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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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Tanc Românesc model 1985 cu motor de 800cp''' (TR-85-800)
2. 개요
루마니아군의 MBT. 자국제 TR-77의 차체를 이용하여 독자 제작된 전차로, 현대 루마니아군의 기갑 전력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3. 개발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프라하의 봄 진압 이후,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한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은 독자적인 새로운 국가 방위 독트린을 세우게 되는데, 이 독트린의 일환으로 자력 유지가 가능한 군수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데에 주목을 하게 된다. 그래서 루마니아는 T-55의 개수와 T-55를 기반으로 한 TR-77-580 전차를 개발하여 실전배치하였으나, TR-77은 서방권의 기술 협력 거부로 T-55의 구동계를 그대로 쓰는 등 한계점이 뚜렷해 보였다. 이에 1974년부터 루마니아의 공학자들은 레오파르트1의 800마력급 엔진과 변속기를 역설계한 자국산 파워팩을 개발을 계속하였는데, 공학자들의 경험 부족으로 인하여 파워팩의 복잡한 구조를 역설계 하는데에 실패하여 개발이 취소된다. 하지만, 1976년에 국립 열기관 연구소에서 현존하는 외산 기술들로 레오파르트1의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한 새 엔진을 디자인 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고, 부쿠레슈티의 ICSITEM 연구소에서도 현존하는 변속기 모델을 기반으로 한 변속기를 설계, 하이드로메카니카 브라쇼브 공장에서 생산되어 1982년까지 외산 기술을 이용하여 T-블록 파워팩의 개발을 완료하게 되었다.[5] 한편, 차체의 설계는 TR-77-580 전차를 기반으로 하여 1978년부터 1986년까지 진행되었으며, 800마력급 엔진의 개발 덕에 공식적으로 TR-85-800 (Tanc Românesc model 1985 cu motor de 800cp, 루마니아형 1985년식 800마력 엔진 탑재 전차)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574호 명령에 따라 1978년 12월 부터 1980년까지 FMGS[6] 산하 8.23 전차 공장[7] 가 부쿠레슈티에 지어져 TR-85의 생산을 담당하게 되었고, 1983년에는 연간 생산량 210대를 달성가능한 조건에 이르렀었는데,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연간 평균 100여대가 생산되었다.
4. 문제점
TR-85가 군에 배치된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전차는 기계적 신뢰성이 매우 낮은것으로 드러났는데, 대표적으로 높은 연료 소모율, 엔진/변속기 전반의 문제, 그리고 만성적인 누유 등이 있었다. 거기에다 체코슬로바키아제 'Kladivo'의 업그레이드판인 '키클롭' 사격통제장치는 전자장비의 낮은 품질로 인해서 골칫덩어리었는데, 주간 조준 시스템에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통합되어 있지 않았고, 탄도 계산 컴퓨터에는 수정값을 제한된 횟수만 입력할 수 있었다.
이는 1982년 6월부터 니콜라에 차우셰스쿠가 국가 부채를 갚는답시고 군수 산업에 필요한 주요 부품들의 수입을 전면 취소하면서 더욱 심각해졌는데, 차우셰스쿠는 조악한 품질을 걸고 넘어지면서 모든 전차 생산을 중단 시키겠다고 기술진들을 협박하는 탓에 품질은 전혀 개선이 되지 않다가, 차우셰스쿠를 내쫒은 이후에야 외산 부품들들을 사용하여 신뢰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
5. 현대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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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85M1
1994년 3월, 루마니아군 참모부는 1429호 명령을 통해 TR-85의 현대화 개수 프로그램을 개시하였고, 최고 국방위원회가 이를 승인하며 TR-85M1 'Bizonul'(Bison, 들소)이라는 정식 명칭을 부여받았다. 현대화 프로그램의 목표는 TR-85의 화력, 방호력, 기동력, 통신 장비, 파워팩과 브레이킹 시스템의 신뢰성을 강화함으로써 나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 이었는데, 프랑스및 여러 서방 국가의 방산업체와 자국 방산 업체가 참여, 1996년에 시제 차량 2대가 생산되었다.
이후 성능 개량을 마친 TR-85M1은 나토의 2세대급 수준에 비견될만한 기동력과 현대적인 전차포 및 탄약 체계를 갗추게 되었다고 하고 싶지만 결과는 여전히 암울한 수준이다.
장갑은 여전히 RPG-7 정도나 막지 현대의 대전차 미사일이나 현대적 주력전차의 주포에 대부분 관통당할 정도의 물장갑이고 주포는 구경도 작고 강선포라 현대적 포탄을 쓰기 어려워 현대의 대부분의 주력전차를 관통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문제점 투성이의 인도의 아준 전차와 비교해봐도 TR-85M1 이 열세이다. 장갑이나 주포나 보호장치 등에서 아준 준차는 TR-85M1 보다 훨씬 우월한 선녀다.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원래 원형인 T-55 전차가 1960년대에 나온 너무나 구식의 전차이기 때문이다. T-55가 구식이니 그걸 조금 개량한 TR-85 도 구시대 전차의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있고 그걸 다시 현대화 시킨 TR-85M1 도 근본적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이 1980년대라면 그나마 보조전차로 쓸 수 있겠지만 현 21세기에는 최약체 전차로 전락했다. 현대전차를 상대하는 것은 무리고 경전차로 보병지원이나 할 정도. 물론 루마니아군도 그런 문제를 잘알지만 워낙 국방비가 쪼달리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나마 조준경이나 시격통제장치나 레이저 조사 감지기 등등 부수적 기능은 제법 현대화되어 괜찮은 편이다. 결국 다 돈 문제다.
6. 상세
TR-85의 주포는 M1977 A407 대전차포를 개량한 A308 100mm 강선포로, 분당 4~7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개량형인 TR-85M1은 1996년 이스라엘과 공동 개발한 BM-421 sg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을 쓸 경우 1km 거리에서 약 425mm급의 관통력을 낼 수 있다.[8]
주포는 2축 주포 안정기와 키클롭-M 3세대 사격통제장치, MATIS 포수용 열상장치와 SFIM[9] EC2−55R 차장용 파노라마식 관측창에 SAGEM社제 2세대 영상 증폭기가 통합된 조준기 등으로 통제된다.
TR-85의 차체에는 자동 소화 장치와 NBC 방어 시스템이 갗춰져 있으며, 조종수는 AONP-I 조종수용 수동 열영상 장비가 있다.
TR-85M1에는 레이저 조사 경고 센서인 LWR (Laser Warning Receiver)이 달리게 되는데 이것은 목표물을 추적하여 식별 할 수 있고, 조준이 감지되면 GFM-76 연막탄을 발사하여 레이저/열상 유도 대전차 미사일의 조준을 방해한다.
7. 파생형
7.1. TER-85
TR-85 차체 기반의 구난 장갑차.
7.2. DMT-85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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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85M1 기반의 공병 장갑차. 상부 구조물과 6.5톤급 크레인, 그리고 지뢰 제거용 쟁기를 달았으며, 무장은 12.7mm 중기관총 RWS. 2007년에서 2009년 사이에 양산되었다.
[1] 영어로는 Tank and Auto Direction. 굳이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전차 및 자동차 책임 부서?[2] Arsenal Reşiţa[3] 자국제 M1977 A407 대전차포를 개조한것.[4] 1,000m 거리에서 RHA 대비 관통력 425mm[5] 이 일련의 엔진 개발 과정중에서 서독의 극비 기술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 -동구권에서 망명한 세쿠리타테 소속 2성 정보 장교인 Ion Mihai Pacepa는 훗날 자서전 Red Horizons: Chronicles of a Communist Spy Chief에서 이렇게 밝혔다.- [6] Fabrica De Maşini Grele Speciale, 특수 중장비 공장[7] 現 FAUR 중장비 공장[8] 이는 기존의 T-55계열의 D-10T 주포보다 향상된 수치라고 말할 수 있다.[9] Société Française des Instruments de Me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