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1. 개요
2. 줄거리
3. 매력 포인트
3.1. 스토리와 캐릭터성
3.2. 바니 스틴슨
4. 한국 로컬라이즈(?)
4.1. 제목 마개조
4.2. 국내 인지도
5. 한국 드립
6. 인종 차별 논란
7. 등장인물
7.1. 주연
7.2. 조연
7.2.1. 주연들의 가족들
7.2.2. 기타 조연들
8. 결말 논란
8.1. 근본적인 문제: 시즌 연장
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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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CBS에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방영했던 시트콤. 그러니까 미국 드라마. 원제는 How I met your mother.('''내가 너희 엄마를 어떻게 만났냐면''')

2. 줄거리


제목대로 주인공 테드 모스비가 2030년, 자식들에게 자기 아내를 어떻게 만났는지 이야기해 주는 액자형 구성을 취하고 있다.[1] 기본적으로 매 화의 내용은 보통 시청자 입장에서 어제 일어났을 이야기들이다(추수감사절 시즌에 추수감사절 이야기를 하는 그런 것).[2]
기본적인 줄거리의 토대는 주인공인 테드의 사랑이야기고, 곁가지로 마샬-릴리 커플의 이야기나 바니, 로빈의 이야기 등이 더해지는 형식. (자세한 것은 등장인물 문단 참조.)[3]
그런데 아내의 얼굴은 시즌 8 마지막화에서야 나오고, 마지막 시즌인 시즌 9에서 아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 시트콤이 꽤 장기 시리즈라서, 시즌 8까지 테드의 아내가 누구인지는 맥거핀이 아니냐는 말이 돌았을 정도(...). 시리즈 피날레는 3월 31일 1시간 스페셜로 방영한다고 하며 스핀오프로 'How I met your dad-내가 너희 아빠(...)를 어떻게 만났냐면'를 기획 중이라고 하였으나, 파일럿까지 방송했으나 원작의 결말에 대한 여론이 워낙 좋지 않고 CBS에서 파일럿 내용이 마음에 안들어서 파일럿의 재촬영을 요구했으나 원작자들이 거절해 CBS가 최종으로 오더하지 않아 무산되었다. [4]

3. 매력 포인트



3.1. 스토리와 캐릭터성


좌충우돌 연애 어드벤처라고만 즐기기엔 스토리성도 높고, 재미도 있다. 물론 설정 붕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적으로 시즌 3이 지나서 터진 염소 떡밥. 또 노란우산 떡밥은 내내 짜임새 있게 나온다. 이 시트콤의 특징으로, 여러개의 이야기를 따로따로 진행하면서 엮어가는 방법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몇년 후의 이야기를 하다가 "아, 그건 한참 후였어."라며 떡밥을 던져놓고 한시즌 가까이 지난 후에 그 이야기를 이어가는 등, 몰아서 보면 놀라운 정도. 단, 그녀는 절대 만나지 않는다.
또,9년째 아빠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아이들을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설정상 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쭉 하기 때문에 9년이나 걸린 장기 시트콤 방영 기간동안 아이 역 배우들이 성장해버려 주는 위화감을 막기 위해 시즌 1에서 찍었던 아이들 영상을 시즌 9까지 계속 재탕한다. 마지막 화에서 이야기를 다 들은 후 테드와 나누는 대화를 보면 이미 시즌 시작할 때 결말까지 다 정해두고 미리 찍어뒀음을 알 수 있다.
시트콤인만큼 웃을 수 있는 요소도 많거니와, 무엇보다 계속 보다보면 끊기 힘들어질 만큼의 최대 매력은 바로 정감가는 캐릭터들. 친구들과 흔히 할만한 농담이라든가[5], 미묘한 관계들, 쌓여가는 추억들이 모여 결국 메인 캐릭터들이 전부 몇 십년 사귄 죽마고우처럼 느껴진다. 큰 웃음보다는 스토리 위주이고(재미가 없다는 건 절대 아니다) 소소한 이야기들이 가끔씩 무척 찡하다.

3.2. 바니 스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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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트콤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등장인물 바니 스틴슨의 엽기 행각. Bro Code라는 법칙[6]에 따라(?) 살아가며, 내로라하는 바람둥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극중 바니 역을 맡은 닐 패트릭 해리스는 역할과는 정반대로 커밍아웃한 게이라는 것. [7] 심지어 본인은 별다른 스캔들도 없이 지금 남편과 오랫동안 사귀다 결혼했다. 2살 연하인 남편 버트카는 릴리의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 "스쿠터" 역으로 등장한 적 있다. 시즌 5 에피소드 16에서의 '강아지 눈빛 연기'를 하는데 이것이 또 볼만하다.[8]
이 친구의 다른 대표작은 국내에서는 '천재소년 두기'로 알려져있는 'Doogie Howser M.D와 '스타쉽 트루퍼스'. (스타쉽 트루퍼스에서는 남자 주인공의 절친으로 정보장교로 입대한다. 극 초반부와 후반부에 잠깐 나오니 보고 싶다면 가끔 케이블에서 해주는 재방을 잘 지켜볼 것)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한다. 매년 토니 어워즈의 사회를 맡고 있으며, 2015년에는 뮤지컬 헤드윅에 헤드윅 역으로 출연했고, 토니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HIMYM에서 종종 등장하는 바니의 노래 씬의 퀄리티를 통해 가창력을 가늠할 수 있다.[9]
코비 스멀더스가 어벤저스에 출연할 때까지 제일 높은 출연료를 받았다. 반대로 어벤져스는 개봉후 로빈드립에 시달렸다...
사실 스멀더스가 어벤져스에 출연한 이후인 마지막 시즌에도 닐 패트릭 해리스는 캐스트 중 가장 많은 에피소드당 40만 달러를 받았다. 스멀더스를 포함한 다른 네명은 동일하게 22만5천달러씩 받았다.[10] 실제로 닐 패트릭 해리스는 2020년 자산이 4~5천만달러로 추정되지만, 스멀더스는 그 절반 수준인 1천8백만에서 2천5백만 달러로 추정된다.

4. 한국 로컬라이즈(?)



4.1. 제목 마개조


처음엔 원제와 국내수입명이 아주 따로 노는 작품이었다. 그때의 수입명은 '''아이 러브 프렌즈'''. 프렌즈의 인기를 등에 업기 위해 수입사가 제목을 바꿨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일단 프렌즈와의 관계는 '공간적 배경이 뉴욕인 시트콤'이라는 것 말고는 그리 많지 않다.[11] 노린건지 우연인지 모르지만, 전 세대에서 최고의 인기 시트콤이었던 프렌즈를 패러디한 듯한 장면도 몇번 나온다. 예를 들면 시즌 2에서 남자 3인방이 프렌즈와 구도가 딱 비슷한 커피숍의 정중앙의 쇼파에 커피 하나씩 들고 앉아있다가 심드렁하게 "네 말 맞다. 커피숍에서 노는 거, 바에서 노는 거에 비교도 안되게 재미없다"고 한다던지, 프렌즈에서 피비가 바로 커피숍에서 노래 부르는 알바하는 히피였는데, 본작에서 바니가 흑화하기전 커피숍에서 알바하는 히피였으며 떠난 여친에게 피비가 노래부르던 그 자리에서 노래 부르는 영상을 남긴다.[12] 억지로 끼워맞춰 보자면야 더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미국 내 방영사도 다르고(프렌즈는 NBC), 극의 주제가 '테드의 배우자 찾기'인 이상 제목을 생뚱맞은 이름으로 고친 건 어떻게 변호가 불가능하다.[13] 결국 슬쩍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로 바꿨다. 국내 덤도 이 프로그램을 원제 내지는 약자 HIMYM로 칭한다. 외국에서도 제목이 좀 긴 편이라 그냥 약자로 부르는 듯. 공식 팟캐스트에 따르면 HIMYM을 “힘임"이라고 읽기도 하지만(배우들이 스페셜 영상에 나와서 발음도 해준다) 대체로 그냥 약자나 풀네임인 How I Met Your Mother라고 부른다.

4.2. 국내 인지도


미국에서의 인기는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편이나, 한국에서는 인지도나 인기 면에서 다른 인기있는 미드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고정팬은 꾸준히 시청하는 듯하다. 그외에도 일상 영어회화 공부용으로 접하게 되는 일반인이 상당히 많은 듯.
미국에서의 높은 인기에 비해 한국에서의 파워가 떨어지는 것은 타 생활권에서 봐도 재밌을 수 있지만, 미국 내의 정서를 이해해야 웃길 수 있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산재해 있기 때문. [14]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제넷 잭슨 사고로 유명한 2004 슈퍼볼 하프타임쇼 때 재미있는 것도 없다며 다들 안 보는 장면, 시즌 6에서 등장한 대부 패러디나 시즌 7에서 등장한 미저리 패러디 같은 요소가 곳곳에 짜잘하게 삽입되어 있고 단어나 유명인사를 인용한 말장난 등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미국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따라올 때 좀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15] 그런 이해도가 부족하면 러브코메디적 요소에 기댈 수 밖에 없고, 그것만으론 한국 미드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기 힘든 형편. 특히 뉴욕이 배경이고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북동쪽에 연고를 가지고 있는지라 동부를 겨냥한 시트콤이다 할 수 있겠다.[16][17]
이런 면에서 비슷한 작품을 꼽아보자면 일반인들은 그냥 한바탕 웃는 정도지만 공돌이와 미국 서브컬처에 정통한 사람들이 보면 뒤집어지는 빅뱅이론에 비할 수 있겠다. 이쪽은 반대로 캘리포니아가 배경이여서 이쪽 취향을 더 저격한 편이다.

5. 한국 드립


의외로 한국 드립이 많이 나온다.
제작진 중 한국계 3세 '코트니 강(Kourtney Kang)'이 작품 초반 책임 각본가(Executive Story Editor)를 거쳐 후반부에 책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까지 자리잡는데, 아무래도 스토리 각색에서 이정도 자리를 잡고있는 사람이 한국계인 영향인 듯 하다.
  • 시즌 1에서 Korean Elvis라는 캐릭터가 나왔다.[18]
* 시즌 2 에피소드 8에서 마샬에게 젤리빈을 찾으면 이긴다는 말에 "전부"라고 말하며 올인을 했다.(중국어로 전부는 취엔부로 발음한다. 카지노를 배경으로 이에 맞춰 중국인이라고 극중에서 밝히고 있는 만큼 한국어 전부보다는 취엔부인 중국어가 맞다. 물론 전부의 의미는 통한다.)
* 시즌 3 에피소드 15에서 바니한테 야단치는 사람이 한국어로 혼냈다고 나온다.
+ 시즌 3 에피소드 15에서 바니의 상사가 우리의 친구 북한에 먹칠을 했다고 부하직원을 야단친다.
  • 시즌 3 에피소드 20에서 바니와 일하는 사람들이 북한(...) 장성들이고 어눌한 말투의 한국어로 '미안해요 가야돼요'라고 한다. 영어 자막으로는 '내 베스트 프랜드가 날 필요해요!(my best friend needs me!)' 어딜봐서 미안해요 가야돼요가 내 베스트 프랜드가 날 필요해요로 번역되는 지는 둘째치고 이를 들은 북한 장성의 반응은 영어(...)로 '그가 뭐라고 한 거야?(what did he say?)'
  • 시즌 4 에피소드 14에서는 로빈의 이력서 동영상을 만들 때, 태권도 도복을 입고있고 머리띠에 한글로 '태권도' 라고 써있는 머리띠를 찬다. 그리고 벽돌 15장(..)을 깨려고 한다.
  • 시즌 4 에피소드 중 릴리에게 줄 웨딩 선물 에 속았던 로이스 할머니의 남편인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참여했다는 언급을 한다.
  • 릴리가 로빈에게 임신하기 전에 마사지를 받자며 한국식 마사지를 받자고 언급한다.
  • 로빈이 진행하는 새벽시간 뉴스는 김정일이 나오는 북한 채널 보다 시청률이 낮다.
  • 릴리와 마샬이 사는 건물에 강씨 아저씨가 산다.
  • 시즌 6 에피소드 14에서 마셜의 아버지가 "한국인들은 상냥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이니까" 우산을 빌려줄 거라고 거리에서 외쳐댄다.[19] 이 때 지나가던 사람들이 막 쳐다보고 마셜이 굉장히 쪽팔려 하는데, 여러 인종 끼리 같이 사는 미국의 대도시에서는 인종 차별/편견적인 발언에 매우 민감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이런 말하는건 인종주의자 인증이기 다름 없기 때문이다. [20] 마셜의 아버지는 백인들만 사는 시골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것에 무감각했던 것.[21]
  • 시즌 7 에피소드 11에서는 롱아일랜드로 이사가겠다는 마샬과 릴리를 만류하기 위해 로빈이 조언하는데, 이 때 뉴욕의 장점으로 전날 밤 새벽 4시에도 유명 한국영화 비디오를 구할 수 있었다는 것을 꼽는다.
  • 시즌 8 에피소드 22에서 바니의 총각파티를 위해 마샬과 테드가 바니를 납치하면서 복면을 씌우자 '북한사람들이랑 다시는 이야기 하지 않을게요! 당신들이 북한사람들이면 남한사람들하고 다시는 이야기 하지않을게요!' 하고 비명을 지른다.

6. 인종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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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시즌 9 에피소드 14가 뜬금없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는데, 작중 주연들이 아시아식 복장을 하고 등장한 것이 문제의 발단. 킬빌 등의 이른바 "쿵후" 영화들을 여러가지로 패러디한 에피소드였는데, 실제 인종차별 존재유무와는 별개로 법적으로도 민감하게 처신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인터라 드라마의 팬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에피소드가 됐다.
대부분의 반응은 ‘킬빌만 봤으면 인종 문제로 보지는 않을것 같지만 백인이 중국인 행세 하는건 좀...’ 정도로 요약된다.[22]
결국 제작자가 사과문을 게시하였다.

7. 등장인물


주연 5인방 중 4명의 실제 배우자/애인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실제와 극 안의 인간 관계를 비교해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7.1. 주연


  • 테드 모스비
  • 마셜 에릭슨 [23]
  • 릴리 알드린
  • 로빈 셔바츠키
  • 바니 스틴슨

7.2. 조연


주연 캐릭터들이 거쳐간 수많은 연인은 각각 테드 모스비, 로빈 셔바츠키, 바니 스틴슨 참고.

7.2.1. 주연들의 가족들


  • 마빈 에릭슨 시니어 - 마셜의 아버지.
에릭슨家의 가장답게 덩치가 크고(198cm) 스포츠를 좋아한다. 든든하게 가정을 떠받쳐주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나오며 마샬과도 아주 가까운 사이로 지낸다. 릴리가 그녀의 아버지와 어색한 관계였던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마빈이 사망했을 때 마셜은 "우리 아버지는 내 최고의 친구였고 지구상에서 최고의 남자였다"라고 하며 이후에도 계속 그를 그리워하며, 새해를 맞아 마빈의 무덤에 추모를 하러 갔을때 회상장면을 보면 바베큐를 하는데 모르는 사람이 와서 "하나 먹어도 될까요?"라고 하자 "많으면 많을 수록 좋죠!(The more, the merrier!)"이라며 햄버거를 건네고, 금방 사람들이 모여들어 분위기가 떠들썩해진다. 마셜이 모르는 사람들을 흔쾌히 돕고 외향적이며 성격이 유쾌한 것은 아버지를 닮은 것.[24] 사실 이런저런 문제가 있는 다른 집안과 달리 에릭슨 집안은 서로 사이도 좋은 이상적인 집안이다. (형제가 서로 싸우는 건 있지만 남자형제들은 원래 투닥거리고 서로 장난을 많이 치는 것이라 그럴 뿐 사이는 좋다) 어쩌면 마셜이 성격이 좋은게 이런 집안에서 자라서인지도... [25]
  • 주디 에릭슨 - 마셜의 어머니.
에릭슨 가문의 안방마님답게 191cm나 되는 덩치 (실제 배우는 187)에 호탕한 면이 있지만 이상하게 릴리랑 궁합이 안 맞는다. 성격부터 취향까지 전부. 다만 릴리를 싫어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그녀가 마셜과 파혼하고 샌프란시스코로 도망간 일 때문이다. 그 전에 릴리가 마셜네 집에 갔을때는 싫어한다는 묘사는 없었다.[26] 게다가 릴리는 주디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계속 하지만, 오히려 싫어하는 티는 릴리가 더 낸다. 주디가 대놓고 릴리에게 짜증부렸을때는 남편의 장례식에서 극도로 스트레스 받았을 때 뿐이다. 사이 나쁘다는 사실이 밝혀진 화에서 결혼식 당시 릴리가 지나가는데 마셜은 천국 갈거라 평생 함께 못할거라고 깠다고 하긴 했지만. 사실 파혼 사건 이후에도 마빈은 며느리와 사이가 원만해보이는데 아무래도 시어머니와는 끝내 사이를 극복 못한 모양.
  • 마빈 에릭슨 주니어 - 마셜의 큰형. 호탕하고 성격좋은 마빈 시니어나 릴리와 앙숙인 주디, 아이같이 철없는 동생 마커스와 달리 성격이 그냥저냥 무난한 편이라 은근히 비중이 공기다. 그래도 에릭슨 3형제답게 서로 아버지랑 단둘이서만 시간 보내겠다고 동생들과 으르렁거리거나, 싸우다가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득점하자 본능적으로 동생들과 껴안으며 좋아하다가 갑분싸하는 유치한 면도 보인다. 사실 마셜한테 차를 물려줄때 온갖 장난을 친걸 보면 마커스와 마찬가지로 정상은 아니다.
  • 마커스 에릭슨 - 마셜의 작은형.
에릭슨 가에서도 독보적인 덩치의 소유자로 거구인 마셜보다도 20cm나 크고 형 마빈보다도 10cm 이상 큰 213cm다. 형인데도 불구하고 애같은 면이 있는데, 그 나이가 되어서도 마셜에게 짖궂은 장난을 치는가 하면 성인이 되고서도 한참동안이나 엄마 집에 얹혀살았다. 이불에 오줌을 열살까지 쌌다고. 그래도 좋은 아버지인지라 마셜-릴리 부부가 아들의 법적 보호대리인 (부부가 사망했을때 키우는 사람)으로 지정하려고 했으나, 하필 그때 마커스가 이혼하고 해변가 알바를 잡는 바람에 말짱 도로묵.
  • 마빈 W. 에릭슨 - 마셜-릴리의 장남. 돌아가신 마셜의 아버지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미들네임은 바니가 지었다. 바로 바니의 캐치프레이즈 "Wait for it"(...)[27]
  • 데이지 에릭슨 - 마셜-릴리의 장녀.
  • 제임스 스틴슨 - 바니의 아버지가 다른 흑인 형. 게이이며[28] 결혼까지 해서 입양한 자식들도 있다. 결혼하기 전에는 바니와 거의 판박이인 수트덕후 바람둥이였으나 (목표물이 절대 겹치지 않아 형제끼리 서로의 바람잡이 역할을 해줬다) 톰이란 남자를 만나 결혼생활을 착실히 하고...있었지만 이혼하고, 하필 바니의 결혼식에 이혼한 상태로 나타난다. 사유가 어이없는데 만약 이혼하게 되면 남자 꼬시기 좋게 몸 만든다고 체육관을 하루 두번 다녔다. 처음엔 형을 동정하던 바니가 횟수를 듣자마자 정색할 정도. 게다가 바람도 여러번 피웠다고.[29] 그래도 후일담에 따르면 재결합을 했다고...[30]
  • 로레타 스틴슨 - 바니의 어머니.
미혼모로서 제임스와 바니를 낳아 혼자 길렀다. 작중 묘사되는 바로는 엄청난 대인배에 마음씨가 따뜻한, 그야말로 완벽한 어머니. 아버지 없이 크는 아들들이 상처받을까봐 온갖 거짓말을 했지만, 그 이면에는 두 부모의 몫을 혼자 하기 위한 본인의 노력이 있었고 이 덕분에 제임스와 바니는 행복한 유년기를 보낼 수 있었다.[31][32] 허나 젊었을땐 누구 어머니 아니랄까봐 엄청나게 노셨다. (...) 두 아들의 '''인종'''이 다르단 데서 알만하지만. 대놓고 웃으면서 젊었을때 자기가 걸레였다 할 정도. 시즌 9에서는 제임스의 아버지인 샘과 재결합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33]
  • 미키 알드린 - 릴리의 아버지.
보드게임 제작자가 직업이긴 하지만 변변한 직업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볼 수 있다. 도박중독에 집세 안내서 룸메이트한테 쫓겨나고 세금 안내서 잡혀가는 등 막장. 스토리 중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게임 중에 성공작이 하나 생겼다. 결혼한 자녀가 있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집세 안내다 쫓겨나서 부모에게 얹혀살기도 하고[34] 릴리의 어린 시절부터 짖궃은 행동을 많이 해서 릴리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릴리가 결혼식에도 안부르고 죽은 사람 취급하다 화해. 이후로도 막장 행동을 선보인다. 세금 안내서 잡혀간다던지 딸네 집에서 양봉을 한다던지... 시즌 8에선 마빈을 매우 잘 돌보는 모습이 드러나는데, 사실 유치원 이전까지는 릴리를 미키가 키웠다. 유치원에 처음 데려다주고 시간 떼우려는데 할게 없어서 처음으로 경마장에 갔다가... 이후로도 마셜과 릴리 대신 마빈을 돌봐준다. 후에 뉴욕으로 올라온 주디와 섹프 관계가 되는데, 마셜과 릴리가 이탈리아에 갈때 이 둘도 같이 갔다(...)
만드는 게임마다 제정신인가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소재라 안 망하는게 이상한 수준인 것이 특징. 애들 용인데 소재가 소매치기(...), 티후아나의 뒷골목 (...) 두목 (티후아나는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한 멕시코의 도시로, HIMYM 방송 당시 이 지역 중심으로 멕시코 마약 전쟁이 일어나 사망자가 최소 수백에서 천명 이상 나왔다), "내 침대 밑에 악마 광대가 살고 있어요!"(...), "누가 점심값을 훔쳐갔을까?"(...), 이딴 게임들을 만들고 앉아있다. 참고로 마지막 게임은 실제 릴리의 점심값으로 쓸 돈을 훔쳐 만든 게임. 게다가 바니와 마셜이 한 "뺨 때리기 내기(slap bet)"까지 게임으로 만들어서 "애들끼리 재밌게 뺨 때리기 놀이를 해보세요!" 이러고 있다. 광고에서 애들이 서로 찰지게 싸대기를 후리거나 할머니의 뺨을 후려치는 장면이 압권. 보드게임 중 딱 하나 성공한 건 있는데, 자기가 어렸을때 살던 집을 물려받은 릴리와 마셜 커플에게 얹혀살면서 진상을 피우던 도중 두꺼비집을 내려서 마셜을 골탕먹이고 있었는데, 릴리의 일침에 정신을 차리고 어둠 속에서 마셜을 목소리로 안내해 지하실의 두꺼비집을 찾는걸 도와주는 에피소드가 있다. 이 일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Lights out!(정전!)"이란 보드게임은 성공했다고 한다.
  • 버지니아 모스비 - 테드의 어머니.
젊었을때는 로빈과 비슷하게 매우 현실적이고 일 우선인 사람이었지만, 젊은 시절에 결혼한 테드의 아버지와 이혼하고 나서 히피 남자친구 "클린트"를 만나 마약도 하고 성생활도 마음껏 즐기는 등 즐겁게 살고 있다. 심지어 클린트는 본인과 버지니아의 누드화를(...) 그려 자기들 결혼식에 전시하고, 버지니아가 얼마나 성적인(...) 여자인지 테드에게 자세하게 말하는 바람에 안 그래도 여자친구 없어서 힘든 그를 더 힘들게 했다.[35] 첫 방문 당시 바니가 로빈에게 묘한 질투심을 부려서 테드 부모에게 잘 보이려고 피아노를 현란하게 치거나 현란한 말솜씨를 보이는데, 이때문에 바니에게 약간 호감이 생겨서 바니가 그녀를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뭔가(?) 일이 생긴다. 이후에 테드는 바니가 진짜 엄마랑 잤을까봐 괴로워하고 바니는 이걸 이용해 놀리는 구도가 9시즌 내내 이어진다.[스포일러?]
  • 알프레드 모스비 - 테드의 아버지.
키가 테드보다도 더 커서 마셜하고 비슷한 정도의 장신인데, 젊었을때 테드와 판박이인 로맨티스트였다고 한다. 결혼도 그가 매달려서 했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 부부가 공통점이라곤 단 하나도 없는 없어서[36] 결국 이혼한다. 이 가족은 서로 불편한 주제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습관이 있어서 테드와 아버지가 유일하게 터놓고 얘기하는 주제는 야구(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팬이다) 뿐이었다. 그래서 테드를 불편하게 할까봐 이혼 소식도 몇달동안 얘기안해주고 있다가 아들 방문할때 아직도 부부인 척(...) 했다.[37] 심지어 테드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조차도 말을 안해서 테드를 멘붕하게 한다. 버지니아와 마찬가지로 이혼하고 고삐가 풀렸는지 아주 자유분방하게 살고 있는데, 자기 지인을 전처한테 소개해주고 첫 출연 당시 맥클라렌스 바의 웨이트리스 웬디와 키스를 하는가하면, 테드의 학창시절 여자친구(유부녀였다! 심지어 남편은 경찰.)와 눈이 맞기도 했다. 껄렁하게 TV보면서 테드에게 "T-Dog. 너는 어디까지 진도 빼봤냐?"라고 하는데, 영락없는 바니다... 사실 작중 테드는 운명의 상대를 찾아 헤메지만 은근히 잘 노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혼하고 나서 성실해지는데, 아주 젊었을때 결혼한 테드의 아버지는 정반대 루트를 탄 셈.
  • 헤더 모스비 - 테드의 여동생. 생각없고 제멋대로인 마이페이스. 테드 집의 TV를 팔아서 스페인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가거나, 물건 훔치려다 경찰 신세를 지거나 한적이 있다. 미인이라 바니는 헤더 얘기가 나올때마다 자고싶다고 추근거려서 테드가 만날 일 없게 막느라 고생했다. 사촌 중에는 독실한 크리스천 사촌누나 스테이시도 있다.
  • 로빈 찰스 셔바츠키 시니어 - 로빈의 아버지. 시리즈 초기에 로빈의 회상씬에서 나왔던 배우와 시리즈 후기에 직접 등장한 배우가 다르다. 엄청나게 권위적이고 엄격한 아버지로 로빈의 생일날 전화해서 "네가 올해에는 날 덜 실망시키기 바란다. 친구들한테 네가 아직 혼수상태 (...)에 있다고 거짓말하는 것도 질리니까"란 폭언을 했는데 로빈은 "내 생일 기억해주셨군요!"라고 감격할 정도. 시트콤이란 걸 감안해도 좀 그런 캐릭터인데, 아내의 출산 당시 "어서 내 아들을 내놔!"라고 하는가하면, 그렇게 태어난 로빈이 딸이란걸 못 받아들이고 한동안 아들로 키우다가 그녀가 하키 팀 동료와 키스하는걸 보고 멘붕해서 "내가 아들이 없구나..."하고 할 정도. 천벌인지 (...) 두 자녀가 전부 딸이다. 어지간히 막장이라서 그런지 오래 전에 아내와 이혼했다. 바니와 만날때도 다 큰놈이 무슨 금발이냐면서 마음에 안들어하는 등 꼰대의 극한을 보여준다. 여담이지만 결혼 전에는 거짓말하고 상대방을 이용하는 측면에서 바니와 판박이었다고 하는데, 바니와 이상하게 죽이 잘 맞는다. 아들을 원했던 그와 아버지를 원했던 바니이기도 하고... 작중 가장 무시무시한 인물 중 하나로 드립인지 실제인지 모르겠지만 결혼할때 장인에게 선물로 스스로 맨손으로 죽인 곰을 바쳤다고 한다. 80년대에 CIA에서 "Wetwork"를 좀 했다고 하는데, 이는 암살 등 피를 쏟는 더러운 일에 대한 은유다(...) 분위기나 외모는 무섭지만 실제 성격은 매우 선량한 캡틴과는 다르다.
  • 제네비에브 셔바츠키 - 로빈의 어머니. 남편과 이혼한 상태로 로빈은 어머니 집에서 살면서 팝 가수 활동을 했다. 로빈이 친구들과 9시즌이나 어울리는 동안 어머니에 대해 아는게 세 가지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언급이 없었으며, 시즌 2에서 로빈에게 전화로 일방적으로 말하는것 말고는 간접적 등장도 없었던 수준. 비행기를 무서워해서 로빈은 어머니가 자신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낙담했는데 비행기를 타고 깜짝 등장. 비행기에 탈 때는 진정했지만 이륙하려들자 발광해서 승객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테이저건까지 맞았다(...)
  • 케이티 셔바츠키 - 로빈의 여동생. 시즌2에서 남자친구와 뉴욕여행을 와서 같이 자려고 한것을 로빈의 부탁을 들은 테드가 자신의 경험을 말해주며 설득해서 막는데 성공. 이후 영 등장이 없다가 로빈의 결혼식때나 등장해서 언니랑 같이 하키치면서 호텔 비품을 때려부순다.[38]
  • 제롬 휘태커(제리) - 바니의 생부. 로레타 스틴슨이 아닌 다른 여자와 만나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바니와는 30년 가까이 연락하지 않았다. 젊을 때 락 밴드 매니져를 했으며 술, 마약, 여자 등 바니보다도 더 방탕한 생활을 했다. 별명은 Crazy Jerry,로 마술도 능통해 바니는 이런 제롬을 매우 좋아했으나, 당연히 로레타는 이런 놈팽이가 바니의 친부란 걸 숨기려 해 자신의 아들인 바니가 어린 시절에도 바니를 아들로서 대하기 보다는 조카로 대했었다. 사실 제리 본인은 나름 부성애가 있었는지 삼촌으로 속이면서도 바니 곁에 있었으나, 그가 바니를 6살때 자연사 박물관에 데려갔는데 본인의 감독 부주의로 바니가 천장에 걸려있는 거대한 실물크기의 대왕고래의 모형(실제로 자연사박물관에 전시 중. 모형임에도 10톤 가까이 나간다)을 떨어뜨려 파괴하는 초대형 사고를 치자 분노해 다시는 아들 곁에 오지 말라고 경고해서 떠나게 된 것. 물론 이는 전적으로 막장 인생을 살던 제리의 잘못이다. 그러나 결혼을 한 뒤 매우 가정적인 사람이 되었으며 운전강사로 일하고 있다. 오죽하면 늦게 자는 기준이 9시반, 술은 커녕 우유만 마시며, 과거에 바니에게 자기가 한 말 "절대 파티를 멈추지 말거라"를 듣고 "내가 여섯살짜리한테 그딴 말을 했다고??"라고 경악할 정도.[39]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인터스텔라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존 리스고가 연기했는데, 한국팬들에겐 그리 유명하진 않지만 해외팬들에겐 케빈 베이컨 주연의 청춘영화 "Footloose"[40]에서의 모습도 유명하다. 재밌는 배우개그가 나오는데, 시즌6의 "Hopeless" 에피소드에서 술이 떡이 돼서[41] 클럽에서 진상댄스(...)를 추고 있는 제리에게 바니가 다가가 만류하자 "미안하게 됐네요, 중서부 작은 마을의 목사님! 춤추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답니까?"라고 주정을 부리는데, Footloose에서 그가 맡은 역할이 바로 자식들과 주변의 청년들에게 춤을 엄격히 금지하는 중서부 작은 마을의 목사님 역할이다.

7.2.2. 기타 조연들


  • 2030년 테드의 목소리는 밥 사겟
  • 페니 모스비 - 테드의 장녀[42]
  • 루크 모스비 - 테드의 장남[43]
  • 란지트
  • 칼 "맥클라렌"
주연들이 매일 같이 어울리는 맥클라렌스의 주인.[44] 시즌 1 1화부터 출연. 맥클라렌은 그의 성이라고 해외 팬들 사이에서 많이들 추정되고 있으나[45][46], 실제 그의 성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릴리가 잠깐 마셜과 헤어졌을때 릴리에게 작업을 거려고 한 적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다섯명과의 관계는 두루 친한 편. 이는 맥클라렌스의 웨이트리스 웬디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마셜이 칼에게 화를 내다가 성을 모르자 은근 서운해하면서 "너 내 성을 모르는구나? 몇년동안이나 내 바에 왔는데 내 성을 몰라?"라고 했다. 이때 자기 풀네임을 말하면 바에 있는 모든 메뉴에 마셜 이름을 붙여주겠다 했는데[47] "Carl's....Junior"라고 헛소리를 했다. 참고로 칼스 주니어는 미국의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이다. 한국식으로 얘기하면 이름을 모르고 "Mr....Pizza?"라고 하는 꼴. 여담으로 칼 맥클라렌 씨는 실존 인물인데, HIMYM에서 프로듀서 중 한명의 이름이다. 그의 성인 맥클라렌스를 바의 이름으로, 이름 칼을 바텐더의 이름으로 붙힌 것.
  • 아서 홉스[48]
바니와 마샬의 직장인 GNB에서 직장상사다. 원래는 마셜이 다니던 로펌에서 상사였는데 나중에 이직했다. 기분에 따라 직원을 무자비하게 해고하고[49] 면전에 대고 엄청난 비난을 퍼붓는 등 냉혈한으로 나오지만, 개를 매우 좋아해서 애정을 갖고 키운다. 자식들도 있는데 끔찍하다면서 싫어하는듯 터그보트를 더 찾는다. 이혼하고 키우던 개인 터그보트와 양육권을 두고(...) 전 부인과 법정으로 갔지만 패배했다. 사실 부인도 홉스 못지 않은 냉혈한으로 추정되는데, 이혼하는 과정에서 자기 명의로 만들어놓은 전재산을 홀랑 털어먹은데다가 장기까지(...) 하나 떼어갔다.(수술 자국을 보여준다) 혼전서약으로 싸우는 주인공 일행 사이에서 껴있다 진정한 사랑을 떠올리고 아내에게 전화해서 화해하나 싶었지만 그런일은 없었고 터그보트부터 찾아서 결국 데려왔다(...)
  • 브래드 모리스
마샬의 로스쿨 동창. 마샬이 릴리와 잠시 헤어졌을 때 브래드 모리스도 실연당해서 같이 어울리다가 브로맨스를 형성한다. 로스쿨 동창생 중에서는 가장 비중이 높게 나오는 인물. 시즌 8에서는 또다시 실연하자 흑화해 호수를 마구 오염시키는 악덕 제약회사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마셜을 속여서[50] 전략을 거의 알아낸데다가 미남계로 전원 여성인 배심원단&'''남자''' 판사를 홀려서[51] 거의 이길 뻔했으나 마셜이 기지를 발휘해 역전시킨다. 여기에 감명을 받아서 브래드는 본인의 원래 꿈인 환경 변호사로 돌아가고[52], 브래드가 한 한마디 ("마셜 너같은 사람이 판사여야 되는데 말야")에 마셜은 판사가 되기로 한다. 나중에 뉴욕 주 대법원장 선거에서도 마셜이랑 경쟁하는데 이때도 특유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홀려서 사전 여론에선 압승한다. (식스팩이 선명한 반라의 사진을 캠페인용 사진으로 썼다) 방송 진행자가 중간에 넋놓고 이상한 소리를 할 정도. 참고로 마셜은 결국 선거에서 이겼지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선거기간 사이에 풍성했던 머리가 싹 빠졌다(...)
  • 대프니 - 마셜이 로마로 이사 가기 전 미네소타에 가 엄마를 방문하는 편에서 돌아올때 비행기에서 난리를 치다가[53] 비행기에서 쫓겨날때 옆에 앉아있다 같이 쫓겨난 승객. 문제는 기상악화로 다른 비행기들이 전부 결항되어 렌터카를 타고 가야했는데, 렌터카가 부족해 두 사람이 같이 가게 된다. 처음엔 으르렁거리던 앙숙이던 둘이 여행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 더 캡틴
본명은 조지 밴 스무스.[54][55] 조이의 남편이며 억만장자들이 즐비한 뉴욕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 중 하나란 설명이 붙을 정도로 엄청난 부자다.[56][57] 중증 배 덕후로 스스로에게 붙힌 별명 "The Captain"도 여기서 나온 것. 주변사람들에게도 뱃사람처럼 얘기하기를 은근히 강요한다.[58] 조이를 통해 주인공들과 친분을 얻고 테드 때문에 조이와 이혼한 이후에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릴리를 아트 컨설턴트로 고용하여 릴리의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유의 외모와 분위기 때문에 테드 일행이 무서워하지만 따지고보면 이들에게 호의적으로 대하기만 했다. 테드가 자기 아내를 뺏어간거나 마찬가지인데도 릴리가 곤경에 처했을때 기꺼이 차를 보내주거나, 문 열고 인사하자마자 마셜한테 주먹으로 맞고도 이들 일행을 반갑게 맞는등[59] 은근 대인배. 시즌8 에피소드 8인데, 이 에피소드에서 (캡틴의 전처 조이와 사귀었어서) 괜히 제발저린 테드가 캡틴이 아무짓도 안 했는데 무서워했지만 당시 약에 취해있던 테드, 술에 취해있던 로빈이 아닌 릴리가 객관적으로 말해준 스토리에 따르면 이날 캡틴은 상당히 점잖게 일행을 대했다. 심지어 맛이 간 테드가 혼자말이라고 생각하고 "이 자식 되게 무례하네 (사실 무례한 건 본인이었다). 내가 지 아내 따먹었다고 저러는거야? 그것도 몇번씩이나"라고 '''소리 내서''' 얘기했는데, 황당하다는 듯 쳐다보더니 "내가 예의가 없었군"이라고 넘어갈 정도. 이날 미술품에 대해 뭐라 품평하는 릴리에게 "자네가 무슨 생각을 하던 상관없네. 자네는 유치원 교사일 뿐이잖나?"라고 퉁명스럽게 하긴 했지만 테드와 로빈이 몇시간 째 민폐끼친 것에 대해 짜증났을 수도 있고, 기껏 자기가 비싼 돈 들여 산 예술품 보여주려고 불렀는데 그때 시점에서 무명작가의 코끼리 그림 얘기만 하니 불쾌했을 수 있다. 정작 이때 릴리가 훔친 고가의 재떨이에 대해선 "없어진 줄도 모르고 있었네?"라며 별 신경을 안 쓴데다, 릴리가 알아본 작가가 유명해져서 미리 사둔 코끼리 그림으로 거액을 벌자 릴리의 안목을 높이 사 그녀를 고용하기도 했다. 테드는 자신과 캡틴이 악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마지막 시즌에서까지 캡틴이 그를 호의적으로 대함으로서 괜한 생각으로 드러났다.[60] 2014년에 종영 후 출시된 DVD에 나온 삭제장면에서 마지막 시즌에 둘이 나눈 대화가 드러났는데 이때 캡틴이 테드의 추리에 대해 칭찬하며[61] 테드가 조이와의 사건에 대해 사과하자 웃으며 "자네가 나한테서 한 가지를 훔쳐갔네. 한 가지 정도는 용서해 줄 수 있지. 또 다른 걸 훔치면, 글쎄 그건 다른 얘기지"하고 훈훈하게 넘긴다.
이 장면은 9시즌 내내 떡밥이 투척됐지만 결국 해결되지 않은 "파인애플 사건"에 대한 답이 나온 장면이기도 했다. "파인애플 사건(The Pinapple Incident)"란 시즌 1 에피소드 10의 이름으로서, 역대 HIMYM 에피소드 중 두번째로 높은 시청률/시즌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 에피소드였다. 여기서 바니는 로빈과의 관계에서 항상 생각을 너무해서 일을 그르치는 테드에게 "그게 네 문제야. 생각을 하지 말아봐!"라며 바텐더 칼이 서비스로 준 독주 5잔을 다 마시게 한다. 필름이 끊긴 테드가 다음 날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자신이 한 진상짓(...)을 알아가는 내용인데, 여기서 끝내 밝혀지지 않은 미스테리가 바로 일어나자마자 그의 옆에 놓여있던 파인애플. 그런데 시즌 9의 해당 장면에서 캡틴의 집 앞에 놓인 파인애플을 보고 테드가 물어보자 캡틴은 "선장들의 오랜 전통이라네"라며 선장들은 호의의 표시로서 자신의 집 앞에 파인애플을 놓아두며 '''도시에 있는 자기 집 앞에도 파인애플을 놓아둔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듣고 기억이 되살아난 테드. 알고보니 그날 밤 술이 떡이 돼 집에 가던 중 캡틴의 집 앞을 지나다가 "이게 뭐야 히히히"하면서 파인애플을 가져간 것. 즉, 테드는 (하나 훔친 것까진 용서해주지만 두번째부턴 상황이 다르다던) 캡틴으로부터 '''이미 두 가지를 훔쳐간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테드가 잔뜩 긴장해 서둘러 떠나는 것으로 에피소드가 끝난다.
  • 빌슨
  • 스쿠터(빌[62]) - 바니 스틴슨역의 닐 패트릭 해리스의 실제 남편.
릴리의 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 상당히 찌질한지라 고등학교 졸업파티(prom)을 마지막으로 릴리가 차는데, 하필 사진 찍기 전에 차서 사진이 전부 엉망이 된다. 이후 잊을만하면 나와서 릴리에 대한 미련을 보여준다. 심지어 결혼식에도 깽판을 치려고 했다. (위에 나온 브래드가 잡으러 다녔다) 후일담에 따르면 릴리의 도플갱어인 러시안 스트리퍼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고 한다.
바니의 회사 동료. 바니의 회사동료들이 모두 그렇지만 꽤나 사악하다(...). 시즌 3에서 바니의 이야기로는 빌슨이랑 싸우고 회사를 나갔다가 일이 꼬여서 고생하다 죽었다(...)고 했는데 멀쩡히 살아있다. 테드와 한 여자를 두고 엄청난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고 테드는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블라우만은 게이였다. 즉, 당시 그 여자와 블라우만이 테드를 가운데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것. 제임스 스틴슨이 톰과 이혼한 이유이기도 하다.[63] 시즌 9에서는 본인의 이름이 한 화의 타이틀로 쓰이고 주역으로 등장하는데 결혼식장에 본인의 자리가 없었던지라 자리를 만들어줄지 말지로 일행의 토론이 벌어지게 된다.[64]
  • 더그 마틴
맥클라렌스에서 가끔 모습을 보이는 바텐더. 임시직인 것으로 추정된다. 엄청난 덩치와 괴력의 사나이로 엄청나게 다혈질인데다 단골들에 대한 충성심이 엄청나다. 한번은 맥클라렌스 단골인 테드 일행이 왔는데, 이들의 전용좌석에 누가 앉아있자 일행은 그냥 포기하고 다른 곳에 앉으려고 했지만, 정작 더그가 그 사람들에게 꺼지라고 하다가 시비가 붙는다. 그래놓고 남자들에게 도와달라고 하는데, 머뭇거리다가 마셜은 싸움은 어리석다며 포기하고 테드와 바니가 반강제적으로 나갔는데 정작 남자 세명은 더그가 혼자 때려눕힌 상태. 그런데 더그는 흥분해서인지 셋이 같이 싸웠다고 착각하고 이후 테드와 바니에게 공짜로 술을 주는 반면 마셜은 배신자라고 냉대하는 에피소드가 있다.[65] 그 이후 마셜한테는 쩔쩔매는데 시즌7 크리스마스에 마셜이 없을 때 테드와 바니가 술집에 찾아오자 자리가 없다고 자릿값을 매우 올려받는다.
  • 클라우디아 & 스튜어트 부부
테드&마셜&릴리 트리오의 오랜 친구들 중에서 가장 친한 축에 드는 친구로[66] 스튜어트는 비교적 평범하게 생긴 무골호인, 클라우디아는 성질이 제법 있는 미인이다. 이 때문에 둘이 파혼 위기에 처하자 바니가 꼬시려다가 릴리에게 무시무시한 협박을 당하고 깨갱하기도 한다. 잊을만하면 등장해 웃음을 주는데, 아이러니하게 스튜어트가 객관적으로 훨씬 딸림에도 불구하고 몇번이나 바람을 피운다.[67] 결혼 준비할 때부터 로빈에게 자리를 주느냐 마느냐로 싸우다 파혼 직전까지 갔다.
  • 랜디
바니와 마샬의 직장동료. 직장생활에서 불행함을 느끼며 양조장을 차리는 것을 꿈으로 갖고 있다. 퇴직하고 양조장을 차렸는데 결과는 성공적.[68] 덤벙거리는 성격이라 유선전화 받으면서 돌아다니다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마셜이 찾는 서류를 다른 것인줄 알고 파쇄기에 넣는 등 마셜을 매우 짜증나게 한다. 미인을 보면 흥분해서 코피가 흐르는 체질.
  • 패트리스
로빈의 World Wide News 직장 동료. 로빈을 매우 좋아하는 동료지만 로빈은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대인배다. 로빈 뿐 아니라 노라가 바니와 잘될때도 너무 기뻐했으며, 바니가 로빈과 재결합하려고 했을때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심지어 바니가 패트리스랑 사귄다고 착각한 로빈이 그녀에게 생트집을 잡아 해고하려고 하자 속상해하면서도 "솔직히 말해봐, 이게 진짜 나에 대한 거야?"라고 걱정스럽게 묻고 로빈이 무너지며 사실 아니라고 고민하자, 따뜻하게 포옹하며 위로해줬다. 살짝 주책스러운 면이 있지만 인품이 훌륭한 인물. 로빈의 처녀파티 초대장 돌리는걸 맡은 릴리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선물들고 찾아오는 등 가만보면 무서운 점이 있다.[69]
  • 게리슨 쿠츠
마샬의 직장인 환경법 전문 로펌 허니웰 앤 쿠츠의 공동대표. 비건이다. 작중 세계 최고의 명성을 지닌 환경법 변호사 중 하나지만, 마셜의 입사 시점에 이미 세계는 구할 수 없다고 좌절해서 대충 일하면서 푼돈이나 얻고 적당히 파티나 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마셜이 곧 태어날 아기의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며 "이 녀석을 위해서라도 포기할 순 없다"고 하자 각성해 예전의 싸움꾼의 모습을 되찾는다.[70][71]
  • 아담 펀치오렐로(펀치)
테드의 클리블랜드 고향 절친. 테드와 투닥거리면서 장난스럽게 주먹질을 하는 습관이 있어 punchy란 별명이 붙었다.[72] 자주 보진 않지만 테드가 그의 결혼식에서 best man을 할 정도로 친한 편인데, 좀 장난스러운 면이 있지만 짧은 통화에서 테드가 스텔라와 헤어지고 힘들어하는걸 간파하고 바로 다음날 클리블랜드에서 뉴욕까지 그를 위로하러 와줄 정도로 의리파다.
  • 해먼드 드루더스[73]
초기에 테드가 일했던 건축회사의 건축가. 건축계에서 레전드 대접을 받지만 남성의 성기를(...) 닮은 건물을 디자인 했다가 클라이언트에게 대차게 까인다. 이후 자기 상사가 된 테드가 미웠는지 괴롭히는데, 회사에서 퇴물이라고 해고하라 한데 겹쳐 아내가 이혼서류를 보내서 실신하고 실려간다. 후에는 시카고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테드를 자신의 회사로 스카웃하기도 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또라이 인간말종이지만 워낙 나오는 에피소드마다 처절히 당하거나 망가지는 경우가 많아서 개그캐에 가깝다. 크랜스턴 특유의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주책스러운 이 캐릭터와의 격차에서 나오는 괴리감도 개그포인트.[74]
  • 앨런 시크(Alan Thicke) 캐나다의 국민배우인 앨런 시크가 본인으로 분했다. http://www.alanthicke.com/[공식홈페이지]
  • 윌리엄 자브카 - 바니 스틴슨 항목 참조
  • 샌디 리버스 (Sandy Rivers) 릴리 알드린 역의 앨리슨 헤니건의 실제 남편. 로빈과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로 엄청난 자뻑과 정신나간 듯한 섹드립이 특징인 인물. 로빈과 뉴스를 마무리한 후 정리하다가 정말 밑도끝도 없이 "우리 섹스해야겠어(We should have sex)"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해 끝도 없이 들이댄다. 이 말을 들은 로빈이 귀를 의심했는지 "네??!!(Excuse me?)"라고 되묻는다.다만 메달리는 건 아니고 웃으면서 일상 대화를 나누듯이 저런 말도 안되는 멘트를 하는지라 처음에만 로빈이 경악했을뿐 나중에는 그러려니 하고 무시한다.[75] 말 뿐만 아니라 실제로 엄청난 호색한이어서 여자 인턴에게 들이대는 것은 물론이고 성희롱 방지 비디오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 호색한 기질과 주정이 합쳐져서 다양하고 사고치고 다니는데 새해 특집 방송 때 어마어마한 사고를 쳤다.[76] 아이러니하게 이는 로빈의 뉴스 커리어의 전환점이 된다. 결국 미국에서 뉴스커리어가 쫑나서 러시아 언론계로 넘어갔는데, 마지막 시즌에 보면 거기서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 엄마 (혹은 "그녀") - - 테드 모스비 항목 참고
  • 루이스 - "그녀"가 테드와 만나기 전까지 사귀던 남자친구. 큰 비중은 없는 역할이지만 맡은 배우가 루 페리그노 주니어로, 미스터 유니버스까지 오른 보디빌더 출신이자 TV판 헐크로 미국 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루 페리그노의 아들이다. 아버지처럼 거대한 덩치나 남성미가 넘치는 외모는 아니지만[77] 키가 크고 다부지게 잘생긴 배우로 시즌8에 첫 등장해 테드의 환상 속에서 펀치 한방으로 테드를 K.O.시켰다.[78]

8. 결말 논란



결말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유튜브에 엔딩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이 많은데, 대부분은 어이없어하면서 불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전부터 복선을 넣긴 했지만 설마설마했던 "엄마"인 트레이시가 [79] 테드와 결혼한 뒤 아이들과 지내다 병에 걸려 죽고, 6년 후 엄마가 살아있을 때 얘기를 테드가 아이들에게 지금까지 얘기해주는 거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이후 바니와 로빈은 결혼 3년만에 이혼하고 바니는 전처럼 방탕하게 살다가 나이 40이 돼서 원나잇 상대의 한 여자를 원치않는 임신을 시킨 뒤 출산 당일 딸의 모습을 보자[80] 정신을 차리고 싱글대디로서 한층 성숙하게 지내는 모습[81] 을 보이고, 테드는 자기 자식들의 응원을 받아 로빈에게 시즌 1 첫 에피소드처럼 로빈의 아파트 현관에서 파란색 프랑스 나팔을 보여주고 로빈은 미소를 지으면서 시리즈가 끝난다. 팬들의 분노가 얼마나 심했으면 지금은 레딧 어딘가에 묻혔지만 엄마를 만난 순간부터 이어지는 부분의 각본을 다시 쓴 용자도 있다. 엄마를 만난 이야기를 시작하고 9년이 지났다는 설정에서, 엄마를 만난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엄마가 아이들과 테드에게 이모삼촌들이랑 맥주 한잔 빨러(...) 나가자고 외치는 게 대충 이 각본의 골자다. 이 각본은 팬들의 엄청난 지지를 얻었다.
충공깽을 넘어서 시청자를 우롱했다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심지어는 마지막화를 다시 찍으라는 청원 운동까지도 벌어졌다. 그 결과, 시즌 9 DVD에 다른 엔딩을 넣겠다고 제작사에서 이야기했다. 얼터네이티브 엔딩은 이 쪽에서 감상하시길. 이 쪽은 테드와 트레이시가 우산 아래에서 대화하는 장면으로 딱 끊어 버린다. 즉, 트레이시가 죽은 것도, 테드가 로빈에게 다시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것도 없던 이야기가 되는 셈. 다만 시즌 9의 특이한 구성[82] 때문에 대장정의 막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 더욱이 아내 트레이시는 마지막 시즌이 되어서야 제대로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테드가 로빈에게 항상 끌리고 있다는건 모든 시즌 내내 나오던 이야기였고, 특히 시즌 9 에피소드 19에서 테드와 트레이시가 결혼 뒤 회상하는 신에서 트레이시가 '어떤 엄마가 딸의 결혼식을 놓치겠어?'라고 말하곤 테드와 트레이시가 울음을 터뜨리는 등 트레이시의 죽음에 대한 암시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8 에피소드 20에서 45일 드립을 가지고 예상한 용자들도 상당히 있었고, 그 전 시즌 3 에피소드 5에 끝에 미래 회상 신에서 "샌드위치"[83]를 먹으면서 "내 마누라 어딨어?" 라고 외치며 테드가 흐느끼는(?) 장면을 보고 엄마가 이미 죽었음을 예측한 사람들도 몇 있었다.[84] 심지어 프로그램 방영 초기에 예측한 용자들도 있다(!). 방송 극초기에 이걸 예상한 사람들의 근거는 다음과 같았다: 아버지가 엄마를 만난 이야기를 해주면 보통 이야기 중에 "니들 엄마는 이러이러했지~" 식으로 가끔식 더 가까운 과거도 회상하고 해야 하는데, 엄마를 만나고 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는 것에서 회피하려 한다는 점, 아이들도 "엄마 만난 이야기 해준다면서 빅토리아하고 로빈 이야기는 왜?"[85] 라고 이야기 하는 점, 그리고 아버지가 10대 초반의 아들과 딸 둘 다 앉혀놓고 술, 대마, 성과 관련된 썰들을 아무런 재고 없이 푼다는 것. (이런 이야기는 아들과 딸 둘 다 있어도 상식적으로 아버지는 아들에게만 들려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엄마가 딸에게 자기가 어떻게 아빠를 만났는지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프로그램의 작가들이 기본적으로 시청자들 통수치는 걸 본업으로 생각해서(...)
굳이 따져서 아주 뜬금없는 엔딩은 아닌 셈인데, 시즌 9 동안 이어진 테드의 아내 찾기가 한 화만에 허무하게 끝나니 팬들은 허탈할 수 밖에. 시즌 9 전부를 사용해 운명적으로 너무나 아름답게 만나게[86] 된 "엄마"를 너무 쉽게 죽여버린 것도 까이고 있다.(그러나, 애초에 죽어 있는 설정이다.) 가장 압권인 반응은 제목을 틀어서 How I '''murdered''' your mother(...) 또한 엄마 트레이시가 죽는 장면이 나와서 "운명적인 상대" 였던 테드와 작별하는 장면을 보여줬다면 팬들에게 어느정도 슬픈 감정이라도 전달해 줄 수 있는데, 딸 페니가 테드에게 "엄마가 돌아가신 지 6년이 지났어요"란 '''말 한마디'''로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어떤 극적인 장치 하나 없이.(드라마 형식이 테드가 자녀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임을 고려할 때, 굳이 아이들도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
사실 변명을 하자면 이건 논문을 쓸때도 자주 발생하는 딜레마로 테제와 내용이 다른 경우에 해당한다. 극의 내용은 테드가 진정한 사랑을 찾는 내용인데, 단지 제목이 "How I met your mother"이다 보니까 일종의 서술트릭같은 느낌이 나는것. 극의 핵심은 항상 테드의 사랑이야기였고, 시즌 9 동안 테드의 진정한 사랑이 로빈이라는 것은 수도 없이 증명되었으니 극의 문제는 복선의 부재보다는 제목 설정의 문제가 된다. 파란 프렌치 혼으로 시작해 파란 프렌치 혼으로 끝나는 이야기 자체의 완성도는 문제가 없고, 시작은 분명 Mother를 찾는 과정이었지만 중간에서 테드의 진정한 사랑이 로빈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방향을 선회한 것에 가깝다. 시즌 9의 구성에서 애초에 테드의 아내가 등장하는 장면과 함께 테드와 아내가 결혼한 이후의 일이 많이 나왔다는 것도 많은 사람들을 의아하게 했었는데 그런 방식을 택하면 테드가 사랑과 맺어질 때의 절정이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극적으로 보면 로빈과 맺어지는 그 장면이 절정이 된다는 것.
테드의 자식들 리액션은 아래에도 명시되어 있듯 '''시즌 2 직후에''' 촬영했다는 점에서 초반 계획과 정확히 일치한다는걸 보여준다. 엔딩은 최소 그 이전에 구상돼 있었단 것인데 시즌 9 피날레에서 보듯이 아이들 역시 로빈 이모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라며 보챈다. 테드가 내가 너희 엄마를 어떻게 만났냐면... 이라고 운을 끊었지만 아이들은 로빈 이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라고 들린다며 지적하는데 결국 그 모든 여자들이 지나갈 동안 테드의 로빈을 향한 마음은 변치않음을 보여주는 과정과 다시 만난 둘의 결말에 작가의 의도에는 아무런 허점이 없었다. 물론 노란 우산 떡밥을 지금껏 던져왔고, 시즌 9에서는 이를 일종의 상징으로 세웠기 때문에 적잖은 패닉을 보인 팬들의 반응 역시 이해가 가는 부분.
시즌 8까지 등장도 안하는 캐릭터를 한 시즌만에 지금까지 테드가 했던 모든 것보다 더 로맨틱하고 더 극적인 방식으로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둘이 결혼하는 장면까지를 여운을 남기며 운명적인 모습으로 개연성 있게 전개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며, 오히려 시즌 8을 끌어온 긴장과 낭만이 각인되고 녹아있는 로빈과의 엔딩이 낚시의 느낌은 나도 더 감동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1회씩 꾸준히 봐왔던 시청자들로서는 로빈과의 엔딩이 더 감동적일 수가 없다고 한다. 노란 우산 떡밥과 호칭등의 '낚시'는 별개로 하더라도, 일반 시청자들은 개연성 자체에도 큰 문제가 있다고 평가한다. 시즌 8까지 등장 안하던 캐릭터를 한 시즌만에 여운을 남기며 전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시즌 9에서 등장을 많이 안 한 편도 아니다.[87] 시즌 9에서의 태드와 아내의 모습은 더한 짝을 만나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렵게 그려졌다.(시즌 8까지 수도 없이 여자들에게 무시당하던 테드의 각종 음악, 영화 취향등은 아내와 완벽하게 일치하였다. 6.2.1 테드의 여자들에 나온 '테드의 여자들과 테드가 안 이루어진 이유'에 전부 해당하지 않고 어떤 이유도 생기지않는 유일한 여자였다. '''로빈을 포함하여'''.) 긴 이야기를 정리하는 마지막 시즌 대부분의 내용이 테드와 아내의 완벽한 만남을 조명한 뒤, 엔딩을 앞두고 죽었고, 마지막 시즌이 아니라 전 시즌을 돌아보니 로빈이 진정한 사랑이었다라는 이상한 구조를 가지게 된 것이다.
심지어 아내와는 나쁜 이별(...)을 한게 아니다. 즉, 테드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은 아내였고 전 시즌에서 내내 강조되던 'The one'은 아내였지만, 테드가 가장 사랑한 것은 로빈이라는 것을 아내가 죽고 난 뒤 알게 된 것이다. 엔딩이 공개되고 난 뒤 우리나라 팬덤은 '그럴 수 있다'는 의견이 물론 소수지만 존재하는 반면, 외국에서는 그냥 여러 내용을 우겨넣을라다가 불쌍한 아내를 하늘에 두고 테드와 로빈이 바람난 것이냐는 식으로 반응하였다.
게다가 지나고나니 "시즌8까지 계속해서 로빈과 테드를 엮었었다"고 기억되는거지, 사실 따지고보면 그 전까지 둘이 많이 엮인 것도 아니다. 아래에도 나오지만 또 다른 공식 커플인 프렌즈의 레이첼과 로스와 비교해보자. 둘은 시즌2에 사귀기 시작해 1년을 사귀다가 헤어진 뒤에도 둘이 서로를 잊지 못한다. 한번은 로스가, 한번은 레이첼이 상대를 아직 사랑하고 있어 엄청난 뻘짓을 하기까지 한다. 둘은 재결합 직전까지 간 적도 여러번이며, 최소 한 시즌에 한번은 둘이 진지하게 서로에 대해 감정이 남아있어 진지하게 엮이는 장면이 나오고 심지어 아이까지 낳는다. 테드와 로빈을 비교해보자. 둘이 헤어진 이후에 재결합할 뻔한 적이 있던가? 혹은 둘이 동시에 서로에 대한 사랑하는 감정을 가졌던가? 헤어진 이후엔 항상 테드의 일방적인 구애로 끝났을 뿐이다. 심지어 시즌7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테드의 공상 속에서) 로빈은 "네가 날 사랑하는 것처럼 내가 널 사랑하지 않을 순 있지만...나도 너를 (친구로서) 사랑해. 그건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게 아니겠어?"라고 한다. 오히려 로스와 레이첼처럼 서로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어 재결합할 뻔하고, on again, off again의 관계를 유지한 건 로빈과 '''바니'''이다.
심지어 작중 연출로도 바니와 로빈이 서로의 운명의 상대고, 테드는 운명의 상대를 곧 찾게 될 거라는 것이 강하게 암시된다. 시즌8의 첫 에피소드를 보자. 여기서 테드는 결혼 직전 도망친 빅토리아와 사랑의 도피를 하고, 바니는 여자친구 퀸과 약혼한 직후이며, 로빈은 바니가 자신과 사귀던 도중 찍은 모든 사진을 모두 폐기했다고 생각해 서운해한다. 그리고 테드는 우연히 빅토리아의 약혼자였던 클라우스를 만나는데, 아이러니하게 클라우스도 빅토리아가 자신의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해 몰래 도망친 상황. 여기서 클라우스가 기차역에서 "운명의 상대"에 대해 얘기하는데,

테드: 빅토리아가 (운명의 상대가 아니란 걸) 어떻게 알죠? 세월이 지나면 그렇게 변할 지도 모르잖아요?

클라우스: 그건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되는게 아니에요.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거죠. ('''릴리와 마셜이 아들 마빈을 사랑스럽게 본다''') (운명의 상대를 만나면) 마치 폭풍우 이후 쏟아지는 물처럼 당신을 휘몰아쳐요. 당신을 채움과 동시에 당신을 비워내죠.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손끝으로, 당신의 마음 속에서도,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바니가 자신의 품 속에서 잠든 퀸을 보고 창밖을 보며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로빈이 바니가 자신과 사귀는 동안 찍은 모든 사진을 소중히 보관해놨다는 것을 발견하고 '''환히 미소짓는다''') 당신의 배로도, 당신의 피부로도, 이런 식으로 누군가에 대해 느껴본 적이 있나요?

테드: (곰곰히 생각하며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잘 생각해보면 그런 것 같아요.

클라우스: 만약 당신이 잘 생각해봐야 한다면, '''사실 느껴본 적이 없는거에요'''.

테드: 당신이 언젠가 그런 사람을 찾을거라고 확신하나요?

클라우스: 물론이에요. 모두가 결국은 찾게 되죠. 언제, 그리고 어디서 찾을지 모르는 것 뿐이에요.

(독백) 테드: 그의 말이 맞았다. 불행히도, "언제 만나냐"는 아직이었다. 하지만 "어디냐"에 대해선... (시간이 흘러 기차역에서 '''노란색 우산을 쓴 그녀가 등장한다''')

위에서 보듯이 클라우스가 운명의 상대에 대해 논할때 등장인물들이 실제 운명의 상대라고 강하게 암시되는 사람을 떠올리린다.. 서로가 운명의 상대인 릴리와 마빈은 당연히 행복하게 서로 껴안고 아들 마빈을 바라보고, 운명의 상대가 아닌 퀸과 함께 있는 바니는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생각에 잠기며, 로빈은 바니를 떠올리며 환하게 웃음짓고, 테드는 지금까지 자기가 운명의 상대와 만난 적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한다.[88] 그리고 미래 시점에 "그녀"가 등장한다. 로빈과 바니가 운명의 상대이며, 테드의 상대는 미래에 만날 "그녀"란게 강하게 암시되는 장면이다.
결말에 있어 또 한 가지 엉성한 점은 바로 바니의 캐릭터 그리고 그것과 연결된 로빈의 반응이다. 바니는 전 시즌에 걸쳐 막나가는 바람둥이가 한 여자를 사랑할 줄 아는 남자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렸는데 그 과정에서 테드, 마샬-릴리, 로빈, 퀸 심지어 케빈 등등 HIMYM의 수많은 캐릭터들이 HIMYM의 최대 말썽꾼과 상호작용하며 이를 도왔다. 그리고 그 전개 구조의 정점이 아이를 가지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로빈과 아이를 좋아하는 바니가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결혼하는 것이었는데, 이 결혼 생활은 '''단 1씬'''의 몇 마디 말다툼으로 산산 조각난다.[89]
이에 반대하는 이들은 로빈과 바니 둘 다 애초에 결혼과는 맞지 않은 성격임을 알 수 있으며, 테드가 자녀들에게 굳이 엄마와의 만남 이후의 다른 커플의 이별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다고 볼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보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애초에 결혼과 맞지 않는 성격"이었던 둘이 점점 변화하는 것이 시즌9의 절반에 해당된다. 즉, 한 시즌을 통해서 둘의 변화를 다뤘는데, "애초부터 결혼에 안 맞았다"라고 하면 시즌9의 절반이 장대한 삽질이었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로빈이 처음부터 결혼에 안 맞고 그 때문에 바니와 헤어졌다고 본다면 HIMYM은 더할 나위 없는 새드 엔딩인 셈이다. 결혼하고 정착하길 원하던 남자가 똑같은 걸 바라던 여자와 만나서 결혼하고 정착했는데 그 여자를 잃고, 애초부터 결혼생활에 안 맞는 여자를 다시 쫓게 되니까.
그리고 바니는 전술한 것처럼 원치 않던 아이를 뜬금없이 갖게 되어 싱글대디가 되어 정신을 차리고 방탕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로빈은 홀로 외로이 강아지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그려진다.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더 발생하는데, HIMYM에 나오는 이들이 다시금 예전처럼 모여서 얘기를 나눌 순 없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바니와 로빈이 이혼한 뒤로는 서로 마주칠 때마다 매우 어색한 모습을 보이고 특히 로빈은 의도적으로 다른 5명(친구 4명과 테드의 아내 트레이시)과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이는 결국 해결되지 않은 채 시리즈는 막을 내린다.[90] 물론 이전 시즌에서 짧은 장면으로나마 '몇년 뒤' 식사하는 모습 등이 비춰진 적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 결말부분에서 바니와 로빈의 관계는 '극적인 위기극복, 결합-다른 위기 발생-극복못함-어색해짐-끝'이라는 캐릭터의 관계를 다루는 시트콤치고는 상당히 이색적인(?) 구조를 띄게되버린 것이다.'''[바니의]'''
[91] 이 또한 다수의 지적이 있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낚시'만 기억에 남고, 그 낚시만 빼면 괜찮았어~하는 식으로 기억돼 버리면서 잊혀지게 된 결말의 문제점이다.
결말이 그렇게 나면서, 바니와 로빈의 관계, 한 시즌 전체를 할애했던 것[92]은 처음부터 모든 것이 테드와 로빈이 먼 길을 돌아 맺어지게 하기 위한 밑밥에 지나지 않는 꼴이 되어버렸다. 테드가 로빈을 결국 포기하게 된 것은 절친이었던 바니가 진심으로 로빈을 사랑했기 때문이며, 그녀의 마음을 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고 그 마음에 로빈이 답했기 때문이다. 로빈과 맺어진 게 바니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바니가 로빈을 진심으로 사랑한 게 아니었다면 테드는 로빈을 얼마든지 다시 붙잡았을 것이다. 본인이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맺어졌기 때문에 테드는 포기를 했고 결국 테드의 아내를 만나게 되며 멀어졌던 것이다.[93]
오랜 시즌 동안 바니와 로빈이 그렇게 열렬하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건 결국 테드의 사랑을 위해서라니 바니와 로빈의 팬들은 할 말이 없을 수밖에...다만 바니와 로빈이 그렇게 열렬하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건, 테드가 당시 로빈과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이유를 보여주는 장치라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제작진들이 털어놓길, 원래는 시즌 8에서 끝낼 계획이었다고 한다. 애초에 로빈과 바니를 결혼시킬 생각도 없었던거다. 적당히 둘을 깨트리고 테드와 트레이시가 만나고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엔딩 시퀀스로 넘기는게 계획이였지만, 방송사가 흥행이 좋다고 한시즌 추가시켜 버림으로서 시즌 9 내내 바니와 로빈의 러브스토리 + 테드의 회상으로 구성되다가 단 5분안에 둘을 이혼시키는것도 모자라서 엄마를 죽여버리니 어이가 없을 뿐.
https://youtu.be/TIGrJvZz428
엔딩을 본 팬의 반응 예시. 이전까지는 살짝씩 미소를 보이다가 테드의 딸 페니가 "엄마가 돌아가신 지 6년이 지났어요"란 말이 나올 때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지고 이후 온갖 욕지거리를 조용히(...) 내뱉는 게 포인트. 엔딩을 시청한 시청자들의 반응 영상들을 보면 대다수가 "왜 엄마(트레이시)가 죽었냐" 며 이해할 수 없어한다. 트레이시는 전 시즌에 걸쳐 테드와 그야말로 완벽하게 매치가 되는 말 그대로 테드가 찾던 "The One(운명의 상대)"였고, 비록 마지막 시즌에서만 제대로 등장하지만 등장 장면 하나하나가 테드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아냈고[94] , 로빈과 바니의 결혼식 기간에서 모든 친구들과 1:1로 우연히 만나면서 그들의 갈등을 해결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렇게 중요한 캐릭터를 단 한 장면, 단 한 마디에 죽은 사람으로 만들었으니 팬들이 화나는 건 당연한 셈.
사실 이건 이론적인 각본과 스토리텔링 면에서도 충분히 비판할 구석이 있다. 시즌 1에서 8까지 “엄마” 라는 캐릭터 자체가 일종의 극중 요소이자 맥거핀 이였고, 최종시즌까지 엄마를 볼일이 없다는건 관객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종 시즌에서 “엄마”라는 맥거핀성의 극중 요소에게 “트레이시 맥커넬” 이라는 신변과 구체적인 외관을 주고 캐릭터를 형성하며 다른 인물들과 관계를 형성함으로서 맥거핀에서 주요 인물로 승격하게 된다. 이 과정 자체도 상당히 공을 들였고, 대부분의 관객들도 매우 호의적이였다. 테드의 여자버젼(...) 인 점도 여러번 구체적으로 강조함으로서 보편적인 “운명적 사랑” 이라는 요소에 서양 관점에선 약간 이례적인 천생연분의 요소들을 녹임으로서 관계를 형성시켰는데, 이걸 대사 한마디와 단 10초 안팍의 컷으로 “이젠 아무것도 아님 ㅋ” 식으로 끝내버리니 허무함이 치솟는 것은 당연지사.
이에 반대하는 이들은 현재 시점에서 죽었다고 해서 아무 것도 아님으로 표현하기에는 다소 억지스럽다. 테드와 트레이시는 사랑하고 결혼하여 자녀둘을 두었고, 그로 인해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얘기한다.
결과론적인 관점으론 엄마가 죽었다는건 별 상관없다. 이 방송 자체의 굵직한 테마중 하나가 “목적지 보단 모험 그 자체” (its about the journey, not the destination) 임을 관객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관객으로선 엄마를 만난 정황이 어떻게 되고, 그게 누군지 대충 감만 잡기만 해도 (사실 이름도 중요치 않다. 8년 넘게 그냥 “엄마” 라고 불렀으니) 그걸로 끝! 이라고 말하면 수긍할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여정에 있어 엄마의 죽음의 허무함을 그대로 놔두지 않고 면전에 대고 허무함 자체를 도출시킨 것. 쉽게 말해서 “아시발꿈” 식의 전개와 극적으로 다를게 없으며, 그 꿈을 통해 뭔가 발전하는 것도 아니고 그 꿈 자체를 반복해버리는 루프물로 만들어 버렸으니 관객 입장에선 한심한 노릇인 것.[95]
꿈 자체를 반복한다는 의미를 더 풀어보면, 이 시트콤은 원래 아직 성숙하지 못한 테드란 청년이 좌충우돌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이 큰 줄기를 이루는 작품이다. 테드는 여자를 만나 즐겁게 놀고 원나잇하는 것도 즐기긴 하지만, 작중에도 나오다시피 나이들어 정착하는 것이 가장 꿈인 사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9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그의 최종목적지였던, 모든 것이 잘 맞는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예쁜 아기들을 낳고 꿈꾸던 집에 정착해 마침내 결혼식을 열리게 됐을때 그의 모든 목표는 이뤄졌고, 시청자들도 심리적으로 테드에 감정이입해 끝이라는 감정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어쨌거나 주인공이 시즌1부터 원하던 걸 마침내 다 이뤘으니까.
마지막 회에서 애들이 "로빈 이모 만나러 가요!"라고 하기 전의 씬을 보자. 테드와 트레이시의 '''결혼식 날'''에서 마침내 친구 사이로 재회한 다섯명 사이에서 릴리가 감격하며 "우리가 마침내 여기 도달해서 다행이야"라고 하곤, 사랑하는 여자와 두명의 아이를 낳고 행복하고 살고 있던 테드가 이렇게 독백한다.
"릴리 말이 맞았단다. 가끔 길고 힘든 길이 있었지. 하지만 난 그렇게 길고 힘들었던 것이 다행이었다고 생각해, 왜냐면 내가 거기 도달하기까지 지옥을 겪지 않았다면, 그 교훈이 그리 명확하진 않았을테니까. 알겠지 얘들아, 내가 너희들 엄마를 만난 순간부터 난 이 여자를 최대한 많이, 최대한 오래 사랑해야하며, 결코 사랑하는 걸 멈출 수 없다는 걸 알았단다. 단 1초도 멈출수 없단 걸 말야. 난 그 교훈을 계속해서 맘에 간직했단다. 우리가 멍청한 일로 싸울때마다...크리스마스날 5시에 일어날때마다...일요일 오후에 꾸벅꾸벅 졸때마다... 어떤 장애물에 부딪혀도, 질투를 겪거나 지루해지거나 확신이 없어질때도 말이야. 그녀가 병에 걸렸을때도 난 그 교훈을 간직했단다. 바로 그때, 최악의 순간이라고밖에 부를 수 없는 순간에도, 난 신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었단다.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 과거에 존재했고 앞으로 존재할 모든 신, 우주 전체와 내가 감사를 표할 수 있는 모든 이에게 감사했어. 내가 그날 플랫폼에서 그 아름다운 여자를 봤다는 것, 그리고 내가 일어나서 그녀에게 걸어가, 어께를 두들겨서 말을 걸고, 얘기를 할 베짱이 있었다는 것에 말야.

(Lily wasn't wrong. There was at times a long difficult road. But I'm glad it was long and difficult because if I hadn't gone through hell to get there, the lesson might not have been so clear. You see kinds, right from the moment I met your mom, I knew I have to love this woman as much as I can, as long as I can, and I can never stop loving her, not even for a second. I carried that lesson with me for every stupid fight we ever had...Every 5 a.m. Christmas morning... Every sleepy Sunday afternoon... Through every speed bump, every paying of jealousy, boredom, or uncertainty that came our way, I carried that lesson with me. And I carried it with me when she got sick. Even then, in what only be called the worst of times, all I could do was thank god. Thank every god there is, or ever was, and ever will be, and the whole universe and anyone else I could possibly thank...That I saw that beautiful girl on that train platform, and I had the guts to stand up, walk over to her, tap her on the shoulder, open my mouth, and speak.)

그리고 나서 테드와 트레이시가 기차 플랫폼에서 서로를 찾아 대화를 하게 된다. '''누가 봐도 끝날 상황이다.''' 실제로 이게 너무나 뻔하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만든 대체 엔딩에서도 여기서 딱 끊은 것이다. 근데 마지막까지 저렇게 해놓고 '''대화를 통해'''[96] 지금까지 쌓아온 감정들을 전부 부정하고 진정한 사랑은 로빈이라고 말로 하는 것이다. 그것도 트레이시 본인의 자식들 입을 통해! 이건 시청자들의 뒷통수를 때리는 엄청난 반전이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것을 전부 비틀어버리는 것이니까. 문제는 HIMYM은 반전으로 쾌감을 주는 스릴러가 아닌, 편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보는 시트콤이기 때문에 이런 반전은 불쾌감만 줬다는 것이다.[97][98]
엔딩의 가장 큰 문제는 1) 테드와 로빈의 9년에 걸친 운명적 사랑 2) 테드와 그녀와 가장 맞는 트레이시와의 운명적 사랑이 공존하면서 생기는 불편함인데, 로빈과 테드를 맺어줄 작정이었다면 (아역들의 마지막 에피소드 대사에서 볼 수 있듯이 극 초반부터 이렇게 될 계획이었다) '''트레이시와의 사랑을 그렇게까지 아름답게 그려내면 안됐다.''' 즉, 트레이시를 이렇게까지 매력적이고 중요한 캐릭터로 만들어내면 안됐다.
시트콤에서 팬들은 특정 캐릭터들을 응원하는 성향이 있다. 비슷하게 초반에 사귀고 시즌 내내 이어질락말락했던 캐릭터와 결국 이어진 캐릭터는 프렌즈의 로스와 레이첼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전혀 욕을 먹지 않고 응원을 받은 이유는, 레이첼의 "그," 로스의 "그녀" 후보 중 로스와 레이첼만한 상대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위협할만한 위치였던 조이는 오히려 레이첼과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되었었다. 게다가 시즌 9,10에 돌입하면서 둘이 아이를 키우고, 서로가 서로의 운명이라고 자타공인 인정하면서 둘이 명확히 마음이 있다는 것이 강조되는 연출을 통해 시청자들이 "아 결국 둘이 이어지겠구나"란 생각을 누구나 할 수 있었다. HIMYM은 정반대다. 테드와 로빈이 운명의 상대라는 암시는 커녕 막판 직전까지 오히려 로빈과 바니가 서로에게 필요한 짝이라는 묘사를 팍팍 뿌려댔다. 심지어 테드가 로빈에게 몇번이나 사랑한다고 했지만 로빈이 돌직구로 거절하는 장면을 시리즈 내내 '''몇번이나''' 던짐으로서 "로빈은 테드에게 맞는 상대가 아니구나"란 인식을 심어줬으며, 로빈에게 들이대는 것이 테드의 삽질 중 하나로 보이게 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구세주처럼 나타난게 바로 완벽한 상대인 트레이시였다.''' 누가 봐도 트레이시에게 애정이 갈 수밖에 없도록 연출을 해놓고, "그거 사실 페이크임, 로빈이 운명의 상대임"이라고 하는 건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시즌9는 트레이시와 테드의 운명적 사랑을 그려내는데 거의 절반이 쓰였다. 나머지는 바니와 로빈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내는데 쓰였다.
테드와 로빈이 맺어지는 엔딩의 관점에서 보면 이 두가지 요소 모두 '''시청자 입장에서 방해되는 요소였다'''. 좌충우돌하며 되지도 않는 연애로 9년동안 삽질하던 테드가 마침내 완벽한 "그녀"를 만나 드디어 행복해지는 모습은 그동안 그를 봐오며 응원해왔던 시청자 입장에서는 뿌듯하고 흐뭇함을 주는 것이었다. 한편 방탕하게 살던 바니와 마찬가지로 연애에서 어려움을 겪던 로빈이 서로를 만나 서로의 존재에서 행복을 찾게 되는 것 역시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문제는 한 시즌을 할애해 그려진 두 커플이 행복을 찾는 과정이 원래 구상했던 결말을 위한 밑밥이었다는 것이 문제다.
위에서는 바니와 로빈 팬들의 허무함을 강조했는데, 많은 테드 팬들 입장에서도 허무하긴 마찬가지였다. 왜냐면 이 시점에서 테드는 로빈을 진심으로 포기한지 꽤 됐고[99], 무엇보다 '''트레이시와 너무 행복하게 잘 맞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테드 팬 입장에서도 너무나 잘맞고, 거의 완벽했던 빅토리아를 되지도 않는 로빈 때문에 포기하는 등 모습 때문에 로빈과 맺어지기를 원하지 않는 이들도 많이 있었다. 그런 입장에서 빅토리아를 포함해 어떤 여자들보다도 잘 맞는, 말 그대로 '''The One'''인 트레이시가 등장했고, 시즌9를 걸쳐 그녀의 사랑스러움과 테드와 잘 맞는 것을 받아들이게 됐는데 갑자기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로 가니 황망하기 짝이 없다.
또 하나의 문제는 테드와 로빈 재결합으로 가는 과정이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날림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만약 시즌9 초반에 바니/로빈 커플을 정리하고 테드와 로빈 재결합을 위한 떡밥을 오랜 시간에 걸쳐 뿌렸으면, 이에 대한 거부감이 그만큼 줄었을 것이다. 그런데 진짜 막판의 막판까지 한 쪽으로 시청자들을 몰아놓고[100], 끝나기 직전에 방향을 획 틀어버리니 시청자들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
시즌 전체를, 결국 허무하게 날아갈 두 로맨스에 할애함으로서 이 엔딩을 방해한 꼴이 됐다. 한 시즌에 걸쳐서 바니가 남편감으로, 로빈이 아내감으로 조금씩 성숙해지던 모습을 흡족히 보던 팬들은 허무하게 됐으며, 테드가 드디어 맞는 짝을 찾아 행복한 모습을 응원하던 팬들도 허무하게 됐다.
시즌9에서 이렇게까지 로빈/바니, 트레이시/테드 커플을 예쁘고 이상적으로 그렸으면, 차라리 원래 구상하던 엔딩을 바꾸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다.[101] 두 커플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입장이 시즌8과 시즌9에서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102][103][104]
사실 "호불호가 갈린다"고 표현되긴 했지만 불호가 압도적으로 많다. 인기 유튜브 채널 Watchmojo.com에서 올린 "좋은 TV쇼를 망칠 뻔한 톱10 에피소드"에서 1위로 꼽혔는데, 이 에피소드들 중 해당 시리즈의 피날레는 HIMYM이 유일하다. 즉, 다른 시리즈는 중간중간 안 좋은 에피소드가 들어간 정도인데 HIMYM은 '''결말이 최악이란 소리.'''[105]
댓글들을 보면 대다수가 HIMYM 이야기인데, 이 중 무려 1718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HIMYM 엔딩이 너무 열받아서 아직도 부정하고 있어. 테드랑 트레이시는 행복하게 살았고, 로빈과 바니는 이혼 안했어. 끝. True Story"이고, 그 외에도 766개의 추천을 받은 "난 HIMYM 결말이 존재하지 않는척 하는 걸 좋아해," 767개 추천인 "솔직히 HIMYM 결말이 쇼를 망치진 않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걸 잊기가 힘드네. 몇몇 사람들은 좋았다니 다행이지만, 솔직히 난 즐길수가 없었어" 추천 592개의 "망칠뻔? 망칠 '''뻔'''했다고?? HIMYM 망친게 맞아. 그들은 애들이 나이 많아지기 전에 미리 찍어둔 저 영상을 불태웠어야 했어. 시즌 6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쇼가 됐거든. 트레이시는 너무 좋은 캐릭터였고, 시즌9에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 HIMYM은 고작 120초만에 파괴됐어. 테드의 애들은 엄마의 죽음을 의미없다고 치워버렸고 우리 팬들은 이를 슬퍼할 시간을 고작 20초 받았어." 등 거의 HIMYM 성토대회가 열리고 있다. 워낙에 좋은 시리즈였고,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그만큼 임팩트가 컸던 것.

8.1. 근본적인 문제: 시즌 연장


1) 예상치 못한 인기와 연장 방영
원래는 HIMYM은 제작진이 시즌8까지 방영하기로 계획했고, CBS의 계획도 그러했으며 출연진들도 모두 8시즌만 방영되는 걸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청률이 잘 나오자 CBS는 연장을 고려하게 된다. 당시 영화에 좀 더 치중하고 싶었던 제이슨 시겔만이 처음엔 반대했으나 결국 시겔도 동의해 시즌9 방영이 결정된다.
2) 계획의 변화
또한 시겔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제작진은 협상이 실패할 것을 대비하여 '''빅토리아가''' 엄마였다는 방향으로 스토리를 진행시킨다. 즉, 원래 계획은 자녀들의 반응에서 볼 수 있듯이 로빈과 연결되는 결말이었지만, 원래 구상보다 이야기가 점점 커지는데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수습하기 힘들게 될 경우를 대비해 빅토리아가 사실 엄마였다는 새로운 엔딩을 구상했다는 것.[106] 다른 남자와 약혼까지 한 빅토리아가 갑자기 튀어나온 이유가 이것이다.[107]
3) 산으로 가는 스토리
문제는 이렇게 변화를 거치면서 점점 스토리가 산으로 갔다는 것이다. 자녀들과 테드의 문답에서 보듯이 로빈-테드의 결말은 분명했다. 그런데 시즌 7 초반에 빅토리아가 다시 튀어나왔다가 시즌8에 로빈 때문에 헤어지고, 로빈이 바니와 시즌 8 중반에 갑자기 결혼한다[108]. 문제는 이렇게 결말을 자꾸 바꾸다보니 스토리가 점점 산으로 갔다는 것이다.
제작진이 원래 구상하던 계획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즌1 당시 미리 찍어둔 테드와 딸 페니와의 문답이다. 페니는 이때 "엄마 얘기라더니 '''엄마는 거의 나오지도 않잖아요!'''"라고 한다. 실제로 시즌9 전까지 "엄마"는 노란 우산, 베이시스트 등 떡밥만 날리기만 한다. 여기서 빅토리아=엄마 엔딩이 원래 계획이 아니었다는게 다시 드러나는데, 빅토리아는 이미 상당한 비중을 갖고 등장한 인물이기 때문. 제작진은 시즌 7 중반쯤(2012년 12월)에 출연진의 연장계약이 이뤄지고 난 뒤 트레이시 (엄마) 역의 크리스틴 밀리오티를 캐스팅했다고 한다.
즉, "엄마"는 원래대로라면 '''거의 안 나와야 했다.'''
4) 만약 "엄마"의 비중이 적었다면?
만약에 엄마가 맥거핀 수준의 비중이었다고 쳐보자. 그렇다면 HIMYM의 스토리 구성은 자녀들 입장에선
"아빠가 '니들 엄마 어떻게 만났는지 얘기를 해줄까?'라고 앉혀놓더니 한참 자기가 연애하던 얘기만 한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면 로빈 이모부터 시작해서 자기 연애 얘기가 대부분이다. 엄마 얘기는 거의 하지도 않고 로빈이모와 얼마나 운명적인 만남, 뜨거운 사랑, 그리고 다른 여자들을 만날때도 결국 로빈 이모를 위해 헤어졌는지를 얘기하고 있다"->"엄마가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하지 아빠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 로빈 이모구나. 이건 결국 아빠와 로빈 이모의 얘기구나"->"엄마가 돌아가신지도 몇년이나 됐는데 안타깝긴 하지만 아빠의 행복을 위해 응원해주자"
라고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시청자들도 마찬가지로 '''엄마 얘기를 해준다면서 계속 로빈 얘기만 하는 테드'''의 모습을 통해 "사실 테드가 진정 사랑하는 건 로빈이구나"라고 느끼고, 스토리 상으로 로빈과 재결합하는 그의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을 것이다. 오히려 얼굴만 비친 "그녀"보다 8년동안 얽히고 섥인 로빈과 받아들이는 것을 반겼을 것이다.
비유하자면 이 시점에서 "엄마"는 "백설공주"에서 왕자나 다름없다. 왕자는 스토리상 중요한 인물이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결말에서 키스하고 백설공주랑 이어지는 캐릭터에 불과하기 때문에 백설공주 본인이나 7난장이, 사악한 왕비가 부각되지 왕자 따위에 애정을 갖는 독자는 없을 것이다. 사실상 극중 장치에 불과하며, 이는 실체가 나오지 않은 "엄마"도 마찬가지였다.
바니와 로빈의 사랑도 마찬가지. 이들은 이 시점에선 서로에게 그렇게까지 운명적 사랑이 아니었으니 [109] 이들이 결별하는 걸 팬들이 납득하기 쉬웠을 것이다.
5) 시즌 9, 그리고 미리 찍어둔 장면과 모순
그러나 실제로 시즌9에서는 엄마인 트레이시 맥코넬이 비중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리고 바니와 로빈은 커플로서 성장하게 된다.
시즌9에서 테드는 계속해서 엄마와 자신이 얼마나 운명적으로 만났는지, 엄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얘기한다. 그러는 한편 바니와 로빈이 얼마나 어려운 사랑을 통해 결실을 맺었는지 얘기한다. 아빠가 방금 전까지 엄마 얘기를 열심히 하는 걸 들은 딸이 "엄마 얘기는 나오지도 않네요"라고 하는 것은 이야기 구성이나 주제를 떠나서 그냥 앞뒤가 안 맞는다. '''실제로 많이 얘기를 했으니까'''. 즉, 예정에 없던 시즌 9 (테드와 트레이시의 로맨스)로 인해 결말과 미리 찍어둔 대사 자체가 안 맞게 된 것이다.
자녀들 입장에서 보면 아빠가 방금 실제로 엄마와 얼마나 감동적으로 만났는지, 엄마와 만나는 결혼식 기간이 얼마나 자신의 인생에서 소중했는지, 마침내 로빈을 포기하고 엄마를만나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엄마가 아빠를 만나기 전까지 연인의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How your mother met me) 등에 대해 침을 튀겨가며 열변을 토한 상황이다. 특히 엄마가 진심으로 사랑한 첫 연인을 비극적인 사고로 잃었고, 이후 거의 10년동안 이게 트라우마가 됐다는 건 도저히 덤덤하게 들을 만한 얘기가 아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듣고 "그래서요? 엄마 얘기라면서 엄마는 거의 나오지도 않네? 아빠 완전 로빈 이모한테 빠져있는거 아님? ㅋㅋㅋㅋ"라는 건 너무나 어색한 반응이다. 위에 나왔다시피 얘기를 실제로 많이 했는데 거의 안 했다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다.
6) 총체적 난국
시청자 입장에서 문제는 시즌9을 통해 트레이시가 실체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시즌9는 한 시즌에 걸쳐 결혼식에서 일어난 에피소드와 회상으로 이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트레이시 맥코널이란 캐릭터가 실체를 갖게 된 것이다. 특히 한 에피소드를 할애해 그녀가 테드를 제외한 5인방과 만나는 걸 보여주고, 또 한 에피스도를 할애해 그녀가 과거에 어떤 사랑을 하고 상처를 받고, 이를 극복했는지 보여주면서 (정작 주인공은 따로 있는데도) 또 다른 주인공에 가깝게 그려졌다. 이러다보니 트레이시는 더 이상 극중 장치가 아닌, 실제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주요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
위에서 언급된 바니와 로빈의 성장도 없던 것이 된게 문제. 위에서 "바니와 로빈이 원래 결혼에 맞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는 언급이 나왔는데, 시즌9는 그렇게 결혼에 맞지 않던 두 사람이 점점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을 22에피소드동안 보여준다. 거짓말을 밥먹듯 하던 바니가 에피소드 22에서 로켓에 대한 진실을 얘기하며 "난 자기한테 다시는 거짓말 하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하는 모습과 과정을 보자.
사실 시즌 8로 넘어가면서 제작진이 우왕좌왕한게 결정타다. 위에 언급됐다시피 시즌7 시점에서 제작진은 빅토리아-테드를 엮으려고 했다는 건 확인된 팩트. 근데 시겔의 계약 연장에 힘을 얻었는지, 시즌8 초반에 이 커플을 깨버린다. 그렇게 해서 원래 엔딩(테드-로빈)으로 가려고 했으면 남은 시간은 둘을 엮는데 써야했다. 그런데 반대로 시즌8 전부, 시즌9에서 두 에피소드를 제외한 모든 에피소드를 바니와 로빈 커플을 완성하는데 썼다. 그럼 남은 두 에피소드라도 테드-로빈에 썼느냐? 그것도 아니라 이걸로 시즌9 내내 진행된 테드와 트레이시 커플 얘기를 완성했다. 종료 '''2분 전'''까지. 이러니 대다수의 시청자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것. 결국 원래 엔딩을 고집하거나, 첫 에피소드부터 계속된 로빈과 테드의 이야기로 끝맺음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후술하는대로 매우 감동적으로 그려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 얘기를 '''연출'''하는 방식이 문제였던 것.
"중요한 건 결과보다 거기까지 이르는 여정"이라는 것은 HIMYM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뤄진다. 그리고 원래대로였다면 이는 테드-로빈 엔딩에 설득력을 더해줬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엄마"와 테드가 이어졌더라도 그 여정 자체는 로빈과의 사랑이 주된 주제였기 때문에, "그 여정 자체"인 테드와 로빈이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결말이 설득력 있게 그려지게 되기 때문.
그러나 시즌9을 통해서 트레이시 역시 내러티브 측면에서 그 여정의 일부가 되었다. 그와 테드의 사랑이 설득력 있게 그려지면서 테드가 8시즌동안 고군분투한 것 자체가 올바른 길로 가는 시행착오였다는 구성이 된 것이다. 이 구성은 시즌9에서 주요 플롯으로 다뤄진 '''로빈을 포기하는 것'''을 통해서 더욱 완전해진다.
결국 시리즈 연장과 원래 엔딩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정작 팬들의 사랑을 놓쳐버린, 제작진의 과욕이 불러온 어이없는 실책이라고 볼 수 있다.
중간에 새롭게 추가한 요소들이 있다면 이야기가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 결과로 원래 구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모양새로 이야기가 만들어졌는데, 이를 다 무시하고 원래 결말을 밀어붙혔으니 그 과정에서 잡음이 있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작진은 중간에 이야기의 큰 줄기 자체를 여러번 뒤엎었다. 사실 드라마든 시트콤이든 출연진의 추가, 하차, 교체는 빈번하다. 그러나 보통 이런 경우 단순히 캐릭터를 새로 추가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히는 방식이다.
그러나 HIMYM은 테드가 평생을 거쳐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이야기라는 큰 줄기가 있다. 그런데 그 큰 줄기 자체를 몇번씩 극단적으로 방향을 바꿨다면, 그 결과물이 매끄럽지 못하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110]
호불호의 비중을 떠나서 HIMYM의 결말을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제작진의 무리수로 결말의 완성도가 떨어져버렸다는 것이며, 이는 아직까지 팬덤에서 지속되는 논란을 낳았다.

9. 기타


등장인물들은 웬만한 때에는 집 아래에 있는 바 '맥클라렌즈'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 외에도 중요한 스테이지로는 테드의 집 - 극이 진행되고 나선 마셜과 릴리의 집이 있다.
이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테드가 자식들에게 해주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등급을 위해서 알아서 검열삭제를 하는게 재밌다. 예를 들면 섹스를 백파이프 연주로 검열삭제한다던가, 마리화나를 샌드위치로 표현하기도 한다(이건 자주 나오는 개그이기도 하다.)
모든 시즌 내내 하는 개그로 뺨 때리기 내기가 있는데 이게 꽤나 재밌다. 별 거 아닌 줄 알았지만 끝까지 꿀잼을 담당한다
드라마에 나온 많은 물건들이 실제로 출시되었다. 바니 스틴슨의 Suitjamas, 오리 넥타이,브로 코드, 테드 모스비의 노란 우산 등등. 또한 작중에 나오는 모든 웹사이트들은 실제로 존재한다. 제작진이 팬들을 위해 가짜 웹사이트를 만든 것. 대표적으로 바니가 테드인 척하고 여자를 꼬신 다음 원나잇하고 도망쳤을때 낚인 여자가 분노해서 만든 "테드모스비는 밥맛이야.com(tedmosbyisajerk.com)[111][112], 바니가 일하고 한때 남자3인방이 모두 일했던 골리앗 내셔널 뱅크의 홈페이지(goliathbank.com), 바니의 비디오 이력서를 담은 barneysvideoresume.com, 바니의 다양한 사기행각을 담은 stinsonbreastreduction.com, linsonbreastlawsuit.com, Slap Bet 당시 마셜이 바니를 괴롭히기 위해 만든 theslapbetcountdown.com 등이 있다. 모든 웹사이트는 https://how-i-met-your-mother.fandom.com/wiki/Tie-in_sites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압권은 릴리&마셜 부부가 돈이 쪼들릴때 마셜이 릴리의 명품 백과 옷을 팔게 했는데, 여기에 분노한 릴리가 비꼬면서 "한 남자가 3년동안 부인에게 쓰레기봉지만 입게하다.com이라고 하는 건 어때??"라고 하며 그 웹사이트 이름을 쳤는데 (guyforceshiswifetodressinagarbagebagforthenextthreeyears) 실존했었다. (...) 이 웹사이트에 보면 실제로 쓰레기봉지를 입고 있는 부인분을 볼 수 있다.
위 캐릭터 부분에도 설명되었지만, 주연 배우들의 남편들이 출연한 것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고등학교 시절 '''릴리의 남친'''을 연기한 스쿠터는 '''바니의 실제 남편'''이며, 잠시 '''로빈과 만났던''' 변태 뉴스 앵커 샌디 리버스는 '''릴리의 실제 남편''', 시즌 9 에피소드 22의 제목으로도 나온 '''로빈의 결혼식 하객''' 게리 브라우만이자 바니의 직장 동료로도 중간중간 출연했던 사람은 '''로빈의 실제 남편'''이다.
릴리와 마샬의 결혼식에서 스쿠터와 바니가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뭔가 어색한 것이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 또 게리 브라우만과 로빈도 하객과 신부로 단 둘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등장인물들이 가끔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들이 좋은 편이다. 특히 닐 패트릭 해리스의 경우 음악활동을 하는 배우여서 그의 가창력을 감상하는 것도 드라마의 흥미요소.
시즌 1 때 찍어두었던 리액션 씬들이 떨어져가는지 후반 시즌으로 갈수록 아이들 등장이 적어지고, 재활용 씬들도 많아진다. 나중에는 멍하니 앉아 있는 씬만 무한으로 우려먹는다. 시즌 9 마지막화에선 미리 찍어두었던, 테드에게 로빈한테 데이트 신청을 하라고 말한다. 해당장면은 시즌 2 종료 직후 촬영되었다고 한다. 즉, 시즌 9 엔딩은 제작진이 7년 동안 숨겨놓았던 것이다. 그리고 시즌 1에서부터 엄마의 이름이 정해져있던걸 확인할 수 있다. 시즌1 에피소드 9에서 테드가 스트립 클럽에 갔는데 거기서 만난 그 스트리퍼가 자신의 이름이 트레이시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테드가 자녀들에게 "그렇게 너희 엄마를 만났단다"라고 하자 자녀들이 화들짝 놀란다. 아이들이 이름을 듣고 놀라는 것을 보면 시즌 1부터 이름은 정해져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또 한 가지 특징은 고정 조연들이 극의 상황에 맞춰서 출현해야 하고 회상신들과 스토리 연결이 몇 시즌에 걸쳐 일어나서 제작하기 더럽게 어렵다(...) 특히 시즌 7부터는 시간대를 가차없이 뛰어 넘기때문에 (2년뒤 방영분의 이야기를 회상하는 식) 일관성을 유지하기 매우 어려울 수 있는데, 이 괴수들은 해냈다.
원래 계획은 시즌 5~7에 종영시킬 예정이였으나 CBS가 무리하게 시즌 9까지 연장시켰다고 한다. 시즌 6~7부터 플롯이 산으로 가고 개그 에피소드가 더 많아진건 그 때문. 그리고 시즌 5까지 못 갈 경우 빅토리아를 엄마로 만들 계획이였다고 한다. ~ ~아이러니 한 것은, 빅토리아가 엄마였어야 극의 흐름이나 개연성에서 가장 잘 들어맞는다.
작가진이 여러 종류의 기발한 드립에 능한데, 시즌6에피소드 13편에서는 처음 시작할 때 의사의 사무실에 꽂혀있는 책자에 쓰여진 '''50'''부터 시작해 온갖 방식으로 숫자가 등장하며 카운트 다운이 이뤄지고[113] 마지막에 1까지 나온 직후에 엄청난 반전이 나온다.
시즌7 에피소드 17에서 바니가 마셜과 릴리의 사랑비디오를 찾기위해 바에서 뛰쳐나가는 장면에 코난 오브라이언이 서있는 손님으로 약2초간 등장 하였다. 빠르게 지나가지만 코난이 키가 굉장히 크고 특징적인 외모라 (높이 세운 붉은 머리) 뒤돌아볼때 바로 알아볼 수 있다.
굉장히 생뚱맞은 장면인데다가 크레딧에 이름도 등장하지 않는 완전한 엑스트라라서 정말 맞나 의아해한 사람도 있을텐데 [114] 당시 한창 인기가 많던 "내가 그녀를 만났을때"의 카메오 출연을 걸고 열린 자선경매에서 코난이 낙찰받은 것. 코난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작가들이 그가 맡을 캐릭터를 따로 만들려고 했으나 코난 본인이 "그냥 배경으로 나오면 더 재밌을 것 같다"면서 엑스트라로 나온 것.[115] 해리스는 방송 전에 SNS를 통해 "맥클라렌스에 최고로 멋진(awesomest) 남자가 출몰하니 잘 보세요!"라고 올렸다.
[1] 유일하게 화자가 다른건 시즌 7 에피소드 12 경우는 로빈이 화자[2] 슈퍼볼 편은 특히나 기발한데, 방송은 슈퍼볼이 지난 이후지만 촬영 당시엔 슈퍼볼 전이기 때문에 당연히 결과도, 누가 올라갔는지도 알 수 없다. 이를 고려해 테드와 친구들이 슈퍼볼을 놓치고, 그 다음날 슈퍼볼을 다 같이 보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하루종일 필사적으로 결과를 '''안 보려고 하는''' 구성을 만들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3] 다만 구성이 그런 것이지 전체적인 비중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주인공이니 테드가 얼굴을 비추는 시간이 좀 더 많은 감도 있지만, 테드만큼이나 다른 멤버들 에피소드들도 많고, 아예 테드가 엑스트라 수준인 에피소드들도 있다.[4] 스핀오프에서는 1화부터 아빠가 등장한다[5] 워낙 가족처럼 친하다보니 엄청난 잘못을 저질러도 결국 용서하는데, 재밌는건 정말 사소한 걸 갖고 목숨걸고 언쟁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잠깐 릴리와 헤어진 마셜에게 바니가 싱글라이프가 마치 사탕가게를 마음껏 누비는 것 같다며 그 예로 와퍼(초콜릿 안에 바삭하고 달콤한 과자가 들어간 과자)를 들다가 문득 "와퍼가 제일 좋은 예인가?"하다가 남자 3인방이 최고의 과자를 두고 30분간 토론하는가 하면, 미국인이 제일 많이 먹는 음식을 두고 5인방이 악을 써가며 논쟁하고 (이후 밝혀진 정답은 허무하게도 아무도 언급조차 안한 "빵") 테드의 입으로 "우리 그룹이 가장 치열하게 논쟁한 주제"(란지트도 합류했다)라고 한 "토끼가 더 나은가 오리가 더 나은가"가 있다. 결국 논쟁에서 진 마셜이 눈물을 머금고 오리가 더 낫다고 인정하면서 마무리...유치하지만 그만큼 서로 편하고 가까운 관계.[6] 바니 본인 말로는 미국 독립선언서가 쓰여질 때 조지 워싱턴벤저민 프랭클린에 의해 만들어졌단다(...) 진짜 책도 나와 있다. 이 시트콤에서 등장한 '창작물' 중 상당수가 실제로 만들어져서 나온다. 흠좀무.[7] 정확하게는 프로그램이 첫 방영을 시작한 이듬해에 커밍아웃. 웃기게도 나쁜남자기믹은 본인이 커밍아웃한 후에 점점 더 심해졌다.[8] 단 지금은 셰프가 되기 위해 연기는 그만두었다고.[9] 이 중 가장 인기많고 유명한 노래는 100회 (시즌 5/에피소드 12화) 에서 나온 "Nothing Suits Me Like a Suit"인데(정장을 극혐하는 여자가 정장이냐 자기냐를 택하라고 할때 정장보다 소중한 것 없다고 부르는 노래),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정도가 아니라 주인공 바니를 중심으로 나머지 네 명의 친구들이 조연으로 받혀주면서 정장 차림의 거대한 앙상블, 맥클라렌스 바 앞 거리의 배경, 경쾌한 안무와 다양한 퍼포먼스, 곡 내의 작은 꽁트, 기승전결에 충실한 구성 등 훌륭한 뮤지컬 넘버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는 좋은 곡이다. 주제곡도 아니고 작중에 드립 한번 치기 위해(...) 나온 곡인데도 그 퀄리티 덕분에 에미상에서 OST 부문 후보로도 올라갔으며 영국 차트에서 50위까지 올랐다.[10] "엄마"역의 크리스티 밀리오티는 주연도 아니고 인지도가 그리 높은 편도 아닌지라 이들의 10분의 1수준이었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녀는 당시 연간 35만달러를 벌었고 1시즌동안 약 14에피소드에 출연했으니 아무리 높아봐야 2만 달러대.[11] 프렌즈와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에 둘 다 출연한 배우들의 목록. 프렌즈와 비교하는 영상[12] 물론 이건 방영을 시작할 당시 프렌즈가 시트콤의 레전드였기 때문에 패러디한거지, 제작진들이 딱히 프렌즈를 인식하거나 이어가려고 한 건 아니다. 실제로 HIMYM은 미국 대중문화 패러디가 자주 나온다. 스타워즈나 틴울프 등...프렌즈가 대중문화의 아이콘 중 하나라 패러디된 것.[13] 이건 지금도 현재진행형. 프렌즈에서 모니카 겔러로 나온 코트니 콕스가 나왔다는 이유로 <쿠거 타운>을 <러브 앤 프렌즈>로 바꾸었다.[14] 대표적인 게 바니의 집요한 "캐나다 까기"나 미네소타 출신 마셜의 끝없는 친절함, 클리블랜드 출신 테드의 르브론 관련 조크들 (바니: "너랑 클리블랜드는 이별하는 방법을 좀 배워야겠어" 이 대사가 나올 때 르브론 제임스의 이적 직후라 클리블랜드에선 엄청난 반르브론 정서가 팽배했다) 미국인들이 캐나다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촌동네 취급하는 정서가 전반적으로 있다. 사실 캐나다인들이 보면 약간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묘사가 있는데, 캐나다 사투리가 과장되어서 묘사된 건 물론이고 캐나다인들이 전부 너무 친절하고 도넛에 환장하는 걸로 묘사되어 있다. 사실상 이는 미국인들이나 미국적인 정서에 공감하는 이들만 보고 낄낄거릴 수 있는 요소. 아래 언급되는 인종차별 요소 역시 제작직이 악의가 있다기보단 이렇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요소에 둔감했기 때문에 나온 실수로 보인다.[15] 스타워즈 시리즈, 리쎌 웨폰, 고스트 버스터즈 등의 영화 내용 및 명대사도 주된 대화 소재로 사용되곤 한다. 당장 테드의 아들 이름부터가 루크이다. 사실 테드는 결혼할 사람이 스타워즈를 안 봤다고 하자 결혼을 망설일 정도로(...) 스타워즈 덕후인 사람답게 아들 딸을 한명씩 낳아 루크와 레아라고 지을 작정이었으나 결국 루크와 페니(풀네임은 안 나왔지만 페니는 보통 페넬로피를 줄인 이름이다)로 짓게 된다. 사실 루크는 그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하고 평범한 남자이름이지만 레아는 흔한 이름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라면 어딜가도 레아공주 관련된 놀림을 받을게 뻔하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16] 반대성향이 프렌즈로, 미국인들만 아는 조크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전세계인들이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개그를 한다. 프렌즈는 이러한 서브컬쳐 묘사에 관해 타문화권에 대해 친절한 편인데, "파티의 마술사"인 친구 "갠돌프"에 대해 언급하면서 "왜, 고등학교 때 반지의 제왕 안 읽었어?"란 대사를 통해 간달프의 패러디라는 걸 명확히 하는 식.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데는 이런 이유도 있다. 반면 HIMYM에선 미국 문화에 대해 잘 모르면 아예 이해가 불가능한 조크가 많은데, 테드가 스포츠중계를 보며 "아 심판 진짜! 저 놈이 MVP니까 저건 트레블링도 아니란 거야??"라고 외치는 장면은 당시 NBA의 MVP이자 클리블랜드 출신이지만 안 좋은 방식으로 이적한, 그래서 당시 테드 같은 클리블랜드 사람들은 매우 싫어하던 르브론 제임스의 고질적인 트레블링 반칙, 그리고 심판들이 이를 유독 안 잡는다는 문제를 언급한 개그다. 그런데 미국에선 NBA가 워낙 인기가 많으니 웬만하면 다 알아듣지만 NBA 인기가 별로인 한국에선 뭔 소린지 알수가 없다. 선수 이름도 안 나오고 중계화면도 안 나오는지라 "트레블링"이 뭔지 모르면 농구 중계라는 것도 알 수 없다. 반면 빅뱅이론과 마찬가지로 미국 문화에 대해 잘 아는 이들이 보면 재미는 배가된다.[17] 시즌8 에피소드7에서는 주요 이야기 중 하나인 바니 편이 통째로 르브론 제임스의 악명높은 "The Decision"을 패러디했다. 단골 스트립 클럽 Lusty Leopard에 전 여친 퀸이 복귀하자 새 스트립 클럽을 알아보는 에피소드인데, 르브론이 7년 뛴 캐벌리어스/바니가 7년 동안 다닌 Lusty Leopard, 뉴욕 양키스 모자를 쓰고 공개장소에 나타나서 뉴욕닉스행 루머를 지피는 등 밀당을 시전한 르브론/갈 마음도 없으면서 뉴져지/롱 아일랜드에서 스트립 클럽을 알아본 바니, "I'm taking my talents to South Beach(마이애미를 의미)"라고 한 르브론/"I"m taking my talent to Mouth Beach(스트립 클럽 이름)"이라고 한 바니 등 깨알같은 패러디가 곳곳에 있다.[18] 배우는 중국계 미국인 배우 George Cheung. 홍콩 태생이며 점잖은 인상의 49년생 배우로 주로 조연으로 많이 나온다. GTA 5에서는 웨이 쳉 역의 성우로 나왔다.[19] 실제로 미국인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20] 한국인을 칭찬하는 발언이고, 이후 릴리도, 긍정적인 편견이니까 괜찮다고 실드 쳐주지만 그래도 얄짤없다. 어느 인종은 다 이렇고, 다른 인종은 안 그렇다, 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인종주의자인거다.[21] 게다가 사실 "정치적 올바름"이 이슈가 된지도 얼마되지 않았다. 당장 본작보다 10년 정도 앞서는 프렌즈만 해도 당시엔 괜찮았지만 현재는 좀 그런 드립들이 있다. 그런데 오십이 넘은 아저씨가 그런 것에 빠삭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미네소타가 있는 중서부는 백인 비율이 높은 걸로 유명하다. 비유하자면 외국인을 거의 본 적 없는 시골의 할아버지할머니들이 별 악의 없이 깜둥이나 코쟁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실제로 8,90년대만 해도 한국에서 이런 표현이 별 문제되지 않았다. 당시 코미디 프로에서 흑인 분장을 하고 "시꺼먼스"란 개그를 하는것도 당시엔 히트였지만 요새 하면 난리난다.[22] 사실 HIMYM은 제작진 중에 주요인물이 아예 한국계가 있을 정도라 의도적으로 했을 가능성은 없다시피하나, 대중문화에서 "숨은 비술의 고수" 자체가 홍콩/중국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설정이라 별 생각없이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이 인물들은 친구들이 맡아야하는지라 백인이 중국인 역을 맡게된거고... 의도하진 않더라도 대중문화로 인해 심어진 인종적 편견을 차용했다는 점에서 약간 부주의했다고 볼 수 있다.(해당 시트콤에서 부정적으로 묘사한 "한국인들은 모두 친절해" 편견과 비슷한 케이스이다).[23] 영국계가 아닌 북유럽계인 덴마크 혹은 노르웨이계라서 에릭센이 옳은 표기이다. 표기도 Eriksen이다[24] 고등학교 4년 중 3년 동안 "가장 외향적인 학생(the most outgoing)" 투표 1위를 했다고 한다. 나머지 1년은 공동 1위. 근데 친절한 것이 도가 지나쳐서 한번은 빈집털이하는 도둑들을 친절하게(...) 도와준 적이 있다. 심지어 기름값이 없다고 하자 20달러를 빌려주기도... (당연히 몰라서 한 것이긴 하지만).[25] 릴리의 경우 어머니는 좋은 사람이지만 (개념없는 아버지를 대신해 일을 여러개 하며 릴리를 사실상 혼자 키웠다) 아버지가 무개념이라 결국 이혼했고, 로빈도 어머니는 괜찮지만 아버지가 개꼰대+비인간적+인격이 쓰레기라 마찬가지로 이혼, 바니는 마찬가지로 어머니는 (젊었을때 성적으로 문란했던 것 빼면) 아주 온화하고 이상적인 어머니지만 아버지가 (정신차린 이후 성품은 좋지만) 젊었을때 난봉꾼에 마약, 술 별 걸 다하는 쓰레기라 어머니가 아들 곁에 오지도 못하게 해 30년간 생이별을 했다. 테드는 둘 다 별 문제는 없지만 어린 시절에 결혼해 성격이 서로 안 맞는걸 참고 살다가 결국 이혼해 서로 자유분방하게 살고 있다. 가만 보면 테드만 빼고 나머지 세 명은 전부 어머니는 좋은 사람이지만 아버지가 막장인데, 에릭슨 집안은 유일하게 아버지의 성품이 더 훌륭하게 묘사되었다. (물론 주디도 릴리에게 까다로울 뿐 좋은 어머니다)[26] 시즌 1에 릴리가 에릭슨 집안으로 명절 보내러 갔을때는 예비 며느리 왔다고 가족유니폼이나 다름없는 앞치마를 주고 만나자마자 반갑게 끌어안으며 맞았다. 릴리가 사고치고 돌아왔을때도 식사할때 따뜻하게 어께를 감싸주는 등 싫어한다는 티는 전혀 안 낸다.[27] 즉, 풀네임은 "Marvin, wait for it, Eriksen" 말하자면 마빈, 개봉박두...에릭슨,같은 느낌이다. 정확히 말하면 마빈 W. 에릭슨 3세. 할아버지와 큰아버지에 이어 마빈 이름을 물려받았다. 마셜이 술취한 상태로 아틀란틱 시티에 있는동안 (바니의 작품이다) 릴리가 출산에 들어갔는데, 이때 바니가 출산하기 전에 그를 뉴욕에 데려다주는 대가로 미들네임을 지을 권리를 받은것. 그런데 마셜과 릴리부터 시작해 멋지다며 대호평이라 그대로 짓게된것.[28] 배우 웨인 브레이디는 바니 역의 닐 패트릭 해리스와 정반대로 이성애자지만 게이 역을 맡았다. 차이점이라면 닐 패트릭 해리스는 찐한 키스씬과 애정씬이 굉장히 많지만 (심지어 릴리와도 있다. 실제는 아니고 상상 속이지만) 브레이디는 시즌9 막판에 남편 톰 역할의 배우에게 하는 뽀뽀 정도 밖에 없다.[29] 왜 이혼했냐는 테드의 물음에 "이런 것들 관련해선 명심해야 할 게 있는데,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란 거야"라고 점잖게 운을 띄웠는데, 테드가 "형이 바람피운거죠?"라고 돌직구를 던지자 "여러번 피웠지"라고 순순히 인정했다.[30] 톰역이 단역이라 그렇긴 하지만 딱 세번 (첫번째는 사진으로, 두번째는 대사 없이 1분 남짓, 세번째도 대사 없이 5초 정도) 나오는데 배우가 다르다. 첫번째 사진출연했을때는 롭 폭스란 백인 배우였는데, 두/세번째는 자이 로드리게스란, 훨씬 젊은데다 피부색도 짙고 아예 인종이 다른 히스패닉계(푸에르토리코-이탈리아 혼혈) 배우이다. 아무리 단역이지만 누가봐도 외모 차이가 큰데 캐스팅 과정이 성의가 없어 보이는 부분.[31] 바니가 친부를 찾다가 로레타가 마침내 그의 이름을 알려주려고 했을때 이 사실을 깨닫고 "전 이미 아빠가 있어요. 이름은 로레타고요"라도 하는 명장면이 나온다.[32] 아들들을 혼자 키우겠다고 결정한 것은 본인의 의사였는데 어째서인지는 불명이다.[33] 로레타, "니들이 샘 찾아내고 나서 몇번 봤고, 다시 친해졌단다." 샘, "그러다보니까 로레타가 어느날 '''로~레~따'''가 되더구나".[34] 릴리의 할아버지는 은퇴했지만 이 때문에 다시 공장에 나가기까지 하셨다.[35] 여러모로 괴짜인 인물인데 마약이나 성생활은 그렇다고 쳐도 자격도 없는 주제에 막무가내로 심리상담을 해주겠다고 설치고 다닌다. 그래놓고 자기를 놀리면 분노해 방금 전까지 치던 기타를 맨손으로 쪼개버릴 정도. 아이러니하게 상담사를 하겠다고 난리치면서 "다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감독으로 돌아갈 순 없어!'라고 하는데, 당연하지만 NFL감독이 심리상담사보다 돈도 훨씬 잘 벌고 대접이 좋은 직업이다. 적성에 안 맞았던 모양.[스포일러?] 시즌9에서 밝혀진 진실(바니가 술 취해 무조건 진실만 말하게 됐다)은 바로 바니가 "1루타를 2루타로 만들려다가 아웃됐다"는 것인데, 이는 미국식 연애 은어로 1루는 보통 찐한 키스, 2루는 신체부위 접촉(거의 대부분 가슴을 의미한다) 3루는 주요 부위에 대한 애무, 홈런은 끝까지 가는 걸 의미한다. (다만 한국에서 "홈런 쳤다"는 식으로 많이 하지만, 현재 구어체 영어에서 홈런이란 표현은 거의 쓰지 않는다. 은유하려면 보통 go all the way라고 하거나, 애매하게 hook up이라고 하기도 한다) 즉, 버지니아와는 찐하게 키스를 한 뒤에 바니가 가슴을 만지려다가 까였다는 소리. 이 소리를 들은 테드는 속이 메스꺼운 표정을 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베프 중 하나랑 잤다는 것보단 낫기에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어"라고 받아들인다.[36] 이렇게 안맞는데 대체 어쩌다 만났냐고 테드가 묻자 '''술집에서'''(...) 만났다고 한다. 여기서 개그포인트는 단순히 술집이 아니고, 가족간에 대화가 너무 없어서 이혼했다는 것도 자식한테 숨겼다는 것에 기가 막힌 테드가 "전 두 분이 어떻게 만났는지도 모르잖아요!"라고 따지자 아버지가 "아 그거 참 재밌는 얘기지. 술집에서 만났어"라고 하고 별다른 설명 없이 땡이었다는 것. 테드가 어이없어서 "그게 다에요? 우리 집안에서 대화란게 그런거에요?"라고 하자 "아일랜드식 바였던 것 같긴 한데..."라고 한다. 이걸 듣고 테드는 "내가 자식 낳으면 우리 애들한텐 전부 다 얘기할 거에요!"라고 다짐한다. 메타개그는 실제로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자체가 저때 테드가 얘기한대로 자식들을 데리고 시시콜콜한 것까지 전부 얘기해주는 작품이란 것, 그리고 5인방이 맨날 어울리는 맥클라렌스 역시 아일랜드식 바라는 것이다.[37] 이혼하고 미국 기준으로도 심하게 쿨한 관계인데, 전처의 애정전선을 응원해주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새 남친을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버지니아가 결국 결혼까지 간 클린트도 알프레드와 같이 낚시도 가는 친구 사이인걸 보면 정말 순수하게 성격만 안 맞아 이혼한 듯.[38] 시즌 2에 나왔을때와 시즌 8에 나왔을때 배우교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이 상당히 다른데, 이 역할을 맡은 Lucy Hale은 첫 등장 당시 17세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6년이나 지나 재등장했을땐 성장을 겪었기 때문. 턱선도 굵어지고 체구도 커졌다. 첫 등장 당시 그녀가 유독 갸냘프고 어려보이는건 실제로 그만큼 어렸기 때문이다.[39] 이 말을 들은 바니는 "당신이 나한테 한 마지막 말도 기억 못해요?"라며 크게 실망했지만 제롬은 이 때 이별 당시 바니에게 줬던 (사실 마술 속임수로 "네 머리속에 넣어두마"라며 머리 뒤에 두는 척하며 몰래 숨기는 기술이다) 기념뱃지를 지금껏 소중히 간직하며 이 일화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앞선 멘트는 너무 쓰레기같은 소리라 잊어버린 듯) 이 사실을 깨달은 바니가 감동해 (그 전까지 싫다고 하던) 낚시를 "나 아빠랑 낚시하러 갈거야!"라고 서둘러 따라 나서는게 감동. 다만 낚시가 바니 성격과 워낙 안 맞는지라 호수에 낚시대 드리우고 조용히 기다리는 부분에서 한숨을 푹 쉬고 "이거 완전 구려!"라고 한다.[40] 1984년작. 명작까진 아니고 수작이라고 할 정도의 작품이긴 하지만, 흥겨운 음악과 댄스, 젊은이들에게 어필하는 메시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리메이크도 되었다. MCU의 스타로드가 특히 좋아하는 영화로 한국에선 많이 알려졌다.[41] 실제론 취해지 않았으나 바니에게 교훈을 주려고 취한 척 한 것.[42] 킥애스니키타(드라마)에 출연한 린지 폰세카.[43] 스타워즈 빠인 테드가 루크 스카이워커에서 따왔다. 에피소드 중에선 테드가 아들 하나 딸 하나 낳아서 루크랑 레아라 짓겠다 한 적이 있었다.[44] 자주 부각되진 않지만 맥클라렌스는 아이리쉬(Irish) 바다. 바니가 "누가 아이리쉬 바에서 스파게티를 주문하냐"라고 하는 대사도 있고, 맥~는 아일랜드어로 ~의 아들이란 의미로 맥~란 성을 가진 사람운 아일랜드계가 많다. 사실 서구권에서 아일랜드인들은 주당이란 편견도 있는데, 하필 술집이 배경인 것도 이와 관련있을 듯(다만 정작 바에서 살다시피하는 주연3인방 중 아일랜드계은 없다. 바니는 러시아계고(정확히 말하면 어머니 쪽 스틴슨 집안의 조상이 러시아인), 로빈은 캐나다인, 테드는 유대계, 마셜은 이름을 보면 북유럽계이며 릴리는 불명이지만 아일랜드계의 특징은 없다).[45] 's라고 하면 ~네, ~네 가게란 뜻이다. 실제로 칼은 맥클라렌스를 그의 아들에게 물려줘 대를 잇는 가업으로 만든다. 당연히 남의 이름을 자기 가게에 붙힐 리 없으니 맥클라렌스는 칼의 성, 혹은 칼 이전에 바를 소유한 원 주인의 성일 가능성이 높다. 당연하지만 유명한 가게를 인수하면 설령 남의 이름이 붙어있어도 인지도 때문에 상표를 바꾸지 않는다.[46] 예를 들어 그 유명한 맥도날드의 원래 영문이름은 Mcdonald's, 즉 맥도날드네 (가게)로 맥도날드 형제들이 운영하는 식당이었으나, 유명해진 뒤 레이 크록에게 넘어갔을때 상표를 바꾸지 않았다. 맥클라렌스가 전통있는 바고 칼이 인수한 거라면 상표를 안 바꿨을 가능성도 크다.[47] 해당 에피소드는 마셜이 만들어낸 오리지널 칵테일 이름을 놓고 마셜과 로빈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던 에피소드인데, 마셜은 "Minnesota Tidalwave"란 이름을 붙였지만 여성스러운 칵테일이라 시키기 쪽팔려서 로빈에게 주문을 매번 대신 부탁했고, 칼은 로빈이 이걸 자주 시킨다는 이유로 이름을 "Robin Scherbatski"로 붙였다.[48] 브레이킹 배드 그리고 베터 콜 사울에서 등장한 그 아저씨. 밥 오덴커크가 분했다.[49] 한 직원은 자신과 같은 색의 넥타이를 맸다며 잘랐다(...)[50] 2년 전에 실직했다며 마셜의 법무법인 앞에서 거지꼴이 되어 있는 걸 마셜이 불쌍히 여겨 면접을 잡아줬는데, 그 핑계로 회사 사무실에 들어가 칠판에 적혀있는 이들의 변호 전략을 사진 찍어 나왔다. 이때 철저히 속이기 위해 고생하느라 몸매가 망가진 컨셉을 잡았는지 면접 때 똥배가 나와있었는데, 불과 며칠 후 법정에서는 군살 하나 없는 몸짱 몸매로 돌아와있었다. 가짜 배를 만드는 식으로 분장을 한 듯.[51] 마셜보다도 약간 큰 장신에 엄청난 근육질, 마초적으로 잘생긴 미남이라 대놓고 엉덩이를 들이밀거나 본인이 반라상태로 수영하고 근육을 과시하는 비디오를 만들어서 상영했다. 실제로 조 맹거넬로는 상남자스럽게 생긴 미남배우로 유명하다. 근데 이 판사는 아내랑 딸도 있어서 마셜을 어이없게 했다.[52] 직전까지 대립하던 마셜의 로펌에 들어갔는데, 대표인 허니웰에게 밉보였지만 말로 구슬려서 간단히 화를 풀었다(...)[53] 이때 마셜은 릴리에게 얘기하지 않고 판사직을 승낙한 상태였는데, 싸움을 최대한 미루려는 생각에 이를 숨기고 있었다. 그런데 엄마가 눈치도 없이 "마셜이 판사가 된다!"는 포스팅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 이 때문에 사진 당장 지우라고 전화로 닥달했는데, 엄마가 심각한 컴맹이고 워낙 급한지라 난리를 쳤다. 근데 정작 마셜 본인도 어떻게 지우는지 몰라 한참 씨름하다가 아기인 마빈이 우연히 키보드를 내리쳐서 얼떨결에 지워졌다.[54] 시즌 5에서 테드네가 제퍼슨 밴 스무스라는 사람이 여는 상류층 파티에 놀러가는데, 친족일 가능성이 높은편.[55] 작중 릴리와 마셜이 결혼하려했던, 유서 깊고 아름다워서 예약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예식장 이름도 밴 스무스 하우스다. 작중 밴 스무스가 엄청난 명문가인 모양.[56] 릴리가 진가를 발견한 코끼리 그림을 헐값에 사서 무려 4백만달러에 팔았는데, 농담삼아 그 절반을 릴리에게 주겠다고 했다. 그러고선 혼자말에 가깝게 "뭐 쉽게 줄 수는 있지만...사실 (내 재산에) 티도 안 날텐데...그래도 지금 경제상황이면 돈이 많은게 손해일세"라고 넘기고 대신 그녀를 고용한다. 2백만달러는 별 타격도 아닐 정도의 부자란 얘기.[57] 현실에서 2019년 기준 뉴욕 최고의 부자 톱3는 1등이 재산이 550억 달러에 달하는 뉴욕 전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로 미국 역사상 가장 부유한 정치인이기도 했으며, (재산이 250억 달러로 추정되는 밋 롬니보다 훨씬 부유하다) 마찬가지로 2019년 기준 미국에서 8번째 부자다. (다만 이 기사에선 그의 재산을 534억 달러로 추산) 다른 두 명은 사업가 데이빗 로크 (410억 달러), 그리고 투자자이자 사업가 칼 아이칸 (205억 달러)니 캡틴 역시 수백억달러 규모 (한화로 수십조원)의 부자라고 추정해볼 수 있겠다.[58] 로빈이 전화를 하자 뱃사람들의 인사말인 "Ahoy"라고 받았다가 로빈이 "안녕하세요, 저 로빈이에요"라고 하자 삐져서 말 안하고 있다가 로빈이 "...Ahoy"라고 하자 그제서야 얘기를 할 정도.[59] "잽이 아주 일품이군, 마셜. 아주 제대로 들어갔어(Heck of a jab, Marshall. Well placed)."[60] 앞서 언급된 미술관에서 캡틴은 테드에게 "아 테드 모스비. 내 옛 연적이군"이라고 했는데, 테드는 그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비꼬았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웃으며 농담처럼 한 것. 게다가 캡틴이 작살을 들어 자기를 겨누었다고 착각한 것도 그냥 얘기 도중 리모콘을(...) 들어 예약녹화한 것. 사실 캡틴의 탓도 있긴 한데 유머감각이 독특하다. 예를 들어 순수한 호의로 테드를 보트에 초대해 항해하던 도중 (앞서 언급됐듯 중증 배덕후인만큼 배에 들였다는 건 굉장히 좋게 봤단 소리) 캡틴이 자기를 죽일거라 착각한 (...) 테드가 뻘짓하다 바다에 빠지는 일이 벌어지자 이후 "내가 자네를 죽일것 같으면 사냥터에 데려갔지"하고 농담을 해 기겁하게 만든다.[61] 릴리의 행동과 화분에 뭔가 숨겼다는 것까지는 정확히 추리해냈지만, 테드의 추리가 항상 그렇듯 잘 나가다가 결론은 엉뚱하게 내렸다. 담배꽁초를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임신테스트기를 숨긴 것.[62] 릴리와 마샬의 결혼식에서 밝혀진 본명이다. 그런데 나중에 시즌 8 에피소드 8에서 나오는 설명에 따르면 본명이 '제프'라고... 해외 위키에서 설정오류 중 하나로 꼽히는 설정이다.[63] 제임스가 블라우만과 바람을 피웠다.[64] 찬반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테드는 여자 꼬시는데 경쟁한 것 때문에 반대, 릴리는 마셜과 헤어지고 문신하려는걸 막아줘서 찬성, 바니는 자신이 감자튀김을 시켜먹을때 우연히 섞여있던 컬리 후라이를 집어먹어서 반대, 빌리 자브카는 자신이 시인이라는 걸 알아봐서 찬성, 제임스는 게리와 바람 피우다 이혼해서 반대.[65] 결말부에 진실을 알게 된 더그가 테드와 바니와 싸우려고 하자, 평생을 제대로 저항해본적이 없던 테드가 안 풀리는 자기 인생에 대해 저항하는 의미로 용감히 주먹을 뻗었으나...한방에 간다. 그런데 정작 테드가 깨어나 보니 더그는 기절한 상태. 알고보니 마셜이 그동안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괴력을 발휘해 더그를 단번에 때려눕힌 것. 마셜이 형들과 싸웠다고 하자 테드와 바니는 "오 그래 형아들하고 싸워쬬요?"라고 비웃었는데, 위에서도 나오지만 형들이 '''201cm, 213cm'''다. 이런 거구들과 놀고 본인도 193cm라 약할 수가 없다. 애초에 에릭슨 집안에서 하는 스포츠가 농구와 하키를 결합한 Baskiceketball인데 제대로 된 룰도 없이 하키 방어구와 하키채를 들고 서로 마구 휘둘러대는 미친(...) 게임인데, 여기 참가자 중 최단신이 바로 193cm인 마셜이다. 같이 노는 아버지는 198cm... 에릭슨 집안의 "놀이"를 일반인들이 하면 죽어난다.[66] 테드가 Weird Al 콘서트에 같이 갈 사람을 찾는데 친구들한테 전부 퇴짜맞는 장면에서 마셜, 바니, 릴리 다음으로 전화한게 스튜어트, 클라우디아였다.[67] 사실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남자가 자기보다 스펙이 뛰어난 여자와 결혼했을때 열등감에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역시 재색을 겸비한 명문가의 부인과 결혼했음에도 외모를 포함해 모든 면에서 그녀와 비교도 안되는 가정부와 바람이 난 적이 있다.[68] 자신의 성을 딴 웜퍼스란 브랜드의 맥주를 론칭했는데 "이제 미국 어디서든 웜퍼스 맥주를 맛볼 수 있게 됐지"란 미래 태드의 나레이션으로 보면 전국 각지로 납품될 정도로 대박난 모양. 랜디가 준 맥주를 맛본 마셜이 "이거 정말 맛있네...자넨 해고야"라고 해 그의 꿈을 이뤄주는 건 나름 명장면이다. 이후 GNB홍보영상 찍을때도 한모금 마시는걸 보면 정말 맛있는 모양이다.[69] 사실 로빈한테만 저러는게 아니라 노라가 바니랑 잘될때도 자기 일처럼 좋아하면서 오버를 했다. 성격 좋지만 오지랍이 심한 아줌마같은 성격이 시트콤식으로 과장된 캐릭터.[70] 문제는 로펌이 망해가자 결국 다시 포기하고 중서부 지방의 벙커로 짱벽혔다. 그러나 나레이션으로 테드가 "그들이 정말 세계를 구했단다"라고 하는 걸 보면 결국 정신차리고 환경을 구하긴 하는 모양.[71] 마셜은 이후에 퇴사하고 이탈리아에 다녀왔다가 판사가 된 것을 보면 그냥 시즌7 당시의 활동을 말하는 걸지도.[72] 별명을 떠나 거의 이름 수준으로 심지어 결혼식 전날 리셉션에도 "펀치와 켈리 (신부)의 결혼식"이란 현수막을 걸어놓았다. 여러번 출연했지만 작중 아담이란 본명은 처음 소개될때 나레이션으로 딱 한번 나온다.[73] 브레이킹 배드에서 월터 화이트로 분했던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맡았다.[74] 테드를 스카웃하려는 과정에서 그가 거절하자 특유의 으르렁거리는 멋진 중저음으로 "네놈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테다! 엄청 전화하고, 트윗하고, 네 녀석 페이스북에서 살테다!!"(...)라고 협박해놓고 테드가 "우리 페친 아닌데요"라고 하자 갑자기 경박한 톤으로 "그거 왜 그러는거야? 8개월이나 기다렸다구"라고 한다. 사실 무개념이긴 한데 웃기기도 하고 제 꾀에 제가 넘어가거나 해서 주인공들에게 피해주는건 딱히 없어서 미워할수 없는 캐릭터.[75] 테드와 사귀기 직전 한번 넘어갈 뻔한 적이 있긴 했다.[76] 정리하자면 생방송 당시 만취한 상태에서 나타나 자신을 찬 애인인 프로듀서 티나에게 주정부리며 구애를 하고(...), 취해서 카메라 앞에서 볼일을 보는데 그 꼴이 대형 전광판에 그대로 중계되고(...), 갑자기 방송 도중 티나를 찾겠다며 사라졌는데 택시라고 착각해 음식 가판대에 앉질않나(...), 막상 티나를 찾아가 너밖에 없다 사랑한다고 하며 화해했는데 로빈이 찾아오자 난데없이 쓰리썸을 제안하고(...), 심지어 두 여자를 놔두고 혼자 시작해 복도에서 혼자 마무리하는(...) 추태를 보여 분노한 티나에게 쳐맞고 쫓겨나고, 화룡점정으로 그대로 잠수 타 당시 술집으로 임시운영하고 있던 테드의 집 목욕탕에서 꽐라가 된 채 잠든다.[77] 페리그노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보디빌더로서 리즈 시절 그의 라이벌로 키가 193cm가 넘고 한때 135kg까지 나갔다. 페리그노는 뭉툭한 코에 두꺼운 턱, 매우 두꺼운 근육질 몸 등 투박하게 생긴 외모인데, 주니어는 키가 약간 더 작고 몸이 더 슬림하며 콧대가 날렵하고 선이 아버지보다는 조금 더 가늘어 상남자스러운 미남 정도의 외모. 다만 다부진 턱은 아버지와 꼭 닮았다.[78] 이때 테드는 애기 때문에 바쁜 마셜과 릴리 부부, 결혼준비로 바쁜 바니와 로빈 커플 때문에 매년 5인방이 같이 가는 로봇vs레슬러에 혼자 가야되나 고민하면서 외로움이 절정에 달한 시점이었다. 이 때문에 현재 시점의 테드가 "만약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면서 과거의 테드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던 (그때는 존재도 모르던) "그녀"를 찾아가는 상상을 하는데, 이때 그녀의 남자친구였던 루이스가 주먹을 날린 것. 눈물이 고인채 "45일 뒤에 우리가 만나서 사랑에 빠질거에요. 하지만 내가 지금 온 이유는...그 45일동안 더 당신과 함께 하고 싶어서에요"라고 고백하는 테드의 모습이 감동적이다.[79] 시즌 1부터 이름이 트레이시란걸 예측한 사람들도 있다. 테드가 니들 엄마라고 뻥친 스트리퍼의 본명이 트레이시고, “그렇게 애들아, 내가 너희 엄마를 만났단다” 하자 아이들이 기겁을 해서(...) 엄마의 진짜 이름은 트레이시임! 이라고 결론지은 사람들이 있었다. 몇은 그냥 개그이니 상관없다고 했고 몇은 그렇게 허술하게 엄마의 신상을 던질리가 없다고 폄하했으나 결국은 사실이 되어 버렸다.[80] 얼굴을 보기 전까지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었다.[81]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들과 바에서 술을 마시면서 아가씨 2명에게 작업을 거나 싶더니 그런 야한 복장을 입고 대낮에 술을 마시는게 무슨 짓이냐며 쫓아낸다.[82] 작정하고 테드-로빈 커플을 끝에서 밀어주기 위해서 테드가 아내를 만나기도 전에 테드와 아내의 이후 추억들을 회상하는 장면들을 보여주며 테드와 트레이시와의 극적인 만남의 순간이 아니라 테드-트레이시 간의 관계 그 자체를 강조하는 구성을 보인다.[83] 실제론 대마초[84] 다만 샌드위치를 먹은 저 동창회는 2020년에 진행되었고 트레이시는 극중 2024년에 사망했다. 2022년까지는 엄청난 음주로 숙취에 시달릴 정도로 건강했었고, 실제로 2030년을 배경으로 미리 촬영한 테드의 자식들의 대사도 엄마가 돌아가신지 6년 되었다고 하니 어쨌든 테드의 아내가 죽었다는 걸 표현하는 복선으로 보는 건 무리가 있다.[85] 사실 처음 기획되었을 때의 종영 시점이였던 시즌 5 전에 조기 종영할 경우 빅토리아를 엄마로 만들고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쓴 가명으로 할 예정이였다고 한다. 초기에 깨지게 한 이유도 "니들 엄마로써 빅토리아를 만났던건 이때임 ㅋ" 라는 낚시로 땜빵할 계획이였다고(...)[86] 특히 로빈-바니 결혼식 날 밤 비오는 전철역에서 테드와 트레이시가 한 우산 아래에서 대화하는 장면은 성 패트릭 날에서의 노란 우산 등 시즌 9 동안 깔아두었던 복선들이 한 장면에서 매듭지어지는 장면이다.[87] 그렇다고 테드와 로빈의 로맨스가 8시즌 내내 많이 그려진 것도 아니다. 둘이 사귄 기간은 1년에 불과하며, 결정적으로 '''바니와의 로맨스''' 역시 테드 못지 않게 비중이 컸다. 사실 어떻게 보면 바니와 로빈의 로맨스가 더 비중이 컸다고 볼 수 있는데 첫번째 연애는 안 좋게 끝났지만 두번째 연애는 두 사람의 '''결혼'''으로 끝났으며, 테드와 로빈이 사귈때는 두 사람의 가치관 차이 (테드는 가족 중시, 로빈은 일 중시)를 결국 좁히지 못하고 헤어졌지만 바니와는 서로 조금씩 변하가는 모습이 결혼식을 통해 나타났다. 두 연애 중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건 명확히 바니/로빈 커플.[88] 또한 미래의 테드는 클라우스가 맞았다, 즉 자신이 이 시점에 아직 운명의 상대(트레이시)를 만나지 못했다고 얘기한다. 즉, 로빈이 사실 운명의 상대라면 테드가 트레이시를 만나고 그녀가 운명의 상대라고 17년동안 착각 속에 살았다는 얘기다.[89] 이혼의 원인은 아이가 아니라 결혼 전부터 정해졌던 로빈의 해외근무였고, 바니는 로빈을 따라가는데 잦은 해외출장으로 인한 피로누적으로 인해 몇 분 간 말다툼 하던 이들은 몇 시즌동안 쌓아온 관계를 단 한 순간에 정리한다. 애초에 바니와 로빈은 성격적으로 상당히 유사한 사람인데 무리하게 결별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테드-로빈 커플 사가보다 바니-로빈 커플 사가가 더 허술하다. 테드와 엮기 위해 바니와 로빈을 억지로 헤어지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90] 에피소드 중 Robots vs Wrestling 편에서 친구들이 매년 모여 robots vs wrestling을 보러 간다는게 전통이 됐다고 얘기했는데 정작 마지막 에피소드인 시즌9 에피소드 24에선 2019년에 마셜, 릴리 부부와 테드, 트레이시 부부, 그리고 바니 뿐이다. 즉, 이 전통도 깨졌단 소리.[바니의] 딸의 출산 이후, 맥클라렌에서 테드,바니,마샬,릴리 그리고 이후에 등장한 로빈이 모두 모이고, 화합된 장면을 간과한 주장으로 보인다.[91] 또 다른 시트콤인 프렌즈를 생각해보자. 결말 시점에서 친구들은 모두 큰 불화가 없는 상태에서 행복하게 있다. 레이첼과 로스는 이어졌으며, 모니카/챈들러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고, 피비 역시 마찬가지. 유일하게 솔로로 남고 레이첼과 결별한 조이는 레이첼과 좋게 헤어지고 좋은 친구로 남았으며 로스가 레이첼의 운명의 상대라는 걸 받아들인 상태이다. 즉, 서로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인 상태로 끝났다. 만약 HIMYM에서 트레이시/테드, 바니/로빈 커플이 이어졌으면 마찬가지로 이렇게 될 수 있었다. 운명의 상대를 찾은 테드는 로빈에 대한 미련을 깨끗하게 버렸을 것이며, 시리즈는 끝나지만 시청자들은 6명이서 행복하게 살아갈 인생을 즐겁게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따지고보면 많은 시간이 지나 싱글대디로 행복하게 사는 바니와 테드와 이어진 로빈이 서로에 대한 어색함을 버리고 결국 우정을 회복할 수 있겠지만, 깔끔하게 끝나는 다른 시트콤에 비해 뒷맛이 찝찝한 것은 사실.[92] 마지막 시즌은 로빈-바니의 결혼식에서 있었던 일들로 이루어져있다.[93] 바니와의 이혼 이후 로빈이 릴리에게 말하는 푸념 중에 테드를 "자기 이쁜 아내랑 잘 지내고 있는 남자" 라고 표현한다.[94] 시즌 9는 로빈과 바니의 결혼식에 있었던 일들이 주된 에피소드이지만, 중간중간 로빈과 바니가 결혼했던 그 예식장, 여관, 근처 등대에서 몇 년 뒤 테드와 트레이시가 있는 모습(등대에서 테드가 트레이시에게 청혼을 하고, 여관에서 둘째 출산의 진통을 겪어서 병원으로 가는 등)을 보여준다.[95] 바니-로빈, 테드-로빈 커플은 두 쌍 다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 때문에 헤어졌다. 근데 이중 그 문제점에 대해 인정하고 서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 건 바니-로빈 커플이었다. 즉, 테드-로빈 커플은 그 문제점에 대해 전혀 손보지 못한 상태에서 결말을 맞게 되었다. 물론 잘 될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이 전혀 보여지지 않았으니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셈. 사실 헤어질 때보다 상황만 따지면 안 좋은게 헤어질 당시 로빈은 뉴욕에서만 일하는 앵커였음에도 "앞으로 내가 세계를 누비며 일하고 싶다"며 난색을 표했다. 근데 결말에서 로빈은 '''이미 세계를 누비는''' 기자가 된 상황. 또한 헤어질 당시 테드는 "앞으로 가족을 꾸리고 정착하고 싶다"고 했으나 결말 시점에선 '''이미 가족을 꾸렸고''' 양육이 해결된게 아니라 애들이 중고등학생 정도 나이라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즉, 로빈은 헤어질때보다 더욱 정착하기 힘든 상황이고 테드는 더욱 가족에 신경써야하는 상황. 둘 중 하나가 꿈을 완전히 포기하는게 예정됐다는 소리.[96] 즉, 로빈과 테드의 상호작용을 통해 보여주는게 아니라 말로 설명하는 것이다. 영화 서술 기법 중에서도 보여주지 않고 말로만 설명하는 것은 exposition이라고 해서 아주 세련되고 잘하지 않는 이상 피해야 하는 기법으로 가르친다.[97] 전작을 능가하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마지막 편에서 찝찝한 반전을 남긴 "지붕뚫고 하이킥"이 어떤 평을 듣는지 생각해보자. 그나마 차라리 "하이킥"의 경우에는 종영 전에 분위기가 바뀌면서 설마?라고 했지만 이 작품은 그런 암시도 없이 바로 반전이 나왔다는게 더 분노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 애초에 시즌9 처음부터 반전이 있을거라는 복선을 많이 깔았으면 몰라도...[98] 지붕킥과의 비교가 적절한 것이, 지붕킥은 방영 도중엔 전작보다 더 큰 인기를 얻었지만 충공깽의 반전엔딩 때문에 종영 이후 여론이 안 좋아 재방시에는 전작만큼 인기를 못 얻게되었다. HIMYM 역시 방영 중에는 엄청나게 사랑을 받았지만, 엔딩의 충격 때문에 작중 그녀(트레이시 오코널)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가 팬들의 반발로 무산되었다.[99] 물론 마지막 시즌에도 로빈에게 집착해 무리하게 목걸이를 찾기도 했으나 친구들의 반응과 본인의 회상을 통해 이런 집착이 부정적으로 그려졌고, 이기심을 버리고 바니를 응원하는게 올바른 일인것으로 비춰졌다.[100] 위에 제작진이 만든 또다른 결말을 보자. 추가촬영을 한 것도 아니고 마지막 에피소드의 2분만 잘라내고 "내가 그렇게 너희들 엄마를 만났단다"란 나레이션을 추가했을 뿐인데도 정말 자연스럽게 결말로 연결이 된다. 뒤집어 말하면 '''시트콤이 끝나기 2분 전까지 테드와 트레이시가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몰고가다가 막판 2분에 모든 걸 뒤집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마른 하늘의 날벼락 같은 엔딩인지 알만하다. 이때문에 해당 얼터니티브 엔딩의 댓글을 보면 (https://www.youtube.com/watch?v=RoHUs8J7x94&app=desktop) 이 엔딩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원래 엔딩이 나쁘지 않다는 사람들 중 상당수도 이 엔딩이 더 낫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101] 다만 사실 이것도 문제가 있긴 한 것이, 이렇게 되면 아이들의 리액션 없이 끝나게 되기 때문에(아이들 역할의 배우들은 이미 8년이 지나 성인이 된지 오래라 새로 찍는게 불가능하다) 아이들을 앉혀놓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액자식 구성이란 특성상 뭔가 갑작스럽게 끝나는 느낌을 주게 된다. 실제로 위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대체엔딩도 "그렇게 내가 너희 엄마를 만났단다"라고 서둘러 끊는 느낌. 결국 시즌 연장이 근본적인 문제다.[102] 시즌8시점에서 보자. 트레이시는 떡밥만 난무하고 실체는 없어서 팬들 사이에서 반 장난으로 "맥거핀"이라고도 불리던 존재이며, 바니와 로빈은 이때까지 서로에게 마음은 있었으나 안 맞는게 너무 많아서 이어지기 힘든 상대였었다. 이 상태로 두 커플을 깼으면 시청자들이 더 받아들이기 쉬웠을 것이다.[103] 위의 대체 엔딩 영상에 달린 수많은 호의적인 댓글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104] 차라리 테드의 자녀들이 "로빈 이모랑 데이트 해요"라고 말해도 테드가 자신의 유일한 사랑은 트레이시라며 거절하고 아이들과의 싱글대디의 삶을 택했다면 괜찮았을지도.[105] 자주 비교되는 프렌즈는 시즌9의 피날레, 즉 로스, 레이첼, 조이와 찰리의 애정관계를 엉망으로 비틀어버리고 피비의 두 남자간의 삼각관계가 나온 에피소드가 꼽힌다. 물론 프렌즈는 다음 시즌에서 이 꼬이고 꼬인 관계가 금방 풀리고 잘 마무리했지만, 저 사각관계로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간판 커플인 로스-레이첼을 하필이면 로스의 베프급인 조이와 꼬아놨으니...근데 HIMYM은 여기서 그냥 마무리한 꼴[106] 다만 이 경우 이름을 포함해 몇가지 모순이 생긴다. 또한 원래 찍어둔 자식들과의 엔딩도 쓸 수 없게 된다.[107] 이 흔적이 시즌7의 결말이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테드는 빅토리아와 함께 손을 잡고 석양으로 향하고, 바니의 결혼 상대가 로빈이란게 드러난다. 엄마를 빅토리아로 만들고 바니와 로빈을 엮으려고 한 것. 실제로 클라우스가 운명의 상대에 대해 설명할때 이미 퀸과 약혼한 바니가 생각이 복잡한 표정을 하고, 로빈이 바니와 추억을 떠올리며 웃는 장면을 통해 둘이 운명의 상대인 것처럼 묘사된다. 이 상태에서 시즌8을 진행시키며, (원래 시즌9에서 트레이시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듯이) 빅토리아의 캐릭터를 완성시키고 로빈과 바니의 사랑얘기를 진행했으면 자연스럽게 이어졌을 것이다.[108] 빅토리아가 다시 등장한 것은 시즌7 에피소드3, 시기 상으로 시겔과 협상 난항을 겪던 2012년 10월 중순이다.[109] 오히려 전에 사귈때는 재앙에 가까웠다.[110] 계약 연장이냐 종영이냐를 논하던 시즌 7, 직후에 진행된 시즌 8은 사실 결과물이 잘 나와서 그렇지 따지고보면 구성이 굉장히 난잡하다. 바니는 어렵게 만난 노라와 갑작스레 헤어지고, 로빈 역시 새 남자친구와 억지스럽기까지 한 이유로 헤어지는데, 둘이 다시 만날 듯 하다가 안 만난다. 그러는 와중에 스트리퍼인 퀸과 바니가 다시 이어졌다가 갑자기 또 헤어진다. 테드는 빅토리아를 마치 운명처럼 다시 만났는데 파혼까지 하면서 만난 그녀와 다시 얼마 못 가 헤어진다. 바니와 로빈은 둘이 사랑하는 것 자체가 서툴다는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이 경우 난잡한 애정전선 자체가 이들의 캐릭터성을 잘 보여주는 형태가 되어 결과적으로 둘의 러브라인이 더 완성도가 높게 되었다. 그러나 테드-빅토리아가 헤어지는 과정은 매우 뜬금없다. 결국 다시 등장할 계획이 아니던 빅토리아가 엔딩이 바뀌면서 나오고, 다시 또 바뀌면서 급하게 퇴장하는 과장에서 여러 무리수가 나온 것이다.[111] 물론 바니가 테드인줄 알고 있는 상황이라 여기서 나온 테드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바니란 걸 알 수 있다.[112] 여담으로 이 사이트에 대한 반발로 "테드 모스비는 밥맛이 아니야.com(tedmosbyisnotajerk.com)도 있는데 제작자의 이름은 나와있지 않고 작중에 언급은 안되지만 "2006년에 전 제가 웨딩케이크를 만들었던 결혼식에서 테드를 만났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마법같은 순간이었죠"라고 하는 걸 봐서 100% 빅토리아다. 심지어 테드가 빅토리아를 두고 로빈과 바람 피운 것에 대해서도 변호하고 있다. 게다가 뉴욕에 살고, 여자를 밝히며 항상 정장을 입고 머리가 말끔하며 손이 작다는 이유로 테드 모스비인 척한 남자가 실제론 코난 오브라이언이라는 엉뚱한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테드가 아니란 것까진 맞았지만...[113] 맥클라렌스 바에서 '''45''' 센트 핫윙 이벤트를 한다는 광고가 보인 다음에 바니 뒤에 있는 맥주 태퍼에 "맥주 '''44'''까지 가능!"이라고 적혀 있다던지. 다만 이 씬 직후에 한 남자가 더 노골적으로 44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지나가서 유일하게 44만 네 번 나왔다.[114] 당시는 2012년으로 코난이 자신의 이름을 딴 토크쇼를 막 론칭해서 엄청 잘나갈 때였다. 이 카메오 출연 소식도 바니 역을 맡은 닐 패트릭 해리스 코난 쇼에 출연해서 알린 것.[115] 이 장면의 개그포인트는 뉴욕에서는 술집 같은 곳에서 이 도시에 사는 유명인들이 출몰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유명인인 코난이 랜덤하게 나오는게 현실적이고 웃기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HIMYM 에피소드 중에서도 뉴요커라면 우디 앨런을 한번쯤은 봤어야한다는 발언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게 있는데, 이 편에서 방송인 모리 포비치는 "뉴요커라면 너무 자주 봐서 아무 감흥도 없는 유명인"으로 언급되고, 실제 모리 포비치가 출연해 신출귀몰하게 온갖 곳에 얼굴을 비추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