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229
독일어 : Horten H IX
영어 : Horten Ho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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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드래곤사 1/48 스케일 프라모델 박스아트로 원래 오른쪽 상단에는 피격된 글로스터 미티어가 그려져 있다. 하세가와의 박스아트 전담 일러스트레이터 코이케 시게오가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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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에 있는 Ho229 V3 시제기의 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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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개발 중이던 항공기이다. 형체가 F-117(B-2를 닮기도 했다.)과 흡사하여 현재까지도 스텔스 폭격기로 개발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스텔스의 개념 자체는 1930년대에도 존재하기는 했던 개념이기도 하고 나치 독일군의 개발자인 레이머 호르테가 전후에 밝힌 바로는 숯과 목공용 풀을 혼합하면 전자기파를 흡수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영국의 체인 홈에게 탐지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 스텔스를 노렸다기 보다는 금속재료가 부족해서 그 재료를 사용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이유는 어찌되었던 스텔스 효과가 있어서 영국의 체인 홈을 상대로는 레이더 반사 면적이 37%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렇게 했는데도 쌍발 전투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탐지되었다고 하니 실제로 배치되었다고 하더라도 스텔스 성능으로 성과를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노스롭 그루먼의 엔지니어들이 B-2의 개발과 관련해서 이 기체를 연구하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미 노스롭은 해당 시점 이전에 전익기를 개발한 적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는 미지수. 일단 현대의 레이더를 상대로는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고 하니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투기/폭격기로의 역할을 모두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무장이 MK 103 기관포 2문이고 폭장도 가능은 하다. 그런데 그 폭장량이 1,100파운드 폭탄 2개, 그러니까 2,200파운드(1,000kg)인데 이건 F4U 콜세어나 F6F 헬캣의 폭장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대신 속력은 빨라서 Me 262과 비교해도 이쪽이 더 빠르다. 게다가 이론상으론 엄청난 익면적, 눈곱만한 항력, 큰 최대양력계수, 제트엔진에서 나오는 큰 추력으로 A6M보다 선회를 잘하는 기체다. 약 기동성을 살려서 폭탄을 버리고 튀는 방식으로 운용했다면 대처하기가 까다로웠겠지만, 이보다 느린 Ar 234도 너무 빨라서 제대로 조준을 못 하던 판에 더 빠른 이놈이 과연 제대로 조준을 할 수 있었을 지는..
2009년 6월 29일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노스롭 그루먼이 이 모형을 축소 복원하여 화제가 되었다. (네이버 뉴스, 유튜브에 등재된 당시 방영분, 그러나 현재는 재생이 되지 않는다.)
2. 창작물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첫 작품인 레이더스에 등장하는 성궤 수송용 전익기가 이 기체를 기반으로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캡콤의 슈팅 게임 1941: 카운터 어택에서는 'Gotha'라는 이름의 최종보스로 등장. 처음에는 비행선에 잠복해 있다 비행선이 파괴되면 본격적으로 등장. 4개의 파란 비트를 소환하는 동시에 기체가 있는 방향으로 불을 뿜어 공격한다. 다른 보스들보다 몸집이 작은 편이나(그래도 플레이어 기체의 4배 정도 된다) 종종 빠르게 이동을 하고 최종보스답게 체력도 높아서 잘 죽지 않는다.
워 썬더에서 독일 제트 전투기/공격기로 등장한다. MK103 2정이라는 나쁘지 않은 다용도 무장을 지녔지만, 전익기 특유의 더럽게 넓은 피탄면적과 주익에 있는 연료탱크가 안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이룬다. 같은 5티어 Me 262보다 항력이 적기에 이쪽이 가속과 최고속도가 우위에 있다. 넓은 익면적 덕분에 제트기들 중에서 가장 선회가 뛰어난데, 수치상으로 설명하자면, 선회력으로 먹고사는 I-16이나 제로센의 익면하중이 종류마다 84~90km/m^2 인데, 호르텐은 그에 맞먹는 95kg/m^2 를 가졌다. 여러모로 다른 제트기들과는 구별되는 부분, 그러나 570km/h 가 넘어가는 고속에서 엘레베이터를 끝까지 당겼다간 주익이 부러져버리니 조절해야한다. 주익의 넓이가 가로로 크고 아름답기에 롤 성능도 전반적으로 떨어진다. 꼬리날개가 없으므로 스플릿 러더[1] 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체감 반응속도가 꽤 떨어지는 편이라 상대가 시저스 기동으로 틀어대면 꽤 잡기가 어렵다.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 에서 관제기 라인,급강하폭격기 라인, 중전투기 라인으로 각각 3개의 병과가 따로 출시되었다. 관제기형 229는 기동성이 조금 떨어지는 대신 관제기용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레이드 모드에서 한때 꽤 인기가 있었고,[2] 급강하폭격기 형으로 출시된 229는 폭장량도 많고 기체 크기도 작은편이라서 미션 앵벌이용으로 타고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위 두개의 병과와 대조적으로 전투기형으로 출시된 229는 정규트리 라인업에 있는 전투기들에게도 밀리는 안습함을 보여줬었다...
월드 오브 워플레인에서 독일 8티어 프리미엄 전투기로 등장한다. 30mm MK103이 오리지널보다 연사속도가 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첫 번째 미션에서 이 기체들이 양산되어 실전 투입, 데스헤드의 기지를 공격하러 가는 연합군의 비행대를 요격하기 위해 대량으로 등장한다. 작중 평은 제트 전투기다 보니까 엄청 빠르다는 것. 장갑 강도는 별로인지 포좌로 내려가서 상대해 보면 펑펑 터져나간다.
DUST에선 추축국의 주력 전투/공격기로 쓰인다.
니어:오토마타에서 주인공 일행을 포함한 안드로이드들이 사용하는 항공병기의 이름이 이 항목과 동일한 Ho22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