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사랑할 시간
1. 개요
MBC에서 2006년 11월 15일부터 2007년 1월 4일까지 방영되었던 수목 드라마. 강지환, 김하늘, 정혜영, 윤희석 등이 출연했다. 팬들이 이 드라마를 칭하는 약칭은 구사시.[2]
2. 본문
췌장암 말기로 시한선고를 받은 현지석(강지환 분)이 첫사랑이었던 고미연(김하늘 분)을 찾아가 다시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다. 줄거리를 보면 친척 간의 사랑에다가 불륜, 불치병등 막장 드라마의 삼신기를 모두 갖췄지만 막상 드라마는 정통 멜로물로 뽑아져 나왔다. 재료만으로는 절대 막장 드라마가 나오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실 사례. 총 16부작의 미니시리즈.
현지석과 고미연의 사랑이 이뤄지지 못했던 이유가 두 사람이 친척관계였다는 설정으로[3] 처음에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주연인 강지환과 김하늘의 연기에 모든 것이 묻혀졌다. 김하늘의 멜로 연기 중 최고작으로 꼽힌다. 췌장암 말기 환자에다가 첫사랑에 목숨을 거는 현지석 역을 맡은 강지환 역시 성공적인 연기로 후속작인 경성스캔들에서도 주연을 따냈다.
지금은 《또 오해영》과 《나의 아저씨》로 유명작가 반열에 오른 박해영 작가의 첫 정극드라마 작품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후반내용에 관한 오감독과의 의견차이로 드라마 후반부 10부에서부터 박해영 작가는 하차한다. 드라마가 시청률은 부진했으나 꽤나 호평을 받는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박해영작가의 프로필엔 올라와있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주인공 4인방중 고미연의 남편인 김태훈 역을 맡은 윤희석의 연기는 문제가 있었다. 윤희석은 유명한 뮤지컬 배우였는데 첫 브라운관 작품에서 발연기로 심하게 까였다.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적응되었는지 역량을 보여줬지만. 그때는 애국가 시청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시청률이 그리 좋지 않았다. 정통 멜로물에다가 주인공 중 한명이 췌장암 말기 환자라 극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도 한 원인.[4] 무엇보다 방영시기를 못 맞춰서 동시간대에 방송된 KBS의 황진이, SBS의 연인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밀린게 결정타였다. 최종화 시청률이 4.7%
하지만 중독성 있는 스토리와 주인공의 호연으로 소수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다. 디씨인사이드에 해당 드라마 갤러리가 개설되었고, 극 종료 후에도 상당기간 활동을 이어갔다. 시청률이 극악으로 낮았음에도 DVD가 발매된 흔치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강지환이 이후 경성스캔들로 인기를 얻게 되자 이 드라마 갤러리가 북적거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이례적으로 노골적인 욕설을 내뱉는 대사[5] 가 등장한 바 있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선 욕설 대사가 캐릭터가 겪고 있는 괴로움을 토하는 모습을 적절히 표현했다며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중론.
방영 중 OST가 오히려 더 인기를 끌었던 걸로도 유명하다. 정재욱이 부른 하루만큼이 큰 인기를 끌었다.
3. 등장인물
3.1. 주연
3.2. 현지석의 가족
3.3. 고미연의 가족
- 고왕봉(하재영)
- 고미연의 모친(이경미)
- 고미연의 조모(문미봉)
3.4. 그 외 인물
[1] 오종록은 SBS에서 방송한 피아노의 감독이며 박해영은 KBS에서 방영한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작가였다. 이 인연으로 각각의 해당 작품들의 배우들이 상당부분 이 작품에 참여했다. 대표적인 사람이 김하늘과 김혜옥, 서승현.[2] 이 검색어로도 여기에 들어올 수 있다.[3] 현지석의 아버지와 고미연의 아버지가 이부형제다. 서로 따로 살아 이 관계를 모르고 사귀다가 고미연의 할머니가 죽자,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첫 번째로 헤어진다. 이후 대학교때 다시 만나 같이 미국으로 도망가려 했으나 이를 안 현지석의 아버지가 둘 사이의 관계를 강경하게 반대하다 차에 뛰어들어 사망하는 바람에 다시 헤어지게 된다.[4] 박해영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극 시작부터 작정하고 암울하게 갔다고 한다. 그러다가 시청률 저조가 계속됨에 따라 결국 다른 작가가 중반부에 추가 투입되긴 했지만 결국 반등은 못했다.[5] "너만 내 옆에 있어주면 이 X같은 세상하고 싸워서 내가 다 이겨줄게", "X발 불쌍한 새끼, X발 왜 도망도 못가게 만드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