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214 마이크로건
1. 개요
M134 미니건을 제네럴 일렉트릭에서 1970년대에 소형화시킨 기관총이다. 미니건이 7.62×51mm NATO탄을 사용하는데 마이크로건은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 5.56×45mm NATO탄을 사용하도록 바뀌었다. 때문에 대폭 경량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2. 상세
원래는 경량 항공기나 경차량에 탑재할 예정으로 만들었지만, 보병 휴대도 가능했다. 프레데터 시리즈에서 나온 미니건처럼 들고 다니면서 쏘는 것은 반동 문제로 절대 불가능하다. 분당 4천 발로 5.56mm탄을 쏘면 순간 반동은 100kg에 달하므로 애초에 중기관총처럼 삼각대에 거치해서 쏘는 보병 휴대용으로 나온 구성이었는데, 탄약 1천 발과, 3천 발을 쏘고 나면 재충전해야 하는 배터리, 삼각대, 총까지 합쳐서 40kg대에 불과(?)했으므로 두세 명이 나누어서 지고 다니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무게였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었는데, 차량에 탑재하기에는 5.56mm탄의 사거리와 위력이 부족한 것이 지적되었다. 어차피 차량에 실을 거면 미니건과 마이크로건의 무게 차이 정도야 별 신경 쓸 게 못 되고, 기왕 싣는 김에 M2 브라우닝 중기관총같은 더 강력한 무기를 싣는 게 좋은 건 당연지사.
보병 휴대용으로도 역시 인기가 없었다. 일단 무겁고 비싸기도 하거니와, 일개 보병 수준에서 과연 개틀링 기관총이 필요한가 가 문제. 현대에 들어서 개틀링 류의 무기를 차량에 탑재하는 것은 헬리콥터처럼 애초에 고속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표적을 맞추기가 어려워 한번에 대량의 탄막 사격을 실시해 표적을 맞추는 용도 거나, 혹은 매복 시에 순간 화력을 발휘하기 위한 정도에 불과하다. 애초에 보병이 휴대 가능한 탄약은 무게 제약이 심하므로 대량의 탄약을 고속으로 뿌려대는 것 자체가 쉽게 정당화되기 어려운데, 마이크로 건씩이나 되는 물건을 보병이 쓸 이유가 없다. MG42조차도 분당 1,200발의 발사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MG3에서는 발사속도를 낮추는 판이다. 덤으로 발사할 때 반드시 삼각대를 설치해야 하므로 일반 기관총같이 돌격 사격이나 긴급 사격을 할 수 없다.
그럼 발사속도를 낮추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고, 실제로 마이크로 건의 경우에도 전자회로를 조절하여 분당 400발에서 최대 분당 1만 발까지 발사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었지만 사실 분당 400발 쏠 바에야 그냥 M60 기관총 같은 걸 쓰는 게 낫다. 때문에 사실상 거의 판매되지 못하고 사라졌다.
3. 후속작
미국의 벤처기업인 'Aeroknox'사에서 XM556이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5.56mm 개틀링 기관총을 만들었다. M134를 줄인 XM214에서 더 크기를 줄여버린 덕에 길이는 일반 돌격소총보다도 짧지만[1] 무게는 넘사벽이다.[2] # 발사 장면
4. 대중 매체
원조인 미니건이 창작물에 꽤 나오는데 반해 마이크로건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실총이 프로토타입 수준에서 끝나서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영화에 등장시키려면 아예 제작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등장시킬 이유는 딱히 없고, 제작이 불필요한 가상매체라고 해도 사실 미니건보다 훨씬 작은 총이고 해서 들려줘도 그리 폼이 안 나서 인기가 없다. 실총도 미니건을 작게 만든 것 뿐이라 창작물에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으면 그냥 미니건을 실수로 작게 그린 건지 마이크로건이라고 등장시킨건지도 애매해진다.
시리어스 샘 시리즈의 미니건의 모티브가 되었다.
일상에서 타치바나 미사토가 운용하는 중화기 중 하나로 등장한다. 일상의 연재 시점이 2000년대 이후이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광학 조준 장비가 추가되었다. 또한 분당 4천 발의 탄막을 큰 반동 없이 뿌리는 것으로 보아 삼각대도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군사훈련을 받지 않은 여고생 1인이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운용 편의성도 높아진 것은 덤. 하지만 다양한 개량에도 불구하고 돌격 사격이나 긴급 사격이 불가능한 단점은 여전한 것으로 나온다. 무엇보다 소총탄에 대한 방어력을 갖춘 사사하라 코지로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일상 후반에는 마이크로건이 자취를 감추고 FN P90 등의 소화기가 그 빈자리를 메꾸게 된다.