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헤르츠 고래

 

'''52-Hertz Whale'''
1. 소개
2. 존재 여부
3.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1. 소개


BBC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1][2]
북태평양 일대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로 고래의 종은 무엇인지 불명. 이명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The world's loneliest whale)".
일반적으로 고래는 12~25Hz의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하며, 대왕고래는 30Hz의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한다. 그런데 이 고래는 대왕고래의 약 1.7배인 '''51.75Hz'''의 소리를 내고 있다. 따라서 해당 고래는 '''다른 고래들과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사실 고래라는 것도 주파수 간격이 큰고래(Fin whale)와 가장 흡사하기 때문에 나온 추측이며, 실제로는 고래가 아닐 수도 있다. 다른 괴음들의 경우에는 그 실체가 드러났으나[3] 52Hz 고래가 내는 소리는 아직까지 그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진 바 없다.

2. 존재 여부


고래가 수컷인지, 암컷인지, 어떤 종인지, 심지어 현재까지 생존하는지 여부에 대해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No-one knows for sure whether the whale is male or female, what species it is, or even if it still lives.

BBC 어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는 혼자가 아닐 수도 있다.

영어가 된다면 스미스소니언 재단관련 기사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냉전 말기였던 1989년, 미 연방해양대기청소련잠수함 탐지 목적으로 만든 음향감시체계(SOSUS)에 처음 포착되었다. 그리고 1992년 미 해군이 주파수에서 이름을 따 "52-hertz"라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몇 차례 고래가 내는 소리만 포착했을 뿐, 실제 모습은 발견하지 못했다. 2004년에 SOSUS에 포착된 이후 해당 소리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2014년에 미국의 영화 제작자인 조쉬 제만이 52 고래 재단을 설립하여 이 고래를 찾는 여정을 그린 탐사 다큐멘터리 제작을 만들기 위해 킥스타터에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를 찾습니다."라는 이름의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했다. 조쉬 제만과 친분이 있는 배우 아드리언 그레니어가 참여했으며 유명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이 프로젝트에 5만 달러(약 5,800만 원)라는 거금을 투자해 화제가 되었다. 조쉬 제만의 탐사 계획은 고래를 찾게 되면 몸에 음성감지 장치가 달린 식별 태그를 부착하고 그간 수수께끼로만 여겨졌던 노랫소리를 모두 조사하는 것.

다큐멘터리 "52를 찾아서(Finding 52)"의 홍보 영상
해당 다큐멘터리는 2018년 공개될 예정(IMDB 링크)....이었으나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제작이 연기되고 있다. 사실상 베이퍼웨어가 될 확률이 높다.

3.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아이돌 그룹 EXO의 2015년 겨울 앨범 'Sing for you' 티저에 등장한 세훈이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그들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점으로 보아 52 헤르츠 고래라는 해석이 있다. 2015년 발매 앨범인 'CALL ME BABY'의 티저 속에서 등장하는 불명의 소리가 'Sing for you'의 세훈이 다른 세계에서 보낸 신호로 해석하곤 한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앨범 화양연화 pt.2의 수록곡 중 52 헤르츠 고래를 주제로 한 'Whalien52'라는 노래가 있다. 고래의 입장에서 쓴 가사가 애절하다.[4]
일본의 밴드 신님, 저는 깨닫고 말았습니다의 52Hz는 52 헤르츠 고래가 도움을 바라는 노래이다.
와치독 2에서 맵 어딘가의 ctOS 신호기를 해킹하면 수행할 수 있는 보조 작전으로도 나온다. 음모론에 기반한 게임이니 만큼 국가안보국이 해커들을 유인하기 위해 계속 발신하는 오래된 신호라는 설정으로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이를 추적해 정체를 밝히고 DedSec의 흔적을 삭제하게 된다.
바다탐험대 옥토넛에서는 52 헤르츠 고래를 모티브로 한 듯한 혹등고래가 등장하는데 발성기관 기형으로 인해 다른 고래보다 더 높은 소리가 난다는 설정이다.

[1] 크게 틀거나 많이 들으면 머리가 아플 수 있으니 주의.[2] 스펙트럼을 분석해 보니 51.75Hz 성분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3] Bloop으로 불리는 굉음은 빙하가 쪼개질 때 나는 소리로 판명되었으며, 아폴로 10호가 들었던 괴음파는 라디오 소리의 중첩임이 드러났다.[4] 정확히 말하면 헤르츠가 달라 다른 고래와 소통이 안 되는 52 헤르츠 고래를 연예인 신분인 자신들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