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닥터
1. 소개
닥터후의 주인공 닥터의 5번째 생애. '올드 닥터들 중에서 가장 젊고 매력적인 닥터'로 손꼽히는 닥터로, 역대 닥터들 중에서 가장 순한 걸로 유명하다. 당시 젊고 잘생긴데다 인지도 높은 배우였던 피터 데이비슨의 인기에 힘입었는지 닥터후 편성이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어나기도 했다. 이 '역대 최연소 닥터'라는 타이틀은 뉴 시즌 5에서 11대 닥터(맷 스미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5대 닥터가 보유했었다. [6]
4대 닥터의 후광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한 편이지만,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캐릭터를 잡아나간 닥터이다.
곡은 '''The Kinks'''의 '''Cricket'''.[7]
'''왠지 기절하거나 쓰러지는 장면이 좀 많은 것 같다고 느꼈다면, 착각이 아니다.'''
2. 성향
강하고 화도 잘 내는 4대 닥터와는 달리 성격이 매우 부드럽고 온화한 편이었으며, 폭력을 싫어했다.[8] 하지만 총으로 죽어가는 사이버맨을 쏘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했다.[9]
1982년 '그 동안 소닉 스크루드라이버의 사용이 너무 많았다'고 판단한 제작진들에 의해 'The Visitation(방문)' 에피소드에서 소닉 스크루드라이버를 부숴먹었기 때문에[10] 대부분의 일을 맨손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사실 소닉 스크루드라이버의 사기적인 능력으로 인해 4대 닥터 때는 문제 해결이 너무 쉬웠다는 이유로 제작진이 없애버린 것. 닥터후 뉴 시즌의 미니 에피소드 "Time Crash" 편에서 10대 닥터와 잠깐 만났는데 10대 닥터가 소닉 스크루드라이버를 권하자 거절했다.
역대 닥터들 중에서 가장 인간적이기 때문에, 다른 닥터들이 인간들에게 보이는 괴팍한 행동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매우 친절하게 느껴질 정도. 섬세하고 감성적인 면이 많으며 자신감이 부족했고, 그래서 고민도 많이 하고 공포에 질리기도 해서 연약한 인물로 보이기까지 한다.[11] 하지만 이런 면이 그 전의 닥터와는 달리 인간과 비슷해 보여서 더 인기가 있기도 했으며, 달렉의 창조주인 데브로스 같은 위험한 적을 상대할 때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장 순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약하지만은 않은 닥터. 해야 할 일이 있거나 위기에서 탈출할 때는 과감하게 몸을 던지거나 상당한 위협을 무릅쓰기도 했다. 또한 10대처럼 대놓고 까불대진 않지만 마음에 안 드는 상대에겐 비꼬는 식으로 말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편.
그리고 외모가 잘 생기기로도 역대 닥터들 중 10대와 함께 투톱을 달린다고 평가받는 닥터이기도 하다. 짧게 말하면 '백마 탄 왕자님'이라고 할 수 있다. 부드러운 태도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한 데다가 잘 생기기까지 했기 때문. 또한 컴패니언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이끄는 강한 카리스마나 리더쉽보다는 '한 팀에 소속된 팀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경험과 연륜이 많은 타임로드'라는 것을 '부드럽고 순한 겉모습'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이다.
역대 닥터들 중에서 가장 덜 또라이 같은(...) 닥터이다. 다른 닥터들은 특유의 기행을 하곤 했는데 5대 닥터는 그런 면이 좀 적었다.[12] 그런데, 역대 닥터들 중에서도 가장 덜 또라이 같고 역대 닥터들 중에서도 가장 순한 5대 닥터조차도 흑역사(?) 비슷하게 있는데, 마스터가 5대 닥터에게 죽음의 순간에 동족들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며 구해달라고 했지만, 5대는 마스터를 죽게 놔두었다고 한다.
기존의 캐릭터 유머로 가득한 분위기의 닥터 후를 정통 SF느낌의 시리즈로 변화시키려 했던 당시의 제작진은 기본에 충실한 닥터를 만들기를 원했다. 이에 역대 닥터들 중 가장 개그가 적은 닥터가 탄생했다. 또한 과학적 정확성에 힘써 과학적 오류가 없도록 많이 노력했다고 한다.
3. 트레이드 마크
빨간 줄이 있는 베이지색 코트와 V-네크 스웨터를 포함한 전통 크리켓 의상을 입고 활동했다. 위 사진에서 입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
다른 주요 트레이드 마크(???)는 옷에 붙힌 셀러리. 자신이 알레르기성을 보이는 가스에 셀러리가 노출되면 색이 변하기 때문에 이를 감지하기 위해 붙이고 다닌다.(...Time Crash 편에서 10대가 싱글싱글 웃으면서 "왜 셀러리를 붙이고 다닐까?" 하고 놀리기도 했지만.) 촬영될 때 쓰인 셀러리는 모두 모조 셀러리였다고 한다.[13]
역대 닥터들 중에 유일한 금발벽안 닥터이기도 하다.
4. 작중 행적
1대 닥터처럼 큰 사고를 쳤던 닥터인데,[14] 그 사고가 바로 '''런던 대화재'''(...)였다. 아래의 소닉 스크루드라이버가 파괴당한 에피소드에서 지구를 정복하려던 외계인 '테릴렙틸'을 처치하던 도중 테릴렙틸이 떨어뜨린 무기에서 불이 났는데, '''그 불이 런던 대화재의 시발점이였지만 닥터는 그걸 냅두고 가버린 것(...)'''.
또한 '타임로드 사상 두 번째로 사형 선고를 받은 타임로드'가 되었는데, 갈리프레이의 과학자인 오메가(Omega)가 Arc of Infinity를 이용해서 자신이 있는 '반물질 우주(Anti-Matter)' 세계와 다른 모든 차원세계를 통하게 하려고 하수인인 타임로드 반역자를 이용해 '바이오 데이터(Bio Data)'를 빼내게 했기 때문. 이 때 위기를 느낀 갈리프레이의 The High Council의 타임로드들이 5대 닥터를 소환하고 이 과정에서 닥터는 자신의 소환 임무를 맡은 Commander Maxil[15] 에 의해 총을 맞고 쓰러진다.
5대 닥터의 시즌 중 5명의 닥터가 모두 나오는 판타스틱한 에피소드 "The Five Doctors"가 있다. 4대 닥터는 톰 베이커가 출연을 고사해서 모니터로만 나오지만, 모든 닥터가 나오는 에피소드.
뉴 시즌에서의 등장은 "Time Crash" 편에서 미래의 자신인 10대 닥터와 만난다. 이 때 5대 닥터는 10대 닥터를 자기의 팬으로 착각한다.[16][17] 그런데 실제로 10대 닥터는 5대 때 자신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데이비드 테넌트의 빠심에서 비롯된 듯. 사실 10대 닥터와 5대 닥터를 비교해보면 태도 등이 매우 비슷하다. 여기서 피터 데이비슨 본인이 5대 닥터를 직접 연기했다. 나이 든 모습으로 등장하여 연기를 하는데 10대 닥터가 자신의 진심(데이비드 테넌트의 5대 닥터, 피터 데이비슨에 대한 존경심)을 얘기하자 마치 그 순간만큼은 5대 닥터가 아닌 배우 피터 데이비슨이 된 것 같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18]
뉴 시즌 7 에피소드 13에서 클라라 오스왈드가 닥터의 타임라인으로 뛰어들어갈 때 잠깐 본인이 등장했다.
뉴 시즌 9 에피소드 1에서 1984년 Resurrection of the Daleks 에피소드에서 데브로스에게 했던 대사인 '''난 당신 포로로 여기 온 게 아냐, 데브로스'''라는 대사와 목소리가 나왔다.
이후 50주년 스폐셜에서는 다른 닥터들과 함께 힘을 합쳐 갈리프레이를 구한다. 이때 등장한 5대 닥터의 모습과 목소리는 <Frontions> Part One 때 나오는 장면과 <The Five Doctors> 때 5대 닥터 본인이 했던 대사 중 하나다.
2017년 크리스마스 스폐셜 Twice Upon A Time에서도 잠깐이나마 등장을 했다. 여기에 나오는 5대 닥터는 10대 닥터와 5대 닥터가 만나게 되는 에피소드, 즉 Time Crash 때의 나이가 든 피터 데이비슨의 모습이 아닌, 클래식 시즌 당시의 5대 닥터 본인의 모습, 즉 그 당시 젊었었던 피터 데이비슨의 모습이다. 이때 나온 5대 닥터 본인의 모습은 <Arc of Infinity> 때의 모습이다.
에리멤(Erimem)이라고 TV 시리즈에선 등장이 없고 오디오 드라마에서만 등장하는 컴패니언이 있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 아멘호테프 2세의 딸이다.[19] 원래 파라오가 되어야 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음모자들에게 암살당하기 직전에 5대 닥터가 구해줘서 그의 컴패니언이 되었다.
5. 최후
'Cave of Androzani' 에피소드에서 마스터가 파놓은 함정에 걸려 사막행성에 들어갔다가 페리 브라운과 함께 '스팩트럭스'라는 독에 중독되는데 해독제인 '여왕박쥐의 젖'은 하나 뿐이었고 어쩔 수 없이 1인분 뿐인 해독제를 페리에게 준 뒤 자신은 6대 닥터로 재생성한다. 재생성 때 마스터가 목소리를 통한 정신간섭으로 재생성을 방해했지만 전의 컴패니언이었던 아드릭의 목소리 덕분에 재생성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인지 온화했던 5대와 달리 6대는 매우 다혈질이었다.(...)
6. 명대사
'''Oh, marvellous.'''
'''오, 놀라워라.'''
'''Brave heart!'''
'''마음 단단히 먹어!'''[20]
'''Sorry, Must dash.'''
'''미안, 가 봐야 해서.'''[21]
'''You may disguise your features but you can never disguise your intent.'''
'''네 겉모습은 숨길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속은 숨길 수 없어.'''
'''Why do I always let my curiosity get the better of me?'''
'''나는 왜 항상 그 놈의 호기심을 주체할 수가 없는 걸까?'''
[1] 첫 등장[2] 피터 데이비슨이 5대 닥터를 각 시즌 당 모든 시리얼에서 맡던 시기[3] 20주년 스페셜[4] 닥터후 최초로 클래식 시즌 닥터와 뉴 시리즈 닥터가 만나는 2007년 Children in Need 스페셜 에피소드[5] 50주년 스페셜, 타디스의 홀로그램 형태로 잠깐이나마 등장했다.[6] 피터 데이비슨은 첫 시즌 당시 29세. 이후 등장한 맷 스미스는 당시 26세.[7] 5대 닥터는 크리켓을 좋아한다.[8] 이 점 때문인지 다혈질인 6대 닥터는 자신의 과거인 5대 닥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굳이 비슷한 경우로는 닥터 본인의 2번째 생애인 2대 닥터와 닥터 본인의 3번째 생애인 3대 닥터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2대 닥터와 3대 닥터는 분명히 닥터라고 하는 동일인물이지만, 웃기게도 서로가 사이가 안 좋은 편이라서, 역대 닥터들의 원조이자 시조이며, 닥터 본인의 최초의 생애인 1대 닥터가 중재를 해야 한다.[9] 5대 닥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너무 유약해서 인간 수준의 유리멘탈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닥터의 기본 정신은 유지되었으므로 그렇게 우유부단하지는 않았다. 단지 역대 닥터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그런 것. 사실 닥터후 뉴 시즌에서는 시간 전쟁으로 인해 생긴 반전 성향 때문에 닥터는 총을 사용하는 걸 싫어하고, 컴패니언들에게도 총의 사용을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 올드 시즌의 닥터는 필요에 따라 총을 들기도 했으며, 1대 닥터는 아예 수집품으로 리볼버를 소장하기도 했다.(The Gunfighters 에피소드) 컴패니언들도 닥터 앞에서 총을 사용한다.[10] 이유는 소닉 스크루드라이버 항목을 참조.[11] 물론 다른 닥터들이 과하게 자신감이 넘치는 것이고, 5대 닥터도 다른 인간들보다는 훨씬 강인하다.[12] 사실 이는 캐릭터 개그를 최소화하려던 당시 제작자 JNT의 영향이 컸다. 기존 시청자들은 아쉬워한 부분. 4대 닥터가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이유 중 하나가 당시 제작진들이 캐릭터 유머를 극대화했기 때문이었다. 닥터와 컴패니언들 사이의 개그 씬이 매우 많았다. 특히 릴라(닥터후).[13] 5대 닥터는 셀러리를 좋아했던 반면에 정작 배우인 피터 데이비슨은 셀러리를 싫어했다고 한다. 5대 닥터 첫 에피소드인 Castrovalva(카스트로발바)에서 닥터가 이 셀러리를 먹어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첫 장면을 찍은 후에 씹은 걸 바로 뱉었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데 5대 닥터 오디오 드라마에서 티건이 5대 닥터에게 억지로 셀러리를 먹이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닥터는 "난 셀러리가 싫어!"(I hate Celery!)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14] 1대 닥터는 로마 대화재의 원인이었다 [15] 해당 배역을 맡은 배우가 나중에 6대 닥터를 맡게 되는 콜린 베이커다.[16] 다만, 5대 닥터가 Time Crash에서 10대 닥터에게 "나였을 때 네가 하는 걸 본 걸 기억한 거야","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던 건... 내가 그걸 봤기 때문이었어"라고 하고, 10대가 위블리 위블리라고 말한 후에 10대가 다음에 할 대사인 타이미 와이미를 말을 하고, 5대가 자신이 있던 시간대로 갈 때 10대에게 "고마워, 닥터"라고 말하고, "올 날들에게"라고 하는 것을 보면 10대가 미래의 자신임을 안 것 같다. 결정적으로 5대가 10대에게 고마워하면서 닥터라고 말을 한 게 그 증거.[17] 작중에서 5대가 좀 늙은 모습인 것은, 10대 본인의 말로는 10대와 5대의 시간대, 즉 둘의 시간대가 겹쳐서 그렇다고 하며, 10대와 5대가 돌아갈 쯔음에는 원래대로 돌아갈 거라고 한다.[18] 하지만 이 에피소드에서 설정 오류가 있는데 이 에피소드을 무시하고 뉴 시즌 3 에피소드 13에서 2007 크리스마스 스폐셜으로 보면 타디스가 한참 이륙 후에 타이타닉 호와 충돌하여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만 중간에 이 에피소드까지 포함시키면 이륙하자마자 5대 닥터의 타디스와 충돌하고 다시 분리 된후에 바로 타이타닉 호와 충돌하기 때문에 시간의 순서가 조금 맞지 않는다. 스토리 순서를 감안하면 이륙하고 한참 뒤에 5대 닥터의 타디스와 충돌을 해야 하고 다시 분리 된 후에 다시 타디스를 작동시키고 한참 뒤에 타이타닉 호와 충돌을 해야 설정 오류이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그렇지 못한것 이다. 그 이유가 이 에피소드의 작가가 러셀 T. 데이비스가 아닌 스티븐 모팻이기 때문이고 타디스 위키에서는 타이타닉 호와 충돌하기 전에 뉴 시즌 3 에피소드 13와 2007 크리스마스 스폐셜에서 키보드 자판을 누르고 있지만 이 에피소드에서는 스위치를 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에피소드은 닥터후 스토리에서 중요한 에피소드는 아니기 때문에 안 봐도 상관은 없다.[19] 물론 실존인물이 아니라 가공의 인물. 에리멤이 타디스를 타고 시간여행을 다니면서 에리멤은 이집트 왕실에서 행방불명되었다고 처리되어 역사에서 잊혀졌다는 설정이다.[20] 이 대사는 이후 뉴 시즌 7 에피소드 11에서도 11대 닥터가 클라라 오스왈드에게 말하는 대사로 다시 한 번 인용된다. 이때 5대 닥터의 컴패니언인 테간 조반카가 언급되기도 했다.[21] 20주년 기념 특별 에피소드인 5명의 닥터에서 5대 닥터가 사이버맨들에게 포위되었을 때 타임로드들의 순간이동장치를 가동시키면서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