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 Your Illusion
앨범 커버 사진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에서 따왔다.[1]
1. 개요
미국의 헤비 메탈 밴드 건즈 앤 로지스가 1991년 발매한 앨범. 본래 더블 앨범으로 제작되었으나, 게펜레코드의 반대로 발매는 분리해서 하였다. 그러나 발매일도 같고, 동시에 제작된 앨범이기에 보통 하나의 앨범으로 치는 편이다.
건즈 앤 로지스를 당대 최고의 밴드로 만든 앨범이자 그들의 화이트 앨범이다. 밴드 커리어에 있어 전환기로 여겨지는 앨범으로, Appetite for Destruction부터 이어오던 기존의 공격적인 하드록 사운드를 유지하는 한편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모색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Appetite for Destruction이 처음부터 끝까지 헤비메탈과 하드록 사운드로 일관한 데 비해, 블루스나 펑크 록, 초기 로큰롤, 프로그레시브, 싸이키델릭, 인더스트리얼을 수용하고 오케스트라도 도입하였다. 액슬 로즈와 키보디스트 디지 리드의 피아노 반주도 삽입됐다. 그야말로 90년대 이전의 락 역사의 총집합이자 그들의 욕망과 창의성의 집합이라 볼 수 있다.
I과 II의 음악적인 방향이 다소 다른데, I은 Appetite for Destruction 때의 하드락 사운드가 지배적이고 II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곡이 많다. 하지만 1대1로 비슷한 컨셉의 곡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서사시적인 대곡 November Rain과 Estranged.
액슬은 I에선 November Rain, Dead Horse 2곡을 혼자 작곡했고, II에서는 Estranged, My world, Shotgun blues, Breakdown 4곡을 혼자 작곡했다.
이지는 You Ain't the First, Double Talkin' Jive, Pretty Tied Up를 혼자 작곡했다.
제작 과정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최종적으로 사운드를 구성할 때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 작곡에 있어서도 슬럼프를 맞았다고 하는데, 슬래시는 몇 달 간 진척이 없다가 자신의 집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작곡한 곡도 꽤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 과정에서 기존 드러머 스티븐 애들러가 약물 중독을 이유로 탈퇴당하고 맷 소럼이 새로운 드러머로 참가하였다.[3]
이지 스트래들린은 제작에는 참여했지만 발매 직후 탈퇴해버렸다.[4][5][6] 따라서 발매 이후 제작된 뮤직 비디오에는 이지가 나오지 않는다. 뮤직비디오 촬영에는 줄곳 회의적이었다.
수록곡의 일부는 초기 시절 작곡한 곡들로, Appetite for Destruction에 수록되지 못한 곡들이 있다. Don't Cry와 Back off bitch는 밴드가 처음으로 공동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November Rain 역시 액슬 로즈이 결성 시절부터 작곡해 완성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You Could Be Mine은 가사 일부가 1집 부클릿에 실려 있어서 초기에 작곡된 곡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자작곡 이외에도 밥 딜런의 ‘Knocking on Heaven's Door’와 폴 매카트니 앤 윙스의 “Live and Let Die”를 커버한 곡들도 실렸다.
액슬 이외 멤버가 보컬을 맡은 곡도 꽤 된다. Dust N' Bones, You Ain't the First, 14 Years는 이지 스트래들린이 보컬을 맡았으며, 와 So Fine은 더프가 보컬에 참여하고 있다.
결과는 그야말로 대박. 더블 앨범은 비싸 판매량이 떨어질까 나눠 발매했지만, 발매 직후 2가 빌보드 차트 1위에, 1이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르며 합쳐서 미국에서만 1400만장, 전 세계적으로 3500만장[7] 을 팔아 치우면서 1991년에 발매된 가장 성공적인 음반 중 하나가 된다. 이후 건즈 앤 로지스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며, 같은 해 드디어 메인스트림에성 등장한 너바나와도 헤비메탈 vs 얼터너티브 구도를 그리며 신경전을 펼치게 된다.
2. 트랙 리스트
2.1. Use Your Illusion I[8]
- 1. "Right Next Door to Hell"
- 액슬 로즈 항목 참조. '집에서 노래 연습을 하던 액슬에게 시끄럽다고 항의한 여자를 술병으로 때린 사건'이라고 알려진 일에 대한 액슬의 항변.
- 2. "Dust N' Bones"
- 이지 보컬
- 하드보일드한 가사가 일품
- 이게 오프닝으로 더 어울린다는 국내 팬들이 많다(...)
- 3. "Live and Let Die"
- 4. "Don't Cry" (original version)
- 5. "Perfect Crime"
- 이지 스트래들린과 슬래쉬의 트윈 기타가 질주 하는 곡
- 6. "You Ain't the First"
- 이지 보컬
- 8. "Back Off Bitch"
- 밴드 초기 완성곡 중 하나
- 방탕한 여자에 관한 곡인데, 그 여자가 액슬의 할머니였다고 한다... 문제가 많은 분이었다고...
- 9. "Double Talkin' Jive"
- 라이브에서 액슬이 워렌 비티를 씹으며 이노랠 헌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곡 자체가 워렌 비티에 관한 것은 아님. 액슬이 워렌 비티를 씹은 이유는 스테파니 때문인데, 스테파니와 만난 것은. 일루션 앨범 이후이기 때문.
- 이지 스트래들린의 작품인 짜릿한 기타리프가 특징.
- 10. "November Rain"
- 드라마 타이즈로 만든 뮤비가 유명한 노래. 멤버들의 연기를 볼수있으며 슬래쉬의 폭풍기타연주가 압권이다.
- 비디오의 여주인공 스테파니 세이모어는 액슬과 사귀게 된다.
- 11. "The Garden" (featuring Alice Cooper & Shannon Hoon)
- 마약에 찌든 미국 대도시의 모습을 담아낸 트랙.
- 건즈앤로지스의 곡들 통틀어서 가장 몽환적인 분위기이다.
- 12. "Garden of Eden"
- 에덴동산은 그냥 묘지고, 독사과나 아담의 갈비뼈는 없다는 이야기
- 뮤직비디오가 워낙 심플해서 팬들은 '5달러로 만들었다.', '노벰버 레인 뮤비에 예산을 다 써서 이렇게 만들었다.' 같은 드립을 친다.
- 액슬의 속사포 보컬을 들을 수 있다.
- 13. "Don't Damn Me"
- 그간의 발언들이 언론에 저격당하자 반발하는 액슬의 항변.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
- 14. "Bad Apples"
- 왜 썩은사과 하나가 전체를 망쳐버리는가? 밴드를 썩은 사과에 비유.
- 15. "Dead Horse"
- 뉴욕을 거닐던 액슬이 센트럴파크 부근에서 죽은 말을 보고 떠올라 만든 노래.
- 16. "Coma"
- 10분이 넘는 대곡으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곡.
- 코마 상태에 빠졌던 액슬의 경험담.
2.2. Use Your Illusion II
- 1. "Civil War"
- 반전을 주제로 한 노래
- 부두 차일드 리프가 등장
- 2. "14 Years"
- 이지 스트레들린의 보컬로 시작하는 노래
- 액슬과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
- 3. "Yesterdays"
-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자신을 성찰하는 자전적인 노래
- 4. "Knockin' on Heaven's Door"
- 5. "Get in the Ring"
- 액슬을 비방하던 기자들을 위한 노래.떠들지 말고 링으로 올라와 한판 붙자는 과격한 노래. 중간중간에 해당 신문사와 기자들의 실명이 거론된다.
- 라이브에서 공연한적 없음
- 6. "Shotgun Blues"
- 빈스 닐과의 이야기
- 액슬의 기타를 들을 수 있다.
- 7. "Breakdown"
- 초반의 휘파람 사운드,하모니카등이 평화롭고 미국적인 중서부 농가를 떠올리게 한다.
- 8. "Pretty Tied Up"
- sm에 관한 이지의 곡
- 9. "Locomotive"[10]
- 에린 에벌리의 결혼 생활에 대한 곡. 의외로 (막장) 사랑이야기 1
- 10. "So Fine"
- 더프의 영웅인 뉴욕 돌스의 기타리스트인 쟈니 썬더스에게 헌정하는 곡.
- 더프 맥케이건의 작사작곡으로 그가 더프가 리드 보컬하는 곡이다. 액슬은 코러스로 돕고있다.
- 11. "Estranged"
- 에린 에벌리와의 결혼 실패로 좌절하던 당시에 만든 곡.
- 앨범의 라이너 노트에 액슬은 "the killer guitar melodies"라고 슬래쉬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9분에 이르는 대곡으로 디지의 피아노 연주와 슬래시의 기타 반주가 곡을 명곡의 반열로 올려놓았다.
- 곡의 전개에 따라 슬래시의 기타 솔로가 여러 번 등장하는데, 각각의 난이도도 높고 후반부엔 돌고래 소리를 기타로 표현하는 부분이 있는 등, 슬래시 본인도 "연주하기 x나 힘든 곡"이라 말할 정도.
- 12. "You Could Be Mine"
- 13. "Don't Cry" (Alternate lyrics)
- Use your illusion 1의 버젼과 모든 것이 같으나 액슬의 Verse 부분만 다르다. Verse 부분은 Use your illusion 1버젼의 Don't cry와 멜로디 진행이 정반대이다.
- 14. "My World"
3. 뮤직 비디오
'November Rain'
'Don't Cry'
'Estranged'
'You Could Be Mine' (터미네이터2와 타이업)
'Garden of Eden'
'Dead Horse'
'Live And Let Die'
'Bad Apples'
[1] [image][2] 국내 발매반에는 1번 트랙인 Right Next Door to Hell과 8번 트랙인 Back Off Bitch가 삭제되어 발매되었다. 이지와 엑슬의 콤비 플레이로 느껴질 정도로 둘의 영향이 강하다. [3] 스티븐 애들러는 데모 다 연주했는데 쫓겨난 게 서운했는지 인터뷰에서 맷 소럼을 비난하다 나중에 사과하기도 했다.[4] AFD와 UYI앨범의 차이, UYI의 이지 보컬곡, 이지 솔로 앨범을 들어 보면 음악 방향성의 차이를 알 수 있다. 그 외에는 밴드의 매너리즘, 대형 투어의 피로. 그리고 이지 스스로 이유라고 언급했던 액슬의 상습적인 지각! 참고로 액슬의 멘탈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건 이지 스트래들린이었다.[5] 당시 커다란 세트와 정교한 테크닉을 중시 하던 메탈 드러머들과 달리 스티븐은 테크닉보다는 최소한의 세팅으로 필과 그루브를 중요시했다. 하지만 맷 소럼은 일반적인 메탈 드럼 플레이어에 가까웠고, 사운드에도 변화가 왔다. 이는 밴드의 지향점과는 일치 했지만, 이지의 취향과는 많이 달라졌다.[6] 스티븐 애들러를 더 좋아하는 팬들도 기교적인 측면에서 맷 소럼이 스티븐 애들러보다 더 스킬이 정교한 드러머임은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슬래시의 존재에서 알 수 있듯 GnR 음악의 매력포인트는 현란한 기교보다는 다소 즉흥적이고 허술해보이지만 블루스적 감성이 충만한 사운드에 있었다. 스티븐 애들러 특유의 감각이 잘 어울리는것도 그 이유에서였고, 맷 소럼은 깔끔하고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단정해서 오히려 드럼머신 같은 드러밍이라는 비판을 받곤 했다. 마이크 포트노이 역시 UYI 에서 소럼의 드러밍이 곡마다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이에 소럼은 그러한 부분은 통일감을 주어 마치 그 곡들이 하나의 연작곡으로 들리게 하기 위해 의도한 것임을 밝혔다.[7] 각 앨범당 1700~1800만장씩 판매되었다고 한다.[8] 국내 발매반에는 1번 트랙인 Right Next Door to Hell과 8번 트랙인 Back Off Bitch가 삭제되어 발매되었다. 이지와 엑슬의 콤비 플레이로 느껴질 정도로 둘의 영향이 강하다. [9] 앨리스 쿠퍼의 Only Women Bleed[10] 임요환이 데뷔한 2001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오프닝으로 쓰였다.[11] 터미네이터 4에서도 삽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