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1 이수마수 바구스카
유희왕의 엑시즈 몬스터 카드.
컬렉터즈 팩 2017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OCG 오리지널 넘버즈. 41번이라 그런건지 4월 1일에 공개되었다. 41이란 숫자는 요이라고 읽을 수 있으며 酔い(취함)과 발음이 같다. 코나미식 말장난이 돋보이는 작명센스. 모티브는 맥[1] +술의 신 바쿠스[2] +드르렁거리며 푹 잘 때의 의성어인 구스카(ぐうすか).
전체적으로 수비 위주의 덱에 특화된 효과를 갖고 있다. 랭크 4 몬스터에 수비 위주 효과를 가진 몬스터치고 능력치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것을 효과로 만회하는 형태다.
모든 효과는 엑시즈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효과라 묘지에서 되살려도 효과를 온전히 쓸 수 있으며, 지속 효과이기 때문에 퍼미션으로 막는 것도 쉽지 않다. 자신 스탠바이 페이즈마다 엑시즈 소재를 제거하는 것은 효과 외 텍스트기에 이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①의 효과는 공격 표시일 때 대상 지정 효과 및 파괴 내성을 갖는 효과인데, 내성 자체는 훌륭하지만 공격력이 애매해서 내성을 살리지도 못하고 전투로 터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2번 효과를 중점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②의 효과는 이미 필드에 나온 몬스터의 표시 형식을 강제로 고정시키고, 수비 표시 몬스터가 발동한 효과를 무효화시키는 효과다. 피아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스텀블링 덱의 주축인 드림 삐에로나 블레이드 래빗의 효과를 쓸 수 없다. 그리고 수비 표시일 때는 효과 내성이 없어 효과에 제거되기 쉽다. 거기에다 링크 몬스터는 수비 표시라는 개념이 없기에 이 카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링크 몬스터 덱 중에서도 샐러맨그레이트처럼 메인몬스터가 필드가 아닌 패, 혹은 묘지에서 효과를 주로 발동하는 덱과 궁합이 좋다.[3] 또한 이 카드가 무효화하는 것은 발동하는 효과뿐이므로 이 카드와 같이 지속 효과를 가진 카드, 예를 들어 초중무사 같은 몬스터에게는 허무하게 당한다. 때문에 수비력 락 위주의 덱에 채용하는 것이 좋다.
발매 후부터 랭크 4 엑시즈 소환 덱에 필수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강력한 몬스터로 평가받고 있다. 링크 몬스터에게는 적용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필드 몬스터 효과를 1번도 쓰지 않고는 이 카드를 제거할 정도의 능력을 가진 링크 몬스터를 아예 꺼낼 수 없는 덱도 상당히 많기 때문. 이 카드가 수비 표시로 있는 것만으로도 아예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덱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이처럼 강력한 락 효과를 가진 덕에 증식의 G를 맞았을 때는 상대에게 드로우를 주지 않으면서도 최소한의 견제를 위해 이 카드 1장만 띄우고 턴을 넘기는 유저도 많은 편. 물론 마법 / 함정 효과는 막지 못하니 무한포영, 금지된 일적 같은 범용 마법 / 함정 카드는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유니코르의 네크로즈가 필드에 있으면 이 카드가 수비표시로 존재해도 다른 수비 표시 몬스터가 발동한 효과가 무효화되지 않는다. 이 카드의 효과가 기동 효과만 무효로 하기 때문에, 지속 효과인 유니코르의 네크로즈의 효과는 무효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필드에 이미 이 카드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유니코르의 네크로즈가 의식 소환되었을 때에는 유니코르의 네크로즈의 효과를 먼저 적용하여 이 카드의 효과가 무효화된다.
해외판에서는 대놓고 술에 취해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어려웠는지 술 대신 베개를 껴안고 있는 걸로 바뀌었다.[4] 한편으로는 잠에 취해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는 만큼 나름 자연스럽게 바뀌었다는 평도 있다. 영문판 이름도 그에 맞춰 이수마수가 Terribly Tired Tapir라는 이름으로 번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