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dge Over Troubled Water
1. 개요
1970년 발매된 사이먼 앤 가펑클의 5집이자 마지막 앨범. 락, 알앤비, 가스펠, 재즈, 월드 뮤직, 팝 등의 요소들을 차용한 면이 높게 평가받았다.
노래가 나올 때의 이야기를 보면, 폴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 두 사람이 이 앨범을 낼 때 쯤 상당히 멀어졌다고 느낄 수 있는데, 폴 사이먼은 워커홀릭급으로 음악에만 집중하고 싶어했지만, 아트 가펑클은 캐치-22라는 소설이 영화화 되면서 출연하게 되면서 점점 서로간의 방향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안에선 완벽한 파트너십을 보이는 걸 보면, 이 듀오가 괜히 전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상업적으로든, 비평적으로든 사이먼 앤 가펑클의 앨범들 중 가장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데, 빌보드 200에서 10주 동안 1위를 했고, 85주 동안 차트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빌리 조엘의 앨범인 The Stranger가 기록을 깨기 전까지 컬럼비아 레코드에선 가장 많이 인쇄된 앨범이었다.
비평적으로도 당연히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리고, 1971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6개의 상을 수상했고,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에서 172위에 랭크되었다.
2. 트랙리스트
- 1.Bridge Over Troubled Water "4:52"
- 우리나라에선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라는 노래로 알려진 타이틀 곡. 이 곡만으로도 1970년 빌보드 핫 100 6주 1위를 기록하고, 1970년 빌보드 연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그 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에서 48위에 랭크되며 팝 역사의 전설의 자리에 오른다.
- 2. El Condor Pasa (If I Could) "3:06"
- 월드 뮤직에 관심이 많았던 폴 사이먼의 영향력이 강한 곡.스페인의 통치 하에 있던 페루에서 1780년에 일어난 대규모 농민반란의 중심인물 '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페루의 클래식음악가인 '다니엘 알로미아스 로블레스'가 1913년에 작곡한 오페레타 '콘도르칸키'의 테마곡으로 쓰인 동명의 곡에 가사를 붙였다. 사실은 페루의 구전민요로 알고 로블레스의 이름을 빼고[1] 실은 것인데, 로블레스의 아들이 소송을 걸어서 공동 작곡자로 올라가게 된 것. 우리나라에서 '철새는 날아가고'라는 제목의 노래로 알려져 있다.
- 3. Cecilia "2:55"
- 4. Keep the Customer Satisfied "2:33"
- 5. So Long, Frank Lloyd Wright "3:41"
- LP로는 A면 마지막 트랙. 여기서 말하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의 전설적인 건축가다. 건축학도였던 아트가 평상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를 존경해 폴에게 부탁한 곡으로, 사이먼과 가펑클 두 사람이 원하는 방향이 달랐음을 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곡이다.
- 6. The Boxer "5:08"
- 첫 싱글.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에 랭크되었다. 후렴구는 2002년에 전파를 탄 현대카드 CF에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BGM으로 삽입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7년 제1회 대학가요제에서 박찬, 조근익이 권투선수라는 제목으로 번안해서 불렀다.
- 7.Baby Driver "3:14"
- 8. The Only Living Boy in New York "3:58"
- 9. Why Don't You Write Me "2:45"
- 10. Bye Bye Love (Live) "2:55"
- 형제 듀오 그룹 에벌리 브라더스의 곡을 리메이크.
- 11. Song for the Asking "1:49"
2.1. 1번 트랙 'Bridge Over Troubled Water'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에 심심하면 오르는 노래(...). 그만큼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기도 하는 명곡이다. 물론 외국에서도 당시 그래미상을 휩쓸고 빌보드에 1위로 등극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라는 번안곡도 있다. 실제로 아름다운 나라와 마찬가지로 합창곡으로 널리 불린다.[3]
조성은 '''내림 마 장조(E♭ Major)'''로 시와 미, 라에 ♭이 붙어있다. 또한 기본 3화음 코드 말고도 반음이 섞여 있어서 은근히 연주하기 어려운 곡이다.
소프트 락에 가스펠 느낌을 불어넣은 곡으로 폴 사이먼이 작사, 작곡했다. 가스펠 답게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겠다는 위로를 주는 곡이다.
찬송가 느낌으로 곡을 쓴 폴 사이먼은 아트 가펑클에게 "이 노래는 너 혼자 불러야 한다."라고 요청했고, 가펑클은 처음에 반신반의 했지만 이내 수락하고 녹음을 하게된다. 그러나 가펑클이 노래가 너무 짧음을 느끼고 사이먼에게 1절만 더 늘리자 제안하여 베이스와 드럼이 가미된 마지막 3절 부분을 사이먼이 만들어 추가한다. 노래가 발표되고 크게 성공하자 이 노래를 만든 사이먼도 사이먼이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노래를 혼자 부른 아트 가펑클이 가져가서 사이먼이 질투하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