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노 신사

 

'''平野神社 ひらのじんじ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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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모시는 신
3. 백제 왕을 모셨다?
4. 찾아가는 길


1. 개요


교토 시 기타 구에 있는 신사. 나라의 헤이조쿄에 있던 사당을 794년 헤이안 천도와 함께 교토로 옮겨온 것이 시초이다. 신사들 가운데서도 격이 높은 곳으로 일찍부터 황실이 주관해 제사를 지냈다. 오늘날에는 그보다도 벚꽃이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매년 4월 10일에는 카잔 덴노의 행행에서 유래한 벚꽃축제(桜花祭)가 열린다.
2018년 태풍 제비의 내습으로 배전이 무너져 내리는 큰 피해를 입었다.

2. 모시는 신


  • 이마키스메오오카미(今木皇大神)
이마키신의 정체에 대해 여러 설이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마키신이 도래계 신이라는 주장이다. 이마키란 곧 今來로 "(한반도에서) 이제 도착했다"라는 의미이고 도래인 거주지이던 야마토 국 이마키 지역에서도 이 신을 모셨다는 것이다. 이런 추정의 유력한 근거는 속일본기로, 782년에 다무라 후궁의 이마키신을 종4위로 지정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다무라 후궁에는 코닌 덴노의 황후 다카노노니이가사(高野新笠)가 머물렀는데, 그녀는 무령왕계로 전한다. 따라서 무령왕계인 황후가 모셨고 천도할 때에도 모셔간 신이라면 도래계라고 보는 것.
그밖에 닌토쿠 덴노라는 설, 겐지 가문의 조상신이라는 설, 궁중의 조왕신이라는 설이 있다. 각기 가마쿠라 시대, 무로마치 시대, 에도 시대에 제기된 이야기들이다. 히라노 신사 홈페이지에서는 원기와 활력을 돋워 주는 신이라고 한다.(...)
  • 쿠도노오오카미(久度大神)
  • 후루아키노오오카미(古開大神)
  • 히메노오오카미(比賣大神)
히메신이 위에 서술한 다카노노니이가사라는 설이 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반 노부토모는 후루아키신과 히메신이 다카노노니이가사의 외조부, 외조모라고 추정했다. 동양사학자 나이토 고난(內藤湖南)은 오히려 의미를 축소해, 어느 신사에나 1위씩 모시는 여성 신격으로서의 히메신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3. 백제 왕을 모셨다?


히라노 신사의 주제신인 이마키신(今木神)이 백제 성왕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 이야기는 에도 시대 학자인 반 노부토모(伴信友)의 주장에서 시작됐다. 반 노부토모는 저서인 '번신고(蕃神考)'에서 이마키신=순타태자=성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서기에 따르면 케이타이 7년[1] 그가 사망한 것으로 나와, 554년 관산성 전투에서 사망한 성왕과 연대가 맞지 않는 문제가 있다. 더 나아간 이마키신=성왕=긴메이 덴노설도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긴메이 덴노 문서 참고.
히라노 신사가 밝힌 입장은 반 노부토모의 주장은 허위이며 여기에 따른 학설 역시 학문적으로 부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토 고난은 히라노 신사의 쿠도신(久度神)은 구수왕(혹은 구태)이라고 추정했다. 후루아키신(古開神)은 두 신격이 합쳐진 것으로 古는 초고왕, 開는 온조의 형인 비류라고 보았다.# 그러나 이 주장은 언어의 유사성만을 근거로 한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

4. 찾아가는 길


JR 교토역에서 50번, 205번 버스를 타고 기누가사코마에(衣笠校前) 정류장에서 내린다. 한큐 교토카와라마치역에서 접근할 때에는 203번을 타고 같은 정류장에서 내린다.

[1] 513년 경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