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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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남부의 주. 면적 110,862 km2, 인구 8,470,020명 (2017년 통계). 주도는 리치먼드(Richmond). 보스턴이 있는 매사추세츠 주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기초가 형성되었다. "버지니아"라는 이름은 버진 퀸, 즉 처녀 여왕이라고 불린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를 따라 붙여졌다.
북쪽으로 (남북전쟁 이전 한 주였던) 웨스트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 D.C.(포토맥 강을 끼고)와 접하며, 동쪽으로 체서피크 만과 대서양, 남쪽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와 테네시, 서쪽으로 켄터키와 접한다.
2. 정치
버지니아 주지사 일람은 역대 버지니아 주지사 문서 참조.
대통령 선거인단은 총 13명이 배분되어 있다.
역사상 남부 주로 분류되어 쭉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으며 공화당이 보수화된 이후에는 레드 스테이트'''였'''다. 그러나 금융·IT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친민주당 성향의 인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2006년 중간선거를 시작으로 2008, 2012, 2016년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고 주지사와 상원의원 등도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민주당 근소 우세의 스윙 스테이트로 변모하더니, 2018년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아예 민주당 우세의 '''블루 스테이트'''가 되었다.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그냥 뉴욕 주나 캘리포니아 주와 같이 취급할 정도이니, 앞으로 수년간 그냥 민주당이 자동적으로 이길 곳으로 본다는 것이다.[3]
인구비는 백인 63%, 흑인 20%, 히스패닉 8.9%, 아시안 6% 정도. 히스패닉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에, 투표율이 백인에 꿀리지 않으면서 민주당에게 90% 넘게 몰표주는 흑인이 무려 20%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민주당 지지가 압도적인 대졸 이상 백인 비중이 높다. 또한 아시아계 인구의 상승세가 높은 주이며, 아시아계도 민주당에 몰표를 주는 소수인종이다 보니 민주당에게 유리해지는 것(주전체 득표율은 2008년은 오바마가 52.6 : 맥케인 46.3, 2012년은 오바마 51.2 롬니 47.3).
2016년 결과는 개표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트럼프가 앞서갔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역전되어 힐러리 49.73% : 트럼프 44.41%로 힐러리가 5.3%차이로 이겼다.
2017년 선거의 경우 하원 모 선거구에서 득표수 '''동률'''이 나와 '''제비뽑기'''로 공화당 현역 의원을 당선자로 결정, 공화 51 vs 민주 49로 의회를 공화당이 장악했다.
2019년 선거에서 상원 민주 21 vs 공화 19, 하원 민주 55 vs 공화 45로 이십 몇 년 만에 '''민주당이 주 의회와 행정부를 모두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2018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 7 vs 공화 4로 민주당이 오랜만에 승리했다.
2020년 결과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54.11%를 득표한 바이든 후보가 44.00%를 득표한 트럼프 후보를 10% 차이로 따돌리며 승리했고,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현역인 민주당의 마크 워너가 3선에 성공하였으며,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 7 vs 공화 4로 승리했다. 주지사와 연방 상원의원 2석이 모두 민주당이고, 연방 하원의원선거 및 주 의회 선거에서도 모두 민주당이 우위를 잡는 등 이제는 완전히 블루 스테이트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3. 역사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 치세기간에 남자 85명과 여자 17명, 총합 102명을 이곳에 정착시켰으나 모두 풍토병으로 사망했다.
주 승격 당시 주도는 윌리엄즈버그였으나 1780년 리치먼드로 주도를 옮겼다. 이후 남북전쟁에서 남부맹방(CSA)에 소속되었고, 리치먼드는 4년간 남부맹방의 수도였다. 이때 분리된 자유주인 웨스트 버지니아와는 영영 이별, 정치성향도 한동안은 남부 주로 비슷하다가 1896년, 즉 20세기 이후 대선 지지후보가 정 반대일 때가 훨씬 많았다. 예외가 조지 W. 부시 집권기 정도? 웨스트 버지니아가 민주당 지지가 강하던 동네에서 공화당 텃밭이 된데 비해, 버지니아는 이제 민주당 텃밭으로 변했다.
4. 교육
학교로는 버지니아 대학교(UVA), 윌리엄 앤드 메리 대학교(W&M),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VCU), 버지니아 텍(VT), 그리고 조지메이슨 대학교(GMU) 등이 유명하며 조승희가 저지른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이 버지니아 공대에서 일어났다. 참고로 미국 총기협회인 NRA[4] 본부 역시 버지니아에 있다. 물론 이는 버지니아가 워싱턴 DC 바로 옆 동네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국제공인 외국어말하기평가 OPIc / OPI / OPIc L&R / OPIcwriting 의 출제기관인 ACTFL 본부가 이곳에 위치한다(ACTFL 평가자 역시 이곳 본부에서 평가를 하여 Rating 을 한다).
5. 인종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이 20% 이상을 차지하고, 유럽계 백인이 70% 이상이다. 한인들의 수도 전체 1%로 다른 주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특히 주 북부의 애난데일(Annandale)[5] 에 약 6천여 명 정도가 살고 있다. 불법체류자들을 포함한다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센터빌(Centreville)도 최근 한인 인구가 급상승[6] 해서 새로운 한인타운이 되어가고 있다.
6. 여담
미국 대통령 중 8명이나 버지니아 주가 고향이다. 사실 그 이유는 미국 건국 초기에는 버지니아가 당시 미국 남부의 태반을 차지하고 있었고, 남부의 중심지역 취급을 받을 정도로 크고 인구도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상류층 거주자가 많았기 때문에 더더욱 영향력이 강했다. 이 때문에 1대 조지 워싱턴, 3대 토머스 제퍼슨, 4대 제임스 매디슨, 5대 제임스 먼로가 버지니아 출신 대통령이다. 사실 앤드류 잭슨 이전 미국 대통령들은 딱 2개의 주에서 모두 나왔다. 남부의 버지니아, 북부의 매사추세츠. 그것도 매사추세츠 출신은 2명으로 존 애덤스와 존 퀸시 애덤스 부자이다. 이는 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의 잭슨식 민주주의로 서부의 영향력이 강해지기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감소했다. 이후 버지니아 출신 대통령은 9대 윌리엄 헨리 해리슨, 10대 존 타일러, 12대 재커리 테일러가 이름을 올린다.[7] 결정적으로 남북전쟁 시기 남부연맹의 수도가 버지니아의 주도 리치먼드였을 정도로 남부에 깊숙하게 관여했던 버지니아가 남북전쟁 이후에 영향력을 급격히 상실하면서 완전히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남북전쟁 이후 버지니아 출신 미국 대통령은 28대 우드로 윌슨 뿐이고, 뉴저지 주지사 출신 민주당 대통령 이라는 점을 봐도 과거 버지니아의 영광과는 거리가 있다.
여러가지 차별이 심했던 주로도 유명한데, 그중의 대표적인 예가 당시 장애인에 대한 여러 편견을 내세워 '''1920년대부터''' '지적 장애인들에게 시행한 단종법'이다. [8] 1970년대에 결국 폐지되고 공식 사과까지 했지만 이 사과가 사실상 변명에 가까워서 아직까지도 욕을 먹고 있다. 또한 러빙 대 버지니아(Loving v. Virginia)라는, 흑인민권운동을 다룰 때 언급되는 악명높은 인종간 결혼 금지법 피해 사례도 이 지역에서 일어났던 일.
이렇게 남부의 상징처럼 통하던 버지니아였지만 1990년대 이후로는 워싱턴 DC의 세가 확장되기 시작한 북부 버지니아를 중심으로 점차 성향이 변화하여, 오바마 시대에 이르면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스윙 스테이트에서 블루 스테이트가 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2013년에는 민주당이 주지사까지 석권, 이에 아직 남부 성향이 강한 남부 버지니아에서는 분리 드립까지 나오는 판이다(…). 실제로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북부 버지니아와 남부 버지니아는 정치적 성향이 꽤나 다르며, 인구빨이 있는 북부가 다수결에서는 우위를 점하는 형국이다. 여하튼 결론적으로는 "남부의 상징 버지니아"도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경향은 스포츠에서도 나타나서, 주 북부에서는 주로 워싱턴 연고의 팀들을 응원하는 반면 주 남부에서는 그냥 전국구팀(MLB의 뉴욕 양키스, NBA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NFL의 댈러스 카우보이스)을 응원한다. 이는 버지니아가 4대 프로스포츠 팀 중 그 어느 팀도 연고를 두지 않은 지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동네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담배 이름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말보로로 유명한 알트리아[9] 가 버지니아 주에 있다. 물론 담배 버지니아도 만든다. 그리고 미국의 모든 주를 통틀어 담배값이 제일 싼 주로 유명하다. 현재 (2018년 8월) 말보로 담배 1갑의 가격이 4.69USD로 대략 뉴욕주의 1/3 정도 가격이다. 이런 이유로 가끔 뉴욕의 어떤 담배 가게에서는 버지니아에서 몰래 들여온 담배를 비교적 싼 값에(6~8달러) 파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해보자.
2014년 2월 6일 버지니아 주 상,하원에서 동해 병기법안이 통과되었다. 주지사의 서명만 남아 있으나 사실상 통과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는 9월부터 버지니아 주에 발행되는 모든 교과서에 동해표기가 병기된다.
2017년 8월 12일 남부연합 측 장군의 동상 제거에 반대하는 백인 우월주의자, KKK, 나치들이 무장한 채 미국 전국에서 주도 리치먼드와 샬롯빌에 모여들었고, 나치 반대 시위대와 충돌하여 수십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더해 오하이오에서 온 백인 우월주의자가 승용차를 몰고 나치 반대 시위자들에게 돌진하여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 버지니아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를 테러로 규정하였다. 이 와중에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시위를 유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Many sides)이 모두 잘못했다는 식으로 연설하며 집단 까임을 받고 있다. 자세한 것은 버지니아 샬롯빌 극우단체 폭력시위 참조.
특이한 점으로는 번개가 미 전역을 통틀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는 거다. 1959년부터 2000년까지 버지니아에서는 번개로 인해 58명이 죽고 238명이 다쳤다. 심지어는 번개를 7번 맞고도 죽지 않은,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로이 설리번이라는 사람까지도 있었다. 일반인이 번개에 맞을 확률은 3000:1인데, 확률적으로 매우 희박한 일을 겪은 셈이다.
미 해군의 티어1급 대테러특수부대 미국 해군 특수전개발단(US Naval Special Warfare DEVelopment GRoUp: 약칭 DEVGRU)의 사령부가 버지니아 주 오세아닉 기지에 있다.
2020년 1월 20일에 민주당이 장악한 주의회에서 총기 법안을 내놓자 총기 옹호론자들이 무려 총기 들고 시위를 벌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2011년 8월 23일 버지니아 주의 주도 리치먼드 인근에서 '''M 5.8''', 진원깊이 6km의 강진이 발생했다. 여러모로 2016년 경주 지진과 비교되고 있는 지진인데, 지진동이 저 멀리 플로리다 주까지 도달했을 정도(!)였다.
7. 대중매체
-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는 1607년 영국의 식민지 건설 시기의 제임스타운을 배경으로 한다.
- 덴젤 워싱턴 주연의 리멤버 타이탄은 1971년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알렉산드리아를 배경으로 한다.
- 현대 과학수사물의 대부격인 스카페타 시리즈는 버지니아 주도인 리치먼드의 법의국을 배경으로 한다.
-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도니 다코는 미들젝스 카운티를 배경으로 한다. 실제 촬영은 로스엔젤레스에서 했다.
- CIA 본부가 버지니아 주 랭글리에 있는 관계로 첩보물에서 자주 등장한다.
- 러빙 대 버지니아 주 사건을 다루는 제프 니콜스의 러빙은 버지니아 주 캐롤라인 카운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중간에 워싱턴 D.C.도 나오나 중요한 전개는 캐롤라인 카운티에서 이뤄진다.
-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등장인물 김주영의 미국 생활 시절 지인으로 이름은 로라정 거주지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이며 김주영 아들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8. 출신 인물
8.1. 정치 및 군사계
-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
- 토머스 제퍼슨: 미국 제3대 대통령, 제2대 버지니아 주지사
- 제임스 매디슨
- 제임스 먼로: 미국 제5대 대통령, 제12대 버지니아 주지사
- 윌리엄 헨리 해리슨: 미국 제9대 대통령
- 존 타일러: 미국 제10대 대통령
- 재커리 테일러: 미국 제12대 대통령
- 우드로 윌슨: 미국 제28대 대통령
- 레이철 잭슨[10]
- 러티샤 타일러: 미국 제10대 영부인[11]
- 로버트 E. 리
- 루이스 풀러
- 마사 제퍼슨 랜돌프[12]
- 마사 워싱턴: 미국 초대 영부인
- 마사 스켈턴 제퍼슨[13]
- 마이클 패레스
- 매튜 B. 리지웨이
- 엘런 헤른던[14]
- 에밀리 히튼
- 이디스 윌슨: 미국 제30대 영부인[15]
- 존 마셜: 미국 제4대 연방 대법원장
- 팀 케인
- 헨리 클레이
8.2. 경제 및 산업계
8.3. 배우/코미디언/감독
8.4. 스포츠계
8.5. 뮤지션
8.6. 종교계
8.7. 기타 인물
- 샐리 헤밍스[20]
- Chris-Chan
- 랜들 먼로[21]
- 케이트 히긴스
9. 행정구역
버지니아에는 95개의 카운티와 38개의 독립시가 있다.
- 알링턴
- 랭글리
- 로아노크
- 아코맥
- 로우던
- 프랭클린
- 글로스터
- 베드포드
- 버킹엄
- 페어팩스
- 폴스 처치
- 노퍽: 버지니아 비치-노퍽-뉴포트 뉴스 광역권 도시 중 하나.
[1] 존 윌크스 부스가 에이브러햄 링컨을 암살한 직후 이 말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2] 독립시 38개 포함. 버지니아에는 city나 town이 없다.[3] 반대로 공화당이 자동적으로 이길 곳으로 보는 곳은 인디애나 주, 켄터키 주, 웨스트버지니아 주 같은 곳이다.[4] National Rifle Association[5] 폴아웃 3에서는 애난데일을 모티브로 앤데일이라는 도시를 만들었다.[6] 2010년 통계 7221명.[7] 그나마 윌리엄 해리슨은 루이지애나, 인디애나 등의 미국 중부 지역에서 주지사를 지내는 등 지역기반이 상당히 달랐다.[8] 버지니아가 나치 독일보다 13년이나 앞섰다. 나치 독일은 1933년 7월경에 단종법을 시행했다.[9] 필립 모리스는 이 회사의 계열사.[10] 앤드루 잭슨 대통령의 부인, 남편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사망했다.[11] 대통령 임기 중 최초로 사망한 영부인이다.[12]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딸이며 퍼스트 레이디 직책을 대행했다.[13]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부인, 남편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사망했다.[14] 체스터 A. 아서 대통령의 부인, 남편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사망했다.[15]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두 번째 부인, 남편이 반신불수가 된 후 비공식적으로 대통령 직무를 대행했다.[16] 출생지는 워싱턴DC이며 버지니아에서 자랐다.[17] 큰 누나 로재나 아켓, 작은 누나 퍼트리샤 아켓,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배우인 집안의 배우이다. 대표작은 스크림 시리즈.[18] 출생지는 위스콘신이며 성장기를 버지니아에서 보냈다.[19] 2 Broke Girls의 캐럴라인 역, 출생지는 펜실베이니아이며 버지니아에서 자랐다.[20] 토머스 제퍼슨 일가의 노예 겸 정부, 생물학적으로는 마사 제퍼슨의 이복 여동생이다.[21] 위험한 과학책(xkcd)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