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pped
1. 개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2집 앨범.'''
'''팝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이자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 준 앨범'''[1] [2]
1999년,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이후 3년만에 내놓는 후속작으로 1집 앨범에서의 '''American Sweet Heart''', '''틴팝 요정'''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내놓은 2집 앨범으로, 크리스티나 커리어에서 3집과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사랑받은 앨범이다.
1집 앨범에서 주로 버블검 팝(틴팝)을 다룬것과 달리 2집에서는 소울, 힙합, 록 음악, R&B를 위주로 시도했으며, 라틴 트랙과 발라드까지 시도해 아주 많은 장르가 수록되어있다. 평론가들은 이 점을 들어 앨범의 통일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지만 곡 개별의 퀄리티가 아주 뛰어나서 초반 부진한 성적을 이겨내고 꾸준히 롱런했다. 1집 앨범이 미국 위주로 히트한것에 비해, 2집 앨범은 유럽과 영국에서도 크게 히트했고 영국에서는 그해 3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에 랭크되어 미국보다도 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 시기 크리스티나는 피어싱을 하고, 살을 태우고 노랗던 머리를 검게 물들였으며 파격적인 노출을 서슴없이 보여주는 진정한 자신의 자아 ''''X-tina''''로 활동했다. 미디어가 원하는 전형적인 디바의 모습이나 아메리칸 스윗 하트의 이미지는 진정한 자신이 아니라고 말하는 크리스티나의 발가벗은(Stripped) 모습이었다.
Stripped Era는 '''팝계 역사상 가장 과감하고 성공적인 변신 중 하나'''였다. 이 행보는 후세대 여성 가수인 마일리 사이러스와 데미 로바토, 셀레나 고메즈등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1.1. 에피소드
- 2집 앨범은 작업 기간이 상당히 길었는데 본래 2001년 가을 발매 예정에서 1년이나 더 지난 2002년 10월이 돼서야 발매되었다.
- 2000년 8월 롤링 스톤즈 인터뷰에서 크리스티나는 2집 앨범에 수록될지도 모르는 신곡을 불렀는데 그 곡이 앨범에 수록되지 못한 'I Will Be'라는 곡이다. 이 곡은 'Dirrty' 싱글의 B-Side면에 수록됐지만 곡의 인기가 좋아 팬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2집에 수록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하는 팬들이 많다.
- 2집 앨범에는 개인적인(Personal)인 곡들이 많아 원래 앨범 타이틀을 'Personal'이나 'Listen'으로 염두해 뒀었다.
- 원래 이 앨범에 자신의 우상이자 1집 투어 당시 커버했던 블루스의 여왕 에타 제임스의 곡 'At Last'를 리메이크 할 예정이라고 발매 전 2002년 초 MTV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결국 수록되진 못했다. 이 곡 외에도 'Sign Your Name'[3] 과 'Under Her Spell', 'I Prefer You' 등 첫 싱글로 내정되었거나 수록될 예정이었던 곡들이 모두 앨범에는 수록되지 못했다.
- 앨범의 리드 싱글 'Dirrty'는 'Get Mine, Get Yours'와 함께 앨범에 수록되지 못할 뻔 했다. 2002년 11월 롤링 스톤즈 인터뷰에서 이 두곡의 수록 여부를 고민중이라고 했는데 이유는 깊이가 있는 트랙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 자켓 사진을 비롯해 속지 사진이 상당히 노출이 과감했는데 이때문에 아랍에서는 앨범의 전체 사진에서 크리스티나의 속살이 보이는 부분을 임의로 합성해 발표했다. 그리고 합성 퀄리티가 미묘하면서도 감쪽 같아서 여러 사이트에서 유머 사진으로 돌아다니기도 한다.
- 크리스티나가 2집 앨범을 만들때 Dr. Dre와 꼭 작업하고 싶어 했는데 성사되지 못했고 Dr. Dre 사단의 작곡가 스캇 스토치와 함께 작업하게 된다.
- 앨범이 발매되기 전 크리스티나는 남자친구였던 백댄서 조지 산토스와 결별했는데 조지가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많은 남자와 여자들과 바람을 핀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결별하게 됐다. 크리스티나는 조지와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그에게 푹 빠져있었는데 결국 이별을 겪게 되고 이 스토리를 담은 노래를 몇곡 수록했다. 'Infatuation'이 그 주인공이고, 이 곡을 비롯한 6번 트랙부터 10 트랙까지는 사랑의 시작과 절정, 사랑의 끝을 다루고 있다.
- 앨범 녹음 기간 중 2집의 리드 싱글은 미수록곡 'Under Her Spell'로 내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앨범에는 수록되지 못했고 이 곡은 2004년 Stripped Tour가 'Stripped Live In London'이라는 이름으로 초기 발매 예정이 떴을 당시,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될 예정이었지만 이 계획 또한 취소되었다. 현재 유튜브에 데모 버전이 올라와 있지만 아길레라의 목소리가 아니라 남성 가이드 보컬의 목소리다. 덧붙여 업로더는 "클쓰 버전은 절대 유출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굉장히 관능적인 곡이다
- 앨범에서 가장 먼저 풀버전으로 유출된 곡은 'Fighter'로 이 싱글이 첫싱글이 될것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왔었다. 당시 그 유출된 음원은 어떤 튜닝도 되어있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데모 버전이었다. 비슷한 시기 휘트니 휴스턴이 컴백 싱글을 조율중이었던 상황이라 공격적인 느낌의 가사였던 휘트니의 'Whatchulookinat'과 'Fighter'가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어 이전 세대의 디바와 현 세대의 디바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는 식의 기사도 있었다. 그러나 Fighter는 첫싱글로 발매되진 않았다.
- RCA는 'Beautiful'을 첫 싱글로 밀었지만 크리스티나의 대단한 고집으로 결국 'Dirrty'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 앨범의 네번째 싱글 'Can't Hold Us Down'은 원래 Eve가 피쳐링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Lil' Kim'이 피쳐링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루머가 그냥 뜬 소문만은 아닌게, 처음 2집 예상 트랙리스트가 떴을때 이 곡의 피쳐링 아티스트가 Eve로 기재가 되어있었고 2집 발매전 MTV 인터뷰에서도 아길레라가 함께 일하고 싶은 가수로 뽑은 사람이 Eve였다. #
- 이 앨범을 녹음하면서 창법 변화가 두드러졌는데 그 이유는 린다 페리의 조언 덕분이었다. 린다는 첫 만남에서부터 그녀의 보컬에 감정적으로 억압되어 있다고 비평했고, 앨범을 작업하면서 아길레라가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길을 알려주었다. 그 결과 이 앨범부터 중음이 상당히 풍부해지고 소울풀 해졌으며 몇몇 곡에서는 소리를 지르는 듯 하다고 느낄 정도로 거친 보컬을 선보였다. 락스타 린다 페리의 조언덕분에 아길레라 창법에 락적인 요소가 강해진게 이 시점부터. 그래서 1집 시절 톤을 좋아하던 팬들은 바뀌어진 창법에 실망하기도 했다.
- 앨범의 열아홉 번째 트랙인 'I'm OK'는 유년 시절 자신을 학대한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얘기하는 노래인데, 린다 페리는 자신의 솔직한 감정이 들어간 노래를 넣길 바랬고 아길레라의 성장 과정을 알게 된 그녀는 이 곡의 녹음을 제안했다. 그러나 처음에 크리스티나는 완강하게 반대했고 계속된 설득 끝에야 이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했다. 이 곡을 작업하면서 아길레라는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이 과정이 크리스티나에게는 슬픔을 치유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곡을 발매하기 전에 크리스티나는 어머니에게 이 곡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물어봤고 어머니도 발표하는 것을 동의를 하면서 크리스티나는 'I'm OK'의 수록을 결정, 자신과 같이 학대를 당하거나 슬픔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위로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 곡은 단 한번의 레코딩으로 수록된 노래다. 리스너들은 이곡에서 원 큐(One Cue) 보컬을 듣고 있는 셈. 발매된 이후에도 한동안 라이브로 부르지 않다가 2010년이 돼서야 딱 한번 라이브로 부른것이 이 곡의 유일한 라이브 영상이다.
- 이 앨범을 녹음할 당시 크리스티나는 작곡가와 함께 'Miss Independence'라는 곡을 만들어 뒀었는데 앨범 발매까지 노래가 완성되지 못해 이 노래를 후속 앨범에 수록할 예정(또는 미수록곡 상태)로 남겨뒀었다. 이후 RCA는 크리스티나의 의견을 뒤로 하고 이 곡을 같은 소속사인 켈리 클락슨에게 넘기게 되는데, 켈리는 완성되지 못한 나머지 부분을 완성시키고 이 곡의 제목을 'Miss Independent'로 바꾸고 리드 싱글로 발매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크리스티나의 모친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 곡이 켈리에게 가게 된 경과를 올리며 유감이라는 내용의 글을 기재해 네티즌 사이에서 공방이 이어져 논란이 되기 시작한다. 사실 켈리 클락슨은 1집 앨범이 발매되고 CD를 받아본 후에야 북클릿에 아길레라의 이름이 올라간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으며 아길레라의 팬이었기 때문에 아주 기뻤지만 본인도 이 곡에 아길레라가 참여한 것은 정말 몰랐었다고 말했다. 각종 찌라시 언론에서는 켈리가 크리스티나를 비꼬았다고 했는데 모두 사실이 아니며, 이 곡에 대해서는 RCA와 해당 곡의 공동 프로듀서가 단독적으로 행동한 것이고 레이블 입장에서는 곡이 발매도 안되고 묻힐 바에야 같은 레이블 가수한테 곡을 넘기는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물론 아길레라에게 의견을 묻지 않은 것은 논란이 될만 했지만 정작 크리스티나 본인은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었다. Miss Independent는 크게 히트했기에, 클쓰한테도 켈리한테도 윈윈이긴 했다. 이후 2019년 켈리 클락슨이 진행하는 쇼에 아길레라가 출연해 이 곡에 관한 언급을 아무렇지 않게 했고 둘의 사이도 좋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두 가수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 정도로 남았다.
- 앨범 최고의 히트곡은 'Beautiful'에 관한 에피소드는 'Beautiful' 문서를 참고하자.
- 이 앨범에 많은 인터루드가 수록된 것은, 자넷 잭슨의 컨셉 앨범 스타일의 영향을 받았다.[4] 첫 싱글 'Dirrty' 또한 자넷 잭슨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의상 컨셉은 셰어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 'Dirrty'는 랩 피쳐링을 도와준 Redman의 'Let's Get Dirty'를 샘플링했다.
- 'The Voice Within'의 뮤직비디오는 뮤직비디오에서 아길레라가 손을 몇 번이나 위로 치는지 새는 것으로 유명했다. 실제 뮤직비디오를 보면 아길레라가 수도 없이 팔을 위로 친다.
- 앨범의 일곱 번째~여덟 번째 트랙 'Loves Embrace Interlude', 'Loving Me 4 Me'는 자신이 보컬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머라이어 캐리의 앨범 'Rainbow'의 'Bliss'와 'Vulnerability(Interlude)', Rainbow(Interlude)'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MTV에서 말했다.
- 알리샤 키스가 선사한 'Impossible'이라는 트랙은 크리스티나가 무척이나 좋아해서 라이브 공연에서 자주 불렀으며 앨범 홍보를 위해 프로모션을 나섰을 때도 'Get Mine, Get Yours'와 함께 부르곤 했다. 그래서 크리스티나는 이 곡을 3번째 싱글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MTV 인터뷰를 통해 밝혔지만 무산되었다. 어느정도로 라이브 공연이 많냐면 정식 싱글인 'Fighter', 'CHUD', 'TVWN'보다 공연 횟수가 더 많을 정도다.[5]
- 원래 알리샤 키스는 아길레라와 작업을 위해 훗날 자신이 불러 히트곡이 되는 "If I Ain't Got You"를 주려고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알리샤 측 A&R 팀이 절대 그 곡 만큼은 주면 안된다고 말려서 본인이 불렀다고.
- 앨범에 수록되지 못할 뻔한 트랙인 'Get Mine, Get Yours'는 사실 'Dirrty'의 후속 싱글이 될 뻔 했다.[6]
- 데뷔 앨범의 리드 싱글 'Genie in A Bottle'이 가장 마지막에 녹음한 곡이었던것과 같이, 2집의 리드 싱글 'Dirrty'도 앨범에서 가장 마지막에 녹음한 곡이었다.
2. 뮤직비디오
3. 판매량 및 차트
4. 미수록곡
[1] 1집 활동 당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함께 최고의 틴팝 아이돌이었다. 팝프린세스, 아메리칸 스윗하트 등 귀엽다고 느껴지는 수식어들이 따라다녔던 아이돌이 갑자기 옷을 벗어던지며 자신이 'Dirrty'한 사람이라고 하니 팝의 요정이라고만 생각했던 크리스티나에 대한 대중들의 충격이 컸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앨범 발매 초반 당시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속 싱글 'Beautiful', 'Fighter'등의 명곡들을 내고 히트시키면서 후반성적은 상당히 좋아진 편이다. 앨범만 900만장이 넘게 팔렸으니...[2]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아이유가 갑자기 'Dirrty' 컨셉으로 곡을 낸다면 엄청나게 충격적일 것이다. [3] Terence Trent D'Arby의 1987년 노래.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할 예정이었다.[4] 자넷은 'Rhythm Nation 1814'와 'janet.', 'The Velvet Rope' 앨범에서 많은 양의 인터 루드를 넣으며 앨범의 유기성과 스토리 텔링을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이러한 컨셉 앨범은 자넷의 시그니쳐다.[5] 물론 3번째 싱글 이후부터는 프로모션보다 투어 공연 위주로 활동하긴 했지만...[6] Dirrty가 빌보드에서 성공했다면 높은 확률로 'Get Mine, Get Yours'가 두번째 싱글이 됐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