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네버세이 네버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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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007 시리즈이지만 비공식 작품인 영화. 원제는 Never Say Never Again. 《제국의 역습》으로 이미 이름을 알린 어빈 커슈너가 감독했다. MGM/UA에서 배급하던 007 시리즈와 달리 이 영화는 워너브라더스에서 배급했다.
제목의 비화가 웃긴데 숀 코너리가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를 촬영한 후[1] 아내에게 '''"다시는 제임스 본드 역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한 후 또 철회하고 본드 영화를 하게되자 '''"다시는 (제임스 본드)안 하겠다고 말하지 말아요"(Never Say Never Again)'''라고 한 것이 제목이 되었다고 한다.[2]
저작권 때문에 보통 007 영화 오프닝으로 유명한, 정장한 제임스 본드가 귀에 익은 음악과 함께 등장해서 관객들을 보고 총을 쏘면 총구 모양의 화면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일명 '건배럴 시퀀스'는 나오지 않는다.
숀 코너리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비공식 작품으로 스펙터가 나토군으로부터 탈취한 핵탄두 두 개를 빌미로 일주일 안에 '''10억 달러'''[3] 를 요구하는 계획을 저지하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썬더볼 작전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썬더볼 작전과 블로펠드, 스펙터에 대한 저작권을 가진 케빈 매클로리가 독자적으로 당시 1980년대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4] 이었으며, 당시 언론에서는 '''제임스 본드의 전쟁'''이라고 하며 당시 비슷한 시기에 개봉(이 영화는 83년 10월 7일에 미국개봉)한 로저 무어의 《옥토퍼시》(1983.10.19일 미국 개봉)와 견주기도 했는데 옥토퍼시가 흥행에서 좀 더 성공했다.
흥행 성적으로 보면 《옥토퍼시》가 더 좋았지만 이 작품도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비로 치면 《옥토퍼시》는 2750만 달러를 들여 전세계에서 1억 837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이 작품은 3600만 달러를 들여 전세계에서 1억 6000만 달러의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둬들여 물가 차이를 적용 안 해도 양쪽 다 흥행에 있어선 대성공작에 속한다.
이 두 편 모두 한국에서 개봉했는데 한국에선 미국과 반대로 이 영화가 더 흥행하면서 《옥토퍼시》를 눌렀다.(《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은 서울관객 55만 5천, 《옥토퍼시》는 서울관객 33만 6천 관객).
작중에서 Q의 말에 따르면 인재들이 모두 CIA와 같이 자금이 많은 곳으로 탈출했다고 하는 등 MI-6가 매우 약화되었다는 인상을 깊게 남기고 있다.
그리고 썬더볼 작전에서의 영국 공군 벌칸 폭격기에 실린 투하식 핵폭탄이 미국 공군 B-1 폭격기에 실린 ALCM으로 바뀌었으며, 탈취 방법도 성형수술한 조종사에서 홍채인식장치를 속이기 위해 대통령의 눈과 똑같이 안구 수술을 한 사람으로 바뀌면서 변화를 보이려고 했다. 2단 분리가 되던 디스코 볼란테도 영어식 이름인 플라잉 소서(Flying Saucer - 비행접시)라는 거대한 크루즈선으로 바뀌었다. 그 이외에도 프랑스계의 도미노 더발이 이탈리아계의 도미노 피타치로 바뀌었다.
바하마 현지 현장 요원으로 무명 시절의 로언 앳킨슨이 나온다.
007 비공식 작품이라 MGM/UA에서 배급하지 않고 워너브라더스에서 배급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워너브라더스 영화를 독점 계약해 내던 SK그룹 계열인 SKC가 MGM/UA와도 계약을 했기 떼문에 당연히 여기서 출시를 예상했으나 서진통상에서 출시했다. 007 카지노 로얄(1967)을 대우비디오 클럽(과거 SKC 이전에 MGM/UA와 계약을 맺어 정식으로 출시했었다)에서 내던 거랑 마찬가지로 과거 비디오 시절, 한국에서 007외전 격으로 SKC가 아닌 곳에서 낸 경우였다.
하지만 1997년에 MGM 측에서 이 작품의 판권을 사들였기 때문에 비록 정식 시리즈는 아니지만 결국 MGM 소유가 되었다.
2. 등장인물
- 맥시밀리언 라르고役 - 클라우스 마리아 브란다우어 : 현재 스펙터의 넘버 1로 전임자인 블로펠드의 지령을 받고 이번 사건을 주도한 부호이다. 주요 활동 장소는 바하마 지역과 그의 개인 크루즈선인 플라잉 소서가 전부이다. 그의 정부인 도미노 피타치의 오빠인 잭 피타치를 파티마 블러시의 조교로 약물 중독자로 만들어서 미국 대통령의 안구와 같은 눈으로 성형시켜서 핵탄두를 탈취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살해하지만, 본드의 추격에 의해 계획이 발각되어 추격받는다. 이후 중동에서 핵탄두를 석유 집중지역에 폭발시키려고 했으나, 후반부 본드와의 격투전에서 도미노의 작살에 맞고 즉사했다. 이름에서 알수있지만 원작 썬더볼의 에밀리오 라르고다.
- 파티마 블러시役 - 바바라 카레라 : (원작 썬더볼의 피오나 볼페.) 라르고의 오른팔인 여자킬러로 잭 피타치를 유혹+협박해서 약물 중독자로 만든 후 핵탄두를 탈취하도록 지시하고, 핵탄두 탈취 이후 잭 피타치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제거한다. 이후 본드에게 정체와 계획이 까발려지자 그를 리모컨 폭탄으로 제거하려고 했으나, 본드가 다른 방에서 검열삭제를 하는 관계(...)로 실패. 이후 본드와 오토바이 추격까지 벌이다가 본드를 제압하지만 괜히 자기와의 잠자리가 가장 좋았다라는 유서를 쓰라고 협박하다가 본드가 쏜 만년필 폭탄을 직격으로 맞아 하이힐 한쪽만 남기고 폭사했다. 작중 여러모로 대단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인물로 악녀기질과 엽기적인 행동이 골든 아이의 행복잡기 킬러 제니아 오나토프와 막상막하일 정도로 무시무시함을 보여준다.[5] 사람을 죽일 때나 기쁠 때 미친 듯이 깔깔대며 웃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다.
- 도미노役 - 킴 베이싱어 : 라르고의 정부였으며, 그의 오빠인 잭 피타치(원작 썬더볼의 프랑수아 데르발)는 미 공군 병기장교었다. 본드가 혈육 관계를 확인하고 접근한 것을 몰랐으며, 영화 중반부에서 본드가 잭의 죽음을 알려준 이후부터 본드를 돕게 된다. 하지만 라르고에게 관계가 발각되어 중동에서 노예가 될 처지에 처하나, 본드가 구출해서 살아남았다. 이후 본드에게 라르고가 핵탄두를 보관한 위치인 알라의 눈물을 알려주었으며, 본드를 죽이려는 라르고에게 작살을 발사하여 제거했다. 원작 썬더볼의 도미노 데르발이다. (KBS 송도영)
- 펠릭스 라이터役 - 버니 케이시
- 머니페니役 - 패멀라 세일럼
- Q役 - 앨릭 매카원
[1]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이전에 이미 코너리는 공식적으로 제임스 본드역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어마어마한 개런티의 유혹에(…) 또 한 번 본드 역을 하게 된다. 그래도 일단은 다이아몬드는 영원히가 코너리가 연기한 정식 007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2] 작중에서는 M이 본드에게 은퇴한다고 다시는 말하지 말라는 의미로 나온다.[3] 아무래도 원작이 나온 후 그 동안의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것 같다.[4] 매클로리는 리메이크를 2000년에 한번 더 시도하려다가(일명 워헤드 2000) 소송전에서 역관광 크리를 당하며 비참하게 패배했다. 그리고 이후 그가 갖고 있던 판권은 그의 지원 배급사였던 소니가 MGM/UA의 '스파이더맨' 지분과 맞트레이드하며 MGM/UA에게 넘어갔다. [5] 사실 등장 시점만 놓고 보면 이쪽이 먼저 나왔다.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은 1983년, 골든아이는 199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