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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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Tank, Infantry, Mk.III, Valentine'''' (Valentine Tank)
2. 개요
1930년대 중반 빅커스사는 평판이 별로 좋지 않았던 순항전차 MK.1 A9에 장갑만 좀 많이 발라서 만든 함량 미달의 보병전차 A10을 개발하였고 이 전차는 결국 보병전차가 되지 못하고 중순항전차로 운용되었으나 평은 당연히 A9 순항전차보다 최악이었다. 당연하게도 비커즈사는 영국 육군에게 보다 고성능인 마틸다II를 생산하라는 압력을 받았으나 A10의 개량형 보병전차를 내놓기로 하고 A10의 차체를 기본으로 개량한 설계를 마감날인 1938년 '''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에 맞춰 제출하는 데 겨우겨우 성공했고 이 때문에 '''밸런타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2]
실상 2인승 포탑, 리벳과 볼트를 이용한 차체/포탑의 조립 등 구식인 티가 여기저기 나는 데다가 방어력도 마틸다II보다 딸리는 등 문제가 많아 영국 육군 참모부에서 이 전차의 제식채용을 고민했지만 마틸다 전차가 대량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전차였고, 2차 세계 대전이 막 발발하려는 찰나였던 데다가 영국 최대의 군수 기업이었던 비커즈사의 물건인지라 대량생산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제식채용되었다. 그래도 보병전차라고 당시의 3호, 4호전차보다 장갑이 두꺼웠는데, 정면장갑은 50mm 보다 두꺼운 65mm였으며, 측면은 35mm보다 한참 두꺼운 60mm였다.
1941년까지는 쓸 만한 순항전차가 부족했기 때문에 일부 순항전차 운용부대에도 배치되기도 했지만 실상 마틸다보다 약간 빠른 속도와 선회능력을 가졌을 뿐 순항전차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때문에 기동력에서는 독일의 주력인 3호 전차나 4호 전차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기존의 전차를 재설계한 것이라 일단 당시 영국 전차 중에서 신뢰성[3] 과 정비성은 가장 나았고 제조사인 비커즈사가 대형군수업체이다 보니 대량생산되었다.
영국군 뿐 아니라 소련에도 공여되어 러시아 전선에서도 사용되었는데, 오히려 소련군에서는 평이 좋았다. 43년, 소련은 시베리아로 이전한 공장들이 재대로 돌아가기 시작하자 SU-76용의 일부 라인을 제외한 경전차 생산라인을 모조리 T-34생산 라인으로 변경했는데 이때부터 소련군은 41년,42년의 경전차웨이브와는 정 반대로 경전차를 전혀 뽑지 않았으며 작전에 필요한 적절한 물량의 경전차를 랜드리스로 수급해왔다. 발렌타인은 영국에서는 보병전차였으나 최종형에서도 19톤에 못 미치는 중량덕에 소련군에서는 '''경'''전차로 분류됐다. 기존의 모든 소련 '''경'''전차보다 방어력이 우수하고, 6파운더 형식은 화력이 기존 경전차의 45mm 포보다 우수하고, 신뢰성이 높으면서 중량은 경전차 수준인지라 산악지형 같은데서도 운영이 쉬운 장점이 있어서 랜드리스 경전차 중에서도 크게 애용되었다. 이런 장점으로 산악지역이 많은 북 카프카스 지방 등에서 잘 활용되었으며, 1945년 전쟁이 끝날때까지 활용되었다. 심지어 1945년 소련군이 만주를 침공할때도 구식 BT 전차와 함께 약 80여대의 발렌타인이 경전차로 투입되었을 정도.
8,000대 이상 생산되어 2차대전 시기 영국 전차 중 가장 많이 생산되었으나 실상은 3,800대 가량이 소련군에 사용되었다. 즉 경전차가 어느정도 필요는 하지만 T-34 생산라인을 포기해가면서까지 경전차를 직접 만들기도 싫고, 애초에 발렌타인 같은 일종의 중장갑 경전차를 개발할 생각도 없던 소련의 요청으로 '''본국에서는 더 이상 필요 없었는데''' 만든 것. 본국보다 타지에서, 그것도 원래 개발 목적과는 좀 다른 면에서 평이 좋았던 전차. 그런데 방어력이 부족한 보병전차라는 편견을 벗고보면 경전차로서는 속도가 느리고 내부가 좁다는 것만 빼면 내부가 좁다는 것은 전차의 크기가 작다는 장점이 있고, 주포부터 M24 채피에 버금가고 방어력과 신뢰성은 월등한 스펙을 가지고있다.
전쟁 중반, 우려먹기에도 정도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비커즈는 다시 밸런타인을 개량한 신형 전차 A38 발리언트를 내놓았지만 여러가지 단점과는 별개로 조작 계통이 운전수을 잡아먹기 딱 좋았던지라 첫번째 기동 테스트조차 끝마치지 못하고 영국 육군에서 퇴짜를 맞았다.
2012년 10월 25일, 폴란드 서부의 바르타 강의 뻘 속에서 영국이 렌드리스로 소련에 공여했던 Mk. 9 차량이 발굴되었다. 현존하는 최후의 한대라는듯.
3. 발렌타인 시리즈와 파생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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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lentine Mk.I : 밸런타인 전차의 첫번째 모델. 성급한 생산으로 인해 배치되지는 않았다. 리벳 차체를 사용하였고 전차장이 탄약수를 겸직하는 2인용 포탑에 2파운더를 장착하였다. 350대 생산. AEC A189 가속린 엔진을 장착했다. 엔진마력은 135 hp.
- Valentine Mk.II : 발렌타인 전차의 2번째 모델로 양쪽 궤도의 장갑을 설치하여 방호력을 높여주었다. AEC A190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엔진마력은 131 hp.
- Valentine Mk.III : 포탑전면부와 후면부를 이전의 포탑보다 돌출시켜 포탑 내 공간을 확보하였다. 무게를 절약하기 위해 측면장갑의 두께를 60mm에서 50mm로 감소시켰다. 3인용 포탑을 장착한 밸런타인이다. 승무원 배치는 전차장, 포수, 탄약수, 조종수이다. 무전수는 탄약수가 겸임했다.
- Valentine Mk.IV: Mk.II의 엔진을 미제 GMC 6004 디젤 엔진으로 교체했다. 엔진마력은 138 hp. 변속기도 미제 변속기를 장착했다. 엔진과 변속기를 교체한 결과, 신뢰성이 우수해졌다.
- Valentine Mk.V: Mk.III의 엔진을 미제 GMC 6004 디젤 엔진으로 교체했다. 변속기도 미제 변속기를 장착했다. Mk.III의 개량형이라 3인용 포탑이며, 마지막으로 3인용 포탑을 장착한 밸런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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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lentine Mk.VI: Mk.IV를 기준으로 캐나다에서 생산된 밸런타인이다. Mk.IV와 대동소이하다. 후기 생산분은 기관총을 미제 M1919A4로 교체했다.
- Valentine Mk.VII: 캐나다에서 개량한 밸런타인으로 무전기를 교체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미제 M1919A4를 장착했다.
- Valentine Mk.VIIA
- Valentine Mk.VIII : 6파운더를 장착한 밸런타인이다. AEC 디젤엔진을 장착했으며, 6파운더 포의 포미가 포탑에 비해 너무 거대해서 다시 포탑에 2명만 탈 수 있다. 탄약수와 무전수는 전차장이 겸임한다. 6파운더를 장착하면서 화력은 개선되었지만, 포탑을 6파운더에 맞춰서 새롭게 설계한 것이 아니라서 공간이 부족해 동축 기관총이 사라지는 등 자잘한 문제가 발생했다.
- Valentine Mk.IX: Mk.V를 Mk.VIII 수준으로 개량했다. Mk.III 수준의 장갑을 가지고 있다. 엔진을 GMC 6004 디젤 엔진으로 교체해서 기동성이 증가했다. 엔진 마력은 165 hp.
- Valentine Mk.X: 6파운더 장착으로 동축 기관총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동축 기관총을 장착가능한 새롭게 설계한 포탑을 장착했다.
- Valentine Mk.XI : Mk.X를 개량해서 Ordnance QF 75mm 장착하고 엔진을 210마력 GMC 6004 디젤 엔진으로 개량했다. 오직 지휘 차량으로만 사용했다.
- Valentine DD
- SP 17pdr, Valentine, Mk I, Archer (아처)
비숍 : 발렌타인 보병전차의 차대에 25파운더 야포를 얹은 형식의 지원용 자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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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6파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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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에 제트 엔진을 달아 지뢰제거를 하기 위한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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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z.Kpfw. Mk.III 749(e) : 독일의 노획, 개조품
4.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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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탱크의 영국 4티어 경전차로 등장. II의 경우 소련 프리미엄 탱크로도 있다. 6파운더와 75mm 주포를 장착할 수 있지만 4티어 전차란 이유로 연사력이 반토막 나버려서 마스터를 쉽게 딸려면 스톡포인 2파운더 포에 골탄을 쏘는 게 현명하다. 5티어 중전차인 처칠과의 주포 호환성이 훌륭하기 때문에 처칠을 찍을거면 발렌타인에서 미리 연구해두자. 9.5 업데이트로 발렌타인에서 처칠로 갈수가 없게 되었지만 주포 호환은 유효하다.
연구를 하지 않고 마틸다에서 처칠을 연구하면 2파운더나 소구경 똥포를 달고 7탑까지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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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전차 형식 역시 3티어 구축전차로 등장.
9.5 업데이트에서 발렌타인을 기반으로 한 대전차 자주포 '아처'가 5티어로 등장했다. 발렌타인에서 갈수 있으며 이로인해 발렌타인에서 처칠로 가는 길은 없어졌다.
특이하게 차체가 반대로 되어있어 뒤로 가는게 더 빠르다(?!).
그러다 보니 공방에선 뒤로 달리는 아처를 심심찮게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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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주포인 비숍도 5티어 자주포로 등장하였다.
고증에 맞는 20km대 속도를 보유하고 있고 내리막길에서조차 30km을 조금 넘는다. 평상시엔 프랑스 4티어 경전차인 AMX-40보다 약간 빠르지만 빠른 탱크가 뒤에서 밀어준다면 이쪽이 훨씬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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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썬더에서는 1~2랭크의 전차로 등장하며 아처 자주포 역시 2랭크 대전차 자주포로 나온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에서 영국군의 특수유닛으로 등장한다. 지휘전차 포지션으로, 정찰 스킬과 맵 상의 색스턴 자주포의 포격을 연계할 수 있지만 자체 전투력은 약하고 색스턴 자주포의 성능 자체가 구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강철의 왈츠에서는 특전차 포함 경전차로 등장한다. 성우는 정혜원[4]
도미네이션즈에서 글로벌 시대의 두 번째 그리스 전차로 Valentine Mk.III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