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이경규가 간다
1. 개요
MBC every1의 전 자체제작 예능 프로그램. 방송인 이경규가 36년간의 예능 내공과 영화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예능 프로그램를 연출, 제작, 출연까지 직접 담당하며[1], 후배 개그맨 정범균이 출연자 겸 작가를 맡는다.
제목의 유래는 알다시피 이경규의 대표작인 이경규가 간다.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2] 본인이 예능 프로그램의 연출을 직접 맡게 되었다며 일찌감치 떡밥을 날린 바 있다.
2. 특징
과거 이경규가 간다의 진행 경험을 통해 축적된 공익성과 무한도전 예능총회에서 밝힌 바 있는 '예능의 끝은 다큐'라는 본인의 가치관을 중시하는 것인지 2~3회차에 접어든 현 시점은 정신없이 빵빵 터지는 분위기보다는 소소한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중점에 두고 있다.[3]
사실 케이블 프로그램이라는 한계 때문에 당연한 것이지만 과거 남자의 자격의 '강연'편을 떠올리게 하는 게릴라 역사 강의와 2016 양심냉장고 정지선 지키기와 같은 과거의 포맷을 재탕하거나 영감을 따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마지막회에서 시즌 2를 기획할 여지를 남겨놓기도 하였으나 미미했던 화제성 때문에 성사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3. 평가
시청자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그냥저냥인 듯 하다. 이경규의, 이경규를 위한, 이경규의 의한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취지 때문인지 본인의 입맛에 알맞는 패널들로만 구성되어 있어[4] 이경규의 호통에 대응하며 케미를 형성할 만한 패널의 부재가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본인이 직접 연출을 맡다 보니 스태프들에게 지시하는 장면이 많아져 작가들과 자주 싸우기로 유명한 본인의 성향이 더욱 부각되는 점도 한 몫 하는 듯.
연예인들의 역사 관련 지식 부족으로 논란이 된 시기에 방영되었던 게릴라 역사 강의가 시청자들의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5]
[1] 기자간담회 당시 무한도전의 김태호나 1박 2일 시즌 1의 나영석처럼 중간중간 PD가 개입하는 것을 귀찮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2] 이 프로는 2016년 9월 8일을 끝으로 종영했다.[3] 사실 이경규는 본인이 MC를 맡을 때보다는 게스트로 출연해야 빵빵 터지는 예능인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본인이 직접 주도를 하다보면 진지해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 이 점을 무한도전 예능총회에서 김구라가 이경규를 패널 유망주로 꼽은 가장 유력한 이유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4] 김주희도 이경규와 같은 코엔스타즈 소속이다. 물론 이경규가 회사의 대표는 아니기 때문에 끼워팔기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5] 여담으로 강연 당일이 본 프로그램의 첫방송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