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B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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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말 항공업계에서는 제트기 수준의 속도와 터보프롭의 경제성을 겸비한 여객기를 요구했고, 여기에 사브가 미국의 페어차일드사와 합작 개발했던 Saab 340를 원형으로 해서 1988년 12월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1992년 3월 26일 첫 시험비행을 마쳤고, 1994년부터 상업운항을 시작했다. 1999년 사브가 민항기 사업에서 철수할 때까지 총 63대를 생산하였다.
외형적으로는 기존에 34인승이었던 Saab 340에서 동체를 늘려서 50인승으로 만들고, 날개폭도 늘려서 고속비행에 맞게 개량했다. 엔진도 당시 롤스로이스의 AE2100 엔진[1]을 달았고, 6엽 프로펠러를 적용했으며 터보프롭 기종치고는 파격적인 글래스 칵핏과 자동화된 엔진 출력 조절기능, 객실에는 소음감소를 위한 능동 소음 및 진동방지 시스템(ANVS)을 적용하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호화기능을 갖추었다.
성능면에서는 지금도 사브 2000을 따를 기종을 보기 힘들 정도로, 순항속도는 685km/h에 이르며[2] 최고 비행고도는 31,000ft, 비행거리는 만석시 1,890km의 성능을 보인다.
판매실적은 그저 안습이었다. 일단 '''스펙이 너무 화려하니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안팔렸고, 봉바르디에의 CRJ나 엠브라에르의 ERJ가 막 나오면서 제트기라는 강점을 내세워 SAAB 2000이 선점하려던 50인승 시장을 장악해 들어갔다. 특히 이 시절(1990년대)은 유가가 그다지 비싸지 않은 편이다보니 프롭 특유의 연비는 큰 강점이 안되었다.
결국 63대만 팔리고 1999년, SAAB의 민항기 사업 철수와 함께 아이러니하게도 2000년을 1년 앞두고 단종(...). 하지만 이후 다시 유가가 올라가 ATR 72나 Dash 8은 글래스 콕핏을 이식받는 등 그야말로 싹 다 바뀌어 날개 돋힌듯 팔렸다.(...)
2015년 7월 현재 민항사는 유럽에만 있으며 소수의 개인 및 사업자 전용기가 유럽 밖에서 운용중.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운영주체는 일본 국토교통성 항공국으로 플라이트 체커로 2대 운용중이다.
군용으로는 파키스탄 공군이 일반형 1대와 사브의 Erieye AESA 레이더를 장착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모델[3] 3대를 운용중이다. 원래 4대를 도입했는데 1대는 교전으로 손망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부 서술. 사우디아라비아 공군도 2대 도입 예정이다.
미국 연방보안관국에서도 JPATS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이 퇴역시킨 중고기에 자사의 Erieye AESA 레이더[4]를 단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Swordfish MPA라는 해상초계기 모델 판매를 시도중이다. 단 초계기형은 제안만 됐고 아직 실기는 없다. 저렴한 가격과 기술이전을 내세우면서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대잠초계기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브 2000이 사고로 손상된 것은 3건에 불과하다.
1. 개요
1980년대 말 항공업계에서는 제트기 수준의 속도와 터보프롭의 경제성을 겸비한 여객기를 요구했고, 여기에 사브가 미국의 페어차일드사와 합작 개발했던 Saab 340를 원형으로 해서 1988년 12월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1992년 3월 26일 첫 시험비행을 마쳤고, 1994년부터 상업운항을 시작했다. 1999년 사브가 민항기 사업에서 철수할 때까지 총 63대를 생산하였다.
2. 특징
외형적으로는 기존에 34인승이었던 Saab 340에서 동체를 늘려서 50인승으로 만들고, 날개폭도 늘려서 고속비행에 맞게 개량했다. 엔진도 당시 롤스로이스의 AE2100 엔진[1]을 달았고, 6엽 프로펠러를 적용했으며 터보프롭 기종치고는 파격적인 글래스 칵핏과 자동화된 엔진 출력 조절기능, 객실에는 소음감소를 위한 능동 소음 및 진동방지 시스템(ANVS)을 적용하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호화기능을 갖추었다.
성능면에서는 지금도 사브 2000을 따를 기종을 보기 힘들 정도로, 순항속도는 685km/h에 이르며[2] 최고 비행고도는 31,000ft, 비행거리는 만석시 1,890km의 성능을 보인다.
3. 너무 좋아도 문제?
판매실적은 그저 안습이었다. 일단 '''스펙이 너무 화려하니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안팔렸고, 봉바르디에의 CRJ나 엠브라에르의 ERJ가 막 나오면서 제트기라는 강점을 내세워 SAAB 2000이 선점하려던 50인승 시장을 장악해 들어갔다. 특히 이 시절(1990년대)은 유가가 그다지 비싸지 않은 편이다보니 프롭 특유의 연비는 큰 강점이 안되었다.
결국 63대만 팔리고 1999년, SAAB의 민항기 사업 철수와 함께 아이러니하게도 2000년을 1년 앞두고 단종(...). 하지만 이후 다시 유가가 올라가 ATR 72나 Dash 8은 글래스 콕핏을 이식받는 등 그야말로 싹 다 바뀌어 날개 돋힌듯 팔렸다.(...)
4. 보유 항공사
2015년 7월 현재 민항사는 유럽에만 있으며 소수의 개인 및 사업자 전용기가 유럽 밖에서 운용중.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운영주체는 일본 국토교통성 항공국으로 플라이트 체커로 2대 운용중이다.
군용으로는 파키스탄 공군이 일반형 1대와 사브의 Erieye AESA 레이더를 장착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모델[3] 3대를 운용중이다. 원래 4대를 도입했는데 1대는 교전으로 손망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부 서술. 사우디아라비아 공군도 2대 도입 예정이다.
미국 연방보안관국에서도 JPATS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5. 파생형
항공사들이 퇴역시킨 중고기에 자사의 Erieye AESA 레이더[4]를 단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Swordfish MPA라는 해상초계기 모델 판매를 시도중이다. 단 초계기형은 제안만 됐고 아직 실기는 없다. 저렴한 가격과 기술이전을 내세우면서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대잠초계기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6. 사고
사브 2000이 사고로 손상된 것은 3건에 불과하다.
- 스칸디나비아 항공에서 정비원이 택싱하다가 닫힌 격납고로 돌진(...) 1999년 10월 8일 발생. #
- 기상악화로 회항 도중에 연료가 바닥나서(...) 폐쇄된 비행장에 비상착륙하다가 활주로에 있는 장애물을 들이받고(...) 랜딩기어가 완파. 결국 폐기처리되었다. 2002년 7월 10일 LX850 사고. ##
- 파키스탄 공군 소속 조기경보기가 무장단체와 교전 도중 완파.[5] 2012년 8월 16일 발생. 기체번호는 10049. ###
7. 참고 링크
[1] C-130J의 것과 동종[2] 현재 양산중인 터보프롭 여객기 중 가장 빠르다는 드해빌랜드 캐나다 Dash 8-400도 여기에 살짝 못미치는 667km/h[3] 1990년대 중반 대한민국 공군도 이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 미국의 E-3는 이미 단종되었고 일본이 도입했던 E-767는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내던 상황에 사브 2000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조기경보기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이 공군의 관심을 끌었던 것이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로 조기경보기 도입사업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4] 사브는 Erieye AESA 레이더를 주문자가 요구하는 기종에 붙여서 조기경보기를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태국군은 한 체급 아래인 Saab 340에 달았고, 그리스군은 브라질 엠브라에르 ERJ-145 제트 여객기에 Erieye 레이더를 장착한 R-99 모델을 운용중이다.[5] 정확히 말하면 반군세력이 공군 비행장을 습격해서 활주로에 세워져 있던 조기경보기와 전투기들를 부수고 도망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