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드라마)

 


'''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아줌마
(2001)

'''피아노
(2002)'''

네 멋대로 해라
(2003)
[image]
1. 소개
2. 출연진
2.1. 주연진
2.2. 주변 인물


1. 소개


SBS에서 2001년 11월 21일부터 2002년 1월 10일까지 방영된 전 16부작 수목 드라마이다.
출연진은 조재현, 조민수, 김하늘, 고수, 조인성.
부산광역시[1]를 배경으로 제작된 작품.
부산항 부둣가를 전전하던 밑바닥 건달 출신 한억관(조재현 분)의 자식을 향한 사랑과, 한재수(고수 분)와 이수아(김하늘 분) 두 남매[2]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의붓아버지[3] 억관을 증오하지만 결국 본인도 덩달아서 양아치의 길로 접어든 이경호(조인성 분)[4]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다. 당시 최고 시청률이 40%가 나올 정도로 크게 주목받으며 대 히트를 쳤다.
이 작품으로 김하늘, 고수, 조인성은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되고 TV 드라마와 스크린을 주름잡는 슈퍼스타로서의 도약 계기가 됐다. 특히 청순한 이미지로 이름을 알려가던 김하늘과 당시 신인급 연기자였던 조인성은 후에 《동갑내기 과외하기》, 《발리에서 생긴 일》등으로 모두 홈런을 치며 대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데 성공한다. 다만 조인성의 경우는 당시 배우 경력도 짧았던 데다 부산 사투리 대사에 대한 소화 능력이 조금 부족해보이기도 했다는 점이 옥의 티다.[5]
더불어 현재 연기력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조재현의 신들린 듯한 연기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다. 조재현의 연기력이 대중 전체에 주목받기 시작한 것[6]이 이 때부터다. SBS 연기대상의 대상은 조재현이라는 의견이 폭주했을 정도였으나, 안타깝게도 2년 가까이나 방영해 버린 모 초대박 사극 때문에... 여튼 조재현의 사실적인 연기가 크게 빛을 발하며[7], 이 드라마 덕에 영화나 연극 외에서는 그동안 조연급에 불과했던 조재현이 드라마에서도 본격적으로 주연급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에서는 조재현의 감칠맛 나는 부산 사투리 연기도 일품인데, 이는 그가 연기를 본격적으로 배운 경성대학교 시절 부산에서 생활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참고로 조재현의 태생지는 경상북도 경주시다.
조직폭력배 보스 출신이었지만 수형 생활 후 빵집 사장으로 새 삶을 찾은 변학수 역의 임동진[8]이나 변학수 밑의 중간 보스로 있다가 변학수가 수감된 뒤 조직의 새 보스가 되는 독사 역의 이재용[9], 구민병원 원장으로 출연한 송재호 등 중견 배우들의 연기력도 볼거리다.
참고로 상하이 조로 유명한 조상기도 이 드라마에 나온다. 그는 변학수의 부하로 조폭 생활을 하다가 손을 씻고 난 뒤 변학수가 운영하는 빵집 직원이 된다.
어쨌든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 드라마로 쉽게 말해 배우들의 신구조화가 잘 된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지금도 유튜브에서 이 작품 전편을 다 볼 수 있다.
16부를 다 보고 난 뒤 가슴에 남는 무거운 후유증이 상당하다.
마지막 16부 클라이막스인 독사와 한억관, 이경호의 뒤엉킴 이후 마무리까지의 분량이나 설명이 너무 적어 마무리가 다소 세련되지 못한 느낌을 주는 부분은 아쉬운 점이다. 에필로그 형식으로 다른 등장인물들의 현재 모습이나 남겨진 한억관의 자녀들의 이야기가 좀 더 묘사되었더라면 더 완성도 있는 마무리가 되었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대본을 보면 어느정도 이야기가 더 나오는데, 경호가 한억관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며 울부짖고, 마지막엔 한억관을 따라 빵집에 취직한다.
이 드라마의 OST인 〈내 생애 봄날은〉[10]' 또한 큰 인기를 끌었고, 이 노래(CAN)의 몇 안 되는 히트곡이 되었다. 그 전에도 인지도는 조금 있었지만, 사실상 이 드라마 OST를 통해 캔도 본격적으로 뜬 셈이 됐다. 전반적으로 좋은 곡이지만, 드라마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다만, 배역 선정 과정에서 바뀐 점이 많다. 조재현이 맡았던 한억관 역은 당초 김영철이 낙점됐으나 같은 방송사 드라마 야인시대에 캐스팅되면서 고사했다. 이 과정에서 김하늘의 어머니로 낙점된 이응경과 조재현의 그림이 신통치 않자 조민수가 대타로 들어갔다.
이후, 재수 역의 차태현이 출연진 교체에 따른 의견 차이로 빠지자 고수가 대타로 들어갔다.
한편, <피아노>에 앞서 '잘못 맺어진 커플이 제대로 참사랑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담을 예정이었던 <여우>가 기획되었으나 무산되었는데 김혜수가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바 있었다.
교체된 배우들이 오히려 최고의 연기와 조화를 보여주면서 신의 한 수가 된 케이스.
하지만, "조폭을 소재로 시류에 편승했다"는 이유 탓인지 제 16회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11].
2010년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에 피아노 주인공들의 10년 후 이야기를 다룬다는 '피아노2'가 올라와 있었으나, 끝내 발표되지 않았다. 아마도 제작이 무산된 듯 하다.

2. 출연진



2.1. 주연진



2.2. 주변 인물




[1] 일부 장면의 실제 촬영은 인천 중구동구 송현동, 송림동, 동인천, 신포동 일대 등에서 했다. 송현동 동부아파트 상가 1층에 "SBS 드라마 피아노 촬영장소"라는 간판을 볼 수 있었다. 이 상가 1층에 있던 제과점에서 극중 초반부가 촬영됐기 때문. 그러나 2000년대 후반 이 제과점이 폐업하면서 간판도 철거됐다. 이 자리에는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들어서 있다. 물론 대부분의 장면은 실제로 부산에서 촬영되었다.[2] 극중 한재수와 이수아의 부모는 완전히 다르다. 재수의 아버지인 한억관과 수아의 어머니인 신혜림(조민수 분)이 결혼을 하게 되면서 둘은 호적상 남매가 되었고 그렇기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된 것이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매이기 때문에 이복남매라기보단 의남매가 정확하며 법적으로는 결혼이 가능하다. 하지만 부모가 재혼해서 동생을 낳은 바람에 두 사람의 관계를 의붓남매 이상으로 진전시키는 것을 포기한 것.[3] 극중 수아 - 경호 남매의 친아버지는 사망한 설정으로 돼 있어 나오지 않는다. 영정사진(...)에는 조민기가 아버지로 들어가 있다. [4] 억관에 대한 증오가 없어진 시점은 억관의 '사랑한대이' 고백시점이 아니라, 의외로 부산을 떠나 있는 동안 증오는 이미 없어진 듯 하다. 수아의 집 앞에서 만났을 때나, 기회를 달라는 억관에게 이미 늦었다고 말하는 태도에서 증오하는 태도는 없다.[5] 그도 그럴 것이 조인성은 서울에서 태어난 이후 데뷔 초창기까지 쭉 서울을 벗어난 적이 전혀 없는 서울 토박이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서울특별시에 산다.[6] 물론 그 전에도 얼굴과 이름은 그런데로 알려졌었고, 김기덕 감독 영화처럼 강한 연기를 해야 하는 영화들을 꽤 했기에 충무로에서의 연기력 평가는 이미 좋았으나, 당시 대중들에게 연기파 배우 이미지는 다소 약했었다.[7] 그 덕에 비중이 낮았으나 조재현과 많이 얽히는 역할이던 경호 역할 조인성도 당시 굉장히 부족한 연기력 치고는 많은 주목과 호평을 받는다.[8] 극 중 독실한 크리스천 아내를 만나 교회에서 간증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임동진 본인도 원래부터 크리스찬이었고, 루터교회 목사를 몇 년간 한 적도 있다.[9] 야인시대에서 미와 경부로 나왔던 악역 전문 배우.[10] 원곡은 TUBE의 ガラスのメモリーズ(가라스노 메모리즈/유리의 추억). 92년도에 발표한 꽤 오래된 곡이다.[11] 김영철이 <피아노> 대신 선택한 <야인시대>는 "작가가 심사위원으로 임명된 작품은 수상이 불가피하다" "한번 드라마 작가상을 받은 사람은 다시 받을 수 없다"(집필자 이환경 작가가 KBS 1TV 태조 왕건으로 14회 때 수상)는 규정 탓인지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