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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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 8월 1일에 신용카드 7개사[1] 에서 출시한 한국형 NFC 공통규격이자 간편결제서비스이다.
2. 상세
2.1. 카드사 공통규격의 논의
NFC 공통 규격에 대한 초창기 논의는 보안이 취약한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를 IC카드 단말기로 전환하면서 NFC 기능도 여기에 탑재하느냐 마느냐였다. NFC를 적극 밀고 있었던 하나카드와 비씨카드는 당연히 NFC를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나머지는 앱카드를 밀고 있었으므로 반대하였다. 이 입장차의 원인은 두 회사의 주주와 모기업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하나카드는 SK텔레콤이 2대 대주주이고 비씨카드는 KT의 자회사다. 이 둘은 애초부터 모바일 결제를 염두에 두고 NFC 보급을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이 논의가 진행되던 시점엔 HCE 기술이 개발되기 전이었고 한국 내에선 금융 USIM만 사용 가능했으므로 NFC 결제가 일반화되면 결제 서비스의 주도권이 카드사에서 통신사로 넘어갈 수 있다는 기존 카드사의 우려가 있었다. 결국 이런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아 2015년 협의에서는 IC단말기 사업에 NFC기능을 넣지 않는 것으로 매듭 지어졌다. 이 결정으로 IC단말기 교체사업에 사용될 기금의 용도는 IC단말기 보급에 한정되었다.
결국 카드사 연합회에서 천억가량 출연해 NFC기능이 없는 IC단말기 보급 사업이 시작되었으나 진행이 지지부진했고 현재까지 그 사업에 출연한 기금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 현재 나오는 쟁점 중 하나는 이 기금을 출연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으니 더는 돈내기 싫다는 것이다. 기금의 용도가 좀 넓었다면 융통성 있게 돌릴 수 있겠으나 용도가 한정되어 있어서 묶인 돈이 되어버렸다.[2]
NFC 결제 서비스 보급이 실패하는 듯 보였으나, 2016년 초 신한·삼성·KB국민·하나·비씨·롯데·현대·NH농협을 비롯한 카드사들이 모여 한국 독자적인 NFC 결제 규격을 제정하는 데 합의하였다. 배경에는 비자·마스터·유로가 제정한 EMV 규격의 NFC 인프라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었고[3] , 이들의 NFC 단말기가 비싸 VAN사들이 보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애플페이나 구글 페이, 삼성페이, LG페이 등 카드사가 아닌 IT기업이나 스마트폰 단말기 업체에서 내놓은 여러 간편 결제 서비스가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여기에서 소외된 카드사들이 뭉쳐야 한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그래서 나온 게 한국형 NFC 공통 규격을 제정하여 보급시킨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여신금융위원회의 리베이트 규제를 만나 위기에 처했다. 카드사들이 NFC 단말기 보급을 위해선 가맹점에게 무상으로 지원해 줄 필요가 있었는데, 이게 매출 3억 원이 넘는 가맹점에겐 리베이트에 해당된다는 것. 결국 여신금융위원회가 직접 나서 모바일 협의체를 구성하여 국내 카드 8개사가 비용을 동시에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8개사가 동시에 부담하는 조건이면 리베이트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 덕분이었다.
보급되는 단말기의 형태는 EMV와 통합형이 아닌 저스터치만 사용할 수 있는 동글형태라고 한다. 국제 규격과 호환이 안 된다며 비판 받았다.# 다만 EMV의 국제규격을 동글에다 내장할 경우 단말기마다 별도로 EMV 인증을 받아야 하고 이럴 경우 비용이 크게 증가하여 보급이 어려워진다. 여신협은 EMV 표준을 따르는 비접촉 결제라 해도 카드사마다 방식이 다르므로 카드사 방식마다 개별 인증을 요구했다. 이에 국제카드사의 수만큼 받아야하는 상황이 벌어진 상태이다. 일단 저스터치만 탑재하는 선택은 나름대로 타당성 있는 결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카드사에 따르면 차후 단말기 제조사에서 EMV 인증을 펌웨어를 통해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
2018년 3월부터 JUSTOUCH(저스터치)라는 브랜드로 시범운영을 할 예정이었다. 데일리안 기사에 따르면 저스터치의 개발사가 비씨카드라고 하는걸 보면 아무래도 BC Pay의 개량형인 모양이다.
베타테스트야 비씨카드의 결제망을 주요 망으로 삼고 몇몇 보조 결제망을 추가하면 된다는데 카드사의 비협조적 상황이 지속되면 베타테스트 이상의 본격적 서비스 개시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베타테스트 시기동안 기간결제망 역할을 맡을 BC Pay 체계도 그렇게 상태가 양호하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결국 상반기 내 시범운영은 무산되었다.
삼성카드가 모바일 협의체에서 빠졌다. 아무래도 삼성페이를 밀어주고 있어서 그런 듯.
2018년 7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카드사의 망을 거치지 않는 제로페이를 추진한다고 발표하였고, 여기에 크게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2018년 8월 1일 저스터치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2.2. 서비스 시작 이후
BC Pay를 활용한 서비스답게 BC Pay 가맹점들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이후 NFC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개인사업자들 매장은 NFC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워낙 적어 카드사들의 지원으로 NFC 단말기를 보급해야 하는데, 비용을 둘러싼 협의가 끝나지 않았는지 아직까지는 보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듯하다.[4]
2018년 10월, 저스터치가 사실상 백지화되었다는 기사가 떴다. # 그렇지만, 신한카드는 아직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 계속 서비스 중이다. 단말기 보급 문제로 인해 카드사들의 의견이 통합되지 않고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은 현상 유지하는 수준에 그치는 수준이다.
2019년 9월, NFC 단말기를 무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IC 단말기 보급사업에서 남은 730억원을 NFC 단말기를 보급하는데 쓰려고 했으나, 금융감독원이 무상 보급에서 딴지를 걸고 있었다. 그러나 제로페이와 같은 경쟁 서비스와 역차별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법개정을 통해 겨우 합의하는데 성공한듯 하다. 4년간 NFC·QR단말기를 22만개를 보급할 계획이며, 빠르면 11월부터 영세가맹점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12월부터 무상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0년 1월 15일부터 지원사업 수행기관 모집 공고가 떴고, 모집이 시작되었다. #
3. 기술
하드웨어적으로는 NFC-A/B의 NFC 표준 규격을 채용하며, 단지 결제망과 보안만 저스터치 규격을 이용한다. 쉽게 생각해서 PAYCO나, 일본의 독자적인 NFC 결제망인 iD · QUICPay[5] , 중국 유니온페이의 QuickPass 결제망을 떠올리면 쉽다. 본래 이 시스템은 BC카드의 자회사인 VP에서 개발한 '''BC Pay'''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나, 카드사 공통 NFC 규격을 제정하고 거기에 BC Pay의 시스템을 채용하게 되면서 BC Pay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저스터치에 흡수 통합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에선 HCE를 이용하여 각 카드사 앱을 통해서 안드로이드 기본 모바일 결제 서비스 설정이 가능하다. 다만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의 NFC를 이용하려면 매번 안드로이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설정을 바꿔줘야 한다. 특히 삼성페이 NFC. MST를 이용하는 경우엔 저스터치의 NFC와 삼성페이의 MST가 겹치지 않으므로 그때그때 원하는 방법에 따라 결제하면 된다.
HCE 특성상 사용하기 위해서는 폰 화면이 켜져 있어야 한다. 폰 화면이 꺼져 있거나 전원이 꺼져 있을 경우 동작하지 않으며, SIM SE(금융유심) 기반 교통카드 등이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작동한다.
iPhone의 경우, 일단 NFC 개방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카드사 앱을 통해서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다.[6] 다만 추후 Apple Pay가 도입될 경우 NFC 결제망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의 경우에도 자국의 NFC 결제망을 애플과 협의하여 Apple Pay에 탑재하는 경우가 있긴 하나 JUSTOUCH를 탑재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다른 것보다 국제 카드사 3사(Visa, MasterCard, American Express)가 반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JUSTOUCH는 국제 카드사 3사에게 수수료를 지불하기 싫어 만든 규격인데 당연히 국제 카드사 3사는 JUSTOUCH를 싫어할 것이고 해외결제를 위해선 국제 카드사 3사와도 합의해야 할 것인데 그때 국제 카드사 3사가 반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7] 차라리 JUSTOUCH 전용규격으로 NFC-J를 만들면 될것같으나 이걸 NXP에서 만들어줄지도 의문이다.
4. 사용 방법
신한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BC카드, KB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안드로이드 앱카드에서 NFC 결제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8]
카드사마다 명칭은 다를 수 있으나 크게 간편결제(자동결제, 바로결제 등)와 보안결제(안심결제, 비밀번호결제 등)가 있으며 간편결제의 경우에는 구글 페이와 동일하게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9] 별도의 앱 구동 없이 POS기에서 신용카드를 선택하고[10] NFC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바로 결제된다. 안심결제의 경우에는 앱카드를 구동시켜 지문인증 또는 결제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몇몇 카드사의 가맹점별 사용설명서는 가맹점의 업그레이드 상황을 반영하지 않아 '''하라는 메뉴가 없는 경우가 매우 많다.''' 상당히 많은 경우로 한국형RF신용후불교통카드 공통브랜드(MIFARE Classic)였던 '''PayOn(페이온)'''과 JUSTOUCH 메뉴를 통합한 경우가 많다.[11]
4.1. 실물카드
실물카드에 탑재시킨 카드사가 롯데카드와 비씨카드사가 있다.
5. 가맹점
- 편의점
- GS25
- CU
- 이마트24 [14]
- 미니스톱
- 마트
- 이마트
- 홈플러스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 농협 하나로마트: 단, NFC리더기가 미장착된 점포는 이용 불가.
- GS슈퍼마켓
- 카페 & 베이커리
- 롯데리아
- 엔제리너스
- 크리스피 크림
- 파리바게뜨
- 배스킨라빈스
- 파스쿠찌
- 탐앤탐스
- 던킨도너츠 [15]
- 빚은
- 공차
- 테마파크
- 에버랜드
- 롯데월드 어드벤처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 롯데워터파크
- 한화리조트
- 알펜시아
- 휘닉스 평창
- 쇼핑
- AK플라자
- 엔터식스
- 두타
- 대동백화점
- 대구백화점
- 현대백화점
- 뷰티 & 문화
- 랄라블라
- 교보문고
- 핫트랙스
- kt 위즈 파크
- 기타
- GS칼텍스
6. 여담
결제 후 뜨는 확인창에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수입맥주 4개 구입 시 1만 원 등의 묶음할인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확인창에는 할인 전 가격이 뜨지만 실제 영수증에는 할인된 가격이 정상적으로 찍히니 걱정말자.
BC Pay에서 JUSTOUCH로 넘어온 사용자의 경우 꽤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BC Pay 때엔 잘 되던 카드가 서비스 불가능카드로 '''바뀌는 걸''' 경험할 수 있다. 심지어 현대백화점 체크카드처럼 안 되던 카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앱을 업데이트만 했다면 서비스 불가능카드가 이전 설정에 따라 계속 작동하나 페이북 앱을 재설치한 경우 사용이 안 되도록 바뀐다.
삼성 페이 등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처음 사용할 때 인식이 잘 안 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결제 시 스마트폰 전체를 갖다대는 것이 아니고 후면 카메라가 있는 스마트폰 중단에서 상단 부위를 결제 단말기에 가져가야 한다. 인식률도 훨씬 좋고 빨리 결제가 이루어진다.[16] 또 교통카드 등 NFC결제를 위한 앱을 복수이상 사용할 경우 터치패드에 접촉하는 수준으로 대기보다는 1cm가량 떨어뜨려놓는 편이 인식률이 좋다.
롯데리아에서 사용할 때 L.pay 결제를 요청하면 바코드를 찍지 않고 NFC 서명패드에 터치하길 요구하는데 '''저스터치가 우선 적용된다.''' 때문에 롯데리아에선 적립 따로 결제 따로 하는 게 차라리 분쟁요소가 적다.[17]
결제 가이드를 알바나 점원한테 보여주도록 하자. MST로 혼동하는걸 막을수 있다. 단 일부 카드사의 앱에서는 의사를 표현하라고 만 되어있어 NFC(또는 JUSTOUCH, 앱카드)로 결제한다고 하거나 서명패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라고 하자.[18]
가끔 일부매장에서 교통카드 프로세스와 충돌나는 경우가 있어 카드 사 앱내 HCE 교통카드 이용자는 JUSTOUCH 결제를 미리 실행하자.
Google Pay가 활성화되어 있으면 편의점 결제 시 충돌한다.
[1] 당초 8개사였으나 삼성카드는 아래 후술하는 이유로 빠졌다.[2] 이 사업의 진행 역시 지지부진했는데 VAN사 수수료를 인하한다는 목적으로 신규 사업자를 지정해 사업을 시작했으나 연합회가 가지고 있는 단말사용자 명단이 '''실제 사용자 명단이 아니었고''' 결국 기존사업자를 참여시키도록 규칙이 개정, 기존사업자가 가진 실사용자 명단으로 단말교체가 진행되었다. 신규사업자만 새된 사업이 된 것.[3] 이들 단말기가 확산 될 경우 별도 계약에 따라 보안토큰 사용에 따른 수수료를 줘야한다.[4] 삼성카드사가 빠지면서 리베이트 문제가 불거졌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5] 이 둘은 NFC-F(Felica)를 사용한다.[6] iOS 13 버전에서 NFC 읽기/쓰기를 전면 개방했지만 결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7] 일본의 경우 한국처럼 독자 규격을 사용하나 JUSTOUCH와 달리 오래전인 2006년(!)부터 보급이 되어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지원하는 것이고 그마저도 비자카드는 iD/QUICPay를 통한 일본 국내 오프라인 결제만 지원한다.[8] 일부 POS기기에서는 앱카드와 일반 신용/체크카드 결제가 분리되어 있는데, 바코드나 QR코드는 앱카드로 결제를 진행하면 되지만, NFC를 사용하면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일반 신용/체크카드를 선택 후 진행해야 결제가 정상적으로 완료되니 유의할 것.[9] 일부 앱은 잠금도 풀려 있어야 한다.[10] POS기에 따라 신용카드 선택 후 모바일, 모바일 승인, NFC 또는 RF 신용카드 등을 선택하는 추가 조작이 필요한 곳도 있다[11] 특히 SPC그룹 계열사[12] 국내전용과 비자가 있으며 연회비는 3000원이다.[13] 국내전용카드에 후불교통기능을 탑재할 경우 JUSTOUCH 로고가 전면에 박힌 카드가 발급되며 가맹점에서 JUSTOUCH 결제도 가능하다.실물 사진[14] 하지만 이마트24 일부 점포는 포스기(위드미 시절부터 있었던 점포)에 아예 저스터치가 탑재되어 있지 않아 저스터치가 안되는 점포도 종종 있다. 이 경우 저스터치 결제를 포기하고 실물카드 또는 유사 간편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15] 특수 매장 제외[16] 물론 단말마다 NFC 태그 위치가 다르니 자신의 단말 태그 위치를 미리 알아 두자. 엑스페리아 등 일부 외산 스마트폰의 경우 접촉 위치에 NFC 마크가 달려 있는데, 이런 경우 해당 마크가 달린 부분을 갖다 대면 바로 인식된다.[17] 엘페이에는 NFC 기능이 없고 음파결제가 있는데 왜 NFC서명패드에 터치하는 절차를 요구하는지는 불명. 심지어 롯데리아에선 음파결제는 안 받는데(...)[18] 일부 가맹점만 결제 메뉴로 진입하는 방법이 적혀있다. 아마 대부분 가맹점들은 신용카드로 실행하면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