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석(회색도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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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회색도시 시리즈의 등장인물.
''''선택하고 집중한다''''가 인생 신조이며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평소에도 모두에게 살가웠다. 팀원들이 잘났든 못났든 동등한 동료로 대해주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한부 위장생활을 하는 요원들은 마치 한 가족처럼 챙겨줬다. 요원들 역시 언제 신분이 노출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빠져있다가도 현석만 보면 없던 힘까지 절로 솟구친다고 말할 정도. 당시 잠입요원 중 하나였던 최재석은 그를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2. 작중 행적
2.1. 회색도시
선진화파 소탕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나, 이후 실적 홍보에 눈이 먼 박근태를 필두로 한 경찰 윗선들의 오판으로 작전에 참여하여 가장 큰 공을 세운 유상일의 신상이 공개되고 만다. 그로 인해 상일의 딸 아연이가 선진화파 조직원들에게 납치당하자 모든 걸 제쳐놓고 아연이를 구하는 일에만 집중하자며 사건현장에 무단침입하려는 서재호, 배준혁, 유상일에게 '''"지금부터는 다 내가 지시한 일이야. 반드시 아연이를 구해 내."'''라는 지시를 한다. 이들이 아연이를 구하는데 실패하고 난 뒤에는 유상일의 유죄 판결[10] 에 의구심을 품었고, 개인적으로 조사를 벌이다 살해당했다.
유일하게 발견된 살해도구인 권총에서마저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자 결국 그의 죽음은 의문사로 마무리되며 끝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나 싶었지만…
마지막 에피소드인 '회색의 도시' 막판에 하태성이 흑막이었던 주정재의 진실을 밝히며 권현석의 죽음도 밝혀지게 되었다. 권현석은 조사 중 유상일 사건과 박근태와의 연관성을 발견하게 되고, 그로 인해 박근태의 지시를 받은 주정재에게 살해당한다.
주정재는 작전 수행 당시 게임 내에서 언급되는 '물건'을 빼돌리는 등 부정을 저질렀는데, 때문에 이를 알게 된 박근태에게 약점을 잡히게 되었다. 이 때 박근태가 자신의 과오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정재에게 지시한 첫 번째 일이 바로 권현석 살해였다.[스포]
그러나 권현석이 남긴 수첩은 주정재에게 전해졌고, 다시 권혜연에게 전해져 권혜연이 경찰이 되겠노라 결심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
2.2. 회색도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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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도시2 OST 中::Buddy[11]
'''"난 서울지방경찰청 권현석 경감이다."'''
회색도시 공식 블로그에서 공개한 공식 '''회색도시2 예고 일러스트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2편의 새로운 주인공 정은창과 함께 본작의 주인공 역할을 맡는다.'''"아아, 기억하고 있었지. 자료를 찾아보다가 너무 집중해서…"'''
2.2.1. Episode 1 어떤 남자
회색도시 시점에서 12년 전, 박근태의 밑에서 선진화파 소탕 작전을 전담하고 팀을 지휘하는 경감으로 등장한다. 울산에서 세력확장을 요하고 있는 신흥 재벌 세력인 백석그룹의 비서실장인 강재인의 경찰서 방문에 인상을 찌푸림과 동시에 그녀의 방문과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박근태를 질책한다. 사실 박근태와 유상일하고는 오랫동안 한 동네에서 자란 사이. 공석에서는 상하관계인만큼 서로에게 존칭을 쓰지만 셋끼리만 있을때는 곧바로 호형호제 할정도로 우애가 돈독하다.
이후 그의 과거가 드러난다. 10대 시절 사귀던 여자친구와의 속도위반으로 아이가 생겼는데, 여자친구는 아이를 떠넘긴 채 떠나 버렸다. 현석은 아이에게 '''혜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키우며 그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지만 돌아온 건 그녀의 결혼 소식 뿐이었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감도 컸지만 그는 이후 여자친구를 포기하고 권혜연의 홀아비로 살게 된다.
그 후 소완국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토대로[12] 서재호, 오미정과 함께 정은창과 소완국이 향했다는 창고로 향해 지문, 발자국, 핏자국을 조사한다.[13] 그러던 중 백석그룹 저택으로 향했던 박근태와 배준혁으로부터 백석그룹 자택 앞에 선진화파 조직원들이 깔렸다는 소식을 듣고는 재빨리 부하형사들을 데리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조직원들 중에서 정은창을 알아보고 연행해 와서 심문을 하지만[14] 모른다고 잡아떼거나 핑계를 대는 은창 때문에 혼란만 가중됐다. 그때 정은창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하나 듣는다. 정보원 노릇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직전까지만 해도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도 안 해주던 사람이 난데없이 거래를 해오는것부터가 수상했고, 정은창의 신변도 정확히 알 수 없었기에 이를 거절한다. 하지만 김성식의 정보를 원하던 박근태의 압박에 의해 결국 은창을 정보원으로 쓰기로 한다. 다시 취조실로 돌아와 정보원에 대한 여러 가지 수칙과 함께 조직안에 있는 사람 중 '''리트머스'''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이 경찰 측 사람임을 알려준다. 이어 해당 정보원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은창이 딴 마음을 품은걸로 간주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의를 준 다음 은창을 풀어준다.
2.2.2. Episode 2 늪 속으로
그 후에도 정은창에게 지속적으로 김성식에 대한 정보를 얻어간다. 2달이 지난 후에는 정은창에게서 김성식이 어떠한 중요한 거래를 하리라는 사실을 들었고, 그 약속 장소와 시간에 대한 정보 또한 넘겨받았다. 이후 정은창에게 김성식이 건넨 가방을 자연스럽게 경찰에게 넘겨줄 것을 지시하고 바로 거래 현장을 덮친다. 그러나 정은창이 맡은 거래는 김성식의 페이크였고, 실제로 정은창-유상일 외에도 다른 조직원들이 몇 군데에서 거래를 진행했으며 그 중에서 진짜 거래는 주정재의 몫이었다. 결국 허탕만 친 셈.
그러다 선진화파에서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김성식이 하극상을 벌이게 될 장소를 알게 되고, 팀을 동원해 경기도 광주에 있는 장산 정신병원으로 향하게 된다. 권현석은 서재호, 배준혁과 함께 병원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정은창의 조작으로 인해 셔터가 일제히 닫히게 되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잠시 기절하게 된다. 간신히 깨어난 권현석은 서재호, 배준혁과 함께 병원 안을 종횡무진하면서 황도진을 찾아 헤매고 마침내 그를 발견하게 되지만 그는 이미 죽은 뒤였다. 배준혁에 의해 황도진이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뒤이어 오미정에게서 온 무전 연락으로 잠입요원들과 도세훈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한다.
그 후 하성철이 요원 리스트를 준비해두라 지시하자 잠시 반발하지만 박근태가 준비하겠다고 하자 별다른 말을 하지 못한다.
2.2.3. Episode 3 복수자들
선진화파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거래를 시도하려는 정황을 포착하여[15] 공사중인 지하철 역으로 형사들을 이끌고 진입한다. 서재호와 오미정과 함께 거래 현장에 들이닥쳤으나 상황은 이미 종료된 후였고 정체 모를 누군가의 시신만 있었다. 지문, 발자국, 핏자국 조사와 서재호의 추리를 통해 살해당한 사람은 중국 조직의 변호사이며, 벽돌에 의한 충격으로 기절한 뒤에 총을 빼앗겨 머리에 가해진 총격으로 사망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첩보에 의해 김성식은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과 조직의 누군가가 김성식을 대신하여 나왔음을 알게 된다.[16]
이후 들어온 정은창의 신상정보를 확인하던 중 그에게 정은서라는 여동생이 있음을 알게된다. 그래서 딸아이를 떠올리며 동생은 어쩌고 이런 험악한 일을 하냐고 한탄하던 중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달려나갔다. 이후 번화가에서 딸 혜연을 만났다. 혜연과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서류를 보는사이 잊을뻔한 것. 아빠를 본 혜연이 또 늦었다고 툴툴거리자 현석은 경찰청 경감에서 딸바보 아빠로 돌변하여 '죄송합니다'라며 머리를 조아렸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사람들 사이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로 비틀거리던 정은창을 발견했다.[17] 비록 신뢰가 두텁지 못한 거래 관계이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가 신경쓰였던 현석은 정은창을 따라가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다시 경감으로 돌아와 혜연에게 먼저 집으로 가라고 했고 혜연 또한 아빠가 일할때만큼은 절대로 말릴수 없다는걸 잘 알았기에 별말없이 집으로 향했다.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정은창을 쫓아 어느 골목길에 다다른 현석. 은창은 뒤에 누가 있는지도 모른채 혼자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은서야 미안해''' 라고 중얼거리더니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그런 그를 보면서 "깡패가 좋은사람이 되고싶다니… 넌 직업 선택부터 망했어."라고 말한뒤 그를 부축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은창이 깨어나자 왜 경남지부를 밀고했으며 무대가로 서울에 상경했는지, 그리고 지금와선 난데없이 경찰정보원을 자원하는 까닭이 뭔지. 마치 '''겉으로는 조직에 충성하면서도 속으로는 칼을 갈고있는듯한''' 행적들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다. 처음에는 대답을 피했지만, 현석이 은서 이야기를 꺼내자 은창은 사실을 실토한다. 여동생 은서가 성일동 강제 철거 때문에 죽었다는 것, 그 철거를 시행한 조직이 선진화파라는 것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이제 자신이 정보원을 하는 이유를 알겠냐고 현석에게 반문한다.
이때 은서가 죽었다는 이야길 들은 현석은 꽤나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왜냐하면 자신이 본 서류에는 그의 '''부모에 대한 사망기록만 있었고 여동생의 사망기록은 전혀 없었기 때문.''' 성일동은 경찰서나 동사무소같은 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촌동네여서 사망신고가 누락되거나 강력범죄가 벌어져도 쥐도새도 모르게 묻히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때 철거를 강행했던 용역이 선진화파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선진용역이었다는 사실까지 기억하고 나서야 그가 깡패가 된 이유를 알고는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런 다음 우선 여동생에 대한 명복을 표한 뒤, 복수가 끝나면 뭘 해야 할지 몰라하던 그에게 김성식은 공권력에게 맡기고 새로 시작한다면 좋은 사람이 될 거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해준다.[18] 정은창이 돌아가려고 하자 고민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정보원이 되기로 선택했잖아. 그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집중해.''' 다 끝나버렸다고 생각하고 극단적으로 굴지마….'''넌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라고 말해준다. 정은창이 권혜연 사진을 보자 내 딸이라고 말하며, 정은창에게 진심으로 부럽다는 소리를 듣고 상황종료.
2.2.4. Episode 4 군상극
제 나름대로 진실을 찾고자 고군분투하지만 장희준이 경찰 내에 심어놓은 첩자들때문에 수사에 진척이 없었다. 더군다나 도세훈 형사의 죽음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마당에 난데없이 장지연과 결혼발표를 하고는 급히 성당에서 식을 치르는 박근태를 보면서, 또 점점 제멋대로 행동하는 주정재를 보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거래관계인 정은창이 오갈곳없이 조직의 아지트에서 위험하게 생활하고 있다는걸 알고는 작전이 끝날때까지만이라도 임시로 지낼수 있는 집을 알아봐주는가 하면 정보를 전달받는다는 핑계로 집으로 데려와 딸 혜연과 셋이서 저녁식사까지 함께하는등 친동생처럼 챙겨주었다. 그러나 혜연이 금세 은창을 오빠라고 부르며 가까워지려 하자 '''"무슨 소리야! 그럴거면 차라리 날 오빠라고 불러!"'''라며 분노한다(…)
그리고 일을 할땐 하루가 멀다하고 이경환과 조용호에게 갈굼당해 위축되는 서재호를 위해 정보를 유추해내는 중요한 업무를 모두 그에게 맡겼고 그가 일을 해낼때마다 브레인이라고 추켜세워주기도 했다. 재호 역시 응원에 힘입어 선진화파의 최종목적지인 '''태평양 관광호텔'''이라는걸 알아낸다.[19]
2.2.5. Episode 5 '''큰''' 그림
최재석이 호텔 창문에서 보내는 모스 부호를 바탕으로 정보를 알아낸후 호텔안으로 뛰어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선진화파 소탕작전 시작. 이때 호텔에 진입하기 직전 '''"자, 이제 마지막이다"'''라고 말하며 '''Operation'''이 동시에 흘러나오는 이 장면은 그야말로 엄청난 폭풍간지. 그 다음부터는 패닉룸 환풍구안에 세제를 이용한 염소가스를 흘려보내겠다는 다소 무모한 서재호의 아이디어를 승인해주고 그로부터 수개월뒤, 회식자리에서 즐거운 건배사를 하는등 전작과 같은 전개가 나왔다.
하지만 여기에 전작에서 나오지 않았던 내용들이 부각됐다. 작전 당시 잡아들인 조직원들 사이에서 끌려나오는 정은창을 발견하고는 자신이 데려가겠다고 말하며 그를 부축해주었다. 이어 무전으로 부상자가 있으니 급히 구급차를 후송해달라고 요청한다. 이후 사건이 어느정도 해결된나선 다시 경찰로 복귀한 유상일에게 근태가 결혼했다며 그의 아내인 장지연을 소개시켜주었다.
하지만 훈훈함도 잠시, 정은창을 비롯한 정보원들 처리, 잠입요원들의 신분복귀[20] 와 각종 서류 처리, 여기에 종적을 감춰버린 잠입요원 문제까지 곳곳에서 잡음이 터지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회식날에도 사실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팀장씩이나 돼서 온종일 인상을 쓰고 있을순 없었기에 애써 스트레스를 감추고 기분좋은척 했고 이후에도 심하게 오버를 했다.
다른 사람들은 술기운때문이라 여기며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딱 한 사람 조용호만은 간파했다.
2.2.6. Episode 6 회색 도시로
초반에는 유아연 구출작전 때 익히 알려진대로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시간을 끌테니 뒤로 가서 유아연을 구하라고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박근태한테 들키고 만다. 결국 박근태는 강제진압을 명하게 되고 유아연은 폭사한다. 그 여파로 권현석은 근신 처분을 받게 된다. 그 후 유상일의 병문안을 갔다 온 정은창이 그가 복수를 원한다는 것을 알자 복수는 자멸을 부를 뿐이라며 말하는데, 그 말이 되려 정은창을 자극하는 꼴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그에게서 이준영과 황도진 등을 죽였다는 진실을 듣게 된다. 그 직후 자기가 할 일을 고심하다가 진실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도세훈의 부검파일을 빼돌려서 조사하고, 이내 박근태가 도세훈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아내 망연자실한다.
심사숙고 끝에 박근태를 찾아가 알아낸 사실을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게 사실이 아니길을 바랐건만, 돌아온 것은 눈을 똑바로 뜨고 오발사고라 말하는 박근태였다. 그 순간 권현석은 큰 충격을 받았는지 '마음이 허물어졌다' 는 표현이 나온다. 몇 번의 언쟁이 지난 후 권현석은 자수할 것을 권한다. '''하루면 마음을 정리할 시간으로 충분'''할 거라면서 자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곤 비틀비틀 문 밖으로 나가지만, 이미 완전히 타락해 버린 박근태는 '''하루면 권현석을 정리할 시간이 충분하다'''면서 주정재를 시켜 권현석과 그와 더불어 정은창마저 처리하려 든다.
이후 주정재가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니 구해달라고 전화로 권현석에게 급하게 연락했다. 그 전화를 받고는 바로 폐공장으로 가게 되는데 결국 주정재가 사실 반은 훼이크였다며 권총을 겨누었다. 그 순간, 정은창이 공장의 전력을 과부하시킨 덕분에 주위가 삽시간에 정전이 되어 그 자리를 일단 피하게 된다. 그러나 적들은 이미 총을 발사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권현석은 총과 총알을 바닥에 떨어트려 버려서 난감하던 상황. 그때 곧바로 정은창이 나타나 떨어진 총을 주워 권현석에게 던져준다. 마침내 적들을 쓰러트리고 밖으로 나가자 주정재가 나타나고, 둘은 서로 총을 겨누게 된다.
주정재는 자신이 밝은 데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라면서, 그걸 얻기 위해 권현석과 정은창을 죽이겠다며 권현석이 정은창에게 했던 격려의 말들을 '사냥개에게 먹이는 약 풀어넣은 사료'라고 비난하기에 이른다. 권현석은 그런 곳은 밝은 데가 아니라면서 "왜 모르는 거야..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라고 탄식이 섞인 소리까지 지른다.
먼저 발사된 건 권현석의 총. 주정재의 급소는 피해 맞췄지만 그덕분에 주정재의 총탄은 허공을 가로질렀다. 그러나 권현석은 자신이 주정재를 쏘았다는 충격에 잠시 넋을 잃는데, 그 틈에 주정재가 어깨에 총을 쐈다. 이성을 잃은 정은창은 주정재를 칼로 찔러버린다. 권현석은 정은창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나가려지만 곧이어 황도준이 나타난다.
황도준은 이미 만신창이가 된 둘에게 총을 겨누는데, 그때 권현석이 손을 주머니 속에 넣고 무언가를 꺼내려든다. 황도준은 그걸 보자마자 바로 권현석의 가슴을 쏜다. 또 한번 정신이 나간 정은창은 바닥에 떨어진 권현석의 총을 줍고는 쏘고 그대로 달려가 황도준을 난도질해 버린다. 그러나 정작 권현석의 손에는 아무 것도 들려있지 않았다. 정은창을 살리기 위해서 무언가를 꺼내는 시늉을 하며 자신을 총알받이로 쓴 것. 결국 권현석은 급소를 맞아 서서히 죽어가게 되었다.
정은창은 이 모든 게 자기 때문이라고 오열한다. 모든 것을 고백하곤 제발 죽지 말라는 외침, 아직 말하지 못한 은서 얘기를 하고는 자신은 누구냐고 질문한다. 권현석은 그 말에 다시 돌아온 이가 있으며 믿고 있는 자들이 있기에 후회는 하지 않겠다 다짐하고, 길 잃은 남자에게 '다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으니 그가 한 질문에 대해 마땅한 대답을 짧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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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피 묻은 두 손으로 정은창의 팔을 잡으며 권혜연이 위험할 수도 있으니 부탁한다고 말한다. 그 부탁에 확실하게 알겠다고 부탁한 정은창을 보고 고맙다고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될 거라면서 숨을 거둔다.[21]'''"스스로 선택해. 할 수… 있잖아?"'''
3. 뒷얘기
- 언행이나 인간관계를 보면 붙임성 좋고 친근한 성격이란걸 알수있다. 밑에서 일하는 부하들이 잘났든 못났든 똑같은 동료로 대해준다. 특히 서재호처럼 실수가 잦은 형사들에겐 '뭔가 장점이 있을거다'라며 끝까지 믿어주었고 중요한 일을 맡긴다음 무사히 해내는걸 보고는 '브레인'이라며 추켜세워주기도 했다. 게다가 위험하게 지내는 요원들을 친가족처럼 살갑게 챙겨주었고 심지어는 신분이 불확신한 정보원까지도 신경써줄 정도였다.
- 수사본부 소속 형사들이 그를 평가하는걸 들어보면 고인에 대한 체면치레가 아닌 진심으로 그를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걸 알수있다. 때문에 그의 죽음은 유상일의 누명사건과 더불어 형사들이 사직서를 내고 떠나버리는 결정적인 기폭제 역할을 했다.
- 회색도시 본편 뒷풀이에선 MC 서재호의 빈자리를 틈타 분위기를 정리하려 하지만, 다리가 없는 탓에(…) 애꿏은 신호진만 기절하고 말았다. 여담이지만 뒷풀이에서 서재호에게 별로 크게 안 까이는 몇 명 안 되는 사람이다.
- 26살이나 된 딸아이의 아버지 치고는 너무 젊은 외모, 아빠라고 하기엔 꽤 적은 나이차이때문에 뒤가 구리다는 추측이 있었는데 2편에서 이는 사실인것으로 드러났다. 현석은 고교시절, 동급생과의 속도위반 연애로 아빠가 된 미혼부였다. 여자친구는 아이를 현석에게 떠넘긴후 잠적해버렸고 현석은 처음 몇년간은 언젠가 돌아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결혼소식을 들은뒤로는 깔끔히 포기하고 편부의 삶을 살게 된다.
- 사이드 에피소드 5편에서 권혜연이 아버지 현석의 묘를 찾아간다. 권현석의 묘비를 찾아보면 그의 계급이 경감에서 한 단계 위인 경정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회색도시2의 6부 시점에서도 경감이라 불리는 걸 보면 사후 특진인 듯하다.
- 2013년 11월에 걸쳐 발송되었던 회색도시 컬렉션 북에 따르면, 원래 설정은 '서재호의 선배기자 구현석'이었고 권혜연과는 전혀 관련없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친아버지와 자식관계가 유사하게 깔려있었던지라 권혜연의 아버지로 설정됐다.
- 경상북도 경산시 출신이라고 한다.[22]임기응변 영상 참조
- 사고 치고 애를 키우던 중 유상일과 함께 재수없게 어떤 절도 사건과 관련하여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인생에 빨간 줄 그어지게 생길 뻔했던 적이 있다. 다행히 이 때 누명을 벗었는데, 누명을 벗겨준 사람이 바로 박근태. 그가 사건을 해결해주는 모습에 감명받고, 유상일과 함께 경찰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 기본적으로 박근태와 일상에서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지만, 근무중에는 상사와 부하 관계를 유지하는 설정이다. 그런데 회색도시2에서 설정 충돌이 발견되었다. 1부에서 장희준을 만나러 갔던 박근태가 선진화파에 포위되자 권현석과 팀원들이 출동하여 구조했는데 이 때 형이라고 불렀는데도 부하들은 거기에 신경을 일절 안 썼다. 더군다나 3부 단편극장 1에서는 권현석이 팀원들을 모아 놓고 박근태의 생일 파티를 여는데 이때 권현석이 팀원들 앞에서 박근태를 상사가 아닌 평소에 근태형 대하듯이 대하고, 팀원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받아들인다. 하지만 팀원들을 두고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이라면 못 들었을 수도 있었을 듯... 참고로 1편에서 서재호는 권현석과 박근태가 친한 선후배 사이라는 사실을 선진화파 소탕 이후 회식자리에서 처음 알았다. 심지어 이 때 "전, 전혀 몰랐습니다."라고 말한 바가 있었다!
- 사람에 대한 신뢰감이 매우 높다. 김성식이 보낸 찌라시를 보고도 박근태를 전혀 의심하지 않고, 타락한 주정재를 애써 믿으려 했다. 그런데 이 믿음이 본인의 통찰력을 가려버리고, 상대에게는 짐을 덜기는 커녕 또 하나의 부담이 되기도 한다. 결국 정은창이 무너졌고, 오발사고의 진상을 알고 박근태를 추궁하나 너무 늦어버려서 박근태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한다. 하지만 이렇다고 권현석을 나쁜놈이라 취급하는 건 아니다. 단지 의심도 해보아야 하는데 그 의심을 하는 때가 너무 늦어서 명을 달리했다.
4. 주요 대사
"지금부터는 다 내가 지시한 일이야. 모두 몸 조심하고… 아연이를 부탁해."
"정의로운 이유에 따르는 순간적인 영감을 무시하지 마."
'''"선택하고, 집중해!"'''
"정은창, 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새삼 같은 게 아냐. 다시 시작하는데 늦은 때란 없어.'''누구나, 잘 살아갈 자격이 있다고.'''"
"정은창! 고민 만으로는 부족해! '''정보원이 되기로 선택했잖아. 그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집중해.''' 다 끝나버렸다고 생각하고 극단적으로 굴지 마...''' 넌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나도 고마워. 살아줘서. 그리고 이렇게 찾아와줘서.'''"
"'''모든 것을 의심한다.'''"
"명심해.. 근태 형. 나를… 우리를… 배신하지 마..!"
"왜 모르는거야…!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스스로 선택해. 할 수… 있잖아…?"'''
'''"혜연이… 부탁해.. 기다린다고… 했어…. 위험… 할지도… 몰라."''' [24]
'''"…고마워. 넌… 좋은 사람… 될…."''' [25]
4.1. 다른 의미로 명대사
- "자자! 이렇게 된거! 저 유치빤스맨은 강판시키고! 제가 사회를 맡겠습니다!"
- "그런 놈은 감방에 쳐넣어야지!"[26]
- "마, 우리 갱상도 아이가. 크게 보면 연고지도 비슷하고?" [27]
- "무슨 소리야! 그럴 거면 차라리 날 오빠라고 불러!"
- "술을 선택해가지고, 너무 집중해버렸네! 응? 헤헤헤."
- "영? YOUNG, 영? 지금 어린 척하는 거야? 이 아저씨가!"
- "괜찮아? 괜찮긴 뭐가 괜찮아! 난 별로야!"
- "마려우면 빨리 싸라. 밥상머리에서 실수하지 말고." [28]
- "자, 어른스럽게 빨리 서로 사과해! 악수해! 안아줘! 뽀뽀해! 빨리빨리! 아, 어른스럽게! 빨리빨리! 뭐해?" [29]
4.2. VIP 특전
- 회색도시2 크리스마스 스페셜 SET - 인심이 넉넉한 경감님
- 메리 크리스마스! 자 이것도 받고, 이것도 받고. 아, 저쪽에 더 있으니까 잠깐만 기다려 봐!
- 회색도시2 새해 복 많이~ 덕담 SET - 세배를 거부하는 상사
-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아아아~ 잠깐! 세배는 혜연이한테만 받을 거니까 넣어둬!
- 수사팀장은 선택과 집중 매니아
- 자, 기상, 기상!! 아침 해가 떴으니 자리에서 일어 나자구? - 기상적 관점을 제시하는 경감님
- 일어나!! 여기가 니 집 안방이야?? 아… 안방… 맞나? 뭐 어쨌든, 그 침이나 좀 닦아! -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경감님
- 자, 기상! 오늘도 힘찬 하루를 시작해 보자구! - 힘차게 일어나는 경감님
- 문자 왔네? 같이 확인해 볼까? 아니… 왜 그런 눈으로 봐…? -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경감님
- 어이, 문자 왔어! 확인할 시간은 5초다. 5, 4, 3, 땡! 시간 끝났어! - 그만의 타이머를 가진 경감님
- 문자 왔는데? 잊지 말고 확인해! - 어깨를 툭 치는 경감님
-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어떤 놈이야, 내가 당장 잡아 넣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 수갑을 들고 달려가는 경감님
- 얼굴이 그게 뭐야? 하는 김에 조금 더 버텨 보는 근성을 보여 달라고! - 근성을 강조하는 경감님
- 뭔가 보여 줄 거잖아, 음!? 자, 선택했으면, 집중해야지! - 왜 이 말을 안 하나 싶었던(…) 경감님
- 회색도시2의 달달한 발렌타인데이! - 애써 상처받지 않으려는 경감님
- 으흠, 혜연이가 줬으니까 괜!찮아! 으흠! 아흠… 아니, 그런데… 설마 진짜… 아무것도 없는… 거야?
- 회색도시2의 매력만점 화이트데이! - 격한 반전을 숨긴 경감님
- 어, 어… 이거 혜연이 주고 남은 거 없는데… 는! 농담이지~! 당연히~! 하하하하! 표정 봐라, 아주 울겠네, 응?!
[1] 왼쪽은 딸 권혜연.[2] 회색도시 2 에피소드 1 시점 → 에피소드 5 시점.[3] 박근태(사석)[4] 수사팀 형사들, 유상일(공석)[5] 배준혁, 정은창[6] 박근태(공석)[7] 유상일(사석)[8] 서재호(시즌2 6부 이후, 시즌1)[9] 신호진 역도 같이 담당했다. 꺼벙한 10대 청소년과 카리스마 가득한 30대 성인의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내는 성우의 연기폭을 새삼 느낄수 있는 대목.[10] 혐의 내용은 조직 침투 당시 참여한 범죄들 및 뇌물수수 혐의였는데, 작전이 상당히 장기화되면서 변절하는 형사들도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유상일 혼자 모든 혐의를 뒤집어쓰고 상당히 빠른 판결 후 수감된다.[스포] 다만 실제로 권현석을 살해한 건 황도준이다. 주정재가 쏠 때는 쓰러지기만 했는데 그걸 보고 자신이 죽였다고 인식한 듯하다.[11] 부녀관계인 탓인지 회색도시1의 권혜연의 테마곡 '''순찰'''과 거의 비슷하다. 템포가 약간 느려지고 박력이 생긴 정도.[12] 정확히는 소완국이 준 정보가 아닌 가짜 소완국 이준영과 정은창이 서울역에서 함께 움직인 모습을 근처에 있던 정보원이 추적해서 보고한 정보다.[13] 지문은 거의 훼손되어 별다른 수확이 없었고, 발자국은 상당히 뒤엉켜 있지만 6명 정도의 성인 남자라는 결론까지는 얻어낸다. 핏자국 역시 시체 처리 과정에서 화학 물질로 훼손되는 바람에 유전자 정보도 거의 파괴된 상태였다.[14] 대답에 따라 루트가 약간 다르고 도전과제 달성 유무도 갈린다.[15] 김성식이 직접 나간다는 첩보를 입수하였다.[16] 김성식은 갑작스런 황도준의 난입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고, 대신 정은창을 보냈다.[17] 여기서 은창을 쫓을지 아니면 무시하고 혜연과 집으로 돌아갈지 선택할수 있는데 무시하는 선택을 하거나 정은창 시점에서 권현석의 회유를 무시하면 다음날, 배준혁으로부터 만취한 정은창이 김성식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창문에 떨어져 죽었다는 비보를 듣는 배드엔딩이 뜬다.[18] 예전에 유상일과 같이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듯.[19] 전작 회색도시 3부 1편에 나왔던 그 '''영호 퍼시픽 호텔''' 맞다. 다음날, 서재호가 태평양 관광호텔에 대해 조사하다 내역서에 적힌 자재와 실제로 공사한 부분이 전혀 달랐으며 최근에는 아예 '''이름까지 바꾸어버린 것.''' 이 말을 들은 현석은 그 호텔이 선진화파의 숨겨진 아지트라고 더더욱 확신한다.[20] 최재석의 언급에 의하면 며칠째 범죄자인냥 취조실에 붙잡혀있었다고 한다. 조직원들이 선진화파의 거래 장부에 대해 입을 다무니까 취조관들이 만만한 잠입요원들에게 칼날을 돌렷다고 설명된다.[21] 이 부분에서 정은창의 애절한 연기가 그야말로 절정이다. 말 그대로 심금을 울리는 명장면.[22] 다만 고향 후배인 유상일도 경산 출신인지는 불명이다.[23] 주정재가 박근태의 지시를 받고 자신을 죽이려 하자 하는 말.[24] 죽기 직전 정은창에게 자신의 딸을 부탁하는 대사.[25] 숨이 끊어지기 직전 정은창에게 유언처럼 내던진 말. 그가 이미 선을 넘었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어떻게든 놓지 않으려고 했던 그의 마음이 드러난다.[26] 2편에서 개념찬 시절의 박근태가 혜연이 이야기를 꺼내면서 "너같은놈 만나서 사고 안치도록 조심해라" 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했을 때 한 대답. [27] "마! 우리 갱상도 아이가?!"라고 소리치는 것 처럼 하는게 아니라 서울말 하듯이 부드럽게 한다(...). 억양이 경산출신이면서 대구 사투리가 아닌 부산인 것도 함정. 얄궂은 건 딸을 연기한 양정화는 사적인 자리에서 부산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사투리 연기의 대가로 유명하다.[28] 이 장면이 지나면 도전과제 54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낌새를 얻을 수 있다.(…)[29] 회도2 단편극장에 있는 뒤풀이에서 정은창과 주정재가 신경전을 벌이자 둘 사이에 끼어들면서 날린 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