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준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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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제원
3. 개발사
3.1. 아준 이전의 전차
3.2. 험난한 개발과정
3.3. 문제점
4. 파생형
4.1. EX 전차
4.2. 아준 Mk.2
4.3. 슈퍼아준
4.4. 아준 Mk-1A
4.5. 빔 자주포
4.6. 아준 캐터펄트
5. 평가
6. 둘러보기


1. 개요


아준 전차(힌디어: अर्जुन टैंक, Arjun ṭaiṅk)는 인도가 자체 개발한 주력 전차이다. 무려 '''34년'''에 이르는 개발기간으로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전차다.
전차의 명칭인 '아준'은 힌두교서사시 마하바라타에 나오는 영웅아르주나(산스크리트어: अर्जुन, Árjuna)의 이름에서 따왔다. 현대 힌디어에서는 보통 끝 음절의 단모음 a를 탈락시키는 표기가 통용되는 탓에 'Arjun'이라는 명칭이 된 것. 한국에서는 영어 정서법에 이끌려 r을 a의 장음표시로 인식해 영어식 발음인 아준이라고 읽고 통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힌디어이기 때문에 원 발음은 '''어르준''' /əɾ.d͡ʒʊn/ 에 가깝다.[1]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도 신화 속 대영웅의 이름까지 붙여가며 개발된 이 전차는 형편없는 결과물을 내놓으면서 도리어 신성모독의 극치가 되고 말았다. 이유는 자국의 기술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한 국산화를 단행하느라 시행착오가 빈번했고, 거기다 중구난방의 개발 과정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전차는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스펙이 크게 미달하는 것은 물론, 신뢰성까지도 극히 낮아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난감한 물건이 되어 버렸고 결국 현재는 인도 육군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아준 전차의 개발이 시작된 시점은 한국의 K-1 전차의 개발이 시작된 시점과 거의 비슷한데, 한국이 이미 K-1을 양산해 일선에 배치하는 것은 물론 K1A1, K1A2로 개량까지 하고 K-2 흑표라는 후속 전차까지 개발하는 와중에도 아르준은 양산은커녕 개발과정 중 발생한 무수한 문제점을 해결하느라 시간을 허비한 끝에 '''2007년'''에 이르러서야 배치가 되기 시작했으며, 개발 과정 중 발생한 문제의 상당수가 '''해결되지 않았다.'''

2. 제원


'''아준 MK.1 기준'''
'''중량'''
58.5t
'''전장'''
10.64m (포신 포함)
'''전폭'''
3.86m
'''전고'''
2.32m
'''엔진'''
MTU MB838 Ka-501 10기통 수냉식 디젤 엔진
'''현가장치'''
유기압 서스펜션
'''최대출력'''
1,400마력
'''최고 속도'''
도로 67km/h / 야지 40km/h
'''톤당 마력'''
22.5hp/t
'''연료 탑재량'''
1,610 L
'''항속거리'''
200km[2]
'''주포'''
DRDO 120mm 강선포 1문[3]
'''부무장'''
PKT 7.62 mm 공축기관총 1정
NSVT 12.7mm 대공기관총 1정
'''탄약 적재량'''
불명
'''탑승 인원'''
(전차장, 조종수, 포수, 탄약수) 4명
'''장갑'''
Kanchan 모듈 복합장갑

3. 개발사



3.1. 아준 이전의 전차


인도 육군은 1964년부터 영국의 '''수출전용전차 빅커스 MK.I'''을 녹다운 면허생산한 비자얀타(विजय/승리)[4]주력전차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최대의 적수인 파키스탄의 기갑전력이 강화될 것을 우려하였고 실제로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후, 차기 주력전차를 도입할 계획을 세운다.[5]

3.2. 험난한 개발과정


1974년, 차기 주력전차를 국내에서 개발하기로 결정, '80년대의 주력전차'를 목표로 MBT-80의 코드명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 개시 당시 성능 요구치는 이미 영국이 60년대에 개발한 2세대 주력전차인 치프틴 수준이었으며, 1983년 정도에 개발이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에 레오파르트 2를 시작으로 각국이 3세대 주력전차를 속속 내놓자 요구사항도 이에 맞춰 점점 늘어났으며, 결국 2세대 주력전차 개발계획은 어느새 3세대 주력전차 개발계획으로 바뀌어 있었다.[6] 그래야 했던 것이, 1980~1990년대에 2세대 전차를 양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당시 인도 육군의 요구는 55t급 전투중량, 120mm 주포, 복합장갑과 1,500hp 출력 가스터빈 엔진이었다.
이 당시의 인도에 그걸 뒷받침해줄 기술적 인프라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그 과정에서 크라우스 마파이[7], MTU[8], 렝크[9], 딜 등 독일의 쟁쟁한 중공업 올스타를 모조리 부르게 된다. 이렇게 조별과제식으로 회사들을 모아봐야 서로 손발이 잘 맞을 리가 없으니 사업을 맡은 인도 정부의 DRDO(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했으나... '''그렇지가 못했다는 게 문제였다.''' 막말로 DRDO는 과제만 내놓은 채 과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의 감사나 그 과정에서의 기술 공부 등은 그냥 내팽개쳤고, 결국 그 많은 사공들이 배를 히말라야로 올려보내면서 지금의 아준 전차가 탄생하기에 이른다.


2번 동영상의 40~50초 장면과 1분 10초~1분 35초와 5분 10초~5분 35초 사이를 보자.[10]
우여곡절 끝에 1984년 첫 시제차량이 등장했으나, 복합장갑의 국산화가 지연되고 파워팩도 미지정인 상태라 1987년까지 기동부의 설계를 42차례나 바꾸는 혼란끝에 겨우겨우 1988년에 14대의 초도차량을 생산하여 기동 테스트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 독일제 MTU사 838 엔진과 독일 렝크제 트랜스미션을 수입해서 장착했으나, 원래는 가스터빈 엔진을 얹으려 했었던 탓에 엔진실 크기가 안 맞아 다시 설계했는데 완성차량에서 20~25%의 출력 저하가 발생했다.[11]
  • 1,610ℓ짜리 연료탱크를 가지고도 순항거리가 200~250km에 불과하다. 기름먹는 하마로 악명 높은 M1 에이브럼스, 1075ℓ로 350km라는 극악한 연비로 악명높은 90식 전차보다 연비가 형편없다. 이 정도면 거의 2차 세계대전 때 쓰던 T-34와 비슷한 수준이다.
  • 최대출력으로 주행하면 냉각장치가 손상된다. 그리고 기본출력으로 주행해도 냉각장치의 수명에 악영향을 끼친다.
  • 전차의 중량이 당초 개발과정에서 계획했던 것보다 7t이상 증가하여 유기압 서스펜션과 보기륜의 마모가 극심하다. 때문에 아준 보유 부대는 다른 전차 보유 부대에 비해서 정비용 차량과 인원이 더 필요하다.
  • 사격 테스트 결과 주포의 정밀도가 부족하여 각 차량마다 명중률이 제멋대로다. 사격통제 장치의 성능도 마찬가지.
  • 계속되는 오류 때문에 지속적으로 국산화율을 낮추고 수입률을 높여 최종적으로는 주요부품들을 독일이나 영국, 이탈리아 등 서방에서 직도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단순히 조립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했다.[12]
  • 비가 오면 물이 샌다. 단순히 설계 오류라면 설계를 변경하여 다시 생산하거나 일부 부품을 변경하는 것으로 해결을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용접 문제라면 어떨까? 다른 공업품에 비해 소량생산되는 탱크는 수동용접으로 만들어진다. 때문에 용접사의 숙련도가 중요하고, 용접사의 기량이 부족하면 불량이 발생하기 쉽다. 만일 용접 불량 때문에 비가 샌다면 그만큼 용접 강도가 부족하다는 증거가 된다.
거기다 수동 용접인 만큼 한두 대 불량으로 끝났을 리도 없을 뿐더러, 용접 부위마다 차이가 있다는 뜻임으로 한 탱크에서 특정 부분에 이상이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일관적인 수리가 불가능하고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터프한 전투병기에 물 좀 새면 어때서? 싶을 수도 있는데 물이 샌다는 것은 곧 적군의 공격에서 안의 조종사들을 방호할 수가 없다는 소리다[13]
프로토타입에서 빨리 결함을 찾는 편이 더 낫기 때문에 여기까진 괜찮다고 칠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위의 참상을 본 인도 육군 참모부에서는 당연하게도 아준 전차의 개발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육참보다도 더 높으신 분들의 요구에 따라 개발계획은 계속되었고, 1997년에 시제차량에서 발생한 결함들을 개선한 개량형이 개발되었다. 이때 이미 당초 계획했던 예산의 20배가 소모되어 있었다. 그런데 테스트 결과 개량형임에도 불구하고 시제차량들에서 나왔던 결함이 그대로 고스란히 나왔다.
결국 인도 정부의 감사원에서 철저한 감사 끝에 개발중단을 건의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중단되기는커녕 오히려 1999년까지 124대의 양산이 결정되었다.
정작 인도 육군은 나아지는 게 없는 아준에 대한 불신과 오뉴월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개발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2001년부터 러시아로부터 T-90S 직도입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버렸다. 현재는 1,500대 이상의 T-90S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아준은 포탑을 T-72나 T-90의 것으로 교체하거나 아예 자주포로 개조하는 계획이 나오기도 하는 등, 사실상 인도 육군에서도 버림받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준은 계속 개량(?)되었고, 2007년 9월부터 인도 육군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개발 계획으로부터 실로 34년 만의 일로, 세계 최장 개발 기간을 거친 전차로 명성을 떨쳤다. 그리고 도입된 초기분 전차에 대한 인도 육군의 평가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인도 육군은 아준 전차가 군의 작전 수행능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그러나 2009년 5월 25일 아준은 '''그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실전 기갑부대에 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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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최초로 아준 전차가 배치된 43기갑연대. '아준 연대'로 불릴 예정이다. 거기다 또 아준 전차 124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아준 전차에 실망한 건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인도 육군은 2010년부터 2020년 배치를 목표로 125mm 포를 장착한 40톤급 차세대 전차(Future Main Battle Tank, FMB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3.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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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준 전차가 사용하는 120mm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인 MK-1. 균질압연장갑(RHA)을 거리 2,000m에서 겨우 RHAe 375mm 관통할 수 있다[14]. 375mm라는 관통력이 현 시점 기준으로는 너무 낮아 제원 표기에 오타가 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아르준 전차의 신형 날탄인 Mk.2의 관통력이 RHAe 450mm급인 것을 보아 정말로 RHAe 375mm급 수준의 관통력을 지녔을 가능성이 높다.
통상 표준교전거리인 2km에서 60° 기준으로 관통력을 측정하는데 RHAe 300mm는 보통 1960년대 ~ 1970년대에 달성하였고 빠르면 1970년대 후반 ~ 아주 늦어도 2000년대 초반에 배치되는 날탄들의 경우 120mm ~ 125mm 활강포는 물론이고 105mm 강선포와 115mm 활강포도 보통 RHAe 400mm ~ 500mm 이상은 문제없이 뚫는다.
실제로 미국의 M1 에이브람스(M1, IPM1)의 경우 1980년대 후반에 105mm DU 날탄으로 RHAe 550mm급 M900 날탄을 제식화했고 대한민국 국군이 1980년대 후반부터 제식화한 105mm K270 텅스텐 날탄도 RHAe 300mm급이었다. 물론 1990년대 이후에는 K270 대신 관통력이 개선된 RHAe 425mm급 K274 텅스텐 날탄을 주력으로 쓰며 그마저도 2010년대 들어서는 관통력 RHAe 550mm급 K274N 텅스텐 날탄이 개발되었으나 국방부의 무관심으로 아직은 K274를 주력으로 쓰고 있다.
즉, RHAe 375mm급 관통력은 AMX-30의 OFL 105 F1보다 약간 나은 정도이며, 1980년대 초반 수준의 관통력이 전혀 개전되지 못했다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빅커스 MBT를 대체하는 본래 목적이 전혀 의미 없다.
그나마 신형 날탄인 Mk.2가 K274급 성능을 기록하여 주적인 파키스탄군 전차의 전면을 관통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어졌다.
기계적 문제로 75%의 아준 Mk.1이 가동 불능이라고 한다.

4. 파생형



4.1. EX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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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준의 개발이 늦어지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인도판 ADD)에서는 T-72 수명 연장 사업으로 T-72의 차체에 아준 Mk.1 포탑을 장착한 EX 전차를 제안했다. 인도 국방부는 시원하게 거절하고 2012년에 러시아에서 T-90의 개량형인 T-90MS를 주문했다.
제원 : 아준 EX
승무원: 4명
전체길이: 9.19 m
차체높이: 2.24 m
전폭: 3.37 m
중량: 47.0 t
장갑: 복합장갑
주무장: DRDO사 ??? 120mm 55구경 강선포 (32발)
부무장: HCB 12.7 mm 중기관총 (1,000발), Mag Tk715 7.62mm 동축기관총 (3,000발)
엔진: DRDO사 ??? 디젤
마력: 1,000 hp
톤당마력: 21.3 hp/tonne
현가장치: 유기압 현수장치
노상 속도: 60 km/h
야지 속도: 40 km/h
항속 거리: 480 km

4.2. 아준 M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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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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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아르준 마크2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2014년 인도 공화국 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서 정식으로 등장했다. 서스펜션을 개량해 70톤까지 한계중량을 늘렸고, LAHAT 발사능력과 야간장비인 파노라마 페리스코프, 콘탁트-5 같은 비활성 반응장갑, '''대공 기관총'''등 89가지를 개선했다고.
2017년 초 아르준 Mk.2가 68톤이란 게 알려졌다. 그래서 인도 육군이 거부하고 있다.

4.3. 슈퍼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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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유튜브 영상. 이 외에도 말리셰프 공장의 인도군 기갑차량 개량, 신규개발을 위한 눈물의 똥꼬쇼를 엿볼수 있다.
2014년, 우크라이나 말라셰프 전차 공장에서 아르준 Mk.1의 업그레이드를 제안했다. 엔진, 주포, 전자장비 등 모든 부분을 개량하는 사업이고 아르준 Mk.2보다 성능에서 우월하지만, 사실상 껍데기만 인도제인 우크라이나 전차다.

4.4. 아준 Mk-1A


성능실험을 통과해 생산대기중이다.
다만 68톤의 무게와 120mm 강선포는 그대로이다.

4.5. 빔 자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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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 (DRDO)가 Arjun 전차의 차대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Denel사의 T6 52구경장 155mm 곡사포 포탑을 결합하여 개발한 자주포이다. 당연히 인도산 전차이기에 이름은 흔히 연상하는 영단어 Beam이 아니라 Bhim이다.
초기 계획에는 최소 200문이 생산되어 배치될 계획이었으나, 아준 전차의 기술적 문제와 이후 Denel사의 방산비리사건 연루에 의해 개발계획이 사실상 표류중에 있다.
결국 인도 국방부는 EX 전차 때와 마찬가지로 빔 자주포도 시원하게 거절하고 K-9 자주곡사포대신 도입했다. 현지 명칭은 K-9 VAJRA-T[16]라는 이름으로 인도 국내 방산업체인 Larsen and Toubro사에서 면허생산한다. 인도군에서는 성능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으며, 파키스탄과의 분쟁 중 중국산 자주포와의 맞짱 당시 사실상 완승을 거뒀다. 라이센스 생산이 거의 끝나가는 2020년 6월 까지도 별 문제가 없는것으로 봐선 원 제조사인 한화에서 일정한 품질과 성능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현지 제작사에 엄청나게 개입하는것으로 보인다.
'''빔 자주포 제원'''
'''승무원'''
5명 (포차장, 조종수, 사수, 탄약수 2명)
'''차체 길이'''
?.??m
'''포신 포함 총 길이'''
13.63m
'''포신 오버행'''[17]
?.?m
'''전폭'''
3.53m
'''높이''' (안테나 제외)
3.10m
'''최저 지상고'''
0.49m
'''전투 중량'''
56.0t
'''추진 파워팩'''
MTU 838 Ka-501 디젤
'''총 마력'''
1,381 hp
'''톤당 마력'''
24.6 hp/tonne
'''고속도로 주행시 최고 속도'''
70 km/h 이상
'''야지 주행시 최고 속도'''
45 km/h 이상
'''행동 반경'''
450 km
'''등판능력'''
50% (35°)
'''참호 통과 능력'''
2.4m
'''수직 장애물 통과 능력'''
0.9m
'''주무장'''
Denel사 T6 52구경장 155mm 곡사포 (50발)
'''부무장'''
Mag Tk-715 7.62mm 동축기관총 (2.???발)
'''작동 범위'''
고각 5°∼75°/방위각 360°
'''NATO 기준탄 최대 사거리'''
30km
'''제탄자 장착탄 최대 사거리'''
42km
'''보조 추진체 사용시 최대 사거리'''
52km
'''급속 사격'''
20초/3발
'''최대 사격 속도'''
3분/8발
'''지속 사격'''
분당/2~3발 (1시간 지속 사격)

4.6. 아준 캐터펄트


위의 빔 자주포로도 모자랐는지, '''아준 Mk.1 차체에 130mm 곡사포를 오픈탑으로 올린''' 아준 캐터펄트라는 물건을 만드는 미친짓을 벌이고 있다. 안그래도 썩어빠진 차체에 2차대전 자주포와 똑같은 오픈탑인 노답 자주포가 탄생해버리고 만 것. 거기다 화력도 130mm밖엔 안되어 152~155mm가 주력인 타 자주포 대비 약하다. 한마디로 '''인도의 네번째 총체적 쓰레기(...).'''

5. 평가


전차 수량이 천 대를 넘어가는 인도군이라면 최소 자국 생산을 노리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인도의 잠재적 적국인 중국이 이스라엘에서 M111 날탄과 최신형 사통을, 영국과 독일에서 CV12와 MTU-871를 수입하여 자국 전차에 통합한 뒤 이들을 국산화하면서 기술적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듯이 외국산 장비를 국산 체계로 통합한다는 처음 목표대로 진행했다면 구형이란 비판을 들을지언정 챌린저 1 수준의 괜찮은 전차를 만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작전불가 수준의 결함들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양산이 결정됐다는 것부터가 문제다.''' 밀덕들에게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는 일본의 90식 전차#s-210식 전차의 경우에도 이 전차들은 애초부터 자국 영토 내에서만 쓰기 위해 개발된 물건이고,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설계 목표는 충분히 달성했다. 그런데 이건 자국 영토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자국 영토를 벗어나서도 활동할 것을 상정해서 개발된 물건인데, 인도 본토에서도 기준 미달 정도가 아니라 '''아예 못 써먹을 수준'''인 물건이 나와 버린 것이다.[18] 말 그대로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고, 내놓아서도 안되는 자국산 전차'''인 셈.
34년이 넘는 지지부진한 개발기간과, 그렇게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현 세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 때문에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아직 준비가 덜 된 전차"라며 비웃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단순히 밈이나 드립 요소를 제치더라도 앞서 서술된 내용처럼 아준은 실제로 이 상태로 양산할만큼 제대로 완성된 전차가 아니었다. 인도군에서도 당연히 이러한 점은 뼈저리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참모부와 감사원에서는 아준의 양산을 결사적으로 반대했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높으신 분들이 양산을 강행해 결국 대량 생산되어 배치되었다.
결함품이기는 해도 어쨌든 '개발 경험이나 기술력은 확보했다'라곤 하나, 대한민국보다 로켓을 일찍 쏘아올렸으며 화성탐사선도 있고, '''핵보유국'''인 기술강국인 인도가 전차 정도의 병기 개발에 이정도의 난항을 겪은 것은 인도의 심각한 정경 유착이 의심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특히 인도 단독개발이 아니라 독일 유수의 군산복합체를 초빙하여 개발을 진행한 것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이와 비슷한 사례인 한국의 K-1은 훌륭히 성공하였기 때문에 더더욱 비교가 될 수밖에 없던 것. 이 때문에 전투기소총까지 묶어서 '''인도 방위산업 3대 흑역사'''로 일컬어진다.

6. 둘러보기





[1] 하지만 몇몇 인도인들이 한글발음명을 표기 한걸 보면 '''아르준'''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2] 자료마다 200km에서 450km까지 편차가 크다.[3] 시제품에서는 라인메탈 120mm 활강포를 장착했으나 양산형에서는 자국산 강선포로 교체되었다.[4] 빅커스 MK.I. 전비중량 40톤, 주포 L7A1 51구경 105mm 강선포, 최고속도 50km/h, 항속거리 630km, 최대장갑 80mm로 기본 스펙은 당대의 레오파르트1, AMX-30에 상응하는 성능의 전차였다. 치프틴에 비해 방어력과 주포는 뒤졌으나 신뢰성은 더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빅커스 MK.1은 사격 통제 장치와 동력 계통에 문제가 있었고, 쿠웨이트군은 값비싼 치프틴의 보조 목적으로 소량 도입했으나 걸프 전쟁에서 이라크군T-72에게 떡실신당한 이후 이를 모두 퇴역시키고 미국M1A2로 주력 전차를 바꾼다. 비자얀타는 인도에서만 2,200대 이상 양산되었고 아직도 인도군 기갑전력의 기간을 점하고 있다.[5] 당시 국경 지역에는 센추리온, PT-76, T-55 같은 구식 전차가 전부였고 비자얀타는 수도군관구에만 있어 활약을 못 했다는 안습한 사실이 있다.[6] 결과적으로는 이것이 '''MBT-80 프로젝트의 가장 큰 실책이 되었다.''' 2세대 전차 설계하던 도중에 근본부터가 다른 3세대 전차로 설계를 바꿔버렸으니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 게다가 세대를 올린다면서 정작 인도에서는 기술 자체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도 문제다.[7] 레오파르트 1레오파르트 2 전차를 개발한 독일의 방산기업이다.[8] K-1 전차를 비롯하여 서방권의 여러 3세대~3.5세대 MBT에 장착하는 엔진을 개발한 독일의 방산기업이다.[9] 3.5세대 K-2 흑표 1~2차 양산분의 변속기로도 사용된 역사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트랜스미션을 제작하는 독일의 방산기업이다.[10] 상기 영상의 테스트는 전차같은 차량을 개발할 때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것이지만 타 국가의 MBT 테스트 영상과 비교해보면 그 안습함이 확연히 드러난다. 전차가 요철을 지날때마다 상하로 크게 요동친다던가, 경사를 등판하지 못하고 쭉 미끄러진다거나... 심지어 주포도 들썩들썩 하는 걸 보면 기동간 사격의 명중률 따윈 기대할 수 없어 보인다. 다음 영상에 나오는 국군의 K-2 전차 현가장치와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아준의 안습함이 확연하게 드러난다.#[11] 이는 MTU가 최적화 과정에 어디까지 관여했느냐에 따라 오히려 MTU의 책임이 더 커질 수도 있다.[12] 사실 현대 산업에서는 조립도 쉽지만은 않다. 가령 F-22의 설계도와 부품을 소말리아가 가지고 있다고 해도 조립이 가능할까? 그만큼 높은 정밀도를 유지할 조립, 조합 기술이 필요하다. 사실이야 어쨌든 인도의 안습한 공업력을 증명하는 이야기일 뿐이다.[13] 최우선적으로 전차나 장갑차같은 군용 차량류에 가장 기초적으로 요구되는 화생방 방호가 안 된다. 그리고 인도군의 주적인 파키스탄군은 그 화생방 삼형제 중 하나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극단적으로 화생방까지는 안 쓴다 가정하더라도 피격되거나 하면 물이 새는 곳으로 파편이나 화염이 새어들어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게다가 도하 등 물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내부의 전자장비가 침수되어 못 쓰게 된다.[14] https://arca.live/b/gaijin/9958234 [15] 아르준 Mk. 2에 대한 다른 정보들도 있다.[16] Vajra는 천둥이라는 의미의 힌디어다. 어찌보면 이름은 K-9 썬더 그대로인듯. 그리고 바즈라가 금강저라는 뜻도 있다.[17] 차체밖으로 튀어나온 길이[18] 특히 3세대 전차들은 화력,방어력,기동성 면에서 대부분 상향평준화된 탓에 딱히 절대적으로 열등하다고 볼만한 전차가 적기도 한데, 아준은 3세대 전차를 통틀어서 모든 면에서 가장 처참한 수준의 스펙을 가지고 있어 안습함이 더욱 부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