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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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가사


1. 개요


[1]
1971년 발표된 데렉 앤 더 도미노스의 싱글.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앨범에 수록되었다. "동양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도 불리는 페르시아의 고전 시가 "레일라와 마즈눈"의 한 구절을 모티브로 쓴 곡이라고 발표 당시 에릭 클랩튼은 주장했지만,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당시 조지 해리슨의 아내였던 패티 보이드에 대한 클랩튼의 구애를 다룬 곡이다. 클랩튼과 드러머 짐 고든이 공동작곡했다. 클랩튼이 전설적인 기타 리프를 포함한 인트로부터 중반부까지, 고든이 그 유명한 피아노 코다와 아웃트로를 작곡했다. 듀언 올맨의 슬라이드 기타 솔로도 유명하다.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에서 27위에 랭크되었다.
가사를 요약하자면, 화자가 여자(Layla)한테 연인을 버리고 자신한테 오라며 애원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레일라와 마즈눈"에서 마즈눈이 다른 남자와 혼약하게 된 레일라에게 돌아오기를 애원하는 구절에서 따왔지만, 사실은 에릭 클랩튼과 비틀즈 멤버 조지 해리슨의 아내인 패티 보이드 사이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2. 상세


이 곡은 70년대 최고의 록 명곡 중 하나이자 에릭 클랩튼의 최고작으로도 꼽히는 걸작 중의 걸작이다. 당시 절정에 달한 클랩튼과 올맨의 기타를 들을 수 있으며, 격렬한 연주에서 피아노 코다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싹 바뀌며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것도 일품. 블루스락과 프로그레시브적 요소까지 가미된 명곡 중의 명곡. 70년대의 명반으로 이름높은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앨범의 대표곡이다. 발매 이후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으며 뒤늦게 싱글로도 발매되어 대중들한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위대한 명곡으로 보이지만 사실 뚜껑을 까 보면 이 곡은 '''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배경을 가진 곡'''으로도 유명하다.
본래 패티 보이드조지 해리슨을 사귀기 전에 이미 약혼한 남자까지 있었으나 조지는 패티가 비틀즈의 팬이라는 점을 이용해 패티에게 계속 사랑을 고백했고 패티는 조지의 고백을 받아들여 약혼을 일방적으로 파토내고 조지 해리슨과 결혼한다.[2] 하지만 조지는 비틀즈 시절에는 다른 여성들과 바람을 피고 인도 사상에 심취한 이후로는 인도 사상에만 몰두하는데다(사실 이때도 조지는 버릇을 못버리고 바람을 피웠다는게 함정. )[3] 패티가 아이를 가지지 못한다는 이유로 패티와의 관계를 소홀히하게 된다.[4] 가정을 돌보지 않는 조지의 마음을 돌리고자 패티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에릭 클랩튼과 친분을 쌓고 어울리며 조지가 자신에게 관심을 돌리도록 한 것이었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는 달리 조지는 패티와 에릭의 관계에 그다지 관심도 없었고,[5] '''한 술 더떠서 같은 비틀즈 멤버인 링고 스타의 아내인 모린 콕스와 불륜을 저지른다.''' 모린 콕스도 패티와 마찬가지로 비틀즈의 팬에서 멤버와 결혼에 골인한 경우였는데 이로인해 링고와 모린 사이에 불화가 생겨서 링고 부부의 이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6] 더구나 이후에 조지는 링고와 패티 앞에서 모린을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까지 한다. 패티는 매우 큰 충격과 상처를 받게되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는 에릭 클랩튼에게 가게되며, 이어 링고와 모린 부부도 결국 이혼하게 된다.[7]
그런데 그렇다고해서 에릭이 패티를 그렇게 사랑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막상 결혼하고나자 클랩튼은 패티에게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에릭은 결혼 전이나 후나 똑같이 계속 바람을 피우고 술을 마시고 마약을 했으며, 패티가 아이를 낳지못한다는 사실을 알자 밖에서 '''사생아를 둘이나 데려왔다.''' 또다시 상처를 받은 패티는 결국 에릭과 이혼하게 된다. 심지어 에릭은 나중에 자기 자서전에 패티를 원했던 건 '''그저 조지 해리슨이 질투났기 때문'''이라고 저술하며 진정한 똥차의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8][9]
드러머 짐 고든은 이 음반을 발표한 후에는 딱히 별다른 작곡 활동 없이 여러 뮤지션과 밴드를 전전하며 세션 드러머로 활약하다가 1980년에 그만두었다. 1983년 어느날, 그는 조현병증상을 보여 정신의학과에 찾아갔는데, 의사는 그를 엉뚱하게도 알코올 중독으로 잘못 진단했다. 그렇게 별다른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고든의 병은 악화일로를 걸었고, 결국 얼마 뒤 당시 72세였던 자기 어머니를 망치로 때려죽이고 정육점 칼로 찔러버렸다. 이후에 살인 혐의로 체포되고나서야 제대로 조현병 판정을 받았고 이듬해에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1992년에 가석방되었다. 그런데 뒤늦게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는데, 바로 이 곡의 그 유명한 피아노 코다가 '''표절'''이었다는 것. 당시 고든의 여자친구 역시 뮤지션이었고, 자신의 음반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녹음에 남자친구였던 짐 고든도 참여했는데, 여자친구가 작곡한 곡을 듣고 이를 자신이 작곡한 척 "Layla"에 슬쩍 끼워넣은 것이다. 고든은 앨범 발매 이후 여자친구를 협박해서 입을 막았고, 결국 이 사실은 고든이 감옥에 간 뒤에야 공개되었다. 처음에는 의심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당시 증인들과 녹음 기록이 공개되며 사실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고든은 이미 심신상실이 되어 법정에 세울 수 없었다. 고든의 조현병은 고쳐지지가 않아 2005년 청문회에서 자기 어머니가 살아있다고 주장했다.(...)
이런저런 뒷사정들은 있었지만 "Layla"는 발매되었고, 평론가에게 그 해의 트랙으로 꼽히는 등 당대 비평계와 음악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상업적으로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는데, 듀언 올맨은 이를 크게 아쉬워했다. 그의 슬라이드 기타 솔로는 지금도 최고의 기타 솔로를 뽑으라면 빠지지 않는 명연이었고, 듀언 본인도 완성된 곡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 이러한 그의 마음이 통했는지 Layla는 서서히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앨범 발매 1년여 뒤 늦깎이 싱글로 발매되어 빌보드 7위까지 올라 뒤늦게 히트곡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정작 듀언 올맨은 이 광경을 보지 못한다. 그는 싱글 발매를 불과 며칠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요절했다.
이쯤되면 정말 곡에 마가 낀게 아닐까 싶다. 참고로 원전 "레일라와 마즈눈"도 결국 마즈눈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광야를 헤메다 미쳐 죽는 비극적 결말로 끝난다.

그리고 이 노래가 인기를 끌자 에릭 클랩튼은 후일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서 이 노래를 원곡과는 다른 느낌으로 편곡한 어쿠스틱 버전을 선보였고, 이 곡으로 1993년 Grammy에서 그 NirvanaSmells Like Teen Spirit을 제치고 Best Rock Song 부문을 수상하였다. 어쿠스틱 버전이 더 나은지, 아니면 원곡이 나은지에 대한 논쟁은 팬들의 큰 화제이다. 참고로 조지 해리슨(...) 은 "어쿠스틱 버전이 노래를 망쳐 놨다." 고 혹평했다. 에릭 클랩튼은 Unplugged 공연 인터뷰에서 원곡 Layla의 메인 리프를 통기타로 치자니 소리가 약하게 들려 어쿠스틱 버전에서는 과감히 삭제하였다고 밝혔다. 그 대신 셔플 리듬을 가미하였고, 그래서 재즈같은 느낌이 나게 되었다고...
에릭 클랩튼은 이 노래에 대한 소유권을 모두 패티 보이드에게 넘겨주었다. 결국 패티는 일 년에 약 우리 돈으로 몇천만 원 정도의 불로소득을 챙긴다고 한다. 참고로 패티와 에릭 둘 다 70대인데, 에릭 클랩튼은 "내가 그때를 생각하면 패티에게 못할 짓을 했다." 며 후회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패티는 에릭과 결별한 이후 한동안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상처를 이겨내고 사진작가로 성공한 뒤, 최근에는 알코올 중독자와 마약 중독자를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3. 가사


What'll you do when you get lonely

And nobody's waiting by your side?

You've been running and hiding much too long.

You know it's just your foolish pride.

당신이 외로워지면 무엇을 할 건가요?[10]

그리고 아무도 당신편에 서지 않는다면?

당신은 지금껏 너무도 오랫동안 도망치고 숨어 왔어요

그게 당신의 한심한 자존심 때문이란 걸 알죠

Layla, you've got me on my knees.

Layla, I'm begging, darling please.

Layla, darling won't you ease my worried mind.

레일라, 당신은 내 무릎을 꿇게 만드는군요

레일라, 부탁해요, 내 사랑

레일라, 당신은 제 걱정하는 마음을 편한케 하지 않는군요

I tried to give you consolation

When your old man[11]

had let you down.

Like a fool, I fell in love with you,

Turned my whole world upside down.

당신의 남편이 당신을 좌절시켰을 때

당신을 위로하려고 애를 썼지만

바보처럼 당신과 사랑에 빠져버렸어요

제 모든것이 뒤바뀌게 되었어요

Layla, you've got me on my knees.

Layla, I'm begging, darling please.

Layla, darling won't you ease my worried mind.

레일라, 당신은 내 무릎을 꿇게 만드는군요

레일라, 부탁해요, 내 사랑

레일라, 당신은 제 걱정하는 마음을 편한케 하지 않는군요

Let's make the best of the situation

Before I finally go insane.

Please don't say we'll never find a way

And tell me all my love's in vain.

제가 미쳐 돌아버리기 전에

최고의 상황을 한번 만들어 보자구요

제발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없다고 말하지 말아요

그리고 제발 내 사랑은 헛된 것이라고 말하지 말아요

Layla, you've got me on my knees.

Layla, I'm begging, darling please.

Layla, darling won't you ease my worried mind.

레일라, 당신은 내 무릎을 꿇게 만드는군요

레일라, 부탁해요, 내 사랑

레일라, 당신은 제 걱정하는 마음을 편한케 하지 않는군요

Layla, you've got me on my knees.

Layla, I'm begging, darling please.

Layla, darling won't you ease my worried mind.

레일라, 당신은 내 무릎을 꿇게 만드는군요

레일라, 부탁해요, 내 사랑

레일라, 당신은 제 걱정하는 마음을 편한케 하지 않는군요

Layla, you've got me on my knees.

Layla, I'm begging, darling please.

Layla, darling won't you ease my worried mind.

레일라, 당신은 내 무릎을 꿇게 만드는군요

레일라, 부탁해요, 내 사랑

레일라, 당신은 제 걱정하는 마음을 편한케 하지 않는군요


[1] 여담으로, 이 영상에서 리드 기타리스트로는 마크 노플러가, 키보드 세션으로 엘튼 존, 드럼 세션으로는 필 콜린스가 있다.[2] 패티는 조지와 데이트를 할 때면 약혼남에게 아이돌과 팬미팅하고 돌아왔다고 속였다고 한다. 이름조차 없는 약혼남.[3] 게다가 이 종교도 당시 맘고생하던 조지를 위해 패티가 소개시켰던 것이다. 패티는 이렇게까지 조지가 종교에 심취할지 몰랐던 것.[4] 크리슈나교는 불임한 여성과의, 즉 아이를 갖기위함이 아닌 쾌락을 위한 성관계를 일체 금지했다.[5] 조지가 처음부터 에릭과 패티의 사이를 알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조지는 에릭과 패티의 관계를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알고 난 후에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이게 패티에게는 더 상처였다.[6] 이때 조지와 모린은 패티가 보는 앞에서 안방에 들어가 꽁냥거리며 패티의 속을 뒤집어 놓았고, 거기다 모린은 패티앞에서 조지가 선물한 목걸이를 매고 돌아다니는 등 패티의 속을 또다시 뒤집어 놓는다. 월화드라마 며느리 뺨치게 불쌍하다. [7] 이때 링고는 우울증알코올 의존증 상태였고 모린과 사이가 좋지 못했다. 그렇지만 모린이 말하기를 링고를 많이 사랑했으며 이혼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으나, 결국 조지와 모린과의 관계로 링고가 이혼하자고 하며 둘은 이혼하게 된다.[8] "조지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 훌륭한 차와 믿기지않는 경력, 그리고 아름다운 아내 등 모든 것을 가지고 있고, '''그저 패티는 그 모든걸 갖고있는 남자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패티를 탐냈다.'''"[9] "이는 감성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전혀 새로운 면이었다. '''예전의 나는 내것보다 훨씬 비싼 장난감을 갖고 있는 이복형의 장난감을 탐내했다. 이게 내가 패티에 대한 감정과 정확히 같았을 것.'''"[10] 조지 해리슨은 크리슈나교에 심취했는데, 크리슈나교는 쾌락을 목적으로 한 성교를 금했다. 그래서 조지가 불임인 패티를 독수공방 시킨 것을 나타낸 가사이다.[11] 이 old man이 한국에서는 처음에 아버지로 알려져서 부모의 반대를 무릅쓴 사랑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이것은 '남편'이 맞는 해석이다. 영어권에서는 집안의 어른을 old man이라 지칭하지만, 자신의 남편을 지칭할 때 쓰이기도 한다. 한국어의 '영감'과 비슷한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