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한
1. 개요
미국의 1979년생 바이올리니스트. 독일의 율리아 피셔 등과 함께, 정경화 - 안네 소피 무터로 이어지는 바이올린계 여제 계보를 잇는 현존하는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들 가운데 한명으로 손꼽히며, 재닌 얀센, 리사 바티아쉬빌리등과 함께 현재 세계적인 인기와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중 한명이다.
클래식 마니아들 사서는 '얼음 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2. 생애 및 경력
4살에 피바디 음악원에서 한 달 동안 바이올린을 배운 것을 계기로 바이올린을 시작한다. 클라라 베르코비치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고. 10살이 되는 해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해 야샤 브로트스키를 사사한다. 그 뒤 1991년에 불과 12살의 나이로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데뷔한다.
그 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을 통해 연주 활동을 했다. 그 뒤 1995년에 독일에서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3. 음악적 스타일
(힐러리 한의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연주)
(힐러리 한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단조 연주)
바흐 연주, 특히 그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연주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을 받는다. 좋게 말하면 무척 성실하고 나쁘게 말하면 참 고지식한 해석을 들려주는데, 이런 스타일이 바로크 음악의 최고봉인 바흐의 작품세계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편. 피아노 연주에서 글렌 굴드가 바흐 연주의 대표격이라면, 힐러리 한은 바이올린 연주에서 독보적인 바흐 스페셜리스트라고 할수 있다.
반면 낭만주의 음악의 경우 평가가 엇갈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 말하자면 이작 펄만과는 반대인 셈.
라이브에서도 음정을 기가막히게 짚어내며, 앨범이나 살황이나 퀄리티의 차이가 크지 않은것도 한의 장점이다. 이러한 점과 맞물려서 연주가 심심하다는 의견도 종종 나온다. 얼음공주도 차갑고 밋밋한 한의 스타일에 수식되는 별명. [1]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 등 크레모나 악기를 애용하는 여느 정상급 연주자와는 달리 파리 출신인 뷔욤(J.B. Vuillaume)의 1854년산 악기를 주로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가 쓰는 뷔욤은 파가니니가 썼다고 하는 악기인 과르네리의 'Cannone'을 모델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링(현)의 경우 국내에서도 바이올린 스트링의 대표격으로 알려진 토마스틱 인필드사의 '도미넌트' 현을 오랫동안 애용하고 있으며, 토마스틱 인필드 스트링 카탈로그의 모델로도 등장했을 정도이다.
4. 기타등등
결혼하여 2명의 딸을 낳았다. 수년 동안 뉴욕에서 생활했으나, 2016년부터는 메사추세츠 주의 케임브리지(하버드 대학교, MIT 등이 위치한 곳)로 이사했다.
처음 데뷔했을 때는 자신을 드러내는 데 소극적인 편이었고, 완벽주의적이며 냉정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그녀의 별명으로 불리는 '얼음공주'도 이 시기의 이미지를 반영한 것. 그러나 30대에 접어들면서 SNS 활동을 활발히 하게 되었고, 덕분에 음악팬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이미지를 심는 데 효과를 내고 있다.
[image]
위의 사진은 2018년 할로윈때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인데, 자신의 연주 주특기가 바흐의 곡이라는 점을 빗대어 바흐 복장을 한 모습.
호주출신 바이올린듀오 유튜브 채널인 TwoSetViolin이라는 채널에 나와 1시간가량 태국음식먹방을하면서 자신의 음악 이야기를했다.이런류의 영상은 인생에서 처음이라고한다. 마지막에 직접 팁을 알려주기도했다.
2018년 연말의 내한 공연 기간에는 임산부, 아기를 둔 엄마 팬들과 아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주하는 '베이비 콘서트'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신도 두 아이의 엄마라서 이날 참석한 엄마 청중들, 아기들과 공감이 잘 되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