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선발

 

1. 개요
2. 장점
3. 단점
4. 오프너와의 차이
5. 사례
5.1. KBO
5.1.1. 2019년 롯데
6. 참고


1. 개요


야구에서 선발 투수를 활용하는 방식 중 하나.
기존의 선발투수는 5이닝[1] 혹은 그 이상을 목표로 던지고, 그 뒤를 중간계투, 마무리 등의 불펜들이 분담하여 맡는다.
그런데 1+1 선발은 '''2명의 선발 자원이 1명의 선발투수처럼''' 던지는 전략이다. (기존 선발: 5~8이닝 / 1+1 선발: 3~4이닝 + 3~4이닝 = 5~8이닝)

2. 장점


1. 불완전한 투수들의 활용이 가능하다. 5이닝을 무사히 꾸준히 먹어줄 능력이 없는 투수더라도, 그보다 적은 이닝을 먹는 대신 2명이서 1명의 선발 만큼의 이닝을 먹어주며 그 날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오길 기대하는 것이다. 자원의 활용과 효율을 산술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오프너와 닮아있다.
2. 대부분의 선발투수는 투구수와 이닝이 많아지면 맞아나가게 되어있다. 첫째는 투수 본인이 힘이 빠지는 것이고, 둘째는 타자들이 적응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투수는 타선을 2번째, 3번째 상대할수록 피안타율, 피OPS가 높아지는 것을 기록으로 확인할수 있다.[2] 1+1 선발은 한 투수가 타선을 3바퀴 미만만 상대하도록 끊어주는 효과를 만든다.
3. 2명의 투구 유형을 다르게 가져가면 상대 타선에 혼란을 줄수 있다. 예를 들면 우완 + 좌완 투수 식으로.
4. 돈을 아낄수 있다. 좋은 선발투수의 몸값은 상당히 비싸기에 좀 떨어지는 선발 2명으로 그 자리를 메울수 있지 않겠냐는 산술적인 접근.

3. 단점


1. 불완전한 투수는 여전히 불완전한 투수이다. 적은 이닝을 먹되 둘이 합쳐서 메우겠다는 전략이 산술적으로는 맞지만, 잘 던지지를 못하면 괜한 전략으로 괜히 저 선수를 올려서 경기를 망치는 꼴이 된다.
2. 로스터는 한정되어 있다. 그런데 1+1은 선발(말하자면 하루 일 하고 며칠은 노는(?) 선수) 1명을 더 로스터에 두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에서 1명 빵꾸가 나게된다. 팀에서는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갖고있어야만 전력 손실을 막을 수 있다.

4. 오프너와의 차이


  • 오프너: 불펜투수를 1번째 투수로 올린 뒤, 불완전한 선발을 2번째 투수로 올린다.
  • 1+1 : 불완전한 선발 2명을 연이어 올린다.
2019년 롯데가 이 전략을 사용하면서 몇몇 언론에서 오프너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 상술했듯 오프너와는 다르다.[3] 그래도 기존 선발 방식을 비틀고 투수 효율을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오프너와 닮은 전략이긴 하다.

5. 사례



5.1. KBO


  • 2011~13년 삼성 라이온즈류중일 감독이 한국 시리즈에서 활용한 바 있다. 배영수 등의 뒤에 좌완 차우찬을 붙이며 재미를 봤고, 삼성의 우승에 기여했다.

5.1.1. 2019년 롯데


롯데 자이언츠양상문 감독이 시즌초부터 1+1 선발 전략을 구사중이다.
방식이 좀 특이한데, 5선발 후보였던 4명을 2명씩 한 조(윤성빈+송승준 / 박시영+김건국)로 묶어서 5선발 로테이션에 두 조가 번갈아 등판하는 방식. 사실은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노경은의 이탈 때문에 선발진이 구멍난 상태에서 짜낸 고육지책에 가깝다.
로스터 낭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롯데는 등판 후 즉시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있다. 한 조, 한 선수에게는 10일 로테이션인 셈.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1일 등록. 10일 제외' 패턴이라면 저 선수들은 2019년 1군 등록일수를 너무 적게 채우게 된다. 예를 들어 미래에 수십억 FA가 될지도 모를 유망주 윤성빈으로서는 굉장한 손해고, 팀을 위해 선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이 된다. 그래서 추측해볼수 있는건, 이 전략이 시즌 내내 지속되진 않을(못할)거라는 것이다. 시즌 중반쯤에는 저 중 잘 던지는 투수에게 선발 자리가 단독으로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첫 경기에선 윤성빈이 시작부터 엄청난 볼질로 0.1이닝 3실점 강판당하고, 송승준도 3.2이닝 3실점에 그치며 처참하게 실패했다.
두번째 경기에서는 박시영이 투구수를 아끼며 무실점 행진을 벌이더니 결국 5.2이닝 무실점으로 내려왔고 바로 불펜이 가동되면서 김건국은 올라오지도 못했다. 즉, 아직까진 1+1이 제대로 실행된 적이 없다.

5.2. MLB



5.3. NPB



6. 참고


2012년 논문 Paired Pitching: How to Avoid an Arms Race[4]
[1] 투수의 규정이닝은 '팀 경기수만큼의' 이닝이다. 이는 5일에 한번 나와 5이닝씩을 먹으면 달성할수 있기에 더욱 선발의 기본은 5이닝이 된다.[2] 최근 MLB는 선발투수들의 이닝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이는 뜬공혁명 등으로 인해 타자들이 강해져 얻어맞아 강판하는 것도 있지만, 벤치에서 먼저 '타선 3바튀째 가기전에' 끊어주는 용병술이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LA 다저스.[3] 롯데의 경우라면, 장시환(혹은 진명호)가 1~2이닝을 막고, 두번째 투수 자리에 윤성빈, 송승준, 김건국, 박시영이 경쟁을 하는 형태가 되어야 오프너라고 부를수 있을듯.[4] A급 선발은 아주 비싸고 B급 선발 2명보다도 그 1명이 비싸기 때문에 B급 2명을 1+1으로 쓰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겠냐는 내용이다. 더 나아가서 8명으로 1+1 4선발 로테이션을 굴리자는 아주 급진적인 제안까지 한다. 자세한 설명은 팟캐스트 야자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