는 살인극이었다.
가장 큰 비판을 받는 이유는 최재석을 살해한 일. 앞서 말한 3명은 어느정도 죄가 있어서 납득은 가능한데 최재석은 양시백의 은인이자 아버지 같은 사람이기도 했기에 이 점은 옹호가 불가능하다는 평이 많다.[18]
그나마 그가 남긴 행적 중에 소득이라고 할만한 것을 꼽으라면 양시백이 박수정을 돌봐주기로 결심한 것이 있지만 이건 순전히 얻어걸린 것에 가깝다. 최재석이 양시백에게는 은인을 넘어 가족 같은 사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시백이 길길이 날뛰며 배준혁을 죽이려 들지 않은게 용할 지경. 죽기 직전에 만난 양시백이 엄청난 대인배라는 것이 그에게는 마지막 행운이었다.
4. 기타
엔딩 이후엔 양시백, 서재호 등이 그의 흥신소를 찾아가는데 일단은 현장 보존을 위해 남겨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인이 없어서 버려졌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예를 들어 양시백과 서재호)이 이어받아 꾸리는지는 불명.
부록 특전 「회색도시 뒷풀이」에선 '''표리부동의 불륜양반'''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아무리 사정이 있어도 그렇지 '''쿼드라킬'''이나 하냐 하는 식의 소리[19] 를 한다.[20] 젊은 버전의 본인도 「솔로동지인 척 하더니 뒤에서 호박씨를 깐 젊은 배준혁이」로 소개당하며 수어로 여자를 꼬셨다는 이유로 선수라고 비꼼을 당한다.
본인이 바라는 회색도시에선 소원대로 박수정, 장지연과 홍설희가 같이 가족을 꾸리고 잘 사나 싶더니, 박수정이 울먹이면서 남자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고 하자 '''OST "진상"[21] 과 함께 분위기가 급변하더니 나지막하게 "그 아이들… 이름을 알려다오."라고 말한다.''' 이후 서재호에게 금방 살인이라도 저지를것 같다는 말과 함께 강제퇴장 당했다.
회색도시1의 히든 스토리 1부는 박수정과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내용인데 처음 봤을때는 가정을 만드는데 실패한 남자가 어린아이를 보면서 친근하게 말을 거는 장면으로 보이지만 트루엔딩을 보고 난 후 다시 보면 내용이 사뭇 달라 보인다. 이 때 배준혁이 흥신소 일을 그만두고 싶어해도 그만두지 않는 것과 이 도시를 맴돌고 있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데, 자신의 딸인 수정이가 마음에 걸려 떠돌고 있었던 것.
회색도시 트리비아에서는 배준혁이 범인인건 여전했지만 지금의 온화하고 사려깊은 성격과 정반대로 사이코패스라는 설정이였으며[22] 장지연과 박수정과는 연관이 없었다. 또한 홍설희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 것도 배준혁이었다고 한다. 회색도시2의 에피소드2 종료후 볼 수 있는 단편극장에서 사이코패스 설정이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오미정과 서재호에게 술집으로 끌려가 혼자 생각하길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 지 몰라서 반응이 느리며,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1, 2편에서의 그의 말들을 보면 자기 자신의 이런 점이 트라우마인 듯 하다.
2편에서 추가된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게 힘들다'는 성향 탓인지 1편과 2편에서 인상에 약간 차이가 있는 편. 1편에서는 사람 좋아 보이는 친절한 미소도 띄울 줄 아는 모습을 보이는데 비해 2편에서는 입꼬리만 올리는 것도 보기가 상당히 힘들다. 예외적으로 교회에서 장지연과 대화하는 씬에선만 밝게 미소짓는다.[23] 형사로 일하던 시절에는 단체에 소속된 일원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감정을 내보일 필요가 없었지만[24] 흥신소를 차리고 일할 때는 엄연히 개인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사람들 상대를 많이 하다 보니 겉으로나마 감정 표현을 꾸밀 줄 알게 된 듯 하다. 장지연과의 만남으로 성격이 변화했다고 볼 수도 있고.
일러스트레이터인 레피는 성우드립으로 '''배펀지밥'''이라고도 불렀고, 테스트 팀에서는 췌장암 설정 덕분에 '''배티브 잡스'''라고 불렀다고 한다.
본편에서의 온화한 분위기와 다르게 무려 4명이나 죽였다는 전적 때문인지 동인계에서는 복흑, 인명경시의 아이콘 2호 기믹이 유행하는 중. 그런데 아래 사이드 에피소드 3부를 보면 공식에서도 비슷하게 여기는것 같다.
사이드 에피소드 3부인 1대 30에서는 후반즈음에 탈락하고 양시백과 하태성만 남자 축하를 해주는듯 했으나… '''"두명…두명이군요, 알겠습니다."'''라며 수상한 냄새를 풀풀 풍기며 퇴장한다. MC인 서재호는 배준혁이 또 일낼것 같다면서 경비를 불렀다.[25] 덤으로 다른 문제에서는 '''"수정아! 아빠 TV 나왔다~"'''라고 깨알같은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전체적인 캐릭터는 헤비 레인의 등장인물인 스캇 셸비에서 따온 듯 하다. 실제로 회색도시가 헤비레인의 ARI를 따온 듯한 흔적을 보이기도 하고. 두 게임 모두 네 명의 주인공이 있으며 스캇과 배준혁 둘 다 탐정(흥신소)으로 일하고 있고 둘 다 전직 형사이다. 두 사람의 결말도 상당히 유사하다.
5. 주요 대사
5.1. 회색도시 for KaKao
- "아마도…"
- "선배가 완전히 선[26] 을 넘기 전에 그를 막을 겁니다."
- "이 일에 관심이 많으신가 보군요. 하지만 순경님께서 하실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경력부터 더 쌓는걸 추천하죠."[27]
- "눈썰미를 믿는가 보구나. 하지만 알아두렴. 보이는 것과 실체는 다를 수도 있다는 걸."[28][29]
- 나는 막아야만 한다. 복수에 사로잡혀, 파멸을 준비하는 상일 선배를. 누구의 손을 빌려서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30]
- …바보같을 정도로 사람을 믿는군. 그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실을 꿰뚫어보고 다시 일어서는 쪽은 이런 사람일 것이다. 내 흐릿해진 눈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그에게는 보일지도.[31]
- "사람은 끝에 와서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는걸…"
- "나의 마지막 때가 오면 나의 부탁도 들어주시겠습니까."
-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의도가 아닌, 진실을 가리기 위한 대입이었습니다…!"
- "용서받지 못할 일들이었습니다....... 저는...... 지옥에 떨어질 겁니다......"
- "수정이를, 제발...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아이는, 죄가.... 시백씨, 지켜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지연씨.. 수정아.. 아빠는..."
- 나는 항상 늦었다. 모든것이 망가진 뒤에야 후회하며 그 흔적을 더듬었다….
5.2. 회색도시 2
- "아뇨, 전… 어떤쪽인가 하면, 그쪽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 "부탁합니다. 목소리를...들려주세요."
- "그럼… 그렇다면! 날 기다리게 하지 마십시오!"
- 항상 늦었다. 모든걸 놓친 후에야 후회하며 더듬었다. 놓치고 싶지않다. 후회하며 흔적을 더듬지 않겠다.[32]
- "가정을 만들고 어울려 산다는 게,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 "저 같은 사람이 그게 쉽겠습니까?"
- "지연씨… 보고 싶었습니다.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이렇게 해야겠죠."
-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단 한번이면 됩니다…! 용기를 내겠습니다. 단 한번도 내딛은 적이 없습니다. 지연 씨를 다시 보게 해주십시오..! 저는 다 잃어도 됩니다. 제발… 제발…! 지연 씨를 살려주십시오!
5.2.1. 개그
- "갑자기… 가슴이!"[33]
- "소개를 그리 한건 나 빡치라는 친절인가?"
- "그 자식들…… 이름을 알려다오."
- "저다운 게 뭡니까?"
- (서재호:준혁이. 그쪽에 특이사항 없어?) / "있습니다." / (서재호:뭐라고?! 아니, 뭔데?) / "춥습니다."
- "그럼 상가집 분위기로 진행하자는 말씀인가요?"[34]
- "저 털 별로 안 많습니다!"
- "제작비가 마구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 "잠깐, 회색도시(월간 윤종신 9월호 feat.스윙스) 음원이 없습니다."
5.2.2. VIP 특전
- 회색도시2 크리스마스 스페셜 SET - 성당을 활용한 물량공세
- 메리 크리스마스! 성당에서 이것저것 받아왔습니다. 함께 열어볼까요?
- 회색도시2 새해 복 많이~ 덕담 SET - 새해의 의미
- 한해 한해 보내는 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닙니다. 당신[35] 이 있으니까요.
- 속을 모를 수사팀 공식 양반
- 일어나셔야죠. 아침입니다. 아무리 졸려도 이젠 그만 일어날 시간이에요. - 정신력으로 육체를 이겨내라는 양반
- 아침이란 걸 전혀 모르시는군요. 그만 일어나시죠! 이대로 가면 한참 늦을 겁니다. - 다소 발끈한 듯한 양반
- 시간이 됐습니다. 그만 일어나서 준비하시죠. - 밤샘 후에도 체력이 덤비는 양반
- 문자가 왔군요. 잊지 말고 꼭 한 번 확인해 보세요. - 남의 문자에도 신경을 기울이는 양반
- 문자로군요. 제 때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 아무래도 자신이 보낸 문자인 듯한 양반
- 음, 뭔가 도착했군요.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덤벙이는 동료 를 일깨우는 양반
-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당신은 그런 사람이니까요. - 당신을 신뢰하는 양반
- 제로 베이스나 마찬가지니, 앞으로 잘 될 일만 남았습니다. 힘을 내 보시죠. -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꼬아서 하는 양반
- 제가 해도 될 말인지 모르겠지만, 힘내십시오! - 응원에도 자격을 따지는 양반
- 회색도시2의 달달한 발렌타인데이! - 오늘부터 단 걸 좋아하게 된 양반
- 단 걸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오늘부터는 좋아질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회색도시2의 매력만점 화이트데이! - 일단 저지르고(…) 취향을 묻는 양반
-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준비해 봤습니다. 저… 어떤… 가요?
[1] 양시백[2] 수사팀 형사들. 일본판에서는 '선생'[3] 장지연, 권혜연(시즌1)[4] 일본에서는 탐정이 합법인데다, 사실상 흥신소가 탐정에 해당하는 직업이다 보니 탐정으로 현지화한 듯 하다.한국도 2020년 8월에 신용정보법이 개정됨에따라 합법으로 바뀌었다.[5] 과거편인 3부 '아버지들' 에피소드 한정.[6] 4부 '군상극'에서 승진한다.[7] 히든스토리 1부에서 남편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도망친 아내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겁에 질린채 남편의 손에 이끌려가는 아내를 애써 외면하려 했지만 끝내 하지못하고 결국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두 사람 일에 참견한적이 있었다.[8] 3-1에서 이공계라고 밝힌다. [9] 그런데 이 대입 시스템은 아무리 봐도 단간론파 시리즈의 클라이맥스 추리와 매우 비슷해서 많이 논란이 나오기도 하였다.[10] 이때 유상일에게서 한 명이라도 가지고 있는 편이 좋을 것 같다면서 락픽을 받았다.[11] 제작진의 전작인 검은방 시리즈에서는 클라이맥스에서 자기가 범인이라고 고백하면 개그엔딩으로 이어졌다. 그걸 노리고 배준혁을 택한 유저들은 벙쪘다고 한다.[12] 어찌보면 특기의 이름이 왜 '대입'인지를 알려주는 이유. 또한 하태성의 통찰과 달리 사건의 전체 진행을 파악하여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던 원인이다.[13] 서재호가 곧 정보를 받는다는 얘기를 한 건 조용호의 집 앞에서였는데, 이 얘기를 들은 사람은 같이있던 양시백과 배준혁밖에 없다. 양시백은 최재석만 찾아다녔고 서재호와는 초면인데다 그를 죽일 이유도 없다는걸 고려하면 배준혁이 습격했다는 결론이 나온다.[14] 양시백은 아이'들'이라고 표현했다. 즉 홍설희만이 아니라 박수정도 돌본다는 이야기이다.[15]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다 못 찾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장희준이 실망했다고 쫓아내며 배드엔딩으로 간다. [16] 유상일은 아내가 없고 딸 유아연과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만 빼면 아름다운 가정에 가까웠다. 그런 유상일이 딸을 잃어버렸으니 어지간해선 공감할 만도 하다.[17] 집나간 아내를 찾아달라는 남편의 의뢰를 들어주지만 아내가 가정폭력 피해자임을 알게되고, 남편 앞에서는 모른척 하지만 결국 외면하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한다.[18] 정태준의 언급에 따르면 담당 성우인 김승준도 이 설정에 혼란스러워 했다고 한다.[19] 재밌는 일은, 회색도시 초안 설정에서는 서재호까지 이 양반이 죽이게 되어 '''펜타킬'''이 될 뻔했다는 것.[20] 이 때 배준혁의 반응은 '''"소개를 그리 한 건 나 빡치라는 친절인가?"''' 이 대사가 나온 소설의 라디오 드라마도 김승준 성우가 이 대사를 했다.[21] 1편 맨 마지막에 배준혁이 자백할때 나오는 ost.[22] 뒷풀이에는 초안과 지금도 다를바 없다고 비아냥을 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퇴장당했다.[23] 1편 과거 에피소드에서는 회식자리에서 과거의 배준혁도 미소를 짓는 스탠딩 이미지가 있었지만 2편의 같은 장면에선 착잡한 표정을 짓는 걸로 변경됐다.[24] 본인도 이런 이유로 경찰이나 군인이 적성에 맞는다고 독백한다.[25] 뒷풀이에서도 그렇고 이 에피소드도 그렇고 범인인게 밝혀진 이후로는 배준혁 테마곡(대입, 진상) 자체가 '''공포의 상징'''으로 취급된다. [26] 결국 배준혁에게 이 선이란, 유상일이 악행을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딸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의미했다.[27] 권혜연이 진술 보강이란 핑계로 자신의 연락처를 알아내려고 하자, 연락처를 주면서 한 말. 어쩌면 이건 권혜연에게 하는 일종의 경고일지도 모른다.[28] 유상일이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문현아의 말에 한 대답. 저 대답은 자신에게도 포함된다. 그가 범인임을 알려주는 복선이기도 하다.[29] 그 이외에도 문현아는 범인은 사건 현장에 돌아온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는데, 본인은 그냥 한 말이겠지만 그 진범은 자기 눈앞에 서있었다.[30] 고상만의 주소를 알아내고 허건오를 따돌린 뒤 흥신소를 떠날 때 했던 독백. 즉, (박수정의 비밀을 알고있는)유상일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31] 양시백이 신호등 삼인조를 믿어보려고 하는 것을 보며 내린 평가.[32] 1편의 오마쥬.[33] 그게아냐 2013에서 내뱉은 대사. 이후 배준혁은 병원신세를 진다.(…) 사이드 에피소드 1대 30에서도 이에 관련된 퀴즈에서도 저 대사를 하면서 다시 병원행.(…)[34] 서재호가 본편이 뒷풀이 하고 놀만한 분위기로 끝나진 않았냐며 이의를 제기하자 한 대답. 직후 브금을 우중충하게 바꿔버리는바람에 분위기가 바닥을 뚫고 지하 멘틀핵까지 추락했다(...)[35] 정황상 장지연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