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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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c 홈페이지
'''O'''ral '''P'''roficiency '''I'''nterview, '''c'''omputer
1. OPIc 영어
미국 외국어교육위원회(ACTFL)가 개발한 각국 언어 말하기 시험이다. 국내 주관사는 삼성SDS 자회사인 멀티캠퍼스. 응시료는 2019년 현재 78,100원이다. 다양한 언어 시험이 있으나 한국에서 오픽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영어 시험을 가리킨다. 2007년 삼성전자가 공채요건에 포함시키면서 국내 기업에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취업에 있어서는 TOEIC Speaking과 함께 영어 말하기 시험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보통 둘 중 하나만 따지만 영어 실력을 어필하기 위해서 둘 다 따놓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정기시험은 매주 있으며 한 번 시험을 보면 25일간은 재응시할 수 없지만 150일마다 한 번씩 25일 제한을 없앨 수 있다. 토익과는 다르게 장소에 따라 매일매일 시험이 있는 곳이 있어 지원시 자리가 마감될 염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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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는 최저 Novice Low부터 Advanced Low까지 있다. 하단의 설명 참조.
일반 사무직 취업 스펙으로는 대개 IM 이상, 이공계열 대졸자 취업 스펙으로는 IL 이상을 요구한다.[1] 우리나라 대졸자의 경우 IM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려 있으며 이 때문에 IM은 다시 IM1, IM2, IM3으로 나뉘어져 있다.[2] NH 이하는 따더라도 아무런 쓸모가 없다. 대부분의 사기업과 공기업 기관들에서 OPIc을 활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카투사 지원 요건에도 도입이 되었다.
제목에서 c만 소문자인데, OPIc은 OPI를 iBT 방식으로 컴퓨터화(c)한 것이기 때문. 시험의 성격은 같고 응시료는 절반이다. 대신 딸 수 있는 등급이 AL까지만으로 제한되며, 그보다 높은 등급에 도전하려면 OPI에 응시해야 한다. 하지만 OPI는 지원자격요건으로만 존재하고 점수로 반영되지 않으므로 취준생들은 OPIc로 응시해도 괜찮다.
1.1. 시험 문제 난이도의 선택
오픽은 문제 난이도를 응시자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L이 목표라면 난이도 3-3, IM1/2정도가 목표라면 3-4, IM3가 목표라면 4-4, IH/AL이 목표라면 5-5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난이도 1단계, 2단계 선택 시 12문제가 출제되며 유형은 가장 쉬운 문제들, 짧은 대답으로 끝낼 수 있는 문제들이 등장한다. 난이도 3단계, 4단계 선택 시 15문제가 출제되며 유형은 Role-play 문제와 돌발 문제가 섞여서 출제된다. 난이도 5단계, 6단계 선택 시 15문제가 출제되며 유형은 어려운 주제, 답변에 포함하기를 요구하는 특이사항이 많은 문제, 긴 문제 등이 2~3개 출제된다.
1.2. 난이도별 모의 스크립트
Reading 중심의 공부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이기 때문에 난이도 6 대화내용을 보더라도 "에이~ 별 거 아니네. 나도 저 정도는 말하겠다" 할 수 있겠지만, 직접 시험현장에 가서 얘기해보면 난이도 3~4 정도로밖에 얘기를 못 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종이 위에 이미 써 있는 것을 읽어서 해석하는 것
- 영어를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어 말하는 것
※ 난이도 1 (NM과 유사) 나는 10단어 이하의 단어로 말할 수 있습니다.
※ 난이도 2 (NH와 유사) 나는 기본적인 물건, 색깔, 요일, 음식, 의류, 숫자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묻자) hmm. ramyeon and rice and egg fried.
음.... 라면.... 그리고.... 밥.... 그리고..... 후라이 계란.
몇몇 단어들을 나열하는 식으로 답한다. 뜸을 많이 들인다.
※ 난이도 3 (IL과 유사) 나는 자신, 직장, 친한 사람과 장소, 일상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간단하게 문장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옷차림에 대해 묻자) White blouse. and... My finger wear a ring. gold ring. and wear glasses. then my.. I, I wear black pants.
흰색 블라우스. 그리고... 내 손가락 반지 끼다. 금반지. 그리고 (내 손가락이) 안경을 끼다. 그리고 저의.. 저, 저는 검은색 바지를 입는다.
단어를 나열하는 식의 답과 문장을 구성하는 식의 답이 섞여 있다.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이 많다.
※ 난이도 4 (IM과 유사) 나는 일상, 일/학교와 취미에 대해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원하는 질문도 할 수 있습니다.(집에 대해 묻자) I live in the small apartment. My apartment is 3rd floor. The apartment has 3 rooms. 3 small rooms. and 1 bathroom, and 1 kitchen.
저는 작은 아파트에 살아요. 제 아파트는 3층이에요. 아파트에 방이 3개 있어요. 작은 방 3개, 그리고 욕실 1개, 그리고 부엌 1개.
※ 난이도 5 (IH과 유사) 나는 친근한 주제와 가정, 일, 학교, 개인과 관심사에 대해 자신있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잘 대처 가능합니다.(좋아하는 식당에 대해 묻자) ...is a Korean family restaurant. One of family restaurants. and It is so large and There are a lot of seafoods. so I really like it. umm.. especially I like shrimp and crab like that. so I often go there and eat a lot of shrimp, I think. Umm.... It is so good place to go with my family or friends.
...한국 패밀리레스토랑이에요. 패밀리레스토랑들 중에 하나인... 그리고 이것은 꽤 크고, 많은 해물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걸 매우 좋아해요. 음.. 특히 저는 새우과 꽃게 같은 것을 좋아하구요.. 그래서 저는 자주 거기 가서 많은 새우를 먹어요, 제 생각에는... 음... 이곳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같이 가기에 너무 좋은 장소에요.
주로 주어-동사-목적어로만 구성된 문장으로 말하지만, 그 문장 뒤에 자신의 느낌(기분좋았다 등)을 말하는 문장 정도는 덧붙여 말할 수 있다.
※ 난이도 6 (AL과 유사) 개인적, 사회적인 또는 전문적인 주제에 대해서 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토론도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설명도 가능합니다.(지금까지 난처했던 실수 경험에 대해 묻자) ...went to Mcdonald's and I ordered some kind of any, like a, No.1, like a, the-the big Mac or this kind of things, and then! for the-the-the beverage I ordered coffee and..... wait! for a moments!............ then, the order's coming out and I found... they understand my coffee pronunciation as coke.
맥도날드에 갔고 저는 조금 어떤, 그러니까, 1번, 어... 빅맥이나 어... 그런 비슷한 걸 주문했어요. 그리고 그때 음료수로 저는 커피를 주문했고, 그리고...! 잠깐만 기다려보세요........ 그리고, 주문이 나오는 중이고, 저는 그들이 제 '''커피''' 발음을 '''콜라'''로 오해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녹음에서 '음.... 어....' 등 버벅임이나 고쳐 말하는 것이 최소 5번 이상 있다. 말을 더듬는다는 것은, 스크립트를 짜서 외운 게 아니라 즉석에서 기억을 더듬어 이야기한다는 의미이다. 다만, AL처럼 버벅임이 거의 없는 수준은 아니다. 발화내용의 기-승-전-결은 아직 불분명한것이 특징.
(취업 과정에 대해 묻자) First I '''responded''' ''to'' the internet. There's an email on the internet...that '''states''' "only if you want to do this, you e-mail us!" so I emailed them and they responded to me and they, they set up an interview for me in an office. so I went to the office, I '''talked''' to them and they discussed with me my interest, and my, with my interest and what they needed. so after the interview, they '''told''' me that ..are, there's hospit.. hospital near your home that you can go. so after the interview and I went to the hospital and talk to the hospital staff and then started.
첫 번째로 저는 인터넷''에'' 응답했죠.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이메일이 있어요. 거기엔 "당신이 이 일을 하고 싶다면, 우리에게 이메일하세요!"라고 적혀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그들에게 응답이 왔고, 그들은 저를 위해 사무실에서 면접(인터뷰)을 준비했죠. 그래서 저는 사무실로 갔고, 전 그들과 얘기했고, 그들은 제 관심사나 그들이 필요한 것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래서 면접 후에 그들은 제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집 근방에 당신이 갈 수 있는 병원이 있다고. 그래서 인터뷰 후에 저는 병원으로 갔고, 병원 직원에게 말했고,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문맥에 따라 여러 동의어'''를 쓰며, 과정 설명이 '''기-승-전-결'''로 순차적이다. 그리고 '''버벅임이 거의 없이''' 유창하다.
1.3. 시험 문제와 유형
시험 문제는 최소 12문항(난이도 최저기준)에서 최대 15문항이다. 총 40분 이내에서 응시자가 자유롭게 시간을 배분해서 답변하면 된다. 단, 지나간 문제의 답변은 수정할 수 없다. 따라서 대개는 문제당 2분간 답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자신있는 주제가 나왔을 경우 시간을 더 들여 자세히 답변하는 식으로 가게 된다.
토익 스피킹은 문제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는데 비해 오픽은 유형이 다양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사전 설문을 통해 응시자의 배경이나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문제를 출제한다. 예컨대 공연 보기가 취미라고 했으면 티켓 예매와 관련된 상황극이 나오는 식. 그러나 난이도가 올라감에 따라 응시자를 당황시키기 위해서 설문에서 고르지 않은 돌발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돌발 문제는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극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평소에 전혀 관심 없던 분야의 돌발문제가 시리즈로 나오기 시작하면 시험을 던지고 싶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더군다나 이런 시리즈 문제 중 하나는 보통 3~4개의 질문을 포함하여 이야기 하도록 하는데, 경우에 따라 날씨 관련 질문 3~4개를 요구하는 등 한국어로도 난해한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문제 운도 중요한 요소.
그렇기 때문에 나름 정형화된 TOEIC Speaking보다 공부하기도 답변하기도 어렵다. 대신 그만큼 채점은 너그러운 편이다. 심지어 전혀 모르는 분야의 질문을 유창한 영어로 '잘 모르겠고 앞으로 관심을 가지겠다 미안하다' 등으로 이야기 해도 AL 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 여기에 시험장에서 영 별로였다 싶어도 나중에 성적을 받아보면 생각보다 잘 나오는 편이다.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첨언하자면, OPIc은 공부한다고 해서 점수를 딸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심지어 답변에 비속어를 섞어가며 정석적인 답변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말을 하더라도, 수험자가 말만 잘 하면 Al을 받을 수 있다.
다만, 2014년 4월 이후로 채점 기준이 강화되어 성적 취득이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물론 TOEIC Speaking보다는 성적을 후하게 주는 편이다.
1.4. 오픽 학습방법
말하기 시험인 오픽은 '''스크립트를 달달 외운다고 점수가 잘 나오는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스크립트를 외울 경우 시험장에서 긴장하여 말이 꼬일 경우 대처하기 힘들거니와 국어책 읽기가 되어버려 전달력에서 점수를 왕창 깎이게 된다. 물론 본인이 영화배우만큼 대본을 달달 외우는 것과 감정을 실어 말하는 것이 수준급이라면 상관없으나 '''웬만하면 시도도 하지 말자.'''
1.4.1. 사전설문 준비하기
오픽은 시험이 시작되기 전 오리엔테이션에 꼭 참여해야만 시험에 응시가 가능하다. 다른 어학시험과 달리 지각할 경우 시험장에 입장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오리엔테이션 도중에 응시자의 관심주제를 묻는 사전 설문이 진행되며, 시설 점검이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 사전설문에서 관심있다고 답한 주제가 시험에 출제되므로 사전설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시험의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다. 유념해야 할 점은, 오픽은 '''말할 수 있는 것을 잘 말해야 하는 시험이지, 말하기 힘든 것을 골라놓고 애쓴다고 점수가 잘 나오는 시험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시말해 실제 취미는 '주식투자'여도 '요리하기'라고 답해야 말하기 수월할 수 있다는 것이다.[5] 마지막으로 '''서베이에서 모든 질문이 나오는 것은 아니며''' 15문제 기준으로 7~8문제 정도가 서베이에서 나온다.
다음은 OPIc BACKGROUND SURVEY의 항목이다.
'''1. 현재 귀하는 어느 분야에 종사하고 계십니까?'''
사업/회사
가사
교사/교육자
일 경험 없음
'''2. 현재 귀하는 학생이십니까?'''
네
아니오[6]
'''3. 현재 귀하는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독신자로서 개인주택이나 아파트에 거주
친구나 룸메이트와 함께 주택이나 아파트에 거주
가족과 함께 주택이나 아파트에 거주
학교 기숙사
군대 막사
'''4. 귀하는 여가활동으로 주로 무엇을 하십니까?'''(두 개 이상 선택)[7]
영화보기
클럽가기
공연보기
콘서트보기
박물관가기
공원가기
TV시청
쇼핑하기
캠핑가기
해변가기
스포츠 관람
자녀들의 운동 시합 관람
운동 지도하기
게임하기
리얼리티 방송 시청
자녀의 학교 숙제 돕기
주거 개선
승용차 정비하기
커피전문점 가기
봉사활동가기
SNS에 글올리기
요리 관련 프로 시청
'''5. 귀하의 취미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한 개 이상 선택)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그룹으로 노래부르기
그림그리기
정원가꾸기
음악감상하기
댄스 교습하기
바느질, 자수놓기
뜨개질하기
악기 연주하기
춤추기
애완동물 기르기
독서
혼자 노래하기
글쓰기
요리하기
'''6. 귀하는 주로 어떤 운동을 즐기십니까?'''(한 개 이상 선택)
농구
야구/소프트볼
축구
미식축구
럭비
아이스하키
하키
크리켓
골프
배구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수영
자전거
오토바이
스쿠버다이빙/스노클
스키/스노우보드
수상스키
아이스스케이트
인라인 스케이트
승마
조깅
걷기
격투기
요가
하이킹/트래킹
낚시
보트타기
헬스
체조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음
'''7. 귀하는 어떤 휴가나 출장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까?'''(한 개 이상 선택)
국내출장
국내여행
해외출장
해외여행
집에서 보내는 휴가
1.4.2. 문제유형 파악하기
오픽의 문제는 사전설문에서 답한 내용과 돌발주제가 섞여서 출제된다. 이를 유형별, 주제별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 유형별 분류
※ 주제별 분류육하원칙 문제(현재/과거)[8]
, 사물/장소/사람 묘사, 인상깊은/재밌던/잊을 수 없는/최근의 경험, 과거와 현재 비교, 어떤 것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롤플레이[9]
주제별로 분류된 질문을 다시 유형별로 나누어 이야깃거리를 생각해가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사전설문에서 답한 내용[10]
, 은행, 병원, 호텔, 유명인사, 음식배달서비스, 대중교통, 지리, 약속, 여가시간, 음식점, 전화통화, 기술[11] , 가구, 축제, 패션, 명절, 날씨, 도서관, 재활용, 인터넷 서핑, 건강, 주거문제 등[12]
1.4.3. 돌발문제, 3콤보 문제
위에서 서술한 돌발문제는 Background survey에서 고르지 않은 주제가 나올 수 있으며 그 주제의 범위가 매우 다양하나 어디서 나올지 정해지지 않는다. 날씨, 전통문화, 명절, 재활용 등의 돌발 주제가 나오는데, 가끔씩 돌발문제가 나오면 그 문제에 대하여 추가적인 질문을 2개가량 더 던져 3콤보 문제라고 부른다. 이를테면 "당신의 나라의 날씨는 어떠한가?"를 메인 질문으로 두었다면 두번째 질문은 당신이 "그 중 좋아하는 날씨는 어떤 날씨인가?" 세번째 질문은 "기억에 남는 날씨에 관한 기억이 있는가?"로 계속해서 한 주제에 관한 연관된 질문을 연달아 던지는 것이다. 자신이 자신있어 하는 분야가 나오면 다행이지만, 예상치 못한 주제가 나오면 꽤나 곤란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돌발문제는 최소한 취업요건을 맞추기 위해 일정 난이도 이상을 선택시 무조건 나오는 유형으로 이 부분에 관한 대비를 하는걸 추천한다. 문제집 등에 돌발문제 기출유형이 있으니 참고해도 좋다.
1.4.4. 면접관에게 질문하기
Background Survey, 돌발문제에 이어 마지막 유형으로 면접관에게 역으로 질문해야 하는 파트가 존재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직접 대답하는 것보다는 물어보는 것이 답하기 더 짧고 더 쉽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면접관 측에서 어떠한 상황을 줄텐데 그 부분을 잘 캐치해서 문제에 알맞는 질문을 연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1.4.5. 이야깃거리 정리하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할 말이 없으면 오픽에서 점수를 따기 힘들다. 발화량이 많아야 문법적 실수나 공백이 있더라도 고득점을 할 수 있으며 적은 발화량으로 고득점을 받는 것은 원어민 수준이 아니라면 힘들다.[13] 따라서 스크립트를 외우는 것을 버리고 해야 할 일이 이야깃거리 만들기이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최대한 조잘조잘댄다는 느낌으로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가 어땠냐는 질문이 나왔을 때 '덥다, 춥다'는 이야기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는 계절이 네 개 있으며 계절에 따라 날씨가 다르다. 지금은 여름이라 매우 덥고 그래서 나는 반바지를 입었지만 땀을 많이 흘린다'는 식으로 말을 이어나가는 연습을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험에 응시하기 전 이야깃거리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웬만하면 스크립트를 짜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14] 중심으로 공부해야 말의 순서가 뒤바뀌거나 할 말을 몇 개 까먹었을 경우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주제별로 유형을 나눠서 이야깃거리를 한국어나 영단어 키워드로 정리하고 '''키워드만 보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연습'''을 하면 좋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부할 경우 장점은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기억하기 용이하다는 것과 스크립트를 통채로 외울 때와는 달리 상황에 따라 다른 표현으로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가장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 가수의 이름을 키워드로 숙지한 경우에는 'I am a big fan of BTS'가 기억나지 않거나 입에 잘 붙지 않으면 표현을 바꿔 'My favorite singer is BTS'와 같은 식으로 대처가 가능하다.
1.4.6. 발음 교정
아무리 말을 많이 해도 억양이 이상한 것은 감점 요인이다. 그렇다고 완벽한 발음을 구사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며, 말의 속도와 강세가 지나치게 이상하지 않도록 교정하면 된다.[15] 이를 위해서는 일상회화가 많이 나오는 미드를 보면서 등장인물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자신의 말을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는 식으로 교정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단, 미드시청시 주의해야 할 점은 일상회화가 아니라 전문용어가 나오거나 배경이 현대가 아닐 경우 영어회화 실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말하는 도중 다음 말이 생각나지 않을 경우 공백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공백이 몇 초 이상 넘어가면 채점관들은 답변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듣지 않는다. 따라서 Umm..., Let me think, well..., I mean, you know 등 뭐라도 공백이 없도록 말하면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를 필러#s-5라고 하는데,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필러들이 있으니 알아가두는 것이 좋다.
1.4.7. 입에 붙지 않는 표현 제거하기
어려운 단어를 버벅이면서 말하는 것보다 쉬운 단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 점수에는 더욱 도움이 된다. 어렵거나 입에 잘 붙지 않는 표현은 '''절대'''영작하지 않아야 하며 최대한 쉬운 표현으로 바꾸거나 과감히 내용을 삭제해야 한다. 오픽은 Writing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응시자의 어휘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각별히 주의하자. 복잡한 표현이나 어려운 어휘를 유창하게 소화해낼 수 있다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과감히 버리는 것이 고득점의 핵심이다.[16]
정 쓰고 싶은 단어가 있으면 키워드에 넣고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올 때까지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하며, 시험장에서 당황해서 말이 안나올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쉬운 표현도 숙지해가는 것이 좋다.
오픽은 발화량과 자연스러움이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어려운 표현을 연습해서 사용해도, 평가자 입장에서 바라볼 때 스크립트를 읽는 듯한 느낌이 난다면 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IH이상의 고득점이 필요한 경우에는 구어체 표현을 연습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1.4.8. 모의시험 쳐보기
오픽 홈페이지에서는 오픽 모의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서베이부터 실전처럼 해볼 수 있으므로 관심이 있다면 녹음기를 켜고 집에서 해본다음 본인의 수준을 가늠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샘플테스트 응시방법은 오픽 홈페이지에서 아무 메뉴나 눌러서 들어간 다음 좌측 하단을 보면 샘플테스트 배너가 활성화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응시 가능하다.
1.5. TOEIC과 환산점수 비교
다음은 2016년 기준 공기업 채용자료에서 제시하는 환산점수다.
1.6. 난해한 평가방식
후기들을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점수'''를 받았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를테면 영어와도 거리가 멀고 스피킹에도 그다지 자신 없었거나 또는 그냥 시험을 망친 줄 알았는데 IH 또는 AL이 나왔다든지, 열심히 공부 후 재시험을 보고 분명 더 잘 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등급이 떨어졌다는 등의 후기가 아주 많다.[17]
온갖 고득점 팁(?)들도 꽤 다양하게 소개되는데, 정작 중요한 발화자의 유창성과는 별개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면 너무 막힘 없이 말하기보다는 중간에 'Uhm...' 등의 추임새를 넣을수록 점수가 잘 나온다거나, 모르는 문제는 최대한 대답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냥 얼버무리고 넘겨야 된다는 식. 문제에 대한 대답만 해야 된다는 후기도 있고, 꼭 논리적일 필요 없이 다른 얘기를 섞어도 된다는 후기도 많다.
더 난해한 경우는 바로, '''프리 토킹에 자신 있어 거의 막힘 없이 술술 대답했음에도 IM 이하'''를 받았다는 경우. 실제로 2015년에 토익 고득점자나 해외 거주 경험자들 중 상당수가 NH를 받아 문의와 이의가 빗발쳤던 사태가 있었다. 이에 오픽 위원회 디렉터가 직접 입장을 표명하길 이 경우는 스크립트를 그대로 외웠을 것이라는 감점 요소를 발생시켰을 소지가 있다고. 문제는 '''단순 암기와 프리 토킹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것. 서신에는 채점자들 역시 특정 질문에 대한 반복되는 유형의 대답[18] 을 감점 요소로 둔다고 한다. 이 역시 부작용이 있는데 실제 경험을 토대로 자신 있게 대답해도 우연히 빈출 스크립트와 겹친다면 역시 단순 암기의 오해를 사 등급이 깎인다고.
결론은 아무리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설계했다고 해도 스피킹 테스트의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질문은 어느 정도 정형화된 틀이 잡혀 있어 연습이나 공부가 가능하지만, 대답에는 객관성이 없기에 채점자의 주관에 따라 등급이 달리 나올 가능성이 있다.[19] 이런 문제로 인해 자기 실력보다 한참 낮은 성적을 받았다면, OPIc 대신 OPI를 응시하면 자기 실력만큼 평가 받을 수 있다.
AL 받으려면 평소 일상 대화처럼 자신감 있고 대화 탬포를 유창하게 말하라. '어학원 내 자신의 옆자리 학생'과 같은 생소하거나 모르는 주제를 물어봐도 겁먹지 말고, 최대한 구체적이고 쉬운 일화를 꾸며내며, 하나의 이야기를 친구에게 말해주듯 설명하라.
2. 기타 OPIc 언어
OPIc 중국어는 삼성 입사에서 IM1 이상이 인정된다. 신HSK 5급 195점이나 FLEX 중국어 620점 등과 동등한 수준의 가산점을 받게 된다.
OPIc에서는 일본어, 스페인어, 한국어, 러시아어 등을 응시할 수도 있다.
최근 베트남어가 평가 어종으로 추가되어 2018년 10월 31일에 첫 시행되었다. #
3. OPI
응시료 : 154,000원
시험장소 :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5-13 강남센터빌딩 4층 오픽스퀘어
한국 내에서도 OPI에 응시할 수 있다. NL~AL 외에 AM, AH, Superior 등급 취득이 가능하다. 자신이 OPIc AL을 맞았다면 더 우수한 등급을 위해 도전해 보는 게 좋다. 단, IM 등급은 세분화되지 않고 IM 단일 등급으로 나온다. OPIc과 달리 OPI 최종 응시일로부터 90일 이후에 재시험 응시 가능하다.
응시 가능한 시간도 제한적인데, ACTFL 평가자는 미국 동부에 있기 때문에 시차를 고려하여 한국 평일 화~금 오전 시간에만 시험을 치를 수 있으며 미국 공휴일에 해당하는 시간에도 응시가 불가능하다. 신청일 기준 최소 2주 전에는 신청해야 한다. 응시 가능한 2개의 날짜를 시험희망일로 기재하여 신청하면 그중 한 날짜를 평가자의 일정과 맞추어 시험시간을 확정한다.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30분. 전화기로 진행되는데, 헤드셋이나 특수 전화기가 아닌 일반전화 수화기를 들고 응시하게 된다.
컴퓨터가 아니라 전화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이 자신있고 좋아하는 내용 위주로 인터뷰가 진행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또 시험관은 응시자의 언어 수준에 맞춰서 문제를 낸다. 예를 들면 높은 수준 응시자의 경우 "인간은 왜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을 더 많이 그리고 빨리 학습하는가"라든가 "부시 재임기간 동안 미국 일방주의에 대한 비판을 검토하고 찬반을 논하여라" 식의 외국어만 잘한다고 대답할 수 없는 질문도 더러 나온다.
아프리칸스어등 마이너한 외국어들도 평가가 가능하다.
3.1. OPI 문어체 아랍어
OPI Arabic(MSA)는 아랍어 방언(암미야)가 아닌 문어체 아랍어(푸스하)에 대한 시험이므로, 아랍어 방언은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 또 아랍어는 한국어와 달리 남성형 동사와 여성형 동사가 나뉘므로, 어느 쪽 시험관이 나와도 대답할 수 있도록 성별에 따른 동사 활용을 숙지해야 한다.
4. 난이도 구별 기준
아래 구분은 ACTFL에 따른 것이다. 유럽언어기준(CEFR)과의 비교는 학자마다 주장이 달라 정확하지 않다. 주최측자료(영어)
4.1. Novice
- NL (Novice Low) :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외국어 단어를 나열하며 말할 수 있다.
- NM (Novice Mid) : 이미 암기한 단어나 문장으로 말하기를 할 수 있다. 마이크에다 대고 국어문장을 영어왈도체로 말하기만 해도 나온다고 일컬어진다.
- NH (Novice High) : 일상적인 대부분의 소재에 대해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개인 정보라면 질문을 하고 응답을 할 수 있다.
4.2. Intermediate
- IL (Intermediate Low)
정상적인 문장을 구성할 수 있으면 받을 수 있다. 취업이나 인사 고과 가산점 목적으로 인정된다. (상위 76~90%)
삼성에서는 고과 가산점으로 최소 요건
- IM (Intermediate Mid)
- 참고로 대졸로 대기업에 지원하려면 최소 기본 스펙은 IM2이다. (IM3 31~34%, IM2 35~61%, IM1 62~75%)
- IH (Intermediate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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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Advanced와 Superior
- AL (Advanced Low)
- AM (Advanced Mid)
- AH (Advanced High)
- Superior
5. Distinguished?
Distinguished 등급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등급으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등급이다. 따라서 이 등급은 응시자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토익이 개당 5점이고 전체 200문제지만 다 맞추면 1000점이 아니라 990점이듯이, 이 1000점에 해당하는 점수가 Distinguished 등급.
Superior 등급의 한계를 책정하기 위해 존재하며, 이론상으로는 Superior 등급과의 분명한 차이는 있다.
- Distinguished
6. 영어 회화 학습법
영어 회화 연습할 때 발음 교정 목적으로 Siri나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를 쓸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기본 언어를 영어로 바꾸고 구글 어시스턴트도 영어로 맞춰놓고 자신이 하는 말을 구글 어시스턴트가 알아듣는다면 원어민도 알아들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안드로이드가 한국어로 설정돼있는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만 영어로 설정해놓는다고 해도 상당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iOS 환경에서는 OS 언어 설정을 굳이 변경하지 하지 않고 Siri의 언어 설정을 영어로 맞춰 놓으면 된다.
7. OPIc과 다른 어학시험들과의 관계
토익은 오래 전부터 어학실력 및 성실도, 스펙을 평가하는 전형적인 지표로 쓰였다. 현재도 토익은 어학스펙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나, 최근 토익은 실무에서 영어로 실제로 영어로 소통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종종 나오고 있다. 이론지식은 빵빵한데 백번 이론 지식 늘려봤자 실제로 기술을 써먹는 실기를 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격. 자세한 내용은 영어 시험/논쟁참조. 그래서 최근에는 토익이 아니더라도 대기업을 필두로 중견기업까지 토스나 오픽같은 말하기 위주의 스펙을 봐주는 경향이 꾸준히 늘고 있다. 보통 자신이 정해진 케이스만 따라하고 통째로 외우기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면 토스를 추천하지만, 자유롭게 얽매이지 않고 스크립트를 통으로 외우는 것을 싫어한다면 오픽을 고르는 것이 좋다. 더욱이 오픽은 토스와는 다르게 시간제한이 없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한결 편안하고, 자신이 자신있어 하는 주제가 나오면 더욱 유창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것도 오픽의 장점 중 하나이다. 영어에 관련된 직장이라면 모든 어학시험을 스펙으로 삼을 수도 있지만, 공대계열 회사의 경우 여러 어학자격중 하나만 취득해도 요건이 만족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자기가 가장 쉽게 딸 수 있을 법한 자격증을 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