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718

 


'''SCP 재단'''
'''일련번호'''
SCP-[image]
'''별명'''
이후에 일어날 일(What Happens After)
'''등급'''
D09E2AD9에서 치명적 오류: 핸들을 찾을 수 없음
'''원문'''
원문 / 번역본
1. 개요
2. 특징
3. 상세
4. 기타
5. 다른 주장들


1. 개요


SCP 재단에서 발견한 일종의 현상.

2. 특징


문서의 형식이 독특한데, 문서가 아예 보고서의 형식을 버리고 O5-7이 진술을 녹음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SCP-426이 등장한 이후 보고서에 영향을 미치는 SCP가 많이 나왔지만, 이것처럼 아예 보고서가 아니게 되어버린 것은 사실상 없었다. 이미 SCP-S, SCP-000 등 SCP 보고서의 형식을 빌린 tale이 있으니 tale로 싣는 게 더 나았을지도. 이 때문에 이 문서는 호불호가 굉장히 갈린다.
문서 자체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처음부터 정신자에 대한 주의 메시지가 박혀있고, SCP 재단 내 인물들이 의도적으로 이 문서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문서는 랜덤한 위치로 계속 바뀌도록 장치되어있다. 일련번호 부분에서 번호 표시가 계속 바뀌는 것은 그것을 묘사한 것. 거기다 간단한 정신자 살해 물질까지 박혀있다. O5-7의 메시지를 꽁꽁 감추기 위한 노력[1]이라고 보면 된다.
O5-7이 이 진술을 시작하기 6개월 전, 재단에선 어떠한 기술을 통해 O5-11(로저 셸던)을 되살려냈고 이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O5-11은 갈라파고스 제도의 에스파뇰라 섬에서 홀로 휴가를 즐기던 중 바닷가 암벽 위에서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고꾸라져 사망한다.[2] 그는 O5답게 어떤 '열쇠'를 비롯한 각종 중요한 정보들을 가지고 있던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었기 때문에 재단은 14년동안 끈질기게 수색한 끝에 거의 가루가 되어버린 시체를 찾아내 파편들을 그러모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O5-11을 소생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소생하고 잘 지내는가 싶다가 SCP[3]와 몰래 접촉한 행적이 들켜 붙잡힌 그는 다른 O5들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놓게 된다.

3. 상세



SCP-2718은 '''O5-11의 부활을 통해 알아낸 사후세계의 진실'''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죽은 후에는 죽은 몸 그 자체에 갇혀 몸이 움직이지 않고, 숨도 쉴 수 없고, 다른 동물들에게 먹히고 부패하고 망가져가는 고통을, 시간이 갈수록 더 크게 느끼게 된다는, 즉 '''천국도 지옥도 없고 영원한 고통 뿐'''이라는 것이다. 항목의 별명 역시 일부러 핵심 소재인 죽음을 빼 놨다. 즉 제대로 된 별명은 '죽음 뒤에 일어나는 일(What Happens After Death)'가 되어야 하는 셈.
이 사실을 알게 되고는 멘붕한 O5들은 죽음을 케테르급 SCP로 지정하고 격리해야 한다[4]는 반응까지 나오다가 결국 O5-1의 결단으로 전부 다 이 사실을 잊기로 했고[5] 구두로 행한 문서 작성과 보안 조치의 종료 직후 화자인 O5-7은 MTF에게 사살당하고, O5-11은 도주하여 SCP-106의 격리실로 들어간다.
원문에는 흰색으로 처리되어 숨겨진 글씨가 있다. 진술 직전 부분에 점 다섯 개가 세로로 나열되어 있고, 본문 맨 마지막에 그리스어로 된 문장이 하나 쓰여져 있다. 뜻은 '로저, 너는 충분한 대가를 치르고 영원한 안식을 찾았다.'이다. 즉 마지막에 SCP-106에게 찾아간 O5-11은 모종의 거래를 해서 사후의 영원한 고통에서 벗어난 듯하다. 그렇지만 그런 거 없는 O5-7은[6]... 그저 안습.
다른 SCP 문서에선 죽음 자체가 DAMMERUNG급 격리 대상으로 지정되어 죽음이라는 개념을 직접 마주하기 위해 SCP-3448[7]이라는 기계를 만들어 요원을 투입하고 죽음이라는 개념을 직접 마주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요원이 '죽음'을 죽여버려서(...) SCP-3984[8]라는 사태가 터지게 된다.

4. 기타


원문에 DAMMERUNG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독일어로 황혼[9]이라는 뜻이다. O5-7의 진술 부분이 나오기 전에 약식 제거의 대상이라면서 '''DAMMERUNG EYES ONLY(DAMMERUNG 열람 전용)'''이라는 BLIT가 나오는데 이것은 12초마다 한 번씩 글자가 아나그램으로 'GOLD ENEMY ANEURYSM(금 적 동맥류)'로 정렬되었다 되돌아가게 만든 것이다. 편집자 주에서 쓴 대로, 다른 고퀄리티 BLIT과 비교하면 한정된 자원으로 뚝딱 만들어낸 티가 난다.
SCP-106은 이 SCP로 인해 더욱 그 위상이 올라가게 되었는데, 단순히 물체를 부패시키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굉장히 위험한 케테르급 SCP에서 '''죽음'''과 관련된 코즈믹 호러급 SCP가 되었다.
SCP-049가 주장한 '대역병'이 이 SCP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있다. 참고로 역병의사의 능력은 사람들을 좀비로 만드는것이라 이성은 없지만 부패를 막거나 숨쉬는 활동도 이론적으로 가능할거다.
형식부터 호불호가 갈리는데 내용까지 난해해서 한국어 위키에선 번역이 매우 까다로웠던 모양.
네이버 지식인에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나요 라는 질문이 올라오면 SCP-2718 문서를 그대로 옮겨서 천국도 지옥도 없다는 답변을 걸어놓은 경우가 좀 있다(...). 예시들

5. 다른 주장들


내용에 대한 해석도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는 편으로, O5가 인류 보호라는 명분 하에 온갖 비윤리적인 짓을 자주 저질러왔기 때문에 진짜 천국은 따로 있고 SCP-2718은 악인이 가는 무간지옥이라고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혹은 희망적으로 이것마저도 역정보라 해석하기도.
몇몇 작품에서는 SCP-2718이 사람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기도 한다.

[1] 원문을 읽으면 알겠지만, 그녀는 녹음 당시 적대적 O5 계급으로 지목되어 SCP 재단의 기동특무부대에게 쫒기고 있었다. 그 와중에 문서를 다른 O5 계급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감추는 일을 하는 것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이 녹음을 남기고 싶었는지 알 수 있다.[2] 11은 다른 O5들이 당연하게 받던 '강화' 시술들을 거부하고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 강화시술은 해당 인간의 수명을 늘려주는 모양이지만 O5-7이 언급하길 SCP 재단의 기술력으로 엄청난 시간 동안의 장수는 가능하지만 영생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05-11의 잔해로 그를 소생시켜낸 것 또한 여러번 할 수는 없다고 한다.[3] 어떤 SCP인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몇 가지 정황상 SCP-106일 가능성이 높다. 로저의 말에 따르면 106이 재단 세계관의 아흐리만인 듯.[4] SCP-006을 바다로 연결해 모든 인간을 불사(에 가까운 상태)로 만드는 계획도 언급되었다! 다만 O5-7에 의해 절대적인 불사는 불가능하다는 언급이 나왔으니 저걸 사용해도 결국엔 죽음을 피할수는 없는 모양이다. 실제로 006은 어디까지나 젊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샘일 뿐이기에. 주기적으로 복용하거나 하면 되겠지만 O5-11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106과 거래를 한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006과 접촉한 민간인은 불태워 죽인다는 언급을 보면, 확실히 006의 사용은 '불로'는 보장해도 '불사'는 보장해주지 않는다.[5] 근데 작중 묘사를 보면 다른 인원들이 동의한 게 아니라, 그냥 O5-1이 다짜고짜 선언을 하고는 차단용 칸막이를 내려서 다른 O5 인원들을 죄다 가두고 그들의 찬반여부랑 상관없이 자기 독단으로 기억소거제를 살포하려고 한 것 처럼 보인다.(...) 실제로 O5-1이 입을 열기 직전의 O5 사이의 의견은 '''O5-8''' : "인간의 죽음을 케테르급 SCP로 선포하고 당장 격리를 시작해야 한다." '''O5-2''' : "일단 진정하고 생각하자." '''O5-3''' : "모든 위험한 SCP들을 체계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O5-6''' : "3의 의견에 동의한다." '''O5-13''' : (심장발작으로 기절). '''O5-10''' : "아스트리칸 온천에서 지중해까지 운하를 파야 한다."였다. '''즉, 의견 표명을 한 모든 인원들이 O5-11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었다.''' 그러나 O5-1은 모든 자신을 포함한 모든 O5 평의원들의 기억을 지워버리며 그 원인이 된 O5-11은 격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11과 7은 자리에서 벗어나고 기억소거를 받지 않는다. 결국 기억 소거에 응하지 않고 도주한 O5-7은 제거당한다. O5-7 자신은 우발적인 행동이었다고 하지만 '모르는 사이 그 서투른 생각을 품었다'나 마지막에 이 항목을 작성해버리는 행동을 보면 그 조치에 반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기억소거에 불응했다는 편이 옳은 듯.[6] SCP 재단의 기묘하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들을 모두 감독하고 지시하는 O5 계급이 죽기 직전에 공포심을 호소하면서 흐느끼는 모습에서 강한 동정심을 느낄 수 있다.[7] 'Halfterlife(절반의 사후)'. MRI 비슷한 장비로, 사람을 그 안에 넣으면 육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타우미엘 등급.[8] 'Poking Death with a Stick(막대기로 죽음 찌르기)'. 2020년 9월 12일 이후로 모든 동물이 '''불사가 되어버린 현상.''' 케테르 등급. SCP 재단 사이트에서 실시한 Doomsday Contest라는 행사에서 2위를 차지한 팀의 작품이다.[9] 단, 독일어로 황혼을 부르는 정확한 단어는 'Abenddämmerung'이다. Dämmerung은 단지 빛과 어둠이 섞인 어스름한 상태를 의미하며, 그렇기에 해당 단어에는 황혼 외 새벽, 여명 등의 의미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