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itu Love 시리즈
1편은 제작자의 홈페이지에서 공개하는 프리웨어고, 2편은 스팀에서 유료로 구입 가능하다.
1. Noitu Love : The Army of Grinning Darns
때는 2188년...
수많은 전쟁과 재앙들을 거친 후 세계가 평화로워질 때 쯤...
평화를 유지하려는 기관이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은 '평화수호자 연맹(Peacekeepers League)'이라 불리며 각 도시들을 운영해왔습니다.
그러나 한 도시의 평온을 어지럽히려는 군단이 있었으니...
그 어떤 나라에 소속된 것도 아닌, 한 정신 나간 과학자 '''다나커스 댐내이션''' 박사가 만든...
'''그리닝 단의 군대(The Army of Grinning Darns)!'''
1.1. 개요
2006년에 프리웨어로 공개된 시리즈의 첫 작.
레트로풍의 그래픽이 인상적인 3인칭 플랫포머 게임으로, 그래픽, 캐릭터, 스토리 등 여러 방면에서 록맨 클래식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게임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버스터를 사용하는 록맨 대신 주인공 노이투 러브는 팔다리를 이용한 격투를 사용한다는 점 정도.
이 게임의 플레이상 가장 큰 특징은 '''진화 장치'''를 이용하여 여러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각 모습마다 고유한 능력을 가지며, 이를 이용한 길찾기 요소도 약간씩 가미되어있다. 이러한 면에선 샨테 시리즈를 닮은 모습도 보인다.[2] 한 마디로 록맨 + 샨테 정도 되는 게임.
1.2. 등장인물
- 노이투 러브 Noitu Love[3]
도시를 침략한 로봇 부대 단(Darn)들을 처리하는 것이 주요 임무. 그런데 평화수호기구 소속 부대이기 때문인지 이런 로봇들을 무기라고는 일체 없이 오직 맨몸 격투로만 상대한다.
키가 작고, 다른 인물들에게 아이 취급을 받는 걸로 보아 나이가 꽤나 어린 듯 하다.
- 로리 Lori
임무를 수행하는 노이투에게 지령을 내리고, 상황을 설명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이 게임의 조력자다.
다나커스 박사가 그녀를 기반으로 '''릴로 도플로리'''라는 단을 만들기도 했다.
- 다나커스 댐내이션 Darnacus Damnation
진화 장치를 이용하여 모든 사람들을 원숭이로 만들고,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1.3. 변신
- Noitu Love
공격에 특화된 형태로, 총 3연타의 전방 공격과 점프 + 공격 버튼으로 서머솔트 킥 상방대시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들 모두 딜레이가 꽤나 길어서 운영시 생각만큼 현란하게 움직이기가 힘들다. 때문에 맞아도 경직이 없는 적이나, 다수의 적을 동시에 상대할 경우 공격에 집중하다가 상대의 공격을 미처 피하지 못해 얻어맞는 일이 허다하다. 이럴 때는 욕심을 버리고 약간씩 때리고 빠지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 Noitu Chimp
기본형에 비해 스피드와 점프력이 대폭 증가한다. 주로 좁거나 높은 길을 타기 위해 사용된다.
다만 공격이 일체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애초에 이 형태로는 전혀 싸울 필요가 없고, 가끔씩 전투를 강제하는 구간에서는 파워업 아이템을 제공하여 쉴드의 형태로 공격이 가능해지므로 큰 어려움은 없다.
- Noitu Smart
지능이 증가한 형태로, 스테이지 중간에 아케이드 게임기 같이 생긴 기계장치를 조작할 수 있다.
그러나 지능과 반대로 신체 기능은 역변하여, 스피드와 점프력이 대폭 감소한다. 그래도 자신의 주변에 에너지 필드를 발산시키는 형태로 공격은 가능하다. 그러나 워낙 느린 스피드와 기본형보다 훨씬 더 길어진 엄청난 딜레이로 사실상 전투에는 쥐약. 가끔씩 이 형태로 전투를 강요하는 구간에서는 답답함에 몸서리칠 수도 있다.
- Noitu Bird
점프 버튼을 이용하여 무한의 파이프를 헤매는 새 마냥 자유로이 하늘을 날 수 있다.
사실상 용도는 Noitu Chimp와 완전히 동일하다.
역시 공격이 일체 불가능하며, 강제 전투 구간에서는 파워업 아이템을 이용하여 착지시 지진파를 발생시키는 형태로 공격이 가능하다.
2. Noitu Love 2 : Devolution
공식 트레일러
2088년, "궤도 전쟁"이 끝난 이후, 전 세계의 도시들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기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남은 적군들도 완파되었고, 그 후 90년 간은 평화로웠습니다.
그러나... 미친 과학자 '''다나커스 댐내이션'''은 그의 군대 '''그리닝 단(Grinning Darns)'''을 이용하여 평온을 어지럽히려 합니다.
그는 여러 차례에 걸쳐 도시를 파괴하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피스키퍼의 한 기린아가 그의 공격을 막아섰습니다.
그 영웅의 이름은 '''노이투 러브'''.
그는 조력자 로리와 함께 매번 어떠한 위험도 해결해왔습니다.
2188년, 일명 '에보매틱'이란 위험한 기술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원숭이로 만들려던 다나커스 박사는 끝내 노이투의 손에 최후을 맞았습니다.
에보매틱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노이투는 원숭이나 인간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었죠.
그 이후로 다나커스의 사체는 찾을 수 없었고, 다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다나커스가 로리를 형상화하여 제작한 위장 사이보그 '''도플로리''' 또한 체포되었고, 전원이 꺼진 채 보관되었습니다.
그 후, 세계에는 다시금 평화가 찾아왔고, 이들의 과거는 모두에게 잊혀 갔습니다.
그러나 수년의 세월이 흐른 후인 2288년, 역사는 또다시 반복될 것입니다...
2.1. 개요
2008년에 발매된 시리즈의 후속작.
전작의 100년 후 이야기를 다루는 게임으로, 피스키퍼의 그린 헬멧 멤버인 주인공이 맨손으로 로봇 단 부대를 처리한다는 기본적인 내용을 제외한 모든 면을 전작과는 거의 다른 게임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발전시킨 작품이다.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마우스를 이용한 컨트롤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일체 키보드만을 이용했던 전작과는 달리, 캐릭터의 조작과 공격을 분리하여 키보드로 캐릭터를 조작하고, 마우스로 공격과 방어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전작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진화 장치를 이용한 변신 요소가 삭제되고, 전작에서 답답함을 유발했던 요소인 굼뜬 주인공의 모습 또한 크게 개선되어 모든 동작 속도가 대폭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게임의 템포가 상당히 빨라졌다. 때문에 조작하는 사람의 손만 빠르다면 전작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스피디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게임은 인디계에선 출시 전부터 사람들의 기대를 받던 작품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인디계에서조차 아는 사람들만 아는 비운의 명작''' 취급을 받는다. 2008년 4월 당시 이 게임은 제작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최초로 출시되었는데, 그 가격이 무려 '''20달러'''였다는 것이 화근이었다. 게임의 재미나 완성도는 둘째치더라도, 높은 가격에 비해 게임의 분량이 너무 짧았던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이 게임의 플레이 타임은 넉넉잡아도 약 3시간 정도이고, 스피드러너가 아닌 일반 실력자만 되어도 40분이면 엔딩을 볼 수 있다. 때문에 당시 이토록 짤막한 게임치고 20달러는 너무 부담스럽다는 평이 일반적이었던 터라, 발매 후 실제 판매량이 매우 저조했다. 나중에는 이의 반값인 10달러로 그 가격을 깎기도 했었지만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다. 이후 메타스코어 '''80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게임성은 출중했지만,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본질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한 케이스. 이렇게 이 게임은 모두에게 잊혀져 갔다.
그런데 때는 2012년, 느닷없이 이 게임이 '''스팀'''에 등장했다. 출시된 지 4년이나 된 게임이었지만, 첫 출시 가격의 1/4인 5달러라는 합리적인 가격과 당시 비싼 가격이 부담스러웠었던 기존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당시 스팀 판매 순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제작자의 말로는 스팀 출시 이후로 게임 제작비 본전을 건졌다고.
그리고 2016년 9월에는 닌텐도 eShop을 통해 Wii U/3DS 버전이 발매되었다. 스팀에 입점하기도 했으니 그간 닌텐도 Wii로도 포팅될 것이란 루머가 피어나곤 했었는데, 2015년 12월 닌텐도 eShop에 입점이 확정되면서 현실이 된 것. 제목이 Noitu Love 2가 아닌 Noitu Love : Devolution으로 변경된 이 버전은 원래 2016년 1분기 발매 예정이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발매가 계속 미뤄지면서 반년이 지난 후에야 정식 출시되었다.
2.2. 플레이어블 캐릭터
- 소다 랩 Xoda Rap[4]
100년 전 노이투의 모습과 거의 변화가 없는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무기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맨손 격투를 사용한다. 그러나 록맨 못지않게 굼떴던 노이투와는 반대로, 소다는 거의 날아다닌다고 봐도 될 정도로 빠른 스피드와 현란함을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노이투에 비해 공격 속도가 3배 이상 빠르며, 마지막 타격은 넉백을 유발하던 3연타에 비해 마우스 좌클릭을 연타하기만 하면 '''무한 연타'''가 가능하다. 또한 이 일반 연타는 대시로 바로 캔슬이 가능하므로 치고 빠지기에도 능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다의 가장 강력한 능력은 바로 '''록온 기능'''. 적이건 손잡이건 목표물을 클릭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그 쪽을 향해 휘리릭 날아가는 기능이다. 목표물만 있다면 키보드를 일체 사용할 필요 없이 사방을 빠르게 이동하는 능력으로, 공격/회피 모든 방면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마우스 컨트롤이 빠르다면 거의 걸을 필요가 없을 정도.
그 외에도 전/상/하 총 3방향의 '''대시'''와, 가벼운 적들을 잡아 던질 수 있는 '''잡기''', 마우스 우클릭을 이용한 발사체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쉴드''', 검은 에너지 볼을 발사하는 '''차지샷''' 등 다양한 기술들이 존재한다. 변변찮은 무기는 없지만, 빠른 스피드와 다양한 능력으로 적들을 제압할 수 있는 캐릭터.
- 릴로 도플로리 Rilo Doppelori
전작에서 보스로서 등장했던 그녀는 당시 주인공 노이투 러브에게 패배하여 구속된 상태였다가 이번 사태에서 누군가에 의해 풀려나게 된다. 이 때문에 이번 작에서도 보스로 등장한다.[5] 이 시리즈의 제목이기도 한 노이투 러브보다 게임에 더 자주 등장하는 시리즈의 감초.
기본적으로 들고다니는 바주카를 이용하여 공격을 한다. 좌클릭으로 단거리 사격을 하며, 버튼을 유지할 경우 최대 4명까지 동시 공격이 가능한 '''록온 레이저형 차지샷'''을 사용한다. 이 록온 레이저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치와 방향의 제한을 전혀 받지 않아 가만히 앉아서도 현란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철저하게 원거리에 특화된 캐릭터.
그 외의 성능은 소다와 비슷하다. 3방향의 대시와 우클릭 쉴드는 동일하지만, 발차기였던 전방대시가 검기 발사로 대체되고, 웅크리고 움직일 경우 슬라이딩을 사용하는 등 여러모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들 모두가 소다에 비해서는 약간 느리다는 특징이 있다. 전방대시는 발동속도가 느리고, 슬라이딩은 유지되지 않고 일정 거리에서 멈춘다. 또한 손잡이를 잡기 위해 직접 그 근처로 점프를 해야하므로 전체적인 움직임의 템포가 느리다.
이처럼 성능면에서 바뀐 점이 많아 게임 진행도 약간 다르다. 몇몇 단계들은 삭제되고, 스테이지 곳곳에 소다로 플레이하면 볼 수 없는 발판이 만들어져 있기도 하다. 또한 시리즈의 감초인 만큼 스토리도 약간 달라 최종 보스 및 엔딩 또한 달라 나름의 고유 컨텐츠를 가진 캐릭터.
- 아몬드 Almond
전작의 로리와 마찬가지로 소다 모드에서 대사와 컷신으로 등장하는 이 게임의 조력자 캐릭터로, 등장하는 유일한 남캐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나약하다. 조력이라기보단 명령에 가깝고, 후반엔 납치를 당해 구하러 가야 하며, 최종 보스랑 싸울 땐 슬쩍 꽁무니를 빼기까지... 이런 설정이 반영되기라도 했는지 실제로 플레이도 조잡하고 난감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마우스 좌클릭으로 총을 쏘는 형태로 공격을 한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총을 쏘는 것이 아닌, 주위에 누군가 호위해주는 듯 자신은 전혀 동작이 없으면서 '''클릭하는 주변만 폭발하는 형식'''으로 공격 판정이 들어간다. 별다르게 움직일 필요 없이 원하는 곳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은 릴로 못지않게 원거리를 쉽게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문제는 이 공격은 '''탄약 제한'''이 존재하여 탄약을 모두 소비할 경우 재장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탄약 부족에 시달리기 일쑤가 된다.
이 공격을 위해 총 2개의 탄창이 주어진다. 하나는 실제 사용하는 탄창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 경과에 따라 저절로 채워지는 탄창이다. 재장전을 하면 두 번째 탄창에 채워진 만큼 첫 번째 탄창에 충전되는 방식인데, 이 재장전하는 방식이 매우 특이하여 '''마우스를 게임 화면 밖으로 빼야 한다'''. 이를 실제 게임 내에서 사용해보면 마우스 컨트롤이 굉장이 복잡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점프력이 형편없이 낮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마우스 우클릭을 이용하여 '''캐릭터를 직접 드래그하는 컨트롤'''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소다나 릴로로는 점프 한 번이면 훌쩍 뛰어넘을 장애물을 넘기 위해 마치 짐짝 옮기듯 우클릭으로 일일이 끌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아몬드로 플레이하다보면 적들 쏘기, 재장전하기, 짐짝 옮겨주기 등의 작업으로 마우스가 상당히 바빠지게 된다. 좋은 랭크를 받기 위해선 느긋한 플레이가 필수.
이외에도 드래그로 대체된 우클릭 대신 수그리면 자동으로 주변에 쉴드가 쳐지는 방식으로 쉴드를 사용하며, 대시가 전혀 없어 여러모로 공격적인 플레이가 힘들다.
전체적으로 운용 방식이 크게 다른 캐릭터인지라 릴로와 마찬가지로 게임 진행도 소다와 다르다. 릴로와 마찬가지로 4단계와 7단계가 삭제되고, 소다의 6단계 보스가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게임 진행면에선 고유한 컨텐츠가 없는 사실상 이스터 에그급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