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사야 나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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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의 인물. 좌측은 오리토 신지, 우측은 마에다 준이다. 1999년 Kanon 발매 즈음 사진으로 추정.
久弥直樹(ひさや なおき)
1. 개요
일본의 시나리오 라이터, 각본가. 히사야 나오키는 필명이며 본명은 '''하야시 나오키'''(林直樹). 전 비주얼 아츠/Key의 스태프로, 지금은 프리랜서이다. 인터뷰에서 1997년 당시 20살이라고 밝힌 것을 보아 1976~77년 생으로 추정.
2. 생애
마에다 준이 있던 Tactics[1]에 인턴으로 들어가 마에다가 만들던 MOON. 시나리오에서 서브 루트를 집필한 것을 시작으로, 후에 정직원으로서 마에다와 함께 ONE ~빛나는 계절로~를 만들어 이름을 떨쳤다. ONE에서는 서브 캐릭터들의 시나리오를 맡았고, 이후 비주얼 아츠로 이직한 뒤 Key에서 Kanon의 기획과 메인 시나리오를 맡아 마에다 준과 함께 업계 최고의 콤비로 불리며 대히트를 기록했다.[2]
그러나 어떤 이유에선지 Key를 떠나게 되었는데, 마에다와의 불화가 그 주된 원인이었다는 설이 떠돌고 있다. 실제로 둘은 Tactics 시절부터 사적인 교제가 거의 없는 데면데면한 사이였다고 하며, Key로 이직하였을 때에는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사이가 나빠졌다고 한다. 마에다에 따르면 히사야에게 비주얼 아츠 이직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무심결에 히사야를 자신의 서브 라이터인 것처럼 취급한 것에 히사야가 굉장히 화를 내며 사이에 결정적인 금이 가 버렸다고. 히사야 본인은 불화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택틱스에서 퇴사하게 되어 자신이 야심차게 준비하던 기획이 무산된 것에 많은 미련을 느꼈다고 한다.
마에다는 히사야가 Key를 떠나던 상황을 회고하며 혼자 자립할 수 있다 생각하여 팀을 떠났으리라고 추측을 했지만, 히사야 본인이 밝히기로는 카논을 제작할 당시 정신적으로 굉장히 몰려 있었고, 카논을 완성한 후에는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할 정도로 망가진 상태였다고 한다. 그 원인에 대해 본인은 짧은 기간 동안 근무 환경이 바뀐 것과 Key 이직 후 잡지 광고 등으로 과하게 푸시받은 것에 의한 압박감을 들었는데, 실제로는 마에다와의 불화도 큰 요인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실제로 히사야는 카논 개발 도중에 회사를 결근하며 집에 전화선까지 끊고 작업했다고 하며, 마에다의 진술로는 다시 돌아온 후에 동료 스탭들에게 '''"저는 마에다 씨가 싫어요!"'''하고 말하며 비주얼 아츠 본사에 자리를 부탁해 따로 작업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결국 카논 발매 이후 마에다와 히사야가 동시에 사표를 제출하게 됐는데, 마에다는 비주얼 아츠 바바 타카히로 사장의 설득 끝에 남게 되어 히사야만 Key를 떠나게 된다.
퇴사 이후 비주얼 아츠의 바바 사장이 히사야가 본인만의 브랜드에서 쓰고 싶은 것을 쓸 수 있도록 호의를 베풀기도 했지만 아무리 해도 글이 써지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고 한다. 이후 오랫동안 잠적, 긴 공백 끝에 2005년 MOON CHILDe라는 에로게의 일부 시나리오 담당으로 부활, 그 후 또 공백기간이 이어지다가 2007년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 sola를 통해 각본가로 복귀했지만 전체적으로 평작이라는 평가밖에는 얻지 못했다.[3] 그 후 다시 활동을 중지하고 있었다.
카논 이후 자신만의 작품으로 대성공을 거둔 마에다에 비해 활동이 드물어 초창기 오타쿠가 아니면 잘 모르는 잊힌 라이터지만, 최지인에 의하면 일본 서브컬쳐에서 마에다와 함께 이야기에서의 일상과 비일상의 구조적 역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마에다 자신도 히사야가 Key를 퇴사한 이후에도 카논 DVD 코멘터리나 엔젤 비츠 인터뷰 등에서 자신이 캐릭터 만드는 법에 대해 영향을 받았다든지 하는 식으로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2012년에는 일러스트레이터 키시다 메루와 합작 프로젝트를 가동해 2014년 5월 16일에 라이트 노벨 '사쿠라 카구라'가 발매되었으며,# 뒤이어 신작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천체의 메소드의 원작/각본을 맡으면서 2014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재기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2015년부터는 본명을 가타카나로 표기한 하야시 나오키(ハヤシナオキ)라는 명의로 애니메이션 각본 등을 집필하고 있다. 주로 활동하는 제작사는 Studio 3Hz와 팟쇼네.
2018년에는 RPG 게임 CRYSTAR의 시나리오를 맡으며 오랜만에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로 복귀했다.
3. Key와의 관계
택틱스 시절부터 팬이었던 키빠들 중에서는 카논 이후에도 이 사람이 Key에 계속 남았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아쉬워하기도 한다. 실제로 Key는 마에다 준이 시나리오 파트에 참가하지 않고 용기사07, 타나카 로미오가 참가한 Rewrite가 이전 작품들에 비해 고전하는 등 마에다 준을 대체할 시나리오 라이터의 발굴이 지지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4]
Key에 있을 당시에는 오리토 신지와 상당히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마에다와는 Key 퇴사 이후 단 한 번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다가 2020년이 되어 마에다의 신규 애니메이션 신이 된 날 판촉 겸으로 기획된 특집 인터뷰에 응하였는데, 이런 사정으로 둘을 대면시키지는 않고 각각 인터뷰하는 특이한 방법을 취했다. 히사야는 당시 마에다와 성격이 안 맞아 사적으로 친하지 않았지만, 처음 만났을 때부터 본인이 설정한 프로 라이터의 허들로서 마에다에게 존경심을 깊이 가지고 있었고, 시나리오를 쓸 때도 그를 많이 의식하였다고 한다. 카논 제작 당시 전화로 마에다가 앞으로도 계속 같이 일할 거라면 연상인 자신에게 반말을 써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는데 이를 거절했던 게 가장 큰 미련으로 남았다고 하는데, 인터뷰 말미에 마에다에게 LINE 아이디를 물어봐달라고 부탁하고는, 그때 못한 전화를 지금이라면 마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장장 21년만에 화해의 뜻을 전했다. 연이은 마에다의 인터뷰에서 마에다가 자신은 LINE을 하지 않는다고 해 연락처 교환은 불발됐지만, 마에다는 아직도 히사야가 자신을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굉장히 신기한 기분이라며, 진심으로 자신과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것일까 물으며 말끝을 흐리고는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 #1#2
다음은 차례대로 Key 10주년 메모리얼 박스 오피셜 북에 수록된 코멘트와 20주년 축전 코멘트.
4. 주요 작품
4.1. 게임
- MOON.
- ONE ~빛나는 계절로~ - 사토무라 아카네, 카와나 미사키, 코우즈키 미오 루트 담당
- Kanon- 미나세 나유키, 미사카 시오리, 츠키미야 아유 루트 담당
- MOON CHILDe
- CRYSTAR
4.2. 애니메이션
- sola - 원안, 각본
- 천체의 메소드 - 원안, 각본
- 플립 플래퍼즈 - 각본
- citrus - 시리즈 구성, 각본
- BLACKFOX - 시리즈 구성, 각본
- A3! - 각본
- 쓰르라미 울 적에 업 - 시리즈 구성, 각본
4.3. 라이트 노벨
- 사쿠라 카구라
- 그녀들이 칠하는 세계
[1] 연희무쌍 시리즈로 유명한 Baseson의 자매 브랜드로 모기업은 Nexton이다.[2] 사실 당시에는 히사야 쪽으로 인기가 편향돼 있었다.[3] 다만 애니판은 2007년 애니랭킹 best 100 투표에서 34만여 표로 1위를 차지했는데, 2위인 러키☆스타와는 무려 16만여 표 차이가 났다.[4] 서브 시나리오 라이터로는 토노카와 유우토, 카시다 레오가 있긴 한데 아직 뭔가 부족한 게 현실. 하지만 카시다 레오는 어디까지나 외주 인원이고 토노카와 유우토는 Rewrite 원작과 리틀 버스터즈 애니판을 끝으로 눈에 띄는 활약 없이 2016년 무렵 퇴사하였다. 현재는 비주얼 아츠 소속 카이에 더해 그때그때 외주 라이터를 영입해 작품을 만드는 실정이다.[5] 히사야 나오키, 마에다 준, 오리토 신지, 히노우에 이타루, 시노리~, 미라클☆미키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