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만화)
1. 개요
한국의 만화가 이빈이 순정만화지 이슈에 연재한 작품.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연예계를 사실감 있게 다뤄내 10대 소녀층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비슷한 시기 대중음악계를 다루었던 천계영의 오디션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1] 이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빈의 작품 세계가 변모한다. 그 전까지는 이빈 작품 세계에 흐르던 중2병 색채가 사라지고 보다 대중적인 접근이 시도된다.
2. 등장인물
- 원음파(원영주) : 명 지휘자 마에스트로 원재경과 왕년의 은막 스타 한유미 사이에서 태어난 신동. 곱상한 외모와 엄청난 천재성을 가졌다. 한 때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한국에 다시 돌아온다. 한국에서 그의 고교 생활은 평범함의 극치다. 단순히 얼굴이 좀 곱상하게 생긴 거 빼면 공부도,운동도 딱히 잘 하는 것 없는 눈에 띄지 않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음악 시간 하우재가 내 준 과제를 계기로 그의 천재성이 드러나고, 유제니에게 자기 안의 열정을 자극받은 뒤 본격적으로 대중음악계에 투신한다. 이 와중에 대중음악을 천박하게 여기는 아버지와 의절하고, 집을 떠나 한지해와 함께 한다. 원영주라는 이름으로 아이돌 그룹 ONE의 멤버로 데뷔하나 막상 본인은 자신의 천재성을 죽이고 기획사의 인형이 되어야 하는 현실에 고뇌한다. 후에는 ONE를 탈퇴하고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새로운 음악 세계를 세우기록 한다. 캐릭터 모델은 서태지.
- 채영주 : 원음파의 여자친구.어머니가 아프셔서 어린나이에 동생들을 돌보고 아침 신문배달을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불만 하나 없이 어머니의 걱정을 먼저 하는 착한 아이이다 겉모습은 안경을 쓴 평범하기 그지 없는 소녀이나 원음파는 그녀의 다정한 면모에 반하며 그의 예명인 원영주는 그녀의 이름에서 따온것이다.눈치가 워낙 없어서 음파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줄도 모르다가 유제니의 지적을 받고 음파의 마음을 알아차린다. 그 뒤 음파의 고백을 받고 정식으로 교제하게 되며 음파의 베프 찬섭과 제니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모른다.[2] 여담으로, 작중에서 키가 작다거나 땅꼬마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작가가 밝힌 설정에 의하면 164cm라고 한다(...).[3]
- 유제니 : 작중상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솔로 가수. 설정상 올리비아 핫세와 왕조현을 섞어 놓은 미소녀이며 원래 아역 배우로 데뷔했으나 본인 스스로 가수의 길에 더욱 흥미를 느껴 가수로 전직한다. 매니저인 엄마의 강요 때문에 좋아하지도 않는 요정이나 인형 컨셉으로 등장하고 가녀린 척 예쁜 척을 하면서 여성들의 반감을 사, 백만 안티팬을 몰고 다니게 되었다.이러다 보니 학교 일진들에게도 잦은 괴롭힙을 당해온 터라 사람간의 관계를 냉소적으로 생각한다 [4]
결국 어머니와 소속사에서 강요한 이미지를 견디다 못해 '유제니 씨는 참 인형같아요'라는 말에 빡돌아서 생방송에서 일갈하며 본모습을 드러낸다.한편 이 사건과 유제니의 컨셉을 고대로 복붙해서 인기를 끄는 앤지라는 가수의 등장으로 유제니는 반항적이고 당돌한 이미지를 역발상 하자는 이윤진 매니저의 전략으로 대변신을 하면서 여성들의 롤모델로 거듭나고 연예인 생활의 대 전환을 맞게 된다.
처음에는 원음파에 대해 관심이 없었으나 음악 시간에 원음파가 작곡한 과제물과 음파가 영주에게 준 자작 CD를 듣고서 음파의 천재성을 알면서 그에 대한 선망과 질투로 음파에게 도발적인 말을 던지는 등 적극적으로 음파를 대중음악계로 이끌어 준다.한편 자신을 질시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고 친구 대 친구로 동등하게 대해주는 영주에게 진정한 우정을 느끼며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 마지막에 우재와 앤지의 방해공작[5] 에 흔들리긴 했으나 자신을 걱정해준 하록과 영주의 격려로 이겨내고 마지막에 하록과 공식 커플이 된다 캐릭터 모델은 아무로 나미에
- 하우재 : 한물 간 싱어 송라이터로서 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다 수업시간에 내준 작곡 과제를 통해서 원음파의 재능을 발견하며 마침 드라마 OST를 작곡해 보라는 의뢰가 들어오자 원음파를 속여 음파가 작곡한 곡을 자신의 것으로 내보내며 자신과 음파의 존재를 세상에 터뜨린다. 결국은 학교를 그만 두고 이슈기획의 라이벌 연예 기획사에 들어가 프로듀서가 되는데, 원음파와 그의 재능을 노리지만 이미 한 번 악연으로 얽혔기 때문인지 음파에게 거부당한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원음파를 노리고 커다란 가십들을 터뜨려 대는 한편으로는 유제니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한다.
젊은 시절 한지해, 이윤진,라그나로크 리더인 이성계와 같은 인디밴드 멤버였으며 훗날 이 인디밴드를 해체하게 만든 원흉이자 한지해에게 못할 짓을 저지른 쓰레기.[6] 하지만 훗날 이성계가 지적했듯이 바보는 끝내 이 녀석 하나였다.세부적인 설정을 제외한 하우재 캐릭터는 후일 이빈의 다른 작품에서 재등장 하기도 한다.
- 하록 : 본명은 하지만. 아이돌 그룹 TNT의 멤버로 음파,영주,제니와는 같은 반. 시대를 앞서간 츤데레. 어렸을 때부터 함께 아역 배우 생활을 했던 제니에게 마음이 있지만, 본심을 표현하지 못하고 제니를 갈구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한다. 제니가 음파를 좋아하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음파에게 라이벌 정신을 불태운다. 음파와 한지해의 동거 사실을 언론에 몰래 뿌린 것도 하록이다. 정작 음파는 짝사랑하는 영주가 하록을 (팬으로서) 좋아해도 하록에게 별다른 견제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음파가 데뷔한 뒤 같은 소속사 친구라는 동질감 때문에 티격태격하는 친구 사이로 가까워진다.꽤나 장난이 심하고 가벼워보이는 일면이 있지만 의외로 직업정신이 투철하고 책임감이 있는 편이라, 공연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퍼포먼스를 하다가 다치기도 한다. 나중에는 제니에게 고백하면서 정식으로 교제하게 되며 엔딩 이후에도 잘 만나는 걸 봐서 공식 연예계 커플로 순탄하게 연애하는 듯 한다.
- 한지해 : 각종 연기대상을 휩쓰는 유명한 여배우. 원음파의 지인으로 함께 일본 여행까지 갈 정도로 친밀하며. 음파는 그런 한참 연상인 그녀를 존칭 없이 이름으로 부르며, '여자친구'라고 지칭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를 자랑한다. 음파가 대중음악을 하기 위해 아버지와 의절하고 집을 나왔을 때 그녀의 집에서 머무른 적이 있는데, 이 일을 하우재가 기자들에게 퍼뜨려서 큰 스캔들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사실은 음파의 이모로 한유미의 막내 동생이다.[7] 젊은 시절 하우재의 성폭행으로 임신을 하게 되고 미혼모가 되었으며, 아이 이름은 풀잎이라고 지으며 끝까지 양육해 나간다. 외부에는 그저 자신의 불장난이라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이 일로 부모에게서 쫓겨나다시피 해서 인연을 끊고 공채 오디션을 봐 배우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 생방송에서 배우 생활에 위기가 될 만한 사실을 당당히 밝히며 오히려 원음파를 더욱 주목받게 만들었으며 훗날 이윤진과 결혼한다
- 이윤진 : 제니의 로드 매니저. 제멋대로인 제니를 잘 챙겨주는 투철한 매니저이며 연예인 급의 꽤나 빼어난 용모로 중림고 여학생들도 그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제니가 생방송 중 터트린 충격 발언으로 제니의 인기가 흔들릴 무렵, 당돌하고 자신만만한 여자 이미지로 제니를 포지셔닝하면서 유제니 연예인 생활의 대전환을 맞게 한다. 이 성과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으며 ONE의 정식 매니저로 승진한다.
사실은 한지해의 옛 연인.대학 시절 지해,우재와 함께 밴드를 했었지만 우재의 네토라레로 인해 지해와 이별했다.[8] 그후 지해의 매니저가 되었다가 바로 제니의 매니저가 되어 지해의 연이 끊겼지만 음파로 인해 지해와 여러 가지로 얽이게 되고 이모를 행복하게 해달라는 음파의 조언으로 다시 지해와 재결합하고,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바보처럼 착하고 순수한 성격이며 이빈의 전 작품 ‘크레이지 러브 스토리’의 진성무 라인을 잇는 순수남 캐릭터이다. 음파가 스캔들을 일으키며 아이돌 활동을 중단하고 아티스트로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할 때, 한지해의 권유로 음파의 매니저가 되면서 몸담았던 ‘이슈기획’에서 독립하게 된다.
- 박찬섭 : 동료 만화가 박찬섭을 오마주한 캐릭터.겉보기엔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남고생 캐릭터이나 미국에 막 와서 적응을 하기 힘든 음파의 학교 생활을 돕고 영주의 일로 고민하는 음파에게 조언을 하는 등 음파의 배프 미형 캐릭터도 아니고 작중에서 뚜렷한 행적을 보여준 적 없지만, 묵묵하고 의리있는 모습이 독자들에게 호의적으로 보여서 의외로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였다고 한다.
- 김수용 : 원음파가 데뷔하는 그룹 ONE의 멤버이며 요즘 아이돌 포지션으로 치자면 '메인 댄서'. 이름에서 드러나듯 동료 만화가 김수용을 오마주한 캐릭터이고 작중 캐릭터 소개에서도 후에 '만화가'로 데뷔한다는 설명이 직접적으로 적혀있었다.
3. 세계관
90년대 말 ~ 2000년대 초반 아이돌 1세대의 전성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이 작품에서 대중의 인기를 구가하는 스타들은 전부 실제 아이돌 그룹을 오마주한 가상의 그룹들이다. H.O.T., 젝스키스, 신화, god 등의 포지션을 대체한 스타가 T.N.T와 O.N.E, T.B.C. 등이 나온다.
다만, 이 작품 세계관 내에서 핑클만은 실존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핑클이 직접적으로 작중에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영주와 제니가 함께 펌프를 즐기는 등 핑클 노래가 작중에 자주 등장하며,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예쁜 옷 입고 방긋거리는 요정들' 쯤의 대명사로 핑클이 언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작중에 등장하는 아이돌 그룹 중 모델로 추정되는 그룹 혹은 솔로 아이돌은 다음과 같다.
- 유제니 : 모델은 초반 청순파 소녀 컨셉이었을 때는 이지연 혹은 강수지이고 이미지 체인지로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고 사회적 붐이 된 것은 아무로 나미에 혹은 이효리에서 따온 걸로 추정된다
- T.N.T : 10대 소녀팬들을 몰고 다니는 남성 5인조 그룹.10대 후반~20대 초반 연령대의 소년들을 모아 강렬함과 카리스마를 표출하는 컨셉의 아이돌이란 점을 감안하면 당시 탑 아이돌인 H.O.T.,젝스키스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보인다[9]
- D.E.Z : 유제니, T.N.T, O.N.E 등을 거느린 이슈기획이 야심차게 여성 힙합그룹을 표방하며 내놓은 걸그룹이며 포스트 윤미래라 불리우는 여성 래퍼 소냐를 내세웠다. 유제니의 첫 콘서트 오프닝 공연에 출연시켜 비공식적 데뷔를 했지만 평이 썩 좋지 않자, 개중 외모가 가장 안 되던 멤버를 강제 탈퇴시키고 나머지 멤버들을 모아 핑클과 비슷한 요정 컨셉으로 어레인지하여 데뷔시켰다. 현실 포지션에 가장 근접한 그룹은 베이비복스.[10]
- T.B.C : 이슈기획의 라이벌 회사가 T.N.T의 대항마로 내놓은 그룹이며 멤버들의 외모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는 R&B 그룹 음악적 성향은 물론 T.N.T가 상징하는 전사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옆집에 있을 듯한 친근한 이미지이며 멤버들의 연령대도 매우 다양한 것을 감안할때 현실에 가장 근접한 그룹은 god.[11]
- 진지원 : 1화에서 잠깐 단역으로 출연한 여자 솔로 아이돌. 현실에서는 그룹 UP의 남장소녀 이정희와 가장 비슷한 포지션
4. 기타
작중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고백하는 장면에서 오락실 비트매니아로 Do you love me?라는 곡을 연주한다.
[1] 이 두 작품은 연예계와 아티스트들의 생활에 대한 관점이 상당히 다르다. 오디션에 묘사되는 연예계는 매우 화려하며 지망생들의 눈으로 볼 때 이상향의 모습에 가깝게 묘사된다. 반면에, ONE에서는 좀더 현실적인 연예계의 모습, 화려한 겉모습에 가려진 그림자들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연예 활동과 학교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10대 연예인들의 고충, 안티팬들의 연예인에 대한 만행 같은 부정적인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2] 훗날 제니가 음파에게 꼬리쳤다는 이유로 같은 반 안티들에게 해꼬지를 당할 때, 자신이 음파의 여자친구임을 같은 반 일진들에게 밝혔지만 오히려 착각하지 말라고 비웃음을 당했다...[3] 제니가 항상 하이힐을 신고 다녀서 비교되어 작아보이는 거라는 게 작가의 설명.[4] 막상 본인은 꽤 털털하고 반항적인 성격이며 음악도 기존에 해온 귀여운 음악이 아니라 펑크록 음악을 좋아했다[5] 앤지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소속사 방침으로 유제니의 공주 컨셉을 가져와 히트를 쳤지만 바로 제니가 이미지 체인지로 대박을 터뜨리고 본인이 묻혀버렸다는 비뚤어진 시기심을 가지고 있었고 우재는 앤지의 그런 마음과 유제니가 평소에 펑크 락을 좋아하던 걸 이용해 앤지와 함께 하드코어 밴드로 나와서 그녀를 뒤흔들었다[6] 두고 온 물건을 찾으러 온 한지해가 울고 있는 하우재를 발견하고 위로했는데, 갑자가 하우재가 한지해를 덮쳤다. 갑작스런 상황이라, 순간적으로 상황 판단을 못 한 한지해는 명시적인 거절을 못해 이 날 거사를 치르고 풀잎이를 임신한 것. 당시 한지해는 이윤진과 공식 커플이었고 원래 하우재와 친구 사이로 지냈기 때문에, 하우재의 그런 행동이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것이라 착각했고, 하우재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머뭇거렸던 것이다. 하우재 관점에선 한지해가 동의한 거라고 착각하고 일을 저질렀겠으나, 오늘날 기준으로 보자면 성폭행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지해 출산 이후, 양육은 고사하고 외면한 것은 당시 기준으로도 쓰레기 소리를 듣기에 충분했다. [7] 음파가 존칭 빼고 이름을 부르는 이유는 어린 시절 음파가 미국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그곳 습관대로 이모에게 이름을 부르는 것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8] 후에 밝혀진 바로는 하우재는 지해가 아닌 그를 사랑했었기 때문에 그에게서 억지로 지해를 빼앗아 버렸던 것이다 물론 이윤진은 끝내 이 사실을 몰랐으며 우재의 고백을 농담으로 하게 받아들인다[9] 당시 작가 후기에 따르면 팬들이 T.N.T 참고자료로 H.O.T.와 젝스키스 사진을 보내주었다고 하며 멤버 하록은 이재진을 모델로 만든 캐릭터 였다[10] 초반에 힙합 여전사 컨셉으로 등장시켰다가 상품성이 안 되어서 컨셉을 급격히 청순 컨셉으로 바꾼 것이나, 소냐가 탈퇴한 뒤에 새로 영입한 멤버가 당시 중 3인 것도 정말 비슷하다[11] T.B.C 리더인 타미는 나이가 많다는 것과 매인 레퍼란 포지션에 해외 교포 출신 등 god 리더 박준형과 정말 비슷하다 또한 T.B.C가 T.N.T의 대항마로 나오고 예능,라디오 등 다른 부분에서 입지를 다진 것처럼 god도 H.O.T.의 대항마로 나왔으며 god의 육아일기라는 예능으로 입지를 다졌다 더구나 god가 jyp에게 사사를 받은 것처럼 T.B.C가 하우재에게 프로듀싱을 받은 것도 판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