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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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3년 11월 2일 발표된 링고 스타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링고 스타의 전작인 Sentimental Journey와 Beaucoups of Blues가 단순히 컨트리 곡을 커버한 곡들을 모아놓은 앨범인데 비해, 이 앨범은 첫 정규앨범으로서의 성격을 띤다. 실제로 링고 스타 본인도 이 앨범을 정규 1집이라고 여겼는지, 1977년 발매된 6번째 스튜디오 앨범의 제목을 Ringo the 4th로 지었다. 다른 비틀즈 멤버들의 솔로 커리어에 비해 상당히 관심을 못 받는 링고 스타이지만, 이 앨범만큼은 상업적으로도 성공하였고, 작품성도 갖춘 편이라 자주 거론되며 추천되는 편이다.
2. 상세
이전까지 리메이크 앨범만 만들며 솔로 커리어를 개진하는데 조심스러워하던 링고였지만 1971년 "It Don't Come Easy"의 성공과[1] 前 밴드메이트 조지 해리슨이 기획한 The Concert for Bangladesh에 드러머로 참여한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점차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기대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다음해인 1972년에 발매한 싱글 "Back off Boogaloo" 역시 큰 성공을 거두면서[2] 링고는 반듯한 팝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나도 제대로된 솔로 음반 내 봐야지"라 시작하며 만들어진 이 음반에서, 링고는 비틀즈 시절부터 쌓아온 인맥을 제대로 활용한다. 티렉스의 마크 볼란, 더 밴드의 멤버들, 빌리 프레스톤 등이 참여하였으며, 모든 비틀즈 멤버들이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한 사실이다.
사실 모든 비틀즈 멤버들이 동시에는 아니지만 전부 한 앨범에 참여하였다는 사실 때문에 '''비틀즈 재결합''' 떡밥에 불을 지핀 앨범이기도 하다. 가뜩이나 1973년 시점이면 법정 공방이 슬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폴을 제외한 나머지 비틀즈 멤버들이 앨런 클라인[3] 의 선임을 반대했던 폴의 의견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을 바꾸면서, 화해의 무드가 조성되던 때이기도 했다. 물론 비틀즈가 재결합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재결합 떡밥 분위기에 힘입어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에 오르고 영국 차트에도 7위에 오르는 등 판매량도 호조를 보였다. 참고로 이 앨범의 발매 시기는 11월 첫째 주로 존 레논의 솔로 앨범인 Mind Games와 발매 시기가 겹쳤는데,[4] 상업적으로는 오히려 Ringo 쪽이 더 성공했다.
링고 스타의 느긋한 보컬과 컨트리적 음악 성향 때문에 늘어지는 감이 있기도 하지만 [5] ,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곡이 두 곡이나 있는 만큼 대중성은 보장되어있다. 링고 스타의 솔로 커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Goodnight Vienna와 함께 한 번은 들어 볼만한 앨범. 수록곡 내에 링고 스타가 작곡에 참여한 곡도 여러 개 되기 때문에 링고의 작곡 감각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앨범 아트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비틀즈 멤버들, 오노 요코와 린다 매카트니를 맨 앞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앨범 제작에 참여한 뮤지션들을 찾아볼 수 있다. 비틀즈 멤버들은 전부 그림 속에서 청멜빵바지를 입으면서 의상을 통일했는데, 이 때문에 재결합 떡밥의 좋은 소재가 되기도 했다.
3. 트랙 리스트
01. "I'm the Greatest
- 존 레논이 작곡한 곡이다. 본래는 자신의 곡으로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그렇게 할 경우 많은 논란이 생길 것 같아 링고에게 줬다고.
- 앨범 발매 한달 전 먼저 싱글로 나와 빌보드 차트 1위를 달성한 곡이다. 조지 해리슨과 공동 작곡한 곡이라 음악성도 어느정도 인정 받은 셈. 이 곡이 1위를 달성하고 1년 뒤 존 레논도 빌보드 1위 곡을 냄으로써 비틀즈는 전 멤버가 솔로 커리어에서 1위 곡을 보유한 유일무이한 밴드가 되었다.
- 조지 해리슨이 준 곡.
08. "Six O'Clock
- 폴 매카트니가 준 곡이다. 작곡은 린다 매카트니도 참여.
3.1. CD 버전 보너스 트랙
'''11. It Don't Come Easy'''
- 링고 스타가 단독 작곡 크레딧에 올랐으나, 사실 프로듀싱을 맡은 조지 해리슨이 작곡의 상당 부분을 도와주었다. 빌보드 차트 2위에까지 오른 히트곡.
- 비틀즈 해체 무렵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사로 쓴 링고 스타의 컨트리 자작곡. 자신의 음악 능력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고백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 I play guitar – A, D, E
> 나는 기타 코드는 A, D, E 밖에 칠 줄 몰라
> I don't play bass, 'cause that's too hard for me
> 나는 베이스를 칠 줄 몰라 나에게는 너무 어렵거든
> I play the piano if it's in C ...
> 나는 피아노를 C 코드로밖에 칠 줄 몰라
'''13. Down And Out'''> 나는 기타 코드는 A, D, E 밖에 칠 줄 몰라
> I don't play bass, 'cause that's too hard for me
> 나는 베이스를 칠 줄 몰라 나에게는 너무 어렵거든
> I play the piano if it's in C ...
> 나는 피아노를 C 코드로밖에 칠 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