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1. Too Much Information
1.1. 영미권에서의 용례
1.2. 대한민국에서의 용례
2. Three Mile Island
3. 대한민국의 걸그룹 핫플레이스의 타이틀곡 TMI
4. AOMG의 프로듀서 그레이의 곡 TMI
5.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전적 검색 사이트
6. Text Message Injury


1. Too Much Information


봉가 인들은 우리가 가진 것을 거의 비슷하게 가지고 있다. 다만 그들은 정보의 철저함에 유달리 집착한다는 점에서 우리와 다르다. 그들은 전제와 암시와 함축의 기법을 모른다.

(중략) 우리는 집을 짓고 나면 방문객에게 동 이름과 번지와 건물의 이름과 호수를 일러준다. 그런데 봉가 인들은 우선 집집마다 <집>이라고 써 붙이고 별도의 표시판을 이용하여 벽돌과 초인종을 지시하며 문에는 <문>이라고 써놓는다. 봉가 인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면, 그는 <자, 제가 문을 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문을 열고 인사를 한다.

-움베르토 에코, 「TV 사회자가 되는 방법」[1]

[2]
너무 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의 줄임말. SNS, 인터넷상에서 사용되는 축약어다. 한국에서 사용되는 뜻으로 가장 가까운 단어로는 사족이 있다.

1.1. 영미권에서의 용례


어떤 사람이 매우 부정적이고 역겹거나 괴상한 말(성적 농담 등)을 했을 때 상대방이 "왜 그딴 역겨운 얘길하냐? 난 그딴거 듣고 싶지 않았다" "네가 말한 걸 들으니 기분이 역겹고, 불쾌하다"는 표현이다. 화용론적으로 말하자면 '양의 격률'을 위반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화자가 필요이상의 정보, 특히 배설이나 구토 등의 불쾌한 세부사항을 첨가하는 것은 언어표현 이외에 행간의 다른 의도를 표상하는 것으로서, 이에 따라 청자에게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동일한 배설 및 구토 표현이 '진찰'등의 맥락에서 사용될 때는 불쾌감이 유발되지 않는데, 일상적인 대화에서 사용될 때에는 다른 의도를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영미권에서 실제로 TMI라고 자주 쓰는 예를 들면, 친구가 밥먹는 도중에 화장실에 가는 경우에 "나 잠깐 화장실 갔다올게"면 충분한데, "나 똥 큰거 싸고 온다." 같은 소리를 하면 TMI라고 핀잔을 주는것이다. 정보의 양이 많고 적고가 문제가 아니라, 불쾌한 세부사항을 쓸데없이 들려주는게 싫은 때 쓰는 단어인 것이다. 문자 그대로 "정보가 너무 많다"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 ‘too much’라는 뜻 자체가 과할 정도로 많다는 부정적인 용례로 쓰인다. 그렇기에 영어로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 주의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의 용례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우스 파크 시즌 15 에피소드 4의 제목도 TMI이다. 사우스파크는 내용이 내용인 애니메이션인 만큼 제목으로 쓰여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3]
미국 드라마 오피스에서 마이클 스콧 지점장이 시즌1부터 자주 사용하던 단어다.
미국 드라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에서 시즌4 13화에서 란지트가 사용했다.
박찬호의 인터뷰 중에도 있다. '몸이 안좋았다' 혹은 '복통이 있었다' 정도로 충분할 일을 '설사를 많이했다'(I had a lot of diarrhea)고 표현한다.


1.2. 대한민국에서의 용례


당신에 대해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 ‘TMI’ 유행 - 경향신문
한국에서는 2017년 하반기부터 트위터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한국에 TMI라는 단어가 결정적으로 퍼진 계기는 '정치인들의 사소하면서 딱히 알고 싶지 않은 정보들(예를 들어, 김무성별자리처녀자리다, 홍준표개그맨 공채시험에 응시했다가 탈락한 적이 있다 등)'이 짤방화되어 인터넷에 퍼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영미권에서 본래 비난조로 사용하던 의미에서 많이 벗어난 콩글리시가 되어 설명충, 안물안궁, 누물보, 투 머치 토커 혹은 "참고로 설명하자면.." 등의 여담사족을 표현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미의 TMI와 가장 가까운 영미권 표현으로는 Trivia, Fun fact, FYI,[4] tl;dr, Did you know... 가 있다.
어느 유튜버는 온갖 TMI를 댓글로 받아 노래로 만들어버렸다.

2. Three Mile Island


펜실베이니아주의 섬으로,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TMI 사고)가 발생한 장소다.

3. 대한민국의 걸그룹 핫플레이스의 타이틀곡 TMI




4. AOMG의 프로듀서 그레이의 곡 TMI




5.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전적 검색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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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의 전적, 인기 트랙, 인기 카트바디, 리그 동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다. 현재는 카트라이더만 지원하고 있지만, 주소의 형태나 사이트 디자인 등을 보면 다른 사이트도 지원하려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7월 15일 부로 TMI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자세한 건 #를 볼 것.
마지막 패치인 2020년 2월 24일 이후로 방치되어있다.

6. Text Message Injury


의학용어로 문자메시지 통증을 의미한다. 위기탈출 넘버원 61회(2006년 10월 14일)[5] 방송분에서 다룬 바 있다.
[1] '공연을 숭배하는' 봉가 인들의 사회에 TV가 들어왔고, 그래서 그들은 암시적인 것, 함축적인 것까지 다 드러내면서 모든 것을 '공연'으로 변형시키고 있다는 내용이다. 현재의 TMI는 예를 들어 많은 장면에서 불필요한 자막을 지나치게 ‘보여’ 주어 ‘들을’ 기회를 박탈해 버리는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같이 '쿨'하지 못한 미디어 또는 대화에 대한 비판에 가깝다.[2] 발음은 투 머치 인포메이션이라고 읽는다[3] 여담이지만 해당 에피소드의 내용이 에릭 카트먼을 비롯한 몇몇인물들이 거기길이가 짧다고 폭발하고 빡친당이라는 당을 만들어 페덱스 익스프레스에서 난동을 피우는 에피소드다.(...)[4] For Your Information[5] 여담이지만 이 방송분은 '아빠 엄마 안녕히 다녀오세요' 도중 갑자기 방송이 송출 중단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