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00-600ST
1. 개요
에어버스에서 개발한 비행기 부품 수송용 비행기의 1세대 모델이며 풀 네임은 A300-600ST(Super Transporter). A300 여객기를 개조해서 만든 1세대 기체의 최초 비행은 1994년 9월 14일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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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은 흰돌고래를 닮았다 해서 Beluga라 이름 붙였다.
전 세계에 5대밖에 생산되지 않은 기종이며, 1995년에 첫 비행기가 취역하였고 5대 전부 에어버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동체 크기를 보면 알겠지만 A380의 동체를 제외한 모든 에어버스기종의 동체가 들어간다.[1] A380의 경우엔 꼬리날개만 벨루가로 운송 중. 또한 군용기인 A400M의 동체 역시 이걸 통해서 세비야에 있는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 공장으로 보내고 있다. 용이한 적재를 위해 조종석 등 동체 선두부는 아래로 내려앉았으며,[2] 적재 공간은 An-124보다 크게 설계되었다. 경량 화물 수송을 위해 동체를 키우다 보니 건조 중량은 기존 A300-600 화물형에 비해 5톤 정도 증가한 대신 최대 이륙중량(MTOW)는 오히려 15톤이 적으며, 그만큼 연료량이 줄어들어 항속거리 또한 A300-600에 비해 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정도로도 벨루가 도입 당시 길어야 함부르크에서 카디스 (직선거리로 2,300km) 정도였던 에어버스의 물류는 커버할 수 있는 만큼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현재는 중국 톈진 공장 또한 운항 범위에 든다.
차기 모델로 벨루가 XL이 개발되었다. 2019년 중순 현재, 2대가 취역했으며 총 6대(원래 5대에서 1대 추가)가 제작될 예정이다.
2. 벨루가를 항공사에서 구매하지 않는 이유
화물기로 많이 쓰이는 747-400과 달리 여러 항공사에서 구매하지 않았다. 첫번째 이유는 항공기에 사용되는 파레트나 컨테이너가 벨루가에서는 효율적으로 적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벨루가에 최적화된 항공화물 탑재용기 ,ULD 규격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 것이 없다. 747처럼 많이 팔린 기종이라면 전용 규격을 만들어도 상관없지만 벨루가의 민간 판매량은 0이다..
두번째 이유는 설계의 베이스가 된 기종이 A300이다. 이 기종은 이륙중량이 보잉 747와 같은 4발기나 보잉 777처럼 대형 엔진을 장착할 수 있는 모델이 아니다. 전용 ULD가 나온다 할 지라도 최대이륙중량 한계로 뜨지도 못하게 된다.
세번째 이유는 판매량이 없기 때문이다. 비행기는 단순히 구매뿐만 아니라 자동차처럼 매일매일 유지보수 비용이 들어간다. A300모델은 생산 당시에도 구형 모델이었고 단종도 벨루가가 생산된 후 14년만에 일어났다. 따라서 아무리 기체가격이 싸더라도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지상에 있는 엔지니어도 따로 벨루가를 위해서 배치해야 된다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벨루가 XL 또한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나긴 힘들다. 비록 베이스 모델인 A330이 현역이라 할지라도 여객용의 A330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위의 이유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따라서 미래에도 에어버스가 항공기 조립외에 판매가 될 확률은 낮다고 할 수 있다.
3. 벨루가 이전 모델: 377 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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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설립 초기에는 A300도 제작되기 이전이어서 보잉의 보잉 377을 개조한 수송기인 보잉 377 구피[3] 를 사용하였으며 이후 벨루가가 제작된 뒤에 퇴역하였다. 구피도 5호기까지 있었다.
가끔씩 비행기 동체가 아닌 헬기나 국가 중요 미술품, 인공위성도 운반하기도 했다. 실제로 2009년에 ISS의 물자보급선인 콜럼버스를 미국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까지 운반한 적이 있다.
위낙 특이한 기체라 모형화(!) 도 되었는데 프라모델은 레벨의 1:144 킷밖에 없다. 트럼페터도 있지만 초창기 제품이라 플라스틱 덩어리에 지나지 않고(...) 레벨은 품질에 큰 이상은 없지만 캐노피를 뚫어놨으면서 투명부품이 안 들어 있으며 전면의 도어를 개봉된 상태로 제작할 수가 없다. 참고로 1:144스케일은 주로 건프라[4] 등지에 사용되며, 항공기 프라모델의 주력 스케일인 1:72의 딱 절반이다.
4. 참고 링크
[출처] 출처 위키미디어[1] A380의 동체는 배로 수송한다.[2] 벨루가가 마빡으로 화물을 밀어넣는 건 그 덕에 가능하다. 그 전에 사용하던 수퍼 구피는 동체 자체를 꺾어야 했다.[3] '''현재''' NASA에서도 사용 중이다, 로켓부품을 수송할 방법이 딱히 없었기 때문. 다만 이 기체 원형이 1940년대에 설계된 물건인데 아직 날아다닌다는 게... (B-29를 수송기로 개조한 기체인 C-97, 그리고 그 C-97을 민수용으로 개량한 보잉 377, 그리고 또 그걸 개조한 기체가 바로 377 구피다.)[4] 건프라에서는 HG 등급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