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9 / 10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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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 즉 순항전차 Mk.1은 외양부터 리벳접합[1]에 기관총탑이 있는 구식이며, 현가장치는 신뢰성은 좋지만 순항전차용으로 쓰이기에는 반응속도가 느렸다. 게다가 상용 버스 엔진을 그대로 가져다 쓴 엔진은 출력이 부족했다. 덕분에 순항전차로서는 턱걸이 수준인 40km/h의 최고 속력을 기록했다.
더 큰 문제점은 A9의 장갑이 '''최대 13mm'''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많은 부분은 고작 6~7mm의 장갑이라 사실상 양철조각이나 다름없었다. 덕분에 20mm 기관포를 장비한 2호 전차도 운이 좋으면 표준교전거리에서 A9을 격파할 수 있었다.[2] 그리고 독일군 보병이 주력으로 쓰던 37mm 대전차포 PaK 36에게도 손쉽게 격파당했다. 그러나 이는 그 당시 전차들의 트랜드로 A9만의 문제가 아니였다. 당시 독일은 1~2호 전차가 주력인데다, 3호, 4호 초기형도 15mm 장갑이였다.
게다가 장갑이 빈약하면 화력으로 적이 공격하기 전에 선제공격해서 제압하는 방법을 쓰기도 어려웠다. 일단 앞서 말했듯이 순항전차치고는 속도가 그렇게 좋지도 않은데다가 주포인 2파운더는 동급의 전차포중에서 관통력이 높았지만, 고폭탄이 없어서 보병 및 비장갑목표물에 대한 공격능력이 제로에 가까웠으며, 부무장인 기관총의 경우, 기관총 자체는 준수하지만 기관총탑에 제대로 된 배기시설이 없어서 조금만 사격을 지속하면 화약연기로 인해 사수가 호흡곤란이 올 지경이었으니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까웠다.[3]
그래도 전간기동안 전차기술을 선도한 영국이기에 선진적인 점이었는데, 터렛 바스킷, 동력회전포탑, 3인포탑 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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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은 보병전차의 개발을 의뢰받자, A9에서 기관총탑을 떼고 장갑을 좀 더 달아서 30mm를 채운 다음 보병전차로 제작되었다. 당시 독일의 최신 전차였던 2호 전차의 14mm에 비교하면 한참 두꺼웠지만, 당시 영국 육군의 초기 요구 사항은 전면장갑 60mm였다. 원래는 장갑이 얇아도 차체 기관총이 없이 경사장갑을 채용한 4인승 전차로 제작되어 60도를 초과하는 경사장갑이었으나[4], 영국에서 차체기관총을 요구해 30mm 수직 정면장갑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급히 전력을 확대하느라 급박스러웠던 당시의 영국 육군조차도 보병전차라기에는 장갑이 부실하고, '''속력만큼은 확실하게 보병전차(25km/h) 수준으로 떨어진''' 전차를 제식 보병전차로 채용하는 것을 거부했고, "중순항전차" 하는 이름으로 소수 한정 채용하는데 그쳤다. 이후 A10은 밸런타인 전차의 기반이 된다.
모든 전차의 포탑 뒤쪽에 무전기가 설치되었다.
1. 매체에서의 등장
월드 오브 탱크에서 1, 2티어 경전차로 등장한다.
서든 스트라이크 4의 첫 번째 DLC인 덩케르크까지 가는 길과 세번째 DLC인 아프리카-사막전쟁의 캠페인에서 A10 MK.II 순항전차가 등장한다.
[1] 리벳을 사용한 이유는 당시 영국이 전차를 제작할 때 복합장갑을 사용했는데 두 종류 이상의 장갑을 결합시키기 위해서였다.[2] 참고로 동시기 2호 전차의 무장인 20mm KwK 30의 관통력은 딱 500m에서 14mm다.[3] 이 폐쇄식 기관총탑은 모양만 조금 바뀌어서 크루세이더 전차(MK.1)에도 탑재되었으나, 역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해서 철거당하고 만다.[4]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